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기,충청 山

곤파스의 만행을....우쪄~????

by 자유의 여신~!! 2010. 9. 6.

2010년9월3일(금)

수리산에 갔었다

어제밤에 엄청난 강풍을 동반한 태풍(곤파스)이 지나 갔는데 산책을 할수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운동을 해야되기에 ..

조심스럽게 수리산대야미쪽 임도에 발을 딛는순간~~~!!

뜨악~~~~들머리부터 심상치가않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이리저리 가지가 찢어진채로 벌렁벌렁 누워서 있는데..흐~~미~~

이 아까운것을 어쩌나~~??

태풍은 산(山) 도 도시 도 초토화를 만들어버렷다.

간신히 비껴서 조금 진행을 해보지만 어느한곳이 아니라..산 전체가 난장판이다.ㅠㅠㅠㅠ

원래는 임도오거리를 다녀올생각이엿는데..도처히 진행을 할수가없다

등로는 온통 가로누워있는 나무들로 막혀있고 인적마져 없는데.

간간히 마주치는 산객들은 대부분이 남자혼자온사람들이다.

맘이 편치않아 오단지 갈림길정자 까지 갔다가 원점회귀를 한다.

내려오는데 비까지 후두둑~~~떨어지니 맘이 조급해진다..

우비를 챙겨입구 날머리에 서니 언제 비가왔냐구~~??여우처럼 해가 반짝....

.

다시 토욜(9월4일)

대야미역에 내렷는데 어느모임에서 왔는지 나한테 아는척을 한다

난 모르는데~~아마두 자기네 일행인줄 알았나보다

내친김에 물어보니 이분들은 도보여행동호회에서 왔는데

대야미 임도길 순례가 오늘코스란다.

이왕에 만낫으니 자기들하구 같이 가자구한다 하지만 난 친구랑약속이 되어있어서 다음기회에 만나자구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하구 헤어져서

어제 들머리인 대야미 임도길에 들어선다.

진영이랑 슬기봉에서 pm2:00에 만나기루 약속이 되어있다..

마악~~들머리에 섯는데 진영이 문자가 날라온다.

귀찮아서 아직 집인데 오기 싫다구한다.

이룬~~~약간은 황당하다..

이럴줄 알았음 아까 그 도보여행팀이나 따라갈걸~~이젠 어쩌지도 못하구~~참~~!!

내가 다시 문자를 날린다.

웬만함오라구~~~

다시 ..

이번엔 진영이가 전화가온다.

만사가 귀찮아죽겠댄다..ㅎㅎㅎ

가끔 그럴때가 있긴하지만 그냥 털구 나오면 산 공기가 좋아서 기분전환두 되구 좋으니 기다릴테니 그냥오라구 꼬셧다.ㅎㅎ

결국..

조금늦었지만 수리산에서 만나기구하구 ~ㅋㅋ

난 시간이 너무많이 남는다.

어제 그길로 갈까~~하구 생각을 했다가

시간도 많은데 새로운길을 가보는것도 좋을것같아서

이정표에 속달저수지라구 써있는곳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어제는 이나무를 넘어가지못해서 낑낑댓는데

오늘와보니 절단해서 치워놨넹..

 

 

속달저수지방향 농로길..

그리길진 않지만 고즈넉한게 나름 운치가 있다.

 

얼마안되는거리를 왔는데 벌써 속달저수지다

저수지 휴식공간에서 연주하시는분들이 있어..

아직은 시간이 좀 그래서 그런지 관객이 아무도 없다

난 여기서 한참동안 이분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저멀리 저수지뚝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걸어온다.

가까이 왔을때보니 아까 대야미역에서 만난 그사람들이다..

"아름다운 도보여행"이라는 카페다

동행하기를 권해서 그렇게하기루하구 같이 간다.

하지만 이분들은 어딘가 식당에 점심예약을 해놓았다구한다.

그러면 같이가기가쫌~~그래서 덕고개에서 헤어지구 난 임도오거리루 발길을~~~

 

 

 

 

 

 

 

 

그곳 운영자인듯한 분과 기념 사진한방~~

 

 

시간이 너무 널널해 주체를 못한다

다리가 괜찮으면 산행코스를 길게잡아서 반대루 마중을 나가두 되지만.

사정이 허락하질 않은니 그냥 기다리기가 너무 지루하다.

덕고개~임도오거리 가는길에 두번을 쉰다

두번째 정자에서 쉬고있는데 다른산객이 올라와서 두런두런 대화두나누고..

또 다른 재미가있기는 하다.ㅎㅎ

.

엥~~

또 도보여행팀을 만난다.

그사람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구 임도오거리로 진행을 하나보다

내가 쉬고있는정자에서 10분간 휴식을 한다구 한다~ㅎ

나둥 또다시 대열에 합류해서 임도오거리까지 동행을 한다.

결국은 그카페에 가입하기루했다.ㅎㅎㅎ

임도오거리에서 그사람들과 헤어지구..

진영이한테 전화를 해봣더니 수암봉능선이란다

아웅~아직두 한시간반은 기다려야되겠넹..

무료하다.

귀찮다구 하는데 괜시리 오라구혓나 싶기두하구.

.

마라톤대회한다구 현수막두 걸어놓구..

좋겠다~~

다리 안아파서 마라톤하는사람들은..이런생각두 해보구...

벤취 하나 차지해서 앉어있다 누워있다 서성거리다~~하다보니 시간이 꽤나 흘럿다.

한참을 지난시간에 저기~~진영이가 헐레벌떡 걸어온다.

오메나~반가워

힘들어 죽겠다구 날리다.ㅋㅋ

 

 

 

 

 

잠시 휴식을 취한후

수리산역으로가는길에..

.

어제는 산책나온다구 카메라를 안가지구 와서 못찍었는데

오늘 다시 오게됬으니.

이 처참한 광경을~~~~ㅠㅠㅠ

산의 일부만 이런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이런상태로 되어버렷으니ㅉㅉㅉ

다시 키워낼려면 얼마나 긴세월이 필요한텐데..그저 안타깝고 안스러울뿐이다.

 

 

 

 

 

 

 

 

수리산역을 날머리로하엿다.

전철역앞에서  션~한 캔맥주하나를 사서 둘이서 벌컥벌컥~~ㅎㅎ

갈증이 싸~~악 가신다..

.

전철을 타구 동대문을 간다.

오케이 아웃도어에가서 등산화를 하나살려구한다.

긴긴 시간을 지나서 전철에서 내렷는데 잘못내렷다.ㅎㅎ

자세히 적어가지구올것을~~평소엔 무쟈게 꼼꼼하다가두 결정적일때면

덤벙대는 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나~~?ㅋㅋㅋ

다시 택시를 타구 목적지에 도착...

할인을 댑다많이 받구서 등산화를 구입,

진영이가 사준 저녁을 먹구 헤어져서 집에 오는데 무쟈게 피곤이 밀려온다.

하루종일 발발거리다가 집에오니까 꽤나 늦은시간이다

친구를 위해서 동행해준  진영이도 많이 늦었을텐데...피곤하겠지~~??

.

집에와서두 자꾸만 초토화된 수리산의 모습이 어른거린다.ㅉㅉㅉㅉ

 

  • 척탄병2010.09.06 02:18 

    누님 수리산도 곤파스가 심하게 할퀴고 갔군요.
    이거 이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산들의 수난이군요.
    칠보산도 엉망이었습니다.
    산행기 쓰면서 다른 산들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했더니 결국 저모양이군요.
    태풍 말로가 올라온다는데 더 큰일입니다.
    하지만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을 믿어봐야죠.
    그리고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력도 더해서요.ㅎ;

    • 자유의 여신~!!2010.09.06 12:11

      그러게나 말이여요~~!
      산이 그지경이 된걸보니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일으켜세워서 다시 심어주구 싶은걸~~~~에구
      하루지나서 가보니 여기저기 뚝뚝 잘라놓았는데 다시한번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우리가 아무리 잘난척을 해두 자연의 섭리앞에선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가봐요..

  • 창포2010.09.07 21:42 

    ㅎㅎㅎ 어떻게 그리 도보여행팀을 여러번 만날수가있을까요..ㅎ
    도보여행팀에 가입하셨으니 그곳 여행기가 간간히 올라오겠네요.
    그리고 친구분도 결국은 나오셨네요.
    그렇지만 일찍 전화를 준다면 더 좋겠지요...

    • 자유의 여신~!!2010.09.09 00:08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 카페와 인연이 될려구 그랬는지
      어쨋든 도보여행 카페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러구 친구가 나와서 동행을 해줘서 좋았어요..
      약속을 잘 지키는 친군데 그날은 무척 귀찮았나봐요.

'서울,경기,충청 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바라산(경기도,의왕시,성남시)  (0) 2010.12.06
관악산..사당..(서울시,관악구)  (0) 2010.11.29
백운산,경기도 포천군  (0) 2010.08.24
화야산(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0) 2010.08.10
운길산  (0) 2010.07.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