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일(목)
나 홀로.. 자동차(진관사 앞 한문화 공영주차장 주차)
진관사-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향로봉-기자 능선-진관사 원점
7.38km
am 10시 59분~pm 5시 15분..7시간 16분
장마철이라고는 하나 비가 많이오질않고 날씨만 꾸무리한 상태에서 하루에 몇 번씩 소나기만 내리고 있다.
이럴때는 장거리 산행도 힘들고 근교 산행도 소니기를 만날까 봐 조심스러워 산에 들기가 편치 않은데 오늘 예보에는
비 소식이 없기에 배낭을 둘러메고 진관사에 왔다.
정부에서 발표하기를... 백신 접종을 1차라도 한 사람은 오늘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그 또한
심적인 부담이 확 줄어들기도하고...어쨋든 이놈의 코로나가 빨리 진정돼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깔끔하게 정리된 한문화 주차장 나무 그를 밑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최근에 내린 비에 흙이 씻겨 내려가서 바닥이 엉망이다.
삼천사로 넘어가는 길은 왜 폐쇄했는지...??
사모바위 방향으로 올라간다.
바윗길을 타고 올라와서...
은평 한옥마을을 내려다본다.
삼천사와 진관사 갈림길....
이제부터 의상능선이 시원하게 조망하는 포인트가 수시로 나오는데 날씨가 그지 같아서 백내장이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
하늘이 하는 일을 태클 걸어도 소용없으니까 잘 보이는 진관사나 내려다보자~~~
그리고 재미있는 암릉 타기나 신나게 하자... 생각하는데 괜히 기운이 쪽쪽 빠지면서 상당히 힘든다.
날씨 탓인가? 아님 백신 후유증인가?... 알 수가 없다.
백내장이 끼었거나 말았거나 북한산의 멋짐은 변함이 없긴 하다.
이젠 문수봉 방향도 시야에 들어오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로 우중충~
향로봉과 기자 능선인 이쪽도...
여기도 올라가서 돌아다니고...
인증숏도 담으면서 늘 그렇듯이 세월아~네월아~
오늘 가야 할 사모바위와 비봉, 관봉, 웨딩 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모바위로 이어지는 응봉능선이다.
지나온 응봉능선이다.
앞에는 승가봉에서 뻗어 내린 능선이고 뒤쪽 오른쪽 보현봉을 시작으로 문수봉, 나한봉, 나월봉으로 이어진다.
의상능선과 뒤쪽에 북한산 정상부가 시야에 들어오지만 시원한 맛이 없다.
돼지바위 만나러 가는 길....
돼지바위 잠깐 만나고...
다시 돌아와서 사진놀이~
돼지바위를 우회로 돌아서 이곳에 왔다.
지난 1월에 왔을 땐 이렇게 로프를 달아놓았더니 이번에 보니까 없애버렸네...
사모바위...
비봉과 관봉...
산행을 시작할 때는 문수봉으로 가서 어디로든 경유해 삼천사로 하산할까도 싶었는데 괜히 축축 늘어지고 힘들어서
진관사로 하산 루트가 많은 비봉 방향으로 간다.
비봉 코뿔소바위라도 들려가려고 여기로 들어간다.
코뿔소바위...
비봉에서 조망~
한 칸 더 올라와서 저곳을 한번 더 올라가 보고 싶어서 몇 번이나 쳐다보다가... 포기하고...
가던 길을 간다...ㅎ
비봉~~~~
향로봉~~~
다시 비봉~~
비봉 남능선과 이북 5 도청이 있는 구기동
관봉을 들려서 향로봉 사거리에 도착했다.
향로봉에서...
가려고 하는 기자 능선을 바라본다.
기자능선을 가면서 향로봉을 쳐다보고...
족두리봉도 바라본다.
곰바위와 발바닥 바위가 보이지만 오늘은 너무 더워서 중간에 진관사로 탈출할 생각이라 저곳은 패스~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은 아니지만 능선은 힘들었는데 계곡길로 접어드니까 그나마 살만하다.
계곡에 내려가서 탁족을 하니 발끝이 시려오지만 기분이 개운해지는 게 살 것 같다.
진관사로 진입~
마스크 해제된 첫날.... 전에는 서로 눈치 보면서 앞에서 사람이 걸어오면 후다닥 썼다가 아무도 없으면 벗기를
반복했는데 오늘은 모두 다 노 마스크로 자연스럽게 지나쳐간다.
예전에는 이런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몰랐는데 통제를 당해보니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복인지
다시 한번 깨닫고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5시 15분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 뒷정리하고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먹고 갈까? 생각했지만 빨리 집에 와서 씻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서 냉면의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go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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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2021.07.02 12:57
간단하게 돌고 오신 산행이 아니네요. ㅎ~
자유의 여신~!!2021.07.02 14:23
여신님 너무 달리시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ㅋ 설악부터... 주사도 맞으셨을 것인데...
컨디션 관리 잘 하시겠지만... 후덥찌근한 여름더위에 조금은 살살 다니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응봉의 웃는돼지 봅니다. 하산시의 탁족... 이 맛이 여름산행을 하게 합니다.ㅎㅎㅎ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가 자꾸만 체력이 딸리고 힘들긴 하더라구요.
여름방학이 코앞이라 애들하고 씨름하려면 몸관리 잘해야되는데 걱정입니다.
만경대의 돼지가 야생마같다면 응봉의 돼지는 순하디 순한 양과같은 느낌이죠~
등산화 벗고 신고 귀찮아서 그냥 지나치려고해도 맑은물이 자꾸만 유혹을해서 결국에는 계곡으로 내려서고 말았답니다.ㅎ -
이호은2021.07.04 15:50
7월의 첫날 응봉능선에 돼지만나고 오셨근요!
언제봐도 예쁜돼지예요!ㅎ
요즘 날씨가 참 변덕이 심해서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 날씨입니다!
장마철로 접어들었으니 앞으로 더욱더 변덕스런 날씨가 지속돠리라 생각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자유의 여신~!!2021.07.05 09:50
그날은 소나기예보가 없길래 산으로 달려갔는데 돼지가 활짝 웃어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장마철이다보니까 날씨예측이 어렵고 공기가 습해서 산행조건이 여러가지로 좋지는않네요.
지난주말에도 막내손자녀석이 1박2일로 다녀가고....여름방학이돼면 애들이 계속 서울로 움직일거라 상황봐가면서 틈틈히 산행을 하게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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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2021.07.06 10:36
7월이 시작되면서 반갑지 않은
장마가 찾아옵니다
응봉능선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전망도 설악 못지 않게 정말 멋지네요~
그 위에 서 계시는 자유의 여신님은 더욱 멋지시구요~
북한산에도 참 많은 바위들이 있군요 ㅎㅎ
귀엽고 웃는 돼지모습~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장마라니
저두 어제 북한산을 늦은시간에
다녀오긴 했습니다
건강유의 하셔서
멋진 산행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자유의 여신~!!2021.07.08 14:29
장마라서 습도가 높으니 후덥지근하고 몸도 무거워지는군요.
이럴때일수록 입맛없어도 맛있는거 잘 챙겨드시면서 건강관리 잘해보시지구요~
북한산은 어느곳으로 접근해서 어디에 오르던 멋진뷰가 일품이죠.
너무 가까이있어서 가끔은 지루할때도 있다고 투정하는건 복에 겨운소리 아닐까 싶습니다.ㅎ
늦은시간에 출발하셔서 북한산에 다녀오셧군요...잠시라도 산에드신거 참 잘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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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2021.07.13 20:28
요즘 하늘도 많이 답답합니다.
기온도 팍팍 오르고..
여름이니 하늘은 푸르고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나야하는데 우중충하고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 계속되네요.
자유의 여신님의 산에대한 열정은 대단하세요.
제가 따라갈 수가 없어요.
날이 더워지니 산에드는 게 엄두가 안나네요.-
자유의 여신~!!2021.07.14 14:53
하늘도 답답하고 우리네 사는 지금현실도 답답하군요.
코로나도 어서 물러가고 장마도 끝나서 하늘도 개운해졋으면 좋겠습니다.
산에 대한 열정이라기보다는...늘 다니고있으니까 그냥 다니는거죠~산에가면 몸은 힘들지만 기분도 좋아지고 세상사 골치아픈것도 다 잊어버리게되잔아요.
심란하게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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