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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트레킹16

쿰부히말라야,촐라패스..11일차..고락셉-칼라파트르-고락셉-로부제-페리체 5천고지에서 처음잠자는날..역시 편할리가 없다. 밤에 추워서 몇번을 깻더니 아침에 콧물이 줄줄흐르면서 목이 칼칼하다. 이게 클낫네..어제로 감기는 끝난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이다. 된숨을 쉬느라고 헐떡거려서 그런건지 힘들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코밑이 헐은지는 이미 여러날째라 만질수도없이 아프고 입술은 세군데나 부르터서 툭툭 튀어나와서 몸만 지쳐있는게 아니라 얼굴부위도 만신창이가 됫다. 오늘만.... 오늘만 잘 버텨보자.... 오늘만 이겨내면 목표달성하는거니까 내일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나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쳐보면서 다짐을해본다. 콧물이 주체할수없이 흐르기에 스탭들이 주는 따끈한 슝늉조금 마시고 가져간 감기약한봉을 입안에 털어넣는다. 이게 나중이 쥐약이 될줄이야....ㅜㅜ 5시에 출발한 우리팀은 얼.. 2016. 4. 24.
쿰부히말라야,촐라패스..10일차..종글라-로부제-고락셉 따듯한물과 가져간 감기약한봉을 먹고 쉰 덕분인지 저녁무렵엔 몸이 훨씬 나아진기분이다. 저녁식사하라는 전갈에 국물이라도 떠먹어야 내일 움직일수있을것 같아서 다이닝룸에 갔더니 얼큰 김치국이 메뉴로 나왔다. 한수저 떠먹어보니 입에 착 붙으면서 속이 뻥~뚫리는듯 좋다. 한대접 다먹고 더달라고 해서 또먹고...순식간에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엿다. 그후로....다이닝룸에서 조금놀다가 방에와서 잠자고 아침에 무난하게 일어날수있었다. 쿡팀~~~~김치국 정말 고마웟어요~~~!! 오늘은 오르막을 꾸준히11키로를 걸어야된다. 종글라 출발고도 4,830미터 고락셉 도착고도 5,140미터 고도차는 310 미터밖에 안되지만 또 처음으로 5천미터급에서 잠을 자야되는날이다. 겁쟁이인 나는 또 긴장.... 긴장을 풀기위해 출발하기전에.. 2016. 4. 23.
쿰부히말라야,촐라패스..9일차..드라그나그-촐라패스-종글라 움직여지지않던 몸이 정신력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움직여야될시간에 일어나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다이닝룸에 나와서 따끈한 슝늉한그릇 마시니 그나마 조금 낫다. 모든준비를 마치고 5시출발~ 오늘은 촐라패스를 넘는날인데 중간에 밥 먹을데가 없어서 또 도시락하나씩 가지고 간다. 여기서 도시락이라는건 음료와 과일(사과)하나 각종 간식종류다. 캄캄한 가운데 머릿불하나씩 달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출발햇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풀한포기 없는 황량한 너덜길을 하염없이 걸어야되는코스다. 출발고도가 4,700미터...첫발을 딛는 그순간부터 숨이차는 여정이다. 5,420미터의 촐라패스정상까지 오르려면 700미터이상의 고도차가 있는데 어찌올라야 좋을지.... 몸상태가 그닥 좋지않아서 힘들긴 하지만 마음속으로 아~~~자~~~!! 를 외치.. 2016. 4. 23.
쿰부히말라야,촐라패스..8일차..고쿄-고쿄리-고쿄-드라그나그 새벽 3시40분에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일어낫다. 일어나기로한 시간이되면 스탭들이 모닝콜과 동시에 따끈한차를 끓여가지고 와서 한잔씩 준다. 그게 좋기도하지만 잠이 덜깬상태에서 마주하는게 웬지 미안하고 민망해서 20분전에 일어날수있도록 항상 알람을 켜놓고 잔다. 보통은 밥먹고 방에 올라가서 산행배낭 챙겨놓은거 가지고 다시 나오는데 새벽출발이니만큼 나를 비롯한 모두들 아예떠날준비를 해서 내려왔다. 무릎부상으로 고통받는 이^^씨는 남은일정에 무리를 덜주기위해서 고쿄리등정을 포기하겠다고한다. 남편분만 다녀오는걸로.... 낙오자가 생기니 모두들 마음이 무거워한다. 어둠속을 헤드렌턴에 의지해서 올라가다가 5시26분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면서... 운해는 어케든 넘어와볼려고 넘실대고.. 고쿄호수는 새벽을 고스란히 안아주.. 2016.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