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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나월,나한,문수봉...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산은 늘 그자리에~

by 자유의 여신~!! 2020. 11. 24.

2020년 11월 23일(월)

나 홀로.. 자동차

북한산성 탐방센터-부왕사-부왕동암문-나월봉-나한봉-715봉-문수봉-대남문-대성암 계곡-산영루-산성탐방센터

13.63km

07시 20분~2시 41분... 7시간 21분

지난주에는 왠지 모르게 몸이 무겁고 쳐져서 산행 텀을 길게 가지고 있었고 주말 지나면 산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제 비가 오더니 오늘은 날씨가 꽤 추워진다는 예보지만 그래도 나는 산에 간다.ㅎ

추워지는 날씨에 너무 늦게까지 산에 있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산행을 일찍 시작해서 늦지 않은

시간에 마쳐야겠다는 마음으로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이곳에 와서 공터에 무료주차를 하고 차 밖으로 나오니 싸늘한

새벽 공기가 볼을 때리는 게 겨울을 실감하게 된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의상봉을 올려다보니 아직은 어둠이 남아있어서 사진이 침침....

언제나처럼 둘레교에서 백운대 방향 한 장 담고

의상능선 들머리를 지나간다.

완전 겨울 풍경이 되어버린 북한산이다.

대서 문위에 올라서 시내를 바라보니 아침햇살을 받으면서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도시가 보인다.

원효봉도 한번 바라보고...

역사관 쉼터를 지나서...

왼쪽은 북문을 거쳐서 원효봉, 백운대로 갈 수 있는 코스 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주능선을 비롯해 다양한 코스로

갈 수 있다.

나는 오늘 의상능선 중에 나월봉으로 오를 생각이라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나는 직진으로 오를 거지만 범용사로 우회전을 하면 국령사를 지나면 의상능선 용출봉에 접속할 수 있다.

최근에 내린 비로 계곡물이 제법 많이 흘러내린다.

중성문...

중성문에 올라서 햇살 받은 노적봉을 바라본다.

계곡 따라 올라가는 중~

여기서 우틀해서 부암동 암문 방향으로 올라간다.

부왕사 부근에 바위에 새겨진 글자

산으로 들어오니까 완전 겨울 풍경이다.

증취봉방향을 버리고 부암동암문 방향으로...

바닥은 얼음이 서걱서걱.... 살짝 미끄러워서 많이 조심하면서 걷는다.

살살 걷다 보니까 부암동 암문에 도착하고...

오늘 하산 코스는 딱히 정하지 않고 왔는데 일단 나월봉 나한봉으로 진행할 거니까 대남문 방향으로 간다.

나월봉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증취, 용혈, 용출, 의상봉이다.

찌뿌둥하던 몸은 상큼한 아침 공기와 비교적 깨끗한 조망으로 기분이 좋아지면서 몸도 가쁜해진다.

나월봉의 정상부가 보이니까 더 기분이 좋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을 땐 여기도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바닥에 서리가 내려서 살짝 위험하니까 패스~

눈이 시원해지는 조망~

에스컬레이터 바위는 바라만 보는 걸로 하고 패스~

언제나 멋있는 나월봉 정상부를 다시 한번 올려다보고 진행한다.

영하의 기온답게 바위에 얼어붙어있는 얼음...

의상능선

금줄을 살짝 넘어 나월봉 정상부에 올라와서 나월봉 정상부와 북한산 정상부를 한 앵글에 담아본다.

의상능선, 나월봉, 북한산 정상부... 내발로 걸어와서 이렇게 바라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바위틈새로 내려다보니 아래는 천 길 낭떠러지... 다리가 후들후들....

날씨는 쌀쌀해도 바람이 안 불어서 카메라 세팅해놓고 인증숏 찍으면서 놀기...

이곳에서 바라보는 비봉능선과 여러 지능선들이다.

앞에 남장대 능선은 역광이라 실루엣만~

나월봉 정상을 떠나기는 싫지만 여기서 살수없으니까 사진 두어 컷 더 찍고 나침반 바위로 발걸음을 옮긴다.

능선길을 조금 걸어서 나침반 바위에 도착했다.

자연이 만들어준 신비의 세계.... 참~희한하게도 생겼네....

뒷모습

햇살 좋은 곳에 앉아서 간식과 휴식도 하고...

한 시간 정도 비탐 나들이를 마치고 11시 16분 정규등로에 접속한다.

나한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의상능선

백운대와 주변봉들...

나한봉은 또 공사 중~

나한봉에서 바라본 연화봉... 역광이라서 침침하다.

건너편 715봉으로 올라가는 바윗길과 성곽길이다.

의상능선과 원효봉, 염초봉 뒤로 노고산능선도 보이고..

비봉능선....

715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나한봉...

여기서 남장대 능선을 탈까 살짝 갈등을 했지만.... 갈 때 가더라도 문수봉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진행한다.

여기도 몇년째 계속 공사 중~

청수동암문으로 가면서 조망처에 올라서 바라본 연화봉이다.

청수동암문..

어머나~엄청 추운데 아직도 길을 밝혀주는 야는 얼마나 추울까??

12시 문수봉 도착이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아무도 없어서 나 혼자 전세 내서 돌아다니고...ㅎㅎ

문수사를 내려다보고..

역광이지만 보현봉을 담아본다.

주르륵 흘러내린 형제봉 능선과 평창동이 보인다.

횃불 바위와 비봉능선이지만 점심때가 되면서 스모그가 올라와서 아침보다는 좋지 않은 조망이다.

바위에 얼어있는 얼음이 꽤 두껍게 얼어있는걸 보니까 춥긴 추운 날씨네...

남장대 능선은 포기하고 새롭게 단장한 대남문을 만나보고 계곡길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깔끔하게 새로 태어난 대남문이다.

반대편에 와서도 한 장 담고...

풀 메이컵 한 연예인처럼 단청도 예쁘게 칠했다.

일부러 내려와서 새로 쌓은 성문도 담아본다.

요즘에는 성문을 개보수하면서 현대식 장비가 올라와서 고쳤지만 우리 조상들은 예전에 장비도 없이 어떻게 저런

성문과 성곽을 만들어냈을까 싶은게 외부의 침략을 몸으로 막아낸 조상들의 노고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대남문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대동문까지 갈까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무리하지 말자 싶어서 계곡길로 하산을 시작한다.

대성암을 지나면서...

대동문에서 내려오는 분기점을 지나고...

남장대 능선에서 내려오는 분기점을 지난다.

나는 한 번도 못 가본 노적봉을 바라보면서 하산을 이어간다.

북한산 대피소에서 내려오는 분기점을 지나고..

2시... 역사관 쉼터를 지나면 하산이 막바지에 이른다.

늘 대서문 방향으로 하산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계곡길로 내려간다.

둘레교앞에서....

2시 41분.. 자동차를 세워 놓은 곳에 도착하는걸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날씨가 추운 날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보니까 초반에는 추위 때문에 몸이 안 풀려서 얼떨떨했지만 걷기 시작하니까

서서히 열이 나면서 나중에는 기분 좋은 싸~함이 오히려 힘을 돋아주는 듯하였고 밤새 온 서리가 녹지 않은 시간이어서

바닥이 미끄러웠지만 발걸음을 각별히 조심하면서 걸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계획한 코스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아직 점심때밖에 안됫으니까 더 걸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코스를 늘려 잡았을 텐데 지금은 그런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일찍 시작한 만큼 일찍 마친 산행 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월요일임에도 교통체증 없이 편안하고 좋았다.

 

 
  • 샤프2020.11.24 15:35 

    짝짝짝~~~
    수고하셨습니다.

    자유의 여신~!!2020.11.24 16:48
    박수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졋습니다.
    샤프님....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산행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피터팬2020.11.24 17:35 

    어제,월요일 다녀오셨네요. 산에 얼음이 언 것을 보니... 산은 벌써 겨울이네요.

    바위가 얼기 전에 만경대 돼지바위랑 노적봉 나폴레옹바위로 한바퀴를 돌려던..
    15일은 누님과 함산으로 못가고,
    22일은 장모님 생신겸 김장겸 보은 처가를 다녀오느라 못 갔으니...
    올해가 가기전 갈 수가 있을런지...ㅠㅠㅠ

    나월봉에서의 조망은 언제나 가슴이 설레이는 비경인데....
    오늘은 여신께서 함께 하시니... 더 멋짐니다. ㅎ~

    • 자유의 여신~!!2020.11.25 09:14

      주말을 피해서 월요일에 다녀왔는데 산에 들어보니까 겨울이 성큼 다가와있더라구요.

      아~지난번에 누님이랑 수리산 가시느라고 만경대랑 노적봉 산행을 미뤄놓으셧군요.
      그리고 자식노릇이랑 요즈음은 1년 양식인 김장도 하시긴해야죠~ㅎ
      어른이 되면서 해야할일도 많고 챙겨야될것들도 많아지니 점점 더 자기시간이 없어지는데 팬님부부에겐 지금이 그나마 시간을 자유롭게 쓸수있는 황금같은 시기랍니다.
      이미 충분히 즐기고 계시지만 상황되시는대로 부지런히 더 즐겨보시길...

      저는 나월봉 정상을 작년에 첨 가봣는데 풍경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꼭,가보려고 생각하고 올라보니까 정규등로에서 멀지 않아서 잠깐 다녀오기가 좋더라구요.
      아마도...그쪽방향으로 접근하게되면 꼭 들려가는 코스로 자리 잡을듯합니다.ㅎ

       

  • 이호은2020.11.26 14:08 

    산행을 일찍시작해서 일찍 마무리하셨네요!
    저도 늦게까지 하는 산행이 싫어서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는 편입니다.
    욕심에 무리하게 거리를 늘리면 꼭 뒷탈로 허리에
    바로 통증이와서 다음날부터 고생을 하게되드
    라구요.
    의상능선은 언제 여기서라도 명품코스입니다.
    나월봉 정상에서의 파란하늘에 조망은 역시
    최곱니다. 추운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0.11.26 17:35

      그러게요~일찍 가니까 좋더라구요.
      출근시간지나서 움직여보니까 하산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오히려 출근시간전에 움직여봣더니 새벽이 바쁘기는해도 하산이 빨라져서 좋네요.
      나이를 먹으니까 어떤일에도 체력조절이 필요한데 산행에 나서면 자꾸만 쓸데없는 욕심이생기는데 그걸 자제하느라고.....ㅎ
      북한산은 어디로 가던지 늘 행복하고 좋죠~
      특히 의상능선은 명품코스라서 더 더군다나요...
      날씨는 싸~하고 추웟지만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 까꿍이2020.11.26 23:27 

    언제나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화욜날 문수봉에나 올라갈까 하다가 원도봉으로 다녀왔는데
    덕분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나게되네요.
    땅에는 서릿발이 돋고 고드름도 열렸더라구요..
    이젠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네요.
    이른 아침의 싸한 공기가 콧구멍으로 들어올 때
    기분 참 좋던데요.

    • 자유의 여신~!!2020.11.27 11:06

      아휴~대단하기는요....부끄럽게 시리....ㅎ
      화요일도 날씨가 추웟죠?
      월요일에 산에 가보니까 꽤 추운걸보니까 올해는 겨울이 갑자기 달려온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북한산, 도봉산은 느낌이 살짝 다르긴하지만 거기서 거기니까 어디로 가더라도 좋죠~
      새벽에 나서서 산행을하니까 싸~한 새벽공기가 마치 무박산행에서 아침을 맞는듯한 느낌이라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산행을 하시는 까꿍이님....안전에 유의하시고 건강하세요.

       

  • 하늘금2020.12.02 20:23 

    북한산 나월봉 대문사진
    멋지게 담으셨네요. 사진에도 이제는
    어스름 차가운 초겨울의 느낌이 납니다. 멋진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하며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 자유의 여신~!!2020.12.03 08:52

      하늘금님 안녕하세요?
      나월봉에 올라보면 풍경이 참 멋지더라구요.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되었습니다.
      하늘금님 오늘도 멋진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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