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기,충청 山

불암산,조망은 포기하고 바위랑 놀기

by 자유의 여신~!! 2020. 12. 13.

2020년 12월 12일(토)

인숙 씨랑... 자동차 (주차:운영시간이 am9:00~pm5:00 라고 써있고 주말에는 무료인듯 출차할때 요금징수가 없었다)

08시 13분~2시 42분.. 6시간 31분

불암산 공영주차장-불암정-다람쥐광장(석장봉)-정상-불암산성-영신 슬랩 윗길-천병 약수-남근석-주차장 원점

6.49km

오늘은 인숙 씨 동행이다.(앞으로는 동생이라고 칭하겠음)

각자의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산행을 해야 되기에 될 수 있는 대로 사람이 적고 주차가 용이한 곳으로 산행지를

선택해야 되기에 오봉, 사패산, 불암산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다가 오늘은 불암산이 선택됐다. 

불암산이 처음인 동생이기에 가장 보편적인 코스를 가봐야 될 것 같아서 산행 들머리를 공영주차장으로 정했다.

8시에 만낫는데 이미 만차에 가깝지만 용케 비어있는 두자리를 찿아서 주차를 해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불암산은 고도를 살짝만 올려도 도심 건너 북한산과 도봉산이 시원하게 보이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침침하다.

돌 다방 쉼터에 들려서.....

지도바위에 왔다.

바위에 올라서면 보이는 직벽이다.

북한, 도봉산을 또...

사진 놀이하면서 둘이서 한참 논다.

도봉산이 내 손바닥위에~ㅎㅎ

언제나처럼 능선길로 간다.

해님이 살포시 얼굴을 보여주니 기분이 더 좋아지고...

암릉 타기...

동생이 무척 재미있어하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더 좋다.

늘 혼자였는데 오늘은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암릉을 오르니까 참 좋다.

동생이 카메라 달래서 먼저 올라가서 내 사진도 찍어주고~

동생 먼저 올라가라고 시키고 이번에는 내가 찍어주고....

오늘은 코스도 짧고 시간도 넉넉하니 산행이라기보다 산보에 가깝게 설렁설렁 움직인다.

불암정 부근에 올라와 바람 덜 닿는 곳에서 간식과 휴식을 하면서 푹 쉬어간다.

불암정에서 바라본 정상 모습

내 사진이 꽤 많이 찍혀서 오랜만에 나의 사진이 여러 개 올라간다.

재미있는 암릉길의 연속...

손자 녀석들 데리고 왔을 때는 애들 신경 쓰느라고 암릉을 즐기는 데는 한계가 있었는데

오늘은 둘이서 의지하면서 마음껏 놀아보니 마음도 편하고 행복하다.

석장봉의 뷰 포인트...

나는 아래에서 기다리고 동생을 올려 보냈다.

나도 올라와서

정상을 배경으로 인증숏을 담고.

걸어온 길과 불암정이 한눈에 보인다.

석장봉 정상인 다람쥐광장~

저 바위에 올라간다.

불암산 정상과 서쪽 바위 사면...

남양주 별내지구 가운데로 수도권 제1고속도로(구, 외곽 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간다.

가본 지가 500년은 된듯한 수락산....ㅎㅎ

재작년엔 꽤 여러 번 갔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왜 이렇게 안 가게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 단체샷을 담아주신 분이 쉼을 하고 계신데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인다.

쥐바위를 지나서 정상으로 오른다.

햇살을 가득 받고 있는 석장봉이고 뒤에 보이는 수락산이다.

태극기가 있는 정상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패스하고...

인증숏만 후다닥 찍고 얼른 이곳을 떠난다.

추운 날씨지만 바람이 많이 안 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다.

가야 할 불암산성방향이다.

중간쉼터에서 동생 한데 나는 항상 이곳으로 올라왔다고 이야기하니까 그럼 여기로 내려가자고 하는데

나는 무서워서 이곳으로 내려가는 건 싫다고 했다.ㅎ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ㅎㅎ 그곳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계단으로 내려오자~하고 올라가는 중

그곳으로 올라야만 볼 수 있는 이 풍경....

한 바퀴 돌아서 다시 내려오다가 늘 올랐던 릿찌 길 위에 또 퍼져 앉아서 따끈한 커피 한잔씩 마시면서 쉰다.

엥~거북바위는 본의 아니게 우회했나..?

암튼 불암산성 방향으로 간다.

복원 중인 불암산성

나뭇가지 위로 수락산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나무 틈 사이로 보이는 영신 슬랩에 관심 백배~~

원래는 산성터에서 위회전 해 둘레길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저 능선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로를 변경한다.

살짝 경로 이탈을 해보니까 이런 바위가 나오는데 올라가 보고 싶지만

내려오는 게 쉽지 않을 듯하여 침만 꼴깍 삼키고 패스~

주변을 돌아 나오면서도 못내 아쉬운 그곳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천 길 낭떠러지.... 쳐다만 봐도 후들후들이다.

암릉길의 연속이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으니 지루할 틈이 없다.

저 멀리 롯데타워가 식별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사진에는 잘 보이질 않는다.

계단도 가끔씩 나오고..

어마 무시한 암벽 아래쪽에 바위꾼들의 로프가 고정되어 있다.

아래쪽에 모여서 암벽훈련 중인 바위꾼들...

이곳에서 양지초소,천병 약수 방향으로 내려선다.

양지초소 방향을 버리고 천병약수 방향으로 진행

천병약수터를 지나서

돌계단길을 내려간다.

칼로 썰어놓은 듯한 바위를 지나서..

볼 것 없는 전망대도 지나간다.

당고개 방향으로 진행

남근바위?

도대체 어디가 남근을 닮았다는건지 아리송하다.

여기서 좌틀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2시 42분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주 여유롭게 다녀온 불암산행이다.

코스를 늘려 잡아도 무리가 없었겠지만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 요즈음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밖에 없는

주말 산행은 될 수 있으면 짧고 가볍게 하려고 한다.

우리끼리 있을 땐 마스크를 벗고 사람이 보이면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이것도 많이 답답하고 힘든 건 사실이다. 

오늘도 확진자가 900명을 넘어섯다는 뉴스를 보면서 작금의 현실이 참담한 심정이지만 서로가 조심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어쩌겠는가.....

 

 
  • 샤프2020.12.13 20:23 

    두분이 다니시니 훨 좋아보이고 약간 안심도 됩니다. 즐산하세요

    • 자유의 여신~!!2020.12.14 10:31

      여건이 된다면 누구와 함께 다니면 좋은데....그게 쉽지않아서 주로 홀산행을 하고있답니다.
      그날은 동생과 함께해서 참 좋았죠~

       

  • 이호은2020.12.13 23:36 

    여신님, 오랜만에 수락산을 다녀오셨군요!
    동생분과 함께여서 더욱 편안하고 즐거우신모습
    이신거 같아 좋습니다. 수락산에 계신 그 시간
    저는 늘 똑같이 북한산을 벗어나지 못했답니다.ㅎ
    저는 점점 우물안 개구리가 되가는거 같습니다!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확진자수가 오늘은
    천명을 넘기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이 사태가
    진행될지 우려스럽습니다.
    얼마 남겨두지 않은 올 한해 건강하게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게 맞으시길 바랍니다!^^

    • 자유의 여신~!!2020.12.14 10:37

      그니까요~어쩌다보니까 꽤 오랫만에 불암산에 들게되었답니다.
      동생이랑 함께해서 든든하고 즐거웟죠...
      사실은 민주지산을 가려고 예약해놧다가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창궐하는 상황인데 많은 사람들하고 같은 공간에 탑승하고 가는게 마음에 걸려서 취소하고 근교산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번주도 오대산을 예약해놧는데 이상황이면 아무래도 취소해야될것같은 마음이 드는군요.
      오늘은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날 되세요~~^^

    • 샤프2020.12.14 17:18 

      대신 북한산귀신(도사) ㅎㅎ 암튼 북한산 이 참좋은 산 인건 분명하죠
      열심히 호은님 보면서 공부합니다.건강하세요~

       

  • 고옹2020.12.14 17:19 

    건강하게 산행하시는 모습 보니 반갑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0.12.14 17:23

      박사님 오랫만입니다.
      건강하시죠?
      저는 뭐....그냥 저냥 살방거리면서 산에가는 재미로 살고있답니다.

       

  • 피터팬2020.12.16 10:54 

    불암산으로 다녀오셨네요.
    멋진 여신님을 더 많이 볼 수가 있으니, 산행기 보는 재미가 더 좋아 졌습니다.ㅎ~

    군침흘리신 바위.. 거기를 올라가셨어야 했는데.. 아쉬운 점 하나입니다.
    이 앞 저희 산행시 17분이나 쉬다 간곳입니다. 영신슬랩b의 정상부인데 조망이 좋고, 쉼 명당이라
    여신님이 아주 좋아라 하셨을 것인데... 반대쪽 내려가는 길도 무난합니다.

    • 자유의 여신~!!2020.12.16 11:18

      네....세군데를 놓고 어디로갈까 하다가 암릉을 좀 더 즐길수있는 불암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동생이 카메라를 달래서 제 사진을 많이 찍어주더라구요...ㅎ

      군침바위....저는 올라간곳으로 내려와야되는줄 알았는데 반대편으로도 길이 있군요.
      다음에는 반대편으로 올라서 시원한 조망을 즐겨보는걸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