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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제비봉..월악산 자락의 명봉 찿아보기(1)

by 자유의 여신~!! 2020. 11. 5.

 

2020년 11월 4일(수)

나 홀로 자동차

장회나루-제비봉-장회나루

6.24km

8시 20분~12시 25분.. 4시간 25분

 

지난 10월에 금수산을 다녀오면서 남들은 다 가보고 나는 못 가본 옥순봉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상태로는 금요일쯤 산행을 하면 딱 좋겠지만 날씨가 좋지않다는 기상청 예보를 보고 수요일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새벽 5시 30분경 서울을 출발해서 논스톱으로 장회나루에 오니까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무료주차를 한 다음 우선 이곳을 한번 둘러보면서 풍경을 담아본다.

산 색깔은 가을~가을~하고 아래쪽으로 흐르는 충주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인다.

유람선 선착장

한 바퀴 돌아보고 오늘 오를 제비봉을 바라보면서...

주차장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이곳을 지나서 제비봉 들머리가 나온다.

조그만 가게에 붙어있는 버스시간표도 담아보고..

길 건너로 제비봉 들머리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엔 보통 의 산길로 시작되는듯 하지만

초반부터 나오는 바윗길을 오르면서 고도를 올리니 말목산 아래로 치맛자락처럼 흘러내린 산과 물의 풍경이~~~~^^

구비 구비 S자로 굽이쳐도는 충주호의 풍경이 압권이라 이곳까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내려온 본전을 다 뽑은듯하다.

앞쪽에는 지나온 능선과 장회 나루가 보이면서 뒤쪽으로 오후에 가야 할 구담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가은산 자락과

뒤쪽에는 얼마 전에 다녀온 금수산 능선도 살짝 보인다.

이제부터는 계단 지옥.....ㅎ

계단이 징그럽기는 하지만 보이는 풍경이 압권이라 힘듬도 즐겁다.

월악산 방향을 바라보니 뾰족하게 솟아오른 영봉도 시야에 들어오니 좋구나~~~

괜히 반가워서 살짝 당겨보고...

월악산 라인은 어느 봉우리를 가도 이런 소나무들이 참 많다.

앞에부터 말목산, 가은산, 금수산

멋있는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숏 하나 찍고...

이곳까지는 눈이 황홀했는데 지금부터는 조망 없이 숲길을 걷는다

11시 08분 제비봉 도착..

아까 인증숏 담아주신 분을 또 만나서 또 인증숏을 담아주시고...ㅎㅎ

얼음골 방향으로 가볼까 하고 조금 내려와 봤으나...

얼음골로 하산을 하면 장회나루로 돌아올 길이 마땅치 않아서 포기하고 제비봉으로 다시 올라간다.

황장산, 포암산도 아스라이 보인다.

소백산도 먼발치로 보이고...

정상에서 20여분간의 쉼을 뒤로하고 내려가는중~

얼마 전에 다녀와서 그런가 금수산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계단을 이번에는 내려가야 되고...

여기를 통과하면서 산행을 마친다.

제비봉은 월악산 큰 줄기에서 혼자 떨어져 있지만 역시~월악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는 산이였다.

코스는 짧지만 큰 산에서 느낄 수 있는 산행의 재미를 주는 산이고 산행 자체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우습게 보고

달려든다면 당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찍 내려오게 되면 식당에 들려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풍경에 취해서 산행시간이 너무 길어졌기에 

자동차로 돌아와서 간식 조금 먹고 구담봉과 옥순봉을 만나러 출발~

 

 
  • 피터팬2020.11.05 15:38 

    충주호와 어울어지는 조망이 아름다운 월악줄기의 제비봉... 그리고, 구담봉, 옥순봉...
    산꾼중에 저희만 못가본 듯..
    많은 산행기로 친숙하기 까지하는 산길인데, 다시 봐도.. 너무나 멋진 조망입니다.

    날 까지 이리 좋으니... 복 받은 산행이네요.

    운전에.. 연속된 산행에.. 조금 무리하시는게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저도 담이랑 순이를 만나러 여신님 따라 출발 입니다. ㅎ~

    자유의 여신~!!2020.11.05 16:42
    저도 다른곳에 다니느라고 이제야 가봣습니다.
    물론 나중에 하루에 한봉씩 다녀와도 좋은곳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도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기에 이번에 후딱 다녀와보니까 참 좋은곳이더라구요.
    담이랑 순이.....엄청난 센스쟁이시네요...^^

    기상청 예보가 수요일은 완전 맑음 목..흐림 금..비..주말은 복잡해서 피해야되기에 후딱 다녀왔습니다.
    몸 맹그러서 다시 산에 가려면 이제부터 푹 쉬어야죠~ㅎ
  •  
  • 까꿍이2020.11.05 18:50 

    예전에는 계단없이 오르내렸는데 요즘엔 계단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납니다.
    제비봉이나 옥순봉 구담봉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와 어우러진 주변 산들과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같지요.

    • 자유의 여신~!!2020.11.06 11:19

      특히 월악산 국립공원엔 데크계단으로 도배된듯한 느낌이더라구요.
      월악의 줄기는 청풍호라는 아름다운 호수를 가지고있어서 조금만 올라도 시원하게 트이는 조망이 일품이라 자꾸만 가고싶은곳입니다.

       

  • 이호은2020.11.05 20:54 

    새벽 운전하셔서 하루치기로 장회나루에서
    제비봉을 왕복하시고 구담봉과 옥순봉까지
    다녀오셨네요! 대단하세요!
    정말 청풍호를 품은 액기스 산행을 하셨습니다.
    맞은편의 가은산과 구담봉 말목산까지 그리고
    옥순대교를 건너와 자드락길따라 한바퀴 도는
    산행도 아주 환상적인 코스로 이어지기에
    빼놓을수 없는 청풍호 주변의 최고의 산행지가
    아닌가 합니다.
    서울에서 2시간반정도의 접근거리라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한꺼번에 당일치기로 제비봉과
    구담봉 옥순봉까지 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0.11.06 11:24

      그렇게 하지않으면 출근시간에 겹치기도하고 장거리이니만큼 여유로운 접근이 어려워서 새벽부터 출동을 했습니다.
      이왕에 그곳까지 내려갔으니까 풍경좋은곳을 제비봉만 다녀오기는 아쉬워서 부지런히 움직여서 3봉을 다녀오고 나니까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월악의 줄기는 어느곳에 오르던지 날씨만 웬만하면 풍경이 실망시키는법이 없어서 좋아요.
      동행이 있었다면 운전이 덜 지루했겠지만 혼자가면 내맘대로 할수있는 장점이있어서 그걸 즐기는맛도 있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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