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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왕관봉-영봉...새로운 경로를 걷다.

by 자유의 여신~!! 2021. 6. 26.

2021년 6월 25일(금)

나 홀로.. 자동차

육모정 지킴터-신검사 갈림길-신검사 우회길-1,2,3봉-왕관봉-사기막 계곡 무너진댐-물꼬 샘-영봉뿌릿길-인수야영장

-하루재-영봉-코끼리바위-거북바위-해골바위-해골바위 우측 길-육모정 지킴터 원점

8.59kn

am9:43~pm6:28.. 8시간 45분 (휴식 1시간 58분 포함)

이번 주에 설악산이나 지리산을 가려고 했다.

날씨를 예의 주시하고 있자니 지리산은 계속 우중충하고 설악산 예보는 월요일에 나온 예보까지도 수요일 쾌청이더니

하루 가지 나니까 확 바뀌어서 수요일은 비... 목요일 쾌청이라고 나온다.

수요일이면 어떻고 목요일이면 어떠랴~~ 하면서 화요일은 느긋하게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야구 직관 다녀오고

수요일 밤 출발에 맞춰서 준비를 한다.

수요일 난 저녁 먹고 산행 짐을 다 싸놓고 출발하기 전에 예보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니.....

헐~~~ 오전부터 내린다는 소나기가 오후까지.....ㅠㅠ이건 아닌 것이여~~~~

내가 이팔청춘도 아닌데 무슨 죽고 살일 낫다고 이런 상황에 강행군을 하나 싶어서 출발 취소~~

누구와 함께하는 것이 아니기에 마음 가볍게 취소할 수 있었다.

설악산 못 갔으니까 목요일도 인천으로 야구 직관 또 다녀오고....

오늘은 그나마 비는 안온 다고 하기에 북한산 산행을 한다.

육모정 지킴터 도로에 오니까 지난번에 x표 해놓았던 곳에 나무를 심어놓았다. 도로 유실을 막기 위해서 심어 놓은듯

한데 우리 같은 산객들이 주차하는 데는 살짝 불편하지만 아예 차 못 세우게 원천봉쇄하지 않은 이게 어디냐 싶다.

오늘은 신검사로 들어가서 왕관봉을 가려고 한다.

그곳에서 상장 7,8봉으로 진행할지는 왕관봉 도착 후에 결정할 것이다.

신검사 방향으로 들어가서...

등로주변에 산딸기가 많다.

애기똥풀도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혹시 이쪽으로 내려오게 되면 여기서 씻고 가야지~~

아~~~~ 저곳이 블로그 친구 피터팬 님이 말씀하신 신검사 우회로 길인가보다...

볼 것 없이 저기로 올라타서 가는데 신검사로 올라가는 시멘트길보다 훨씬 편안하고 좋다.(팬님~감사합니다)

전깃줄 너머로 해골바위도 보이고~

날씨가 후덥지근하니까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면서 무척 덥기에 조망 포인트에서 셀카도 한 장 찍으면서 쉰다.

또 열삼 올라가기...

조망이 터지는 곳에 올라서니 건너편 해골바위능선이 보인다.

11시 1봉 도착이다.

왕관봉과 7,8봉...

우이 남능선과 오봉... 그리고 도봉산 정상부가 조망된다.

왼쪽으로는 북한산 정상부랑 영봉이 보이고...

여기서도 셀카~

이런 바윗길을 올라 2봉에 왔다.

지나온 1봉을 내려다본다.

날씨가 꾸무리하지만 왕관봉의 멋짐은 변함이 없다.

앞에는 가야 할 3봉이다.

해골바위 능선...

널따란 식당터에 왔다.

또 올라가고...

3봉 가는 길...

이런 슬랩도 재미있게 오르니... 산행하는 맛이 난다.

3봉에 올라서 지나온 1,2봉과 뒤쪽에 해골바위를 내려다본다.

여기는 지난번에 무척 애먹은 구간인데... 오늘은 제법 빠르게 올라왔다.ㅎ

3봉 정상인데 건너가는 게 무서워서 이렇게 바라만 보는 걸로....

3봉에서 바라보는 왕관봉은 이런 모습이다.

왕관봉과 오봉.... 침침한 날씨가 안타깝긴 하지만 비 가 오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3봉을 지나서 왕관봉으로 가는 길에 예전에는 없던 이런 현수막이 걸려있다.

비탐..... 될 수 있으면 가지 말아야 되는데 여길 왜 비탐으로 묶어놓고 못 다니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코스가

부지기수다. 순환제라도 풀어주면 마음 편하게 다니닐텐데 이게 참 먼짖인지 모르겠다.

저기에서 올라왔다.

코끼리바위에 도착하니 까마귀 한 녀석이 앉아서 그림을 만들어준다.

나도 세팅해놓고 한 장~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때는 나름 무게감이 있어서 바닥에 놓거나 삼각대를 이용해야 됐는데 똑딱이 카메라는

아무래도 무게감이 덜 나가니 고릴라 삼각대에 고정 시켜서 나무에 매달아 놓으니까 아주 딱이다.

이쪽으로 와서는 세워놓고... 또 인증숏~

도봉산~

상장능선...

북한산 정상부와 인수봉, 영봉

왕관봉에 아예 자리를 잡고 쉬면서 간식을 하고 있는데 남 산객 한 분이 올라오셔서 인기척을 하셔서 얼마나 놀래는지...

정말 오랫동안 쉬고 일어나 움직이면서 내려다본 앵무새 바위다.

1,2,3봉도 다시 한번 쳐다보고...

7,8봉을 다녀올까 하다가 거긴 다음에 가기로 하고 사기막 계곡으로 내려간다.

저기도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저곳으로 가면 상장능선을 탈 수 있다.

능선을 타고 내려 오다 만나는 뷰~

영봉을 당겨서 시루떡바위를 본다.

나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슬랩..

여기는 경사도 있고 길이도 꽤 길어서 살짝 무서운 슬랩이다.

옆으로 살금살금 내려오다 보니까 나리꽃이 한송이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중간까지 내려와서 올려다보고...

나머지도 내려가야 되는데 슬랩을 타고 내려갈 자신이 없어서 옆구리로 살살~

다 내려와서 올려다봐도 나에게는 만만치 않은 난이도다.

숲길을 걸어 내려와 계곡에 도착했다.

저기로 올라가서...

이때 시간이 1시 52분인데... 사기막 계곡은 어차피 안되고 다른 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물꼬샘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숲이 우거지면서 나뭇가지들이 등로로 넘어와서 걷는데 살짝씩 방해를 하지만 그 보상으로 예쁜 그림을 선물해준다.

누가 짐까지 가져다 놓고 전용 놀이터로 사용하는 듯...

2시 13분 물꼬샘 한번 쓱~쳐다보고 통과

계곡을 건너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가보는데 인수봉이 보이기에  gps를 확인해보니까 아무래도 영봉 사면을 도는듯

하다. 그래도 등로는 확실해서 심란하진 않게 잘 움직이고 있다.

헐~~ 군부대 철조망... 일단 개구멍으로 통과하고

한참을 올라오니까 이런 철문이 나오는데 여기를 빠져나오는 데는 조금 힘들었다.

제주 딸내미가 의논할일있다고 전화 와서 통화하느라고 한참 쉬고 다시 걸어와서 인수야영장 목책에 오니까 3시 45분

이다. 정규등로에 가깝게 오니까 마음이 확 편해진다.

인수야영장

여기까지 오면서 만난 사람은 아까 왕관봉에서 만난 남산객이 전부다.

하루재로 가는 중~산객 네댓 명이 스쳐가고...

4시 23분인데.... 도선사 코스는 너무 지루하기도 하고 자동차를 육모정에 세워놓았는데 자동차 회수하러 가는 것도

귀찮으니까 영봉을 넘어서 코끼리바위를 보고 이번에는 해골바위를 잘 통과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돌계단을 올라간다.

여기도 나리꽃이 활짝~

염소 바위로 갈 수 있는 개구멍을 지나고...

합궁 바위를 내려다본다.

구두 바위...

영봉에 올라섰지만 하늘은 여전히 뿌옇고....

인수봉과 만경대..

인수봉과 영장봉.. 오늘은 산행을 늦게 시작했기에 생각했던 포인트 몇 군데 들려서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려고

영봉 정상엔 들리지 않고 후딱 내려간다.

이 바위를 올라서...

조망이 시원치 않으니까 대충 한 바퀴 휘리릭~둘러본다.

조금 후에 가려고 하는 코끼리바위..

시루떡바위랑 합궁 바위로 들어가는 포인트를 지나간다.

여기서 또 금줄을 넘어서 코끼리바위로...

코끼리바위 조망터에 올라서 

거북바위를 조망하고... 지체 없이 해골바위 방향으로 진행한다

지나온 코끼리바위...

가야 할 해골바위다.

늘 숙제 같은 미끌바위.... 오늘도 역시나 우회로 내려왔다.

해골바위 포토 포인트 바위에 올라선다.

그동안 많이 찍었으니까 오늘은 두 어장 담고 빠르게 진행한다.

여기도 현수막을 설치해놓았다.

여기도 현수막...

블로그 친구 "피터팬 님"이 해골바위 옆길이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아마도 저기가 거기인듯해서 오늘은 저길 을

가보기로 한다.

바닥에 마사토가 깔리긴 했어도 다닐만한 정도라 무난하게 진행한다.

직진으로 가다가 왼쪽 오솔길이 보이길에 그 길로 들어서서 오다 보니까 이런 돌계단이 나오는데 아마도 여긴

기도처인듯해서 쳐다만 보고 통과한다. 팬님께서 이야기하신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길이~~~ 어찌나 깨끗한지.....

여기도 기도처인듯해서 또 쳐다만 보고 통과했다.

잘 정리된 길을 걸어오다 보니 오늘의 날머리인 육모정 화장실이 보인다.

날머리에 도착할 때까지 왕관봉에서 한분... 인수야영장~하루재에서 스치는 사람들 네댓 명이 오늘 만난 사람들 전부다.

조망은 포기하고 새로운길도 가보고 가까운곳을 보는걸 재미로삼고 나선 산행인데 목적한바를 잘 이룬듯하다.

블로그친구"피터팬 님"께서 알려주신 팁이 많은 도움이되서 정말 감사하다.

팬님~감사 합니다.

 

댓글 캡처

 
  • 이호은2021.06.28 07:49 

    설악을 가시려다 일기불순으로 다시 상장능선과 영봉쪽으로 다녀오셨군요! 잘하셨습니다!
    이제 여신님께서도 쎌카의 달인이 되셨네요! ㅎ 혼산하면서 쎌카도 요령이 생겨 오히려 남에게 부탁해서
    구도가 맘에 안들게 찍은 사진보다 훨씬 났지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1.06.29 10:26

      장마철이라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장거리산행은 다음으로 미뤗습니다.
      셀카~~~혼자디니니까 심심하기도하고.....그래서 한번씩 저러면서 놀고 그러는거죠 ㅎ
      사진은 사람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구도가있어서 다른사람이 찍어줄때 만족하기가 힘들긴하더라구요.

       

  • 까꿍이2021.06.29 20:39 

    혼자서도 잘해요.
    자유의 여신님은 혼산도 즐기실 줄 알고 용기있으십니다.
    저는 그렇게하질 못할 듯해요.
    설악으로 갈 날을 손꼽으셨는데 매일 날씨가 참 그렇습니다.
    좋은 날 다녀오시구요.
    육모정쪽으로 다녀온 지도 한참이나 지났네요.
    슬슬 신검사능선길로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

    • 자유의 여신~!!2021.07.02 12:28

      동행이 마땅치않으니 혼자 놀아야죠~~ㅎ
      가끔씩 함께하던 동생은 집수리들어가는 바람에 통 시간을 못내고있으니 어쩌겠어요...ㅜ
      설악을 가려고 별럿지만 날씨가 도와주질않아서 장마 끝나면 가던지 아님 가을에나 계획을 세워야되려나 싶기도합니다.

      신검사능선도 가볍게 다녀오기좋은데 비탐이라서 마음이 편치는 않더라구요.

       

  • 피터팬2021.06.30 15:43 

    안녕하세요. 여신님~!
    이제 이쪽 산길은 완전 정복하셨네요. 덕분에 저도 잊지 않게 길공부를 합니다.ㅎ~
    원래 여신님이 아실만한 길들인데... 이리 과분한 인사를 받네요. 고맙습니다.~^^

    물꼬샘에서 진행하신 횡으로 가는 길은 "연인길"이라 불리는 길이고,
    인수야영장으로 꺽어서 올라오는 지점에는 저희의 여름 물놀이 장소인 "옥녀탕"이 있는데... 본문에서 사진이 없네요. 옥녀탕 상태를 체크해서 몇주내로 놀러갈 작정입니다...ㅋ

    상태 별로일때의 설악 못지않은 북한산의 멋지고, 재미가 많은 산길 즐감하고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21.07.02 12:33

      완전정복까지는 아직 멀었구요...그냥 길 안잊어버릴 정도까지는 알겠더라구요.ㅎ
      제가 이렇게 알게된것은 팬님의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된거 맞구요~
      저도 그길을 걸으면서 여기가 "연인길"인가 싶기는하더라구요.
      계곡을 타고 올라오면서 "소"를 여러개지낫는데 그중에 하나가 옥녀탕일수 있겠네요.
      계곡에서 탁족을 하고싶었는데 모기가 극성을 떠는바람에 손만 씻고 탈출했답니다.ㅎ

    • 피터팬2021.07.02 12:39 

      그래서 2인용 모기장 하나 장만했습니다. 여름에 여기 놀러가려구요...ㅋ

    • 자유의 여신~!!2021.07.05 09:52

      아웅~모기장......모기하고 덜 싸워도돼서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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