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기,충청 山

관악산,자운암능선... 잠깐의 시간이라도 산으로~

by 자유의 여신~!! 2020. 11. 1.

2020년 10월 31일(토)

인숙 씨랑 둘이서

서울대-자운암 능선-연주대-계곡길-서울대

5.75km

07시 25분~11시 45분... 4시간 20분

인숙 씨가 지난주 토요일에 산에 갈 수 있느냐고 연락이 왔었는데 그날은 내가 작은 딸네랑 외출할 계획이 있어서

함께 산행을 할 수가 없었다.

오늘은 인숙 씨네 궁평 집수리 문제로 오후에는 서신을 들어가야 된다고 하면서 조금 일찍 만나서 오전 산행만 할 수

있느냐고 하기에 그러자~ 하고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앞에서 만났다.

날씨는 내일 비 소식이 있어서 그런가 그저 그런 편.....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숲길을 지나서...

바윗길을 오른다.

건너편 삼성산을 바라보니 예보와는 다르게 햇살이 가득 비추는 게 너무 예쁘다.

침묵의 얼굴 바위에 올라왔다.

이곳을 몇 번지 낫지만 오늘 처음으로 인증숏을 담아보고...

토끼바위도 인증샷 담으면서 놀고...

토끼바위 뒷모습인데 아래쪽에 마치 굄돌을 놓은듯한 모양이 신기할 뿐이다.

가야 할 능선을 바라본다.

거북바위도 그냥 지나가면 서운하니까 한 장 담아주고..

국기대로 가면서 바라본 왕관봉..

실실 왔더니 어느새 자운암 국기대 앞까지 왔네....

앞에 동물 모양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린다.

둘이 왔으니까 국기대에 올라갈까 하다가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패스~

가야 할 길...

사당 방면....

kbs송신탑과 버섯바위능선..

삼성산 너머로 수리산도 조망된다.

글러브 바위를 지나서..

넘어온 암릉을 뒤돌아보고...

모든 길을 우회로가 있지만 우리는 으샤 으샤~바윗길을 열심히 간다.

어디든 무조건 직진으로 올라가고..

지나온 길을 내려다보니 농익은 늦가을이 정겹게 보인다.

사당 방향으로 서울시내 가운데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보인다.

연주대 도착..

인증하려는 줄이..... 꽤 길고 주말답게 사람도 많다.

우리는 인증 패스하고 저 위로 올라간다.

사당에서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횃불 바위와 과천을 들머리로 하면 오를 수 있는 용마 능선이다.

기상레이더와 우리가 지나갈 말바위능선을 바라보기도 한다. 

내려와서 보니까 넓은 암반과 파란 하늘이 참 예쁘게 보인다.

이곳 조망대도 사람이 많아서 풍경만 담고...

바람 덜 부는곳에서 간식과 휴식을 하고 말바위 능선에 올라섰다.

곰바위와 버섯바위능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계속 정체가 일어난다.

우리는 여기서 인증숏 하나씩 담고 움직인다.

분기점답게 사람이 여기도 바글바글...

마스크 단디 챙겨 쓰고 오른쪽 계단길을 이용해서 서울대로 내려갈 것이다.

올라오는 사람도 많아서 한사람만 미적거리면 교행이 안되기도 한다.

다 왔네~

11시 45분 들머리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인숙 씨는 자기 때문에 산행을 너무 싱겁게 해서 미안해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산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일이다.

아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 있으라고 해도 도망가고 싶을 뻔.....ㅎㅎ

 

 
  • 까꿍이2020.11.01 10:01 

    찾아가기 쉬운 북한산이나 관악산은 주말이면 인산인해군요.
    요즘은 사람 많은 곳은 되도록이면 피해다녀야하기에 맘 놓고 쉬지도 못합니다.
    벌써 11월이 시작되었네요.
    이젠 단풍보다는 하얀 겨울이 기다려집니다.
    짧으면 어때요.
    만나서 서로 즐겁고 얘기나누며 산길을 걸을 수 있으면 되지요.

    자유의 여신~!!2020.11.01 12:56
    실내활동이 어렵기도하고 풍경이 좋은가을이라 그런지 젊은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젊은사람들이 건전하게 산에 오는것은 박수를 칠 일이지만 등로가 미어터지게 움직이려니까 힘들기는 하더군요.

    짧지만 둘이서 오손도손 걸으니까 기분은 좋았답니다.
    11월로 들어서니까 작년의 악몽이 자꾸만 떠오르기도하고 하얀세상의 산 풍경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  
  • 이호은2020.11.01 13:43 

    산에서 마주치는 등산객들이 이렇게 서로 부담스러운 세상이 될줄 그 누가 알았겠어요. 서로
    반가운 마음으로 서로 안전산행 즐거운 산향하시라 인사를 나누며 지나던 그 시절이 그리울뿐
    입니다.
    서로 마주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이제는 휴일에
    어디로 산행지를 잡을까 고민을하게 되니 안타깝
    습니다.
    관악산도 휴일에는 등산객들로 붐비죠! 더군다나 북한산과 달리 관악산은 정상으로 다 모이는
    그런 코스구조라 더하구요!
    자운암능선도 가볍게 다녀오시기 괜찮은 코스예요. 자운암 국기대는 안오르시기 잘하셨습니다.
    오르시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그뒤로 넘으시기는
    위험합니다. 내려오기가 쉽지않아요!
    이제 가을잔치도 끝나고 하얀 겨울을 기다려야겠죠! 차라리 하얀 눈이 내리면 그때는 등산객들도
    줄어들어 어차피 산꾼 마니아만 있을테니까요!
    하얀 겨울을 기다려 봅니다!^^

    • 자유의 여신~!!2020.11.02 10:47

      예전엔 산에 들면 모두가 동지요 모두가 이웃이였는데 지금은 웬만하면 사람을 피해서 다녀야되는 이상한 세상이 되어버렷네요.
      저도 저 친구 아니면 주말산행을 안하는데 좋은사람과 함께 하기위해서 어쩔수없이 주말에 움직이다보니까 이런상황을 보게됩니다.
      시간만 넉넉했어도 사람없는 코스를 선택했을텐데 그친구 사정이 여러가지로 복잡해서 어쩔수없더라구요.
      자운암국기대는 꼭 오르고싶은것은 아니어서 위험한짖 하지말자 싶기에 쳐다만보고 패스했죠.ㅎ
      이젠 가을도 발을 빼고 있으니 돌아오는 겨울 즐길 준비를 해야되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즐거운 날 되세요!

       

  • 피터팬2020.11.03 12:13 

    짧지만... 좋은 코스로 다녀오셨네요.
    언제가도 즐거운 산행이 보장된 자운암능선... 눈으로나마 오랜만에 즐겨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0.11.05 16:37

      한나절 산행으로 참 좋은곳이죠.
      잠시 다녀올수있지만 가볍지않고 접근도 쉬워서 참 좋더라구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