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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족두리봉..비소식이 있었지만 까이꺼 비 한번 맞을각오하고 나서봣다.

by 자유의 여신~!! 2021. 7. 10.

2021년 7월 9일(금)

나 홀로... 자동차

독바위역-족두리봉-족두리 초소-사거리-향림당 계곡-향림 폭포-둘레길-독바위역

6.02 km

am 8시 52분~pm 2시 32분.. 5시간 40분

장마철이라....

그리고 코로나19가 4차 유행이 돼서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으니 마음대로 나다니기가 애매한 시점이다.

지난주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으라고 해서 기분이 참 좋았었는데... 일주일 만에 이난리가.....ㅠㅠ

산악회에 토요일, 오대산을 예약해놓았는데 아무래도 이건 아닌듯싶어서 취소를 해놓고 그럼 오데로 갈까???

그동안 너무나 자주 다녔던 족두리봉 코스를 코로나 이후로 안 갔으니까 이번에는 그 코스를 잠깐 걷고 오자 싶어서

이곳에 왔다. 늘 전철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적당한데 주차를 해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예보는 어차피 소나기가 많으니까 비옷이랑 우산도 준비하고 산행코스를 짧게 해서 비가 쏟아지면 언제라도

탈출할 수 있게 계획을 잡았다.

이 분기점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나올 것이다.

몇 년 전에 생긴 철망 문을 지나서...

둘레길과 산행길의 분기점이기도 하고 불광역에서 대호아파트를 지나서 올라오는 분기점이다.

날씨가 습해서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고 숨이 턱턱 막히지만 재미있는 암릉 타기는 좋다.

불광역 방향~

가야 할 족두리봉 방향..

바위 사면이다.

구기터널과 안산이랑 인왕산도 빼꼼히 보인다.

지나 온길... 항상 이쯤에서 쉬어갔는데 오늘은 아래쪽에서 이미 많이 쉬었기 때문에 패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족두리봉 입구에 왔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까 힘들지만 즐겁고 행복하지 이렇게 힘든걸 누가 시켰다면 멱살 잡고 난리 났을 텐데....ㅎㅎ

족두리봉~

오늘 하산 코스로 낙점된 향림당 코스와 기자 능선이 보인다.

비봉능선과 문수봉~

구기동 방향으로 뻗어 내린 능선들..

오늘은 비 소식을 안고 떠난 산행이라서 조망은 1 도 없을 줄 알았는데 이 정도라도 보여줘서 다행이다.

족두리 초소를 내려다보고

셀카 인증 한 장 찍는데 바람이 살짝 불더니 머리가 난리 낫네...ㅎㅎ

족두리봉에서 내려와 향로봉 방향으로 간다.

조금 전에 올라있던 족두리봉을 올려다보고

가야 할 능선길과 뒤에 향로봉이 보인다.

조망 포인트에서 향림당 암반들이 보이며 뒤쪽에는 기자 능선 발바닥 바위도 식별된다.

용화 지킴터 방향으로 살짝 들어가서 

족두리 초소 조망바위로 올라간다.

북한산은 어느 코스 어느 지점 엘가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충분하니 집 근처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나리꽃이 물러나고 원추리꽃이 간간히 피어서 눈요기를 시켜준다.

족두리 조망봉으로 올라가서 족두리봉을 바라보는데 하늘에는 시커먼 먹구름이 도사리고 있다.

조망처로 들어가서..

향로봉을 바라봐도 여기도 먹구름... 곧 한바탕 퍼부을듯한 기세다.

왼쪽 불광 지킴터 방향으로 간다.

선림봉...

이코스는 2014년 1월에 쌍둥이랑 눈 맞으면서 다녀오고 정말 오랜만에 발걸음이다.

이제부터 멋진 암반과 함께...

가까이 보니까 더 멋있다.

향림 폭포...

암반 아래로 가서 배낭 벗어놓고 땀좀 닦으면서 또 쉬고...

옛날에는 이런 짓들을 참 많이도 했다.

다 옳은 이야기지만 여기서 이러는 건 아닌 듯....

참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향로봉

암릉 길인 등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니 족두리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체육시설이 보이는 게 하산 지점이 멀지 않은 듯하다.

멋진 풍경을 자꾸만 쳐다보고...

아까 내려다보이던 체육시설을 지나간다.

2014년 1월 산행 때 사진 몇 장...

그놈이 그놈 같아도 두 놈이랍니다~ㅎ (바지와 장갑이 다름)

이 목교를 건너서 직진으로 가면 둘레길과 접속되는데 도로를 걸었던 기억이 나서 왼쪽으로 올라서 독바위역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탐방센터 직전에 돌계단길을 올라간다.

족두리봉 삼거리까지 가지 않고 숲으로 스며들어서...

여기로 나오려는데 cctv가 보이기에 되돌아서 옆길을 타고 올랐다.ㅎ

정규등로로 내려오는 중~

화장실이 있고

이런 사거리가 나오는데 직진은 정진 공원 지킴터이고 나는 좌회전 (장미공원 방향)으로 간다.

시작했던 삼거리에 도착했다.

2시 32분.... 시작점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의 후덥지근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까 빗방울만 몇개 던지고 비는 오지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시원하라고 자동차를 나무 밑에 세워놓았더니 새 배설물이 차 지붕과 창문에 덕지덕지...ㅠㅠ

물티슈로라도 대충 닦아내느라고 진땀 좀 흘리고....

비 소식도 있지만 저녁 무렵에 볼일이 있어서 산행을 일찍 끝냈으니까 집에도 빨리 달려와서 개운하게 씻고

열무 물김치에 얼음을 동동 띄워 국수 한사리 말아서 시원하게 호로록 먹으니 세상 행복하고 좋다.

 

 

댓글 캡처

 
  • 피터팬2021.07.10 18:38 

    타이밍 잘 잡아 다녀오셨네요. 저희도 이번 일요일 비가 안오기를 바라며 출발하려 합니다.ㅎ~
    이쪽.. 족두리봉 쪽, 향림당쪽은 원점회귀가 난해해 잘 가지못하는 곳인데...
    여신님 마침 다녀오신 덕에 즐감하고 갑니다. 더위에 수고 하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1.07.12 10:00

      어제 일요산행 잘 다녀오셧는지요?
      날씨는 후덥지근해도 아침무렵에 비가 그쳐서 산행에 방해는 안되셧을듯합니다.
      이쪽방향은 늘 대중교통을이용해서 접근했었기네 주차정보가 시원치않았는데....이번에 알아보니까 불광1동공영주차장도 멀지않고 제가 사용했던 들머리에도 차 몇대 세울수있는공간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곳을 이용했답니다.
      코스는 향로봉으로 돌면 조망도 즐기면서 거리도 웬만큼되긴 하답니다.

    • 피터팬2021.07.12 11:33 

      우여곡절 끝에 시작... 산행 중 두번의 강한 소낙비를 만났지만, 잘 다녀왔습니다. ㅎ~

       

  • 이호은2021.07.11 17:29 

    장마철 습한 날씨에 땀은 비오듯 하죠!
    점점 심각해지는 코로나로 인하여 오대산행은 취소 잘하신거 같습니다.
    당분간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북한산에서 놀아야 할듯요!
    긴 터널을 빠져나와 이제 빛을 보여준다더니 빛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암울함만을 갖어다주네요!
    기대했던 7월 마스크 벗게 해준다더니 더큰 좌절감만 안겨주고
    서로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을 믿지 못하는거 같아 불편합니다.
    답답함에 괜히 넉두리만 늘어놓게 되네요!
    여신님,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요!
    습한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1.07.12 10:05

      습도가 높으니까 숨도 많이 막히고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더라구요.
      요즘같은 상황에 버스라는 밀폐된공간에 몇시간씩 있어야되는게 영 편치않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게...가까이에 명품 북한산이 있기에 아쉬울게 없는거죠~
      이번주말이면 여름방학을 맞은 애들이 올라오기때문에 시간될때 지방산에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코로나가 창궐하기에 깨끗하게 포기했습니다.
      또 다시 암울한 상황이지만 멘탈 관리잘해서 모두가 이겨내 보시자구요....

       

  • 늘 봉2021.07.13 12:36 

    그 옛날,
    젓배 곯던 그 시절 떠 올리리며
    모든 것이 풍성한 삶을 살면서 감사가 넘치나이다 했는데,
    코로나로 몸살 아닌 몸살을 앓게 되는 작금의 현실이
    조금은 두렵고 답답함으로 다가 옵니다.

    마르지 않는 풀이 어디 있으리오
    죽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으리오만,

    어찌됐든...
    이런 때 일수록 서로 헤아리며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지요.
    개는 짓어도 기차는 달리 듯이
    코로나 극성을 부려도 울 벗님들!
    주어진 몫에도 충실하시구요.
    불로그 활동도 쉬지 마시구요.
    숨어 있는 지혜 끄짐어 내는 일상이 되시길 빕니다.
    누군가에게 볼거리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일도 어쩜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도 올리신 작품 감상해 보며 다녀갑니다
    늘 강건하시길 빕니다.

    한 문용드림

  • 까꿍이2021.07.13 20:48 

    마스크에서 해방되셨다가 다시 또...
    저희도 직격탄을 맞게되었네요.
    이렇게해서라도 예전처럼 되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북한산도 서울쪽 들머리는 여간해서는 찾지않게되는데 자유의 여신님 덕분에 이리보게되네요.

    • 자유의 여신~!!2021.07.14 14:58

      그러니까 말입니다.
      차라리 벗으라고를 하지말던지..약올리는것도 아니고...이게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까꿍님댁은 생업인데 정말 답이없어서 큰일낫습니다.
      저도 자동차를 가지고다니면서부터는 서울쪽보다는 경기권으로 접근하게되는데..이번엔 서울로 가봣습니다.
      저는 어제 용문산갔다가 얼마나 고생을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고 무섭고 땀을 열두박아지는 흘린것같아요
      산행기 작성중인데 다시봐도 후덜덜~~하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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