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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해골-시루떡-염소까지 한번에 좌악~

by 자유의 여신~!! 2020. 10. 28.

2020년 10월 27일(화)

나 홀로.. 자동차

우이동-육모정 들머리-해골바위-거북바위-코끼리바위-시루떡바위-영봉-염소바위-공기바위-합궁바위-우이동

10.37km

07시 13분~4시 05분.. 8시간 52분

화창하던 하늘은 어디로 가고 미세먼지가 극성을 떨고 있다.

장거리 산행을 몇 번 했으니까 이젠 주변 산에 가려고 하는데 조망이 별로이다 보니 가고 싶은 곳이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이럴 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출동하는데 최고~~~

언제 기회를 만들어서 해골에 문안드리고 시루떡 먹고 염소랑 노는 것으로 한 바퀴 돌고 싶었는데 오늘 그걸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근정체가 시작되기 전에 집을 나서서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이곳 우이동에 왔다.

이번에는 국립공원관리사무실 부근에 주차를 하고 산행길에 나서본다.

하늘은 안갯속이지만 북한산 암봉들의 위용은 변함이 없다.

육모정 들머리로 걸어가는 중~

이곳 주민들이 아침운동으로 이곳을 꽤 많이 걷고 계신다.

육모정 들머리도 고운 단풍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이 예쁘다.

해골바위를 가기 위해서 화장실 뒤쪽으로 또 월담을 한다.

가벼운 슬랩을 치고 올라와서 한숨 쉬면서 아침대용으로 간식과 커피를 마시면서....

큰 바위가 마치 물고기 앞부분처럼 생겼기에 신기해서 담아보고...

앞에는 신검사 능선이 가을색을 맘껏 뽐내고 있고 가운데는 우이암이 있는 우이 남능선이며 뒤쪽에는 오봉과

도봉산의 정상부가 식별된다.

바위들의 향연을 즐기면서 걷다가 마지막 단풍구경도 느긋하게 하고...

상장능선의 최고봉 왕관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해골바위...

오늘은 여기까지 올라왔다.

발발 떨면서 여기로 건너가서...

코끼리바위랑 해골바위 조망바위도 내려다보고...

바위틈새로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한 낭떠러지 아래로 나무들이 보인다.

올라온 김에 도봉산 방향도 다시 바라보고...

바닥이 널찍하지만 그곳에 계속 있는 것은 너무 무서워서 후다닥 내려간다.

해골바위를 떠나면서 풀샷으로 한번 담아주고...

조망바위에 왔다.

언제나 멋있는 이 그림.... 참 예술적이다.

어느 조각가가 저걸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자연의 힘이란 게 언제나 경이롭게 느껴진다.

셀카 한 장 찍고....

사실은 엄청 많이 찍었는데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다..... 엉망인데 그중에 한 장만 추려서 올려본 것이다.

작품이다.... 작품

육모정 능선의 515봉과 거북바위 코끼리바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미끌바위..... 여기 좀 올라가 보려고 낑낑 대며 중간까지 갔었는데 딱 한 군데를 극복하지 못해서 후퇴...

옆길로 안전하게 올랐다.

미끌바위타고 올랐으면 저곳으로 나왔을 텐데... 하면서 일부러 와 봤다.

거북바위로 가면서

도심은 안갯속으로....

지나온 해골바위가 보인다.

육모정 능선의 515봉

거북바위를 지난번엔 우회로 지나갔는데 오늘은 갈 수 있는 만큼 올라보기로 한다.

낑낑대며 몸부림을 치면서 올랐더니 어느새 거북이가 보이네...

여기서 내려가면 다음 목적지인 코끼리바위...

외로운 소나무도 한 장 담아주고..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거북바위..

여긴 아직까지 단풍 빚 갈이 고와서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거북바위에서 나왔는데 코끼리바위 잠깐 들렸다가 이곳으로 돌아와서 영봉 방향으로 갈 것이다.

코끼리바위에서 바라본 거북바위...

당겨보고

코끼리바위 둘러보기...

이곳으로 올라왔다.

정규등로를 3분 정도 걸으면 이런 곳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내려서면 합궁 바위를 만날 수 있으며 오른쪽 숲길로

들어서면 시루떡바위로 갈 수 있는 우회로다.

여길 넘어서 간다.

이곳 역시 마지막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많이 쉬면서 왔는데 11시 54분 시루떡바위 도착...

처음에 계획을 세우면서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겨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면 영봉에서 하루재로 탈출할 생각도 했지만 

이 정도 시간이면 염소, 공기, 합궁 바위를 만나러 가도 될 것 같다.

젤 먼저 인수봉과 주변을 담아주고

이제부터 셀카놀이...

지난번에 왔을 때 나도 저렇게 찍어보고 싶었다. ㅎㅎㅎ

카메라와 핸드폰을 연동시켜놓고 실컷 찍어봤다.

미세먼지 때문에 풍경을 담기가 싫으니까 내려와서 또 찍고...ㅎ

셀카는 이제 그만 찍고... 풍경도 몇 장 담아보자~~~~ㅎㅎ

상장능선.... 지난번에 이곳에 왔을 때는 상장능선이 미답이어서 바라만 보면서 저곳에 가볼 날을 기다렸었는데.....

그후로 두어번 다녀왔더니 그곳 산길이 눈에 익다.

가을이 한껏 내려앉은 사기막 계곡... 이렇게 30여분을 놀고 영봉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시루떡바위로 들어올 때는 왼쪽에서 올라왔지만 나갈 때는 영봉 방향으로...

12시 45분 영봉에 올라서서 

인수봉과 영장봉...

영봉 햇살 좋은 곳에 앉아서 간식(점심)과 쉼을 하고 1시 15분에 엉덩이를 일으킨다.

위에 바위 뒤로 돌아와서 이제부터 지나 갈길을 눈으로 그려본다.

또 월담을.... 오늘 도대체 몇 번째야? ㅎㅎ

길을 살짝 잘못 들어서 어쩌다가 저기도 다녀오고....

염소 바위 뷰 포인트에 왔다.

얘는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이렇게 보는 게 진짜 염소 같다는....

염소 바위에 와서...

맞은편 바위에서 카레라 세팅해놓고 셀카~찰칵...

바위 아래 은신처를 지나서

이곳으로 내려왔다.

단풍이~~~~~~참 곱다.

비상시 최고의 비박지를 지나간다.

공기 바위 도착이다.

건너편에 합궁 바위를 바라보고...

지난번엔 길을 잘못 들어서서 야생 숲길을 헤치고 헤쳐서 저곳으로 올라왔고 이번에는 맞은편에 있는 뚜렷한 길을

따라서 합궁 바위로 고고씽~

합궁 바위에서 내려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나는 지난번에 x한곳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계곡을

한 시간 정도 헤집고 다니는 개고생을 했다.ㅎ

 

2시 54분 합궁 바위 도착이다.

자궁 바위....

볼 때마다 신기한 모습이다.

자궁 바위 넘어와서..

자궁 바위를 통과하면 나오는 너럭바위... 여기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인데 오늘은 하늘이 도와주질 않으니까 

별 감흥 없이 한 바퀴 돌아본다.

정말 요상스러운 합궁 바위..

이것도 볼 때마다 신기해.....

 목적했던 모든 바위들의 탐방을 마치고 3시 08분 하산을 시작한다.

부지런히 내려가면 퇴근시간 전에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계곡 건너와서...

정규등로에 나왔다.

아흐~이젠 맘이 편하네.... 비탐에 들어가면 맘이 불편하고 힘들기도 하고 안전시절이 없어서 산행이 고달프긴 하지만

그곳에서 가져오는 뿌듯함과 행복감은 대단하기에 불편을 무릅쓰고 월담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비탐을 한 번씩 다녀보면 여길 왜?? 비탐으로 묶어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은 곳이 상당히 많다.

오히려.... 시기를 정해 한 번씩 열어줘서 합법적으로 드나들 수 있게 하기는 어려운 건가?

이쪽을 들머리로 한다면 이곳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출금 현수막을 넘어가면 된다.

소귀천계곡으로 갈 수 있는 할렐루야 기도원 출입구다.

진달래 능선 들머리도 지나고..

탐방센터 부근 주차장에 와서 산행을 마친다.

짧디 짧은 가을이 지나가는 게 아쉬워서 마음 같아서는 설악을 가고 싶었지만 지방 산행을 여러 번 하고 나니까

체력적으로 버거워져서 근교 산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도봉산을 갈까도 생각했지만 하늘이 안 도와주는 오늘은

아닌듯하여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것을 무난히 마치고 나니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

산행 뒷정리 후 4시 20분쯤 출발하여 큰 정체 없이 집에 도착하니 맘도 편하고 좋네~

 

 
  • 까꿍이2020.10.28 13:18 

    자유의 여신님은 어딜 다녀오셨을까?
    궁금했었는데 북한산에서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지셨네요.
    이젠 등로를 훤하게 꿰고 계시니 한 방에 쉽게 다 구경하시고 오셨습니다.
    해골바위 염소 합궁바위 시루떡바위 어느하나 뒤지지않는 명품바위 맞습니다.
    북한산 가을도 깊어가네요.

    • 자유의 여신~!!2020.10.28 15:05

      지방으로 몇번 다녀왔더니 몸이 힘들다고 하기에 이동거리가 짧은곳을 선택했는데 단풍이 아직은 봐줄만해서 좋았습니다.
      등로는 한번 다녀오면 다음에 갔을때 쉽게 접근하게되죠~
      그렇게 한바퀴돌아보니까 너무 힘들지도않고 눈은 즐거워서 좋더라구요.
      다음에 산에 들어가면 겨울풍경을 보여주겠죠...스산하지만 산의 속살을 온전히 볼수있는 장점도 있기에 그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 되긴합니다.
      까꿍이님의 설악의 비경탐방 산행기 잘 봣습니다.

       

  • 이호은2020.10.28 14:40 

    북한산의 가을정취가 가득하니 발걸음마져
    가벼우신듯 긴 산행을 하셨습니다.
    명품바위 찾아 삼만리라도 하시려는 듯 갖가지
    바위를 찾아 보물찾기하셨어요!
    깊어가는 가을만큰 그 빛이 고우니 바라볼수록
    가슴 뜨겁게 하는듯 합니다.
    올 초부터 코로나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계절은 흘러 가을이 왔다가 어느새 한방을 빼려나
    봅니다. 그 남은 한발 마져 빼기전에 부지런히
    가을놀이를 즐겨야 할듯요!
    여신님, 남은 만추의 가을 행복한시간 보내시기를
    바래봅니다!^^

    • 자유의 여신~!!2020.10.28 15:09

      북한산은 어느계절에 들어가도 참 좋죠코스가 살짝 긴 느낌도 있긴하지만 바위들을 하나씩 만나면서 진행해서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한껏 깊어진 북한산의 풍경에 발걸음까지 가볍게 느껴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 왔습니다.
      코로나19가 어서 물러가야 마음껏 행동하고 즐길텐데.....암울한 2020년을 보내는듯하군요.

       

  • 피터팬2020.10.29 11:37 

    재미있는 코스로 잘 다녀오셨네요.
    일전 다녀오셨는데... 오늘 이쪽의 산길을 마스터하시는 산행이 되었네요.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혹 담에 또가시면...
    육모정입구 화장실 좌측 펜스를 따라 쭉 들어가셔도 재미있는 길을 만나실 수가 있습니다.ㅎ~

    • 자유의 여신~!!2020.10.30 13:21

      그러니까 말입니다.
      팬님 말씀처럼 그 코스가 지루하지도않고 재미있구요.
      이번에 연결해서 한바퀴 돌면서 마스터하게 되더라구요.
      이젠 겨울지나고 꽃피는봄에 다시한번 가볼생각인데 화장실 좌측.....그곳에는 어떤 재미가 기다리고 있는지 가봐야되겠습니다.

       

  • 들꽃향기2020.10.29 15:44 

    북한산 영봉에 이렇게도 많은 명물바위가
    많다니요~
    저는 정규탐방로만 다녀봐서 이런바위들
    구경도 못해봤어요 ~ㅠㅠ

    시루떡바위에서 두팔벌려 만세 하시는 모습
    멋지시고 진짜 시루떡 같아요 ~
    짧지 않은 거리지만 있을게 다 있는 멋진 코스네요
    붉게 타오르는 가을산에서 바위도 타시면서
    행복한 산행~수고 많으셨읍니다
    혼자 길을 찾아 다시시는 모습도 부럽습니다~
    늘 안전산행하시구요~만추의 가을
    멋진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 자유의 여신~!!2020.10.30 13:27

      저도 이렇게 재미있는바위가 많은것을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는 산행을 많이 했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구요.

      제가 워낙에 느림보산행을 할수밖에 없는처지라 누구와 함산을 하기가 힘들어서 혼자 산행을 하고 있지만 언제 향기님과 함산하게 될날도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코스가 짧지는 않지만 다양한 바위들을 만나느라고 재미있고 즐거웟고 무르익은 가을을 즐길수있어서 좋았어요.

      시루떡바위에서 만세도 해보고...이나이에 넘 웃기죠...ㅎㅎ

       

  • 샤프2020.11.08 15:42 

    시루떡바위 우회로는 첨 알았네요 ㅎ 대단하시네요 저도 한 번 가봐야 겟습니다. 항상 안산 하세요~

    • 자유의 여신~!!2020.11.08 16:24

      육모정능선에서 시루떡으로 바로갈수있으니까 산행시간도 줄일수있고 좋더라구요.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샤프2020.11.11 22:13 

    시루떡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ㅎ

    • 자유의 여신~!!2020.11.12 11:05

      시루떡에 다녀오셧군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셧다면 저는 행복하네요.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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