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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의상능선..단풍이 절정이라 눈호강 제대로했네~

by 자유의 여신~!! 2021. 10. 30.

2021년 10월 29일(금)

나 홀로.. 자동차

산성센터-용암사-야생 길-쌍 토끼바위(동행 생김)-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부왕동암문-나월봉 사면-부왕동암문- 

부왕사-대서문-산성탐방센터..

9.1km

am 08:19~pm 4:35.. 8시간 16분

지난주 화요일에 제주에 내려갔다가 주말에 올라와서 지리산을 가려고했지만 일 이지연 되는 바람에 이번 주

화요일에 서울로 올라왔다. 마음은 지리산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제주에 내려가야 하기에

마음이 부담스러워서 지리산은 포기하고 오랜만에 북한산으로 들어간다.

7시쯤 집에서 자동차 운전을 하고 나와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이곳에 도착해서 위를 올려다보니까 단풍 색갈이 제법

화려하게 들었다. 8시 19분 이사진을 담으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언제나처럼 둘레교앞에서 북한산 심장부를 담고...

의상능선 들머리를 지나서

이곳에 왔는데 언젠가부터 한번 올라보고 싶은 용암사 뒷길을 가보려고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용암사 건축물이 보이고 뒤쪽으로 울긋불긋 단풍이 보이니까 주책없는 가슴은 또 설레고~

고도를 올려서 건너다보니 원효봉도 가을색으로 치장을 해고 손님을 맞이해준다.

8시 50분... 용암사 뒷길로 들어섰는데 예전등로는 희미하게 없어지는 중이고 이리저리 길을 찿아오르다보니까

릿지를 해야 되는 암반이 꽤 많이 나타난다.

경사가 웬만한 것은 살살 오르고 무서운 것은 우회로 돌면서 야생 숲을 헤치고 올라간다.

건너편에 노고산도 파란 하늘과 함께 시원하게 보이니 참 좋다.

알록달록 천연물감으로 채색된 산성탐방센터 지구의 모습들도 한눈에 들어온다.

푼수 없는 진달래 몽우리...

단풍 색갈이 꽤 괜찮은 야생 숲을 헤치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쪽으로 내려오는 이정표도 있던 곳이라 등로가 아직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와 봤는데

그동안 잡목과 풀에 등로의 흔적이 거의 지워져서 길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나뭇가지가 잡아당기기도 하고 가끔씩은 긁히기도 하다 보니 배낭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다.ㅎ

이런 암반은 무서워서 옆길로...

릿지를 웬만큼 하는 분들이면 오를만한 바위들도 꽤 있는듯하나....

나는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조심조심 능선을 찾아간다.

어느 지점에 도착하니 이런 풍경이 나오는데 너무 좋아서 한참 동안 바라보면서 즐긴다.

백운대에 펄럭이는 태극기도 40배 줌으로 당겨봤다.

길을찿아 헤매다 만난 곱고 화려한 단풍나무

10시 09분 1시간 20여 분 만에 쌍 토끼바위 아래 정규 등로에 접속이 되니 반갑다.

옆에 쇠줄을 잡는 코스가 있지만 이왕이면 여기로 낑낑대면서 올라간다.

10시 28분 쌍 토끼바위 도착....

너무나 멋진 주변 풍경을 담아보고 여기서 잠시 쉬어가려 한다.

응봉능선 너머로 비봉능선이 보인다.

옆에서 쉬고 계시던 여자분과 품앗이 인증숏을 담아본다.

오늘은 토끼머리에도 올라가 본다.

역광으로 이런사진도 담아드리고...

단체 산객 한 팀이 올라오기에 그분과 함께 얼른 자리를 피해서 한적한 곳에서 따듯한 물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한 담소도 나누었다.

존재 자체로도 용맹함을 뿜고 있는 용출봉...

단체 산객 중에 두 분 모습이 아름다워서 몰카~~

단풍에 물든 나무와 웅장한 바위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

노고산과 예비군훈련장이 시원하게 보인다.

오늘은 날씨도 맑고 기온도 적당해서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이다.

아까 그분과 계속 동행을 하면서 두런두런하니까 힘듬도 덜하고 외롭지 않아서 좋다.

가야 할 용출봉과 뒤쪽에 의상능선..

서로 사진도 담아주고...

11시 38분 의상봉을 지나고...

의상봉 사면 길..(일명:우라질 랜드)

예전에 멋모르고 갔다가 무서워서 혼구녕난적 있음...ㅎㅎ

산성 주능선과 국령사

의상능선과 국령사

오늘은 하늘까지 예술이다.

덕분에 발걸음은 점점 더 느려지고...

그분...괜히 나의 속도에 맞추시느라 피해를 보시면 안 될 것 같아서 나는 늘 혼자 다녀서 괜찮으니까  바쁘시면 먼저

가시라고 했더니 저녁에 약속이 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하셔서 계속 함께 한다.

나의 리얼 궁디 사진도 담아주시니 고맙고 감사하다.

너무 좋아서 보고 또 보고... 담고 또 담고...

오다가 간식 좀 먹고 놀다 보니 12시 54분에 용출봉 도착이다.

비봉능선과 지능선들..

가야 할 용혈봉을 비롯해서 의상능선이라는 이름을 달고 늘어서 있는 봉봉봉 들

이코스의 명물 할매 바위 도착

담아드리고...

나도 담기고...

할매바위 뒷모습까지 담고 이곳을 떠난다.

뒤돌아봐도 잘생긴 용출봉

용혈봉 올라가는 길엔 철 계단이 설치되었는데 이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좌, 용출봉 중, 의상봉 우,원효봉 이다.

용혈봉을 지나서 증취봉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강아지 바위다.

핸드폰 카메라를 써보니까 색감도 좋고 줌도 잘되며 광각 설정하면 웬만큼 넓은 것도 한 화각 안에 다 들어가니까

너무 좋아~내가 마지막으로 가지고 다니던 미러리스나 똑딱이 카메라보다 훨씬 낫다.

가을이 무르익은 북한산을 마음껏 즐기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움직인다.

의상능선의 꽃 나월봉이 가까워졌다.

오랜만에 성량지에 들어가 본다.

성량지 뒤쪽에 단풍이 아주 예쁘게 물들어있다.

인증숏 한방 남기고 가야지~~~ㅎ

어느 분이 자리 잡고 앉으셔서 우리도 찍어주신다고 친절을 베푸시니.. 그분과도 한방~~

젊은 분이 함께 걸어줘서 고마운데 사진도 함께 찍게 됐다.

부왕동암문 부근은 언제나처럼 단풍천국이 되어버렸다.

올해 같은 단풍가믐에 이런 풍경을 만난 것이 너무 좋아서 수 없이 담아본다.

그분이 나침판 바위를 모르신다고 해서 우린 거기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기로 하고 나월봉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그런데....

저곳에 불이 낫는지 검은 연기가 상당하게 피어오른다.

제발 큰 피해 없는 상황이었기를....ㅜㅜ

2시 29분 남장대 능선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까지 왔는데 나침판 바위까지 다녀오려면 그분 약속시간이 애매한 것

같아서 거긴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하산을 결정하고 되돌아간다.

다시 부왕동암문...

단풍천국에서 간식을 하면서 쉬고...

고도를 낮추니까 단풍 색갈이 삐리리~해지지만 그 나름대로 은은하고 멋지다.

대남문, 부왕사 갈림길을 지나고...

화려한 단풍길 2탄을 즐기면서 하산한다.

아직은 시퍼러둥둥 한 중성문을 지나고...

원효봉 삼거리를 지나면서

무량사 앞에서 햇살 받은 원효봉을 담고...

4시 35분 둘레교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치면서 그분과도 작별인사를 한다.

젊은 분이 나 와 함께 해주느라고 고생하셨고 고맙다.

그분도 자차로 오셨다는데 주차장이 달라서 여기서 헤어진 것이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단풍이 시원치 않기에 큰 기대 없이 달려간 북한산에서 뜻밖에 화려한 단풍 귀경을 했다.

집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또다시 감사하는 마음이고 또 행복하다.

 

댓글 캡처

 
  • 까꿍이2021.10.31 08:19 신고

    모처럼 가을분위기 물씬 풍겨오는 산행을 만끽하셨습니다.
    용암사뒷길로 저도 가 본적있는데 거미줄투성이였던 기억이 있네요.
    붉게 물들어오는 북한산 의상능선에서 함께 거닐어주신 여성분덕분에 심심치않은 산행이 되셨네요.
    북한산 단풍이 전국에서 최고로 멋진 듯합니다.
    덕분에 단풍구경 저도 실컷해봅니다.

    자유의 여신~!!2021.10.31 09:23
    올해 단풍다운 단풍구경을 못했었는데 북한산에서 원풀이했습니다.
    용암사뒷길은....힘들긴했지만 나름 괜찮기도하더라구요.
    저와 동행해주신분은 원래 의상봉만오르고 국령사로 하산 계획이셧다는데 저와 더불어 살짝 긴산행이 됫답니다.
  •  
    • 자유의 여신~!!2021.11.01 17:26

      그러게요~~다른데 돌아다녀봐도 북한산 만 한 곳이 없더라구요.
      특히,부왕사지코스는 화려한 단풍으로 산객들의 마음을 홀랑 뺏어버리는 멋진곳이구요.
      호은님께서도 저와 비슷한코스를 걸으셧으니 눈호강 제대로 하셧겠습니다.
      우리 다같이 건강해서 이행복을 오래도록 즐겨보시자구요~~

       

  • 이호은2021.11.01 09:53 

    여신님, 그 사이 제주에서 올라오셔서
    북한산 가을단풍이 궁금하셔서 북한산으로 달려가셨군요!
    여신님 다녀오신 다음날에 저도 부왕사지로 해서
    부왕동암문 나월봉 나한봉 715봉을 거쳐 남장대지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아 다녀오면서
    여신님과 겹치는 코스로 산행하며 황홀한 단풍에 취해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였답니다.
    산행길에서 만나신분과 함께하셔서 덜 외로우셨을거 같고 동행인만 아니였음 아마 여신님께서는
    대남문이나 715봉에서 남장대지능선을 타셨을거 같은데
    동행인을 만나셔서 나월봉에서 다시 빽하신거 같습니다.
    여신님, 수고많으셨습니다!
    11월을 맞아 만추의 가을을 잘 마무리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피터팬2021.11.01 11:15 

    지난 주 북한산 단풍이 제대로 였던 듯하네요. 가신 김에 절정의 단풍을 보셨으니 부럽네요.ㅎ~
    이번 일요 산행을 사정으로 못했으니 그 아쉬움에 가슴이 쓰리지만...ㅋ
    여신민 덕에 대리만족이라도 하니 다행입니다.
    용암사 뒷길이 있음은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갈 생각은 안했었는데... 언제 한번 가봐야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동행이 있어 인증샷이 많았던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21.11.01 17:30

      북한산 단풍절정기에 팬님께서는 일이 있으시군요.
      산행을 계속하는것도 좋지만 일도 봐야죠~
      용암사 둿길은 산객들이 그리 많이찿는코스는 아닌듯...등로가 너무 희미해서 저같은 길치는 상당히 헷갈렷습니다.
      어쩌다 동행 하신분과 도란도란 즐거운 산행길이 되어서 참 좋았답니다.

       

  • 들꽃향기2021.11.01 17:02 

    북한산 의상능선길에도 늦가을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토끼바위에 멋지게 포즈 취하신 모습도 멋지시구요 ㅎ
    주말이면 북한산 능선마다 등산객들이 엄청 많은듯 해요
    설악보다도 오히려 요즘 북한산의 단풍이 더 아름답더라구요~
    힘든 의상능선코스 인데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늘 화이팅하세요~~여신님!!

    • 자유의 여신~!!2021.11.01 17:34

      역시나 명불허전 북한산입니다~!!
      김히 쌍토끼머리도 올라가보고 출세했죠 ㅎㅎ
      단풍이 한참 예뻐서 주말에는 주요등로는 미어터질듯 하더라구요.

      언제나 즐거운 인생을 소망하는 우리...
      건강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놀아보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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