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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운길산

by 자유의 여신~!! 2010. 7. 12.

 양평,운길산(610m)

2010,7,10(토)

나홀로

운길산역-운길산정산-수종사-운길산역

약6~7km

안내되는 등반시간은 4시간으로 나와있다...그런데 나는??  4x2=두배정도ㅋㅋㅋㅋ

걷는시간보다는 쉬는시간이 더많기때문에~~~

 오후1시에 운길산역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도 하나먹구 오이도좀 사구

어느집에 물이 너무 좋아서 물도 다시담고 하다보니 출발이 30분정도 늦어지기도 했지만..

산행을 마치고 운길산역에 도착하니 8시가되버렷다.ㅎㅎ장장 7시간.ㅋㅋㅋ

.

마음먹기는 덕유산 향적봉에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볼까~~하는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혼자서 가보려고하니까 웬지 발걸음이 안떨어지고 너무 쓸쓸한느낌이 든다

여기저기 같이 가자구 하는데는 있지만 아직은 다른사람들의 산행속도를 따라가기가 버겁다.

공연스리 무리해서 좋을것도 없다구생각을 했구..

민폐를 안끼치려면 무언가 특단의조치를 해야되는데 그러기엔 너무 몸이 많이상할것같다.

이런저런생각 하면서 다른행선지를 찿던중..

운길산이야기를 듣고

그곳엘 가보기로 마음을먹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쉽고 근교산이라는 느낌이 강하기때문에 혼자가도 괜찮을것 같은 생각에...

.

전철 4호선을 타고 이촌역에서 중앙선전철로 갈아탄다음에 운길산역에 하차를 한다

그런데 팔당종착역인차가 있고 덕소 종착역인차가 있는데

덕소차가 먼저와서 남들도 모두타기에 혼자만 안타구 뻘쭘맞게있기가 뭐~해서 나두 일단탓다.

덕소역에 내려서 다음열차가오면 타려구 우두커니 의자에 앉아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나한데 운길산 가는길을 물어온다.

사실은 나도 초행길이긴 하지만 그곳에 가는중이라고 말씀을 드리니,

같이 가면좋겠다구 하신다.

마음은 혼자 페이스 조절해가면서 살살 가구싶은데

그분도 허리가 션찮아서 쬐끔씩가서 쉬어가야된다구 하면서 혼자가기 뭐~~하니 같이가자구 자꾸만 부탁을 한다.

할수없이 그러자구 하구서 다시 의자에 앉아있는데 아무도 없구 우리만 있다.

그런데 전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우리더러 어디가느냐구 물으시기에 운길산간다구 대답을 했더니

그러면 여기서 타는것이 아니구 건너편홈에서 타야되니 계단으로 올라가서 다른홈으로 가라구 알려주신다.

아마도 나같은 사람들이 가끔있나보다.

그아주머니가 아니였으며 마냥 거기서 기다리구 있을뻔했다.

.

기차가 들어온다.

 

 

 

  

 

 

이정표가 너무 조그마해서 눈여겨보아야 보인다.

 

 

조기~~굴다리아래로 지나와서..

 

 

길가에 있는 예쁜꽃들~~

역시나~~나는 꽃이름을 모른다.

 

 

 

 

 

 

 

 

오이를 한묶음 사면서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등산로가 두군데인데  오른쪽으로 가면 차를 가지고 다닐수있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산길이라구한다.

나는 당연히 산길로간다.

.

아까 전철역에서 만난 아주머니랑 본의아니게 동행을 하게된다.

혼자서 호젖하게 가볼려구했는데 이분이 자꾸만 따라오신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사주시면서 같이가자구 하시는데 수다스러운사람은 아닌것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대체로 길에서 말을 붙이는사람들은 붙임성이 무척좋거나, 수다스럽거나,

아니면 다른목적이있거나, 하지않나~~하는 선입견을 가지구 있는것같다..누가??내가~~!!

그분은 tv에서 운길산에대한 정보를 알게되셧다구한다.

친구분과 같이 오시기로 했는데 친구분이 사정이생겨서 동행을 못하시는바람에

산행은 나중에하시느것으로 하구 답사차 혼자오셧댄다.

그런데 나를 만나서 그냥 산행을 따라하신다구하는데~

신발이 런닝화다.

괜시리 내가 부담스럽다

.

그러나 이것도 인연인데 무사히 산행을 마치기를 바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은시작됫다.

 

 

 

 

초입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중간부터는 산행이좀 빡세다.

가파른길의 연속이다..

완만한 산책길정도인줄 알구왔는데 이거이~~~잘못알아두 한참 잘못안것이다ㅠㅠ

해발610m인데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길이빼면 정작 산행길이가2km밖에 안되니 "완만"하구는 거리가 먼것이다.

 

 

여기어디쯤서 수종사로 가는길이 있다구들었는데 잘모르겠다..

그냥 정상을 향해서 간다.

이아주머니도 허리가 션찮아서 속도가 나랑 비슷하다..

같이가면서 간식도나누어먹구 쉬면서 이야기도 나누고~~혼자가는것보다 훨 낫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기념사진 한장 박았다.

아까 귀찮아한것.....취소 ㅎㅎㅎ

 

 

 

 

여기서 이분은 하산을하신댄다.

정상을 가시기엔 너무 버거우신것같다.

나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정상이 얼마안남았으니 난 가볼련다..ㅎㅎ

 

 

예전에 아마도 여기를 정상으로 삼았었나보다.

 

아마도 예봉산,적갑산인듯하다

강물은 안보이지만 산봉우리들이 멋지게 솟아있다.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선명하진않지만 그래도 우리의 멋진 산들을 볼수있어서 고맙다.

 

 

골짝기의 고즈넉한 풍경도 ...

 

 

 

 

공식적인 정상에 왔다.

운길산에대한 설명도 따로 있다

 

 

 

 

 

혼자서 여기저기 사진찍기 놀이를 하고있는데 어느 부부??가 사진을 찍어준다구 자청하구 나서길래

그냥 한방 찍혀줫다..ㅋㅋㅋ

 

 

 

 

정상석이있는정상에서 다시 봉우리들을 찍어본다.

 

 

 

 

 

 

정상에있는 이정표들..

 

 

 

 

다시 갈림길에 와서..

수종사에 들려봐야지~~

 

 

수종사에 들리려니까 약간돌아가게되서 거리가 살짝 늘어난다.

 

 

정상에서 수종사가는길은 내가 힘들어하는 돌계단길..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온다.

날은 이미 저녁때가 됫다구 어슴프레 어두움 비슷한게 깔리구~

 

 

수종사 마당에 들어서니 다시 환하게 밝은날.???

아침9시30분~오후4시30분까지 산사안에있는 찻집에서 무료로 녹차를 준다구한다.

난 이미 시간을 넘어서 도착했기때문에 차를 못마셧지만.

찻집안을 들여다보니 분위기가 너무 좋아보인다.

찻집 창가에서는 팔당호의 강물이 멀리까지보이는것이 정말 환상적일것같다.

혹시라도 다음에 가게되면 꼭 시간안에 가서 공짜 차좀 먹구 환상적인 경치도 보구와야지..ㅎㅎㅎ

나무옆에 공터가 사람들이 강물을 볼수있게 배려한 공간인것같다.

찻집에 들어갈수없어서 여기서 강물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묵묵히 흘러가는 강물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노라니 참으로 예쁘고 분위기도 좋고

행복한 마음이든다.

 

 

 찻집옆에 포토죤에서 한방~~

 

 

대웅전도..

 

 

수종사의 보물 500년된 은행나무..

실제로 보니 너무너무 커서 말이 안나온다.

이건 내가 부탁해서 한방~~

은행나무가 너무나 커서 내 똑딱이 카메라로는 전체를 담을수가없다.

 

 

 

 

 

 

 

 

 은행나무옆에서 다시한번 팔당호~~

 

 

 두루두루 구경을 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6시가 되버렀다..

에궁~~어둡기전에 빨랑 내려가야지..남들은 한시간걸린다구하는데.

난 두시간걸릴거니까 서둘러야된다.

.

수종사 입구에는 커다란부처님이 서계시다.

 

 

발밑에 모여있는 동자부처님들도..

 

 

예쁜꽃도..

 

 

시멘트포장길이다.

절까지 자동차가 들어올수있게 포장을해놓았다.

바로 등로옆인데 등로에서는 도로가 높아서 안보인다

반대로 도로에서는 등로가 훤히 보인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기때문에 등로로 들어가기는 좀 무서워서 맘엔 안들지만 그냥 도로로 간다.

가파른 도로를 내려가느라 쉬어가기를 여러번하면서 간신히 내려온다.

자연길이라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전철역하고 멀어지는 길이라고 아까 어떤분이 알려줘서

기억하구 있었다.

 

 

 

 

 

힘든길은 다 내려왔다 .

이젠 동네길만 가면 된다 저멀리 전철역이 보인다.

바쁠것도 서두를것도없는 산행을 마무리한다

 

 

전철을 기다리며~~

 

긴긴시간 전철을 타고 집에도착하니 10시가 됫다.

오늘하루도 무사히 내가원하는것을 했다.

또다시 다리가 아파서 몇일 고생하겠지~~~???

못 말리는 고집탱이..ㅋㅋㅋ

 

 

  • 미니랑2010.07.12 17:24 

    우리숭이 만 만세닷~! ㅎㅎ
    아주 멋진데? 혼자 하는 산행이 많은것을 생각하며 숲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같아..
    나두 언젠가는 그리하고 싶다 숭아. 운길산 정상석도 너무 멋지고 정말 괜찮은 산인듯하다.
    정말 좋은산행했네 근디 후유증은 없는겨?
    들머리에서 만난꽃은 패랭이꽃. 근디 걔네들 집안도 형제가 꽤 여럿인듯...
    날머리에서 만난 예쁜꽃은 산수국인것같고..
    숭이답게 자세하게 기록한 산행일기가 참 고맙구먼..나도 함께 한것처럼...

    • 자유의 여신~!!2010.07.13 02:57

      많이많이쉬면서 산행을 해서 그런지 아직은 부작용이 별로 많지않은것같애..
      당분간은 산행을 쉬던지 만약에 산행을 하게되더라두 이번처럼 정상산행 x2 해가지구서 천천히 슬슬 댕기면 어떨까~~싶네
      글구 꽃이름 알려줘서 고마워..난 왜이렇게 나무,꽃,나물등 자연의 이름들을 못외우는지 모르겠네..ㅎㅎ

      홀산~~!!
      나름대로 정서적인거야..
      난 가끔 그런것을 즐기게 되더라구
      아마도 이번에 무릎때문에 고생하는것도 그런계기를 다시한번 만들어주는것 아닐까~하는생각도하지..
      급하게 달려댕길때 못하는 여유,,,뭐 그런거...

  • 09092010.07.13 08:49 

    운길산이 전철로 접근은 쉽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더구만.
    아직은 조금씩 조금씩 다녀야하잖아?
    무리하지 말고....

    분홍색 잎이 5개인 것은 무슨무슨 패랭이꽃인데,
    그 '무슨'이라는 것은 모르겠구만.
    ㅋㅋㅋ
    함 찾아봐야겠네.

    글구 너무 무리하지 말어.

    • 자유의 여신~!!2010.07.14 01:50

      그러게 험이라면 접근시간이 많이걸린다는것이 험이될것같애.ㅎㅎ

      여름동안은 다리쓰는일을 조금 줄일려구 생각해.
      어차피 이번주는 일산으로 저녁먹으러갈려면
      어디 가긴 틀렷구..
      담주엔 친구들하구 여행계획이 있구..
      그러다보면 여름도 지나가구 내다리두 좀쉬니까 나아지지않을까~????

  • 척탄병2010.07.21 23:26 

    누님 운길산 산행하셨군요. ㅎㅎ 적갑산과 예봉산 함께 밟으셨으면 좋았을 것을...
    담에는 운길산 생략하시고 운길산 역에서 조곡으로 빠져 올라가시면 세재고개에서 바로 적갑산 오를 수 있으니 거기서 예봉산 밟고 팔당으로 내려오십시오.ㅎㅎ
    그람 산행도 수월하고 시간도 절약됩니다.
    참고로 조곡은 가을 정취가 죽여줍니다. 4km정도 거리구요.^^

    • 자유의 여신~!!2010.07.22 03:17

      글치않아도 친구하구 가을에 다시함 가보기루 했는데 그코스 함 생각해봐두 좋을것같아요.
      조곡으로 올라가려면 임도나 차도인것같은데..
      등로가 따로 있는것인지 아님 차로 등로입구까지 가는것인지 모르겟네요

    • 척탄병2010.07.22 03:51 

      주로 포장된 외길로 평지입니다.
      이 길은 개울과 운길산을 옆에 끼고 운길산 역에서 세재고개까지 거의 직선으로 이어지는데요.
      경치가 좋습니다. 승용차나 트럭이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걷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팔당역을 들머리로 예봉산 된비알에서 힘 좀(?)쓰고 간혹 모르고 지나치는 적갑산 정상을 밟은 후
      중간에 세재고개로 내려와 조곡을 날머리로 잡습니다.
      (솔직히 운길산은 그리 볼게 없고 이 곳 산행의 하일라이트는 예봉산의 패러글라딩 활공장과 정상 조망이거든요.)

      조만간 예봉산 다녀와서 자세한 산행기 좀 올려야 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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