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레킹을 하면서 여러 롯지에 자보니 이불이 있는 곳도 있고 이불없이 침상만 덜렁있는 롯지도 있는데
여긴 이불을 안줘서 침낭에만 의지해서 자려니 피곤해서 푹 자고싶은건 소망일뿐 시원치않은 몸은 점점 더 추위가 느껴져서 비몽사몽....
깊은잠을 잘수가 없었고 방음이 어느롯지보다도 안되서 옆방에서 뒤척이는 소리까지 들려오니
그소리까지도 신경이 쓰여서 밖에있는 화장실만 들락거리느라 잠을 설쳣다.
일어나서 짐정리후 다이닝룸에 내려오니 다행이도 난로불을 피워놧기에 우선 몸부터 녹이고...
아침식사후 오늘도 역시 8시출발이다.
저기 이쁜스텐그릇은 전시용인듯...어제저녁도 오늘아침도 저걸 쓰는건 못봣다.
우리식사는 언제나처럼 쿡팀이 식판에 반찬놓고 국,밥,잡채등으로 아침을 먹었다.
밤에 추위로 많이 떨었던 관계로 아침식사후에도 난로가에 최대한 오래앉아있다가 출발직전에 밖으로 나와보니 풍경이~~~~역시나 멋있다.
등산때 이틀 걸었던길을 하산길은 하루에 내려가야되기게 빠르게 진행된다.
아무리 빨리가야되도 다시는 못볼것같은 멋진풍경때문에 발걸음은 자꾸만 멈춰지고...
저사람은 포터겸 가이드를 고용해서 개인트레킹을 하는듯하다.
개인트레킹을 할경우 식사는포터와함께 롯지식으로 하면서 트레킹을 한다고한다.
물론 단체로 하는것보다 어려움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한다.
나두 히말라야를 또 오게된다면 단체로 말구 개인으로 저렇게 하고싶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이또한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듯...
아흐~~~짐이 ....
선두팀은 저멀리 가서 쉬고있는데 부상투혼부부가 많이 뒤쳐지는듯하기에 걱정스러워 발길을 잠시 멈춰서 기다려봣다.
이^^씨는 걸음걸이가 어제보다 훨씬 어색해보이는게 많이 아픈가보다...
아픈무릎을 이끌고 남편뒤를 따라서 살금살금 오다가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환하게 웃어준다.
그런데...
남편분이 아무리생각해도 이건 아니다~싶었는지 말을 불러 타고가는게 나을것같다고한다.
본인은 조금만 더 가보고 결정하자고 하는데...
어제보다도 발걸음이 불편해보이는게 이대로 더가는것은 미련한짓 같다며 셀파"람"에게 타고갈 말을 알아봐줄것을 부탁한다.
사실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이 무릎환자한테는 쥐약이니..
앞으로 이틀이나 더 내려가야되는데 무릎에 얼마나 많은 무리를 줄것인가 뻔한일이니 내생각에도 그냥 간다고 우겨서 될일은 아닌듯하다.
람은 말을 알아보겟다며 후다닥 뛰어내려가고 환자옆에는 남편이 기다려주고 있으니 나는 일행들따라서 트레킹을 이어나간다.
여긴 간판만 보고 패스~~!!
내려오면서 이런 야크떼를 수백마리도 더본듯...
결국에는 말을 타고 내려오는 이^^씨..
아마다블람이 지긋이 내려다보는 히말라야의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이코스는 사람도 많이 다니지만 야크가 어찌나 많이 다니는지
좁은길에서 야크무리를 피해가느라 발걸음이 많이 지체될뿐아니라 길가로 피하느라고 위험하기도하다.
한번은 야크무리가 우리팀으로 달려들어서 비알길로 냅다 피하긴햇지만 무서워서 혼낫다.
말타고 앞에 내려가던 이^^씨도 야크떼 때문에 물가로 피신중..
이곳 히말라야에는 이정표도 없고 난간도 없고..안전시설같은건 더 없다.
모든게 자연그대로고 위험한곳은 알아서 조심해야되고...그렇다.
난,그래서 더 정이가고 좋다.
우리나라산은 자연그대로 온전하게 남아있는 산을 찿기가 힘들기에 여기가 더 신비롭고 정이 가는듯하다.
세계3대미봉으로 불리우는 아마다블람은 우리들이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여러모습을 보여준다.
산위에 도시..??
11시34분 팡보체마을에 도착햇다.
대장님이 무조건 여기로 들어가라고 한다.
오잉~~~점심은 다른곳에서 먹는다고햇는데 여긴 왜..??
난,한국과 급히 통화할일이 있어서 전화기 붙잡고있느라고 여기가 제과점인줄도 몰랏다.
한국으로의 통화를 끝내고 들어가보니 테이블에 피자가 나와있다.
젊은피가 팀원들을 먹이려고 비밀리에 이곳에 미리 피자주문을 해놧댄다.
오마나~~~세상에...나이먹은 사람들하고 함께하려면 불편하고 힘들텐데 아무말없이 우리의 손과머리가 되어주는것만해도 고맙고 감사한데
이런 이벤트를...감동~감동이다.
거기에다 남**씨가 케익까지 사주셔서 아주 행복하고 감동적이 간식시간이 되었다.
무지 행복한 간식시간을 마치고 광장(?)으로 나오니 한국사람들 한팀이 올라와있다.
이분들 ebc와 칼라파트르를 간다는데 가장 연장자가 79세(여자분)...허걱...그런데 헬기하산이랜다.
나두 이코스 조사하면서 헬기하산상품을 봣는데 약 100 여만원의 추가비용을 내면 트레킹 날짜도 짧고 아주 편하게 내려올수있다.
고쿄리로 올라가서 한바퀴돌아서 이쪽으로 내려오는 우리는 모든풍경들이 첨보니거니까 좋지만..
산행을 하다보면 글차나도 지겨운게 하산하는건데 올라간길을 다시내려와야되는 이쪽코스의 트레커들은 몇일씩 내려와야되는 하산이 정말 지겨울듯하다.
이곳은 뭐가 어쩌구...유명한 사원이라고 하는데 까먹었다.
에베레스트와 아마다블람이 보이는 마지막포인트라며 출발하기전에 단체사진한장 찍자고...
남체를 향하여~~~~!!
중간에 간신먹고 노느라 조금 늦은시간에 점심먹을 풍기텐가 롯지에 도착햇다.
간식먹은게 소화가 덜 됫지만 메뉴가 잔치국수....그래서 또 한그릇 먹었다.ㅎ
점심식사후에 오후트레킹 출발~
능선에서 간식먹고 먼지가 숨막히게 나는 급내리막을 정신없이 내려와서 점심먹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기위해서 급오르막을 치느라고 헥헥헥....
그나마 고소걱정없이 가니까 훨씬 낫긴한데 기본적으로 저질체력인 나는 어젯밤에 춥고 숙면을못한 영향이 커서
체력이 완전 바닥난 상황이라 계속 헤메이게 되고...입에선 단내가 풀풀~~ㅜㅜ
고도를 어느정도 올리고나니 약간의 오르막이있는 하이웨이 트레킹...
난 이미 지쳐있어서 하이웨이든 뭐든 죽을지경이다.
일주일만에 다시온 고쿄랑 풍기텐가 갈림길....
갈때는 기대와 걱정과 설레임에 가득찬 기분이엿는데..
돌아오고있는 지금은 아무생각없이 어서 숙소에 도착해서 쉬고싶은 마음뿐이다.
지치고 힘들어도 멋진풍경은 어쩔수없이 눈이 간다.
남체에 거의다 왔을무렵 에베레스트봉뒤로 넘어가는 해가 신비롭고 아름다워 발걸음음 멈추게한다.
에효~~~~5시40분쯤 롯지동네 도착...
좋지않은 몸으로 11시간 19키로 가까이 걸으면서 완전 탈진상태다.
난 롯지 앞에 도착하자마자 다리가 완전히 풀려서 거의 쓰러질듯 주저앉아버렷다.
몇몇 지친사람들때문에 방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난 급히 방으로 올라가서 옷도 못갈아입고 침대에 몸을 던져누워버렷다.
30분쯤 지낫을까...
조금씩 정신을 차릴수가 있었고...그때서야 따듯한물을 마시면서 기운을 차려본다.
다이닝룸엔 호주팀들이 먼저차지하고 있기에 우리는 저녁식사를 7시에 하는걸로 정해졋다.
그사이에...몸이라도 씻으면 나을듯해서 500루피(한화 6,000원 가량)를 내고 샤워실로 갔는데 이건....정말 뜨악이다...
뜨거운물 쓸수있는 시간10분....머리에 샴푸를 햇는데 오랫만에 감는 머리라 너무 찌들어서 거품이 안난다...ㅎㅎ
재빨리햇는데도 머리샴푸만 세번하고 나니까 10분이 후딱가버렷다.
몸은 대충 물만뿌리고 끝낼수밖에 없었지만...이렇게라도 씻으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회복되는기분이다.
저녁을 먹고 난로가에 앉아서 머리말리고...고소걱정이 없으니 몸이 힘들어도 마음은 편안하다.
아~~내일만 잘 내려가면 트레킹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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