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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산 & 여행

쿰부히말라야,촐라패스..10일차..종글라-로부제-고락셉

by 자유의 여신~!! 2016. 4. 23.

 

 

 

따듯한물과 가져간 감기약한봉을 먹고 쉰 덕분인지 저녁무렵엔 몸이 훨씬 나아진기분이다.

저녁식사하라는 전갈에 국물이라도 떠먹어야 내일 움직일수있을것 같아서 다이닝룸에 갔더니

얼큰 김치국이 메뉴로 나왔다.

한수저 떠먹어보니 입에 착 붙으면서 속이 뻥~뚫리는듯 좋다.

한대접 다먹고 더달라고 해서 또먹고...순식간에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엿다.

그후로....다이닝룸에서 조금놀다가 방에와서 잠자고 아침에 무난하게 일어날수있었다.

쿡팀~~~~김치국 정말 고마웟어요~~~!!

 

 

오늘은 오르막을 꾸준히11키로를 걸어야된다.

종글라 출발고도 4,830미터 고락셉 도착고도 5,140미터 고도차는 310 미터밖에 안되지만

또 처음으로 5천미터급에서 잠을 자야되는날이다.

겁쟁이인 나는 또 긴장....

긴장을 풀기위해 출발하기전에 롯지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다시볼수 없을것같은 풍경들을 담아본다.

 

 

 

 

 

 

 

 

 

 

 

 

종글라는 오지답게 서너개의 롯지가 모여있을뿐 농지도 안보이고 삭막하기 그지없다.

이곳이 우리가 묵었던 롯지다.

 

 

출발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팀원들..

나는 어느정도 회복해서 견딜만한테 엄^^ 씨가 많이 힘든듯...표정이 무쟈 않좋다.

환자속출에 걱정이 많은 젊은피...

현재 환자수....무릎부상 이^^씨 고소증 엄^^,남**씨,감기몸살 나...이렇게 4명이다....덴장....이걸 어쩌나...ㅜㅜ

심란한 우리팀 뒷쪽으로 어제부터 우리랑 같은코스를 걷고 같은 롯지에 묵었던 혈기왕성 유럽 아가씨두명도 출발하고 있다.

 

 

환자가 많아도 풍경은 아랑곳없이 쥑이게 좋다.

 

 

 

 

 

 

자연스레 흙이 흘러내려 이런모양을 만들고..

사진으로 다 담아낼수 없어서 그렇지 직접보면 크기가 엄청~~~~~~~~ 나다.

 

 

 

 

 

 

마른풀이라도 있는곳엔 이런것들이 꽤 많이 피어있다.

이게 뭐지...?? 궁금

 

 

 

 

히말라야 어디든 다 그렇겠지만 이쪽코스를 걸으면서 느끼는점은 초반에 걸어온길보다

어제,오늘 걸어온길은 풍경하나,하나가... 아~~이래서 히말라야구나 하고 느낄맘큼 훨씬 더 신비롭고 경이롭다는것이다.

무어라 말로 표현할수없는 자연의 신비함이 이곳에 집약되있는 느낌이다.

 

 

고소증을 견디다 못한 엄^^씨는 우리가 칼라파트르 정복후 내일저녁에나 도착될 롯지에 가서 대기하기로 하고 막네셀파를 대동하고 탈출하고 있다.

엄청난 기대를 하고 이여정에 참여햇을텐데 고통을 견디지못하고 쓸쓸히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어찌나 짠하던지...

나는 그후로 한참동안 참으로 묘한기분에 사로잡혀있었다.

 

 

마음한구석이 짠하게 남아있는가운데도 눈물나게 아름다운 히말라야풍경은 또 한구석에 있는 내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어대고....

산소부족으로 호흡도 모자라는데 풍경때문에 심장까지 뛰면 어쩌란 말인가...?

이멋진풍경을 안보겠다고 눈감고 산행할수도 없고 클낫네...ㅎㅎ

 

 

 

 

 

 

 

 

 

 

 

 

 

 

 

 

저 눈길을 건너가면  사나사에서 갈라져 탱보체와 페리체를 거쳐 로부제로 올라오는(우리는 이쪽으로 하산할것임) 트레커들과 합류하는지점이다.

 

 

 

 

여기에 여러동의 텐트가 있는데 어떤봉인가를 공격하러와서 준비중인듯하다.

 

 

뒤에있는 저 봉 올라갈건가??

그건 그들이 알아서 할것이고 내걱정이나 하자.....

 

 

척박한 히말라야에 피어있는 꽃송이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이된다.

 

 

 

 

11시50분 로부제 도착...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간다.

 

 

열 반사판을 이용해서 물 끓이는 기구...

 

 

점심식사를 마치고 1시쯤 마당에 나오니 어김없이 구름이 먼저와서 인사를 한다.

안그래도 되는데~~~~!!

 

 

 

 

 

 

이런길도 걷다

 

 

요런길도 걷다.

 

 

가끔은 쉬기도하고...

 

 

오르막도 올라야하고...

 

 

그러다보니 눈이 와서 놀래기도하고...

외길에서 야크를 만나서 피하기도하고 ..그랫다

눈이 와서 우비를 입엇다 벗었다 하면서 카메라는 아예배낭에 수납해서 고락셉까지는 사진이 없다.

그렇게 3시간여를 걸어서 고락셉 롯지가 보이는곳에 도착햇다.

칼라파트르 오르는길이 조금전에 내린눈에 살짝 덮혀서 보기에는 이쁜풍경이다.

 

 

 

 

 

 

4시16분 롯지도착...

여기에 묵고있던 한국분들을 만낫다.

우리가 트레킹을 시작하고 처음만난 한국사람이다.

이분들은 ebc,촐라패스,렌조패스 이렇게 3패스를 하는중이랜다.

반가워서 인증샷~~

 

 

잠시 휴식을 취한뒤 밖에 나와보니 언제 눈 왔었냐는듯 날씨가 화창~~

카메라를 들고 히말라야구경에 나서봣다.

앞쪽 언덕에 올라서니 정상은 뒷쪽에 있어서 안보이지만 내일새벽에 올라야될 칼라파트르 가는길이 훤히 보이고...

몇몇사람들(외국인들)은 저녁 칼라파트르를 오르고 있다.

 

 

엄청난 빙하지대..

난 왜 이렇게 빙하지대가 무서운지...쳐다만봐도 후덜덜이다.

 

 

 

 

얄미울정도로 화창해진 히말라야 날씨..

다른롯지에 머물고있는듯한 외국인도 풍경을 담느라 여념이 없다.

 

 

 

 

 

 

저기 머리에 구름이고있는 고봉(高奉)이 에베레스트라고 한다.

 

오늘은 많이 걷긴햇어도 몸상태는 그런대로 웬만한편이다.

내일새벽 5천미터급 마지막 봉우리 칼라파트르 정복에 나설 생각에 저녁식사후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보지만

이틀동안 괴롭히던 감기몸살이 다시 오려는지 많이춥고 불편하다.

내일 칼라파트르만 잘 올라갔다오면 5천미터급 3개 고봉(高峰)을 모두 올라서 목적달성을하는 역사적인 날이니까 잘 해야지....

 

 
  • 여비2016.04.29 14:41 

    "산소부족으로 호흡도 모자라는데 풍경때문에 심장까지 뛰면 어쩌란 말인가...? "

    히말라야 설경사진 여러장 보여주며 시방 약 올리는거죠? 우씨~~~

    • 자유의 여신~!!2016.05.01 21:02

      난 있는 그대로 느낌 그대로...적었을 뿐인데 약올리긴 뭣이 약올렷다구 그러는거유~~~
      아흐~~~그때 그순간은 귀찮어서 안찍은 사진들 지금보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찍을껄....껄.....껄...아쉬운 마음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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