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5일(수)
단독
밤골-숨은벽능선-해골바위-마당바위-영장봉-인수봉아랫길-하루재-영봉-육모정지킴터-북한산우이역.
8.5km
10시 40분~6시 40분..8시간
날씨..맑고 흐림
기온..12~17도
풍속..3~4m
딸내미 출산으로 병원에 몇일 들락거리고 조리원으로 옮기는데 참견하고 나니까
몇일이 후딱 지나버렷다.
가을을 즐기러 산에가야지~
오늘은 숨은벽을 보러가려고한다.
밤골을 들머리삼아 산행을 시작하고...
사기막골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해서 백운대방향으로 간다.
바람한점 없는길을 걸어서 1차 쉼터에 왔다.
조금 더 올라오니까 백운대,숨은벽,인수봉이 나란히서서 인사하는 모습이 보이고...
밤골계곡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영장봉이 눈에 확~들어온다.
이때부터 나는 영장봉과 썸을 탄것같다...ㅎ
상장능선도 시원하게 보이고...
언제봐도 참 멋있는 이풍경~
건너편 노고산도 바라보고...
가을을 알리는 고추잠자리가 내앞에 앉아있네...
해골바위아래서...
해골바위에 올라와서본 빨래판바위...
해골바위~
개구멍으로 나가본다.
북한산 정상부의 풍경은 더 멋져보이고...
요리로 살금 살금가면 마당바위로 올라갈수있을듯하나 가당치않은 모험은 피하기로 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해골바위에서 내려온다.
오늘따라 영장봉이 자꾸눈에 들어온다.
마당바위에 올라서...
파란하늘이 참 예쁘다.
유난히 멋있어보이는 영장봉~
마당바위에서 휴식을하면서 간식도 먹느라 한참을 쉬고 다시걷다가 영장봉에 가보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서 금줄을 살짝 넘어간다.
내리막을 내려와서 영장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조금 걸으니 영장봉 정상아래에 도착했다.
조금전에 쉬었던 마당바위도 건너다 보인다.
바위를 버둥거리고 살짝 올라와보니 북한산 정상부도 다른모습으로 다가온다.
숨은벽능선길에 바나나바위와 그주변의 등산객들도 먼발치로 보인다.
영봉~
조기만 올라가면 정상인데....
두런거리는 사람소리는 들리는데 저사람들은 어찌 올랐을까?
나도 어떻게든 올라가보려고 버둥대보았지만 나에게는 역부족~
여기까지 온게 어디냐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정상에 오르는것을 포기하고 돌아서면서도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오르지못한것이 못내 아쉬워서 자꾸만 뒤돌아보게되고...
멋있는 풍경이나 실컷보자~하고 내려오다가 위회로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살금 살금 가보니 정상가는 길이있다.
오호~~~~그쪽으로 올라가서 정상에 섯다.
마침 방을빼는분들이 계셔서 사진 부탁해서 인증샷도 하나담을수 있었다.
감히 생각도 못한곳에 올라선것이 기분이 너무 좋아서 싱글벙글~
사방팔방으로 시원하게 터진조망에 눈호강을 제대로한다.
옆에있는 바위는 무서워서 못올라가고 사진만 하나담았다.
정상에서 만난분들은 릿찌로 하산을 하신다.
재미있는 바위가 있는데 동행이있어야 세워놓든 앉혀놓든하고 사진을 찍어줄텐데 혼자있으니까 풍경으로 대신한다.
영장봉에서 하산하면서...
숨은벽능선으로 돌아가려다가 또 마음이 바뀌어서 인수봉과 영장봉의 아랫길로 발길을 돌려본다.
산을 완연한 가을색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날씨는 후덥지근한데 길인듯 아닌듯한 길을 헤치고 걷노라니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지난태풍으로 찢어진 나뭇가지들이 희미한 등로를 덮고있어서 길찿아가는게 보통 고역이 아니다.
이쪽인가 하고 몇발자욱 걸어가면 아니고.....
저쪽인가 하고 다시 가보면 낭떠러지고...
여기에 오니까 인수봉으로 올라가는길과 사기막골로 가는길인듯한곳과 영봉쪽으로 가는길인듯한 등로아닌 등로 사거리가 나타난다.
잠시 간식을 하면서 어디로 갈까? 생각중~
인수봉은 제외 1순위
나머지두군데 중에 사기막골방향을 버리고 영봉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gps를 켜봐도 여기가 어딘지??
암튼 고도표가 점점 낮아지는 영봉과 인수봉사이로 걸어가다보면 정규등로랑 만날것이라는 생각으로....
급경사 마사토길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인수봉..
어느각도에서 봐도 참 멋있긴하다.
영봉도....
또 험난한길을 헤치고 넘으면서 개척자처럼 길을 걷다보니 이런곳에 오게되고..
부지런히 걷다보니 이런곳이 눈에 띈다.
계곡쪽으로 내려오면서 본 표시목이 반갑다.
야영금지라면 등로가 멀지않다는증거이기에 내심 안도의숨을 쉬게된다.
지나온길이 트랭글에 표시된걸 확대해봣다.
이런표시판이 떡~~~
이젠 됫다 싶은마음이 든다.
정규등로에 올라서고...
하루재앞에서 영봉을 갈까 말까 잠시 갈등을~
야생적인 등로를 헤치고 나오느라고 체력이 많이 딸리지만 오늘은 웬지~~~영봉도 보고싶다.
영봉을 오르면서....
코끼리바위도 정겹게 바라보고...
진달래능선과 도선사방향~
영봉에 도착했다.
인수봉과 영장봉을 한앵글안에 담아봣다.
저녁때로 넘어가면서 날씨도 꾸무리하지만 인수봉의 위용은 조금도 흐트러짐없이 우뚝 서있다.
위에 올라와서...
다시 담아보고...
만경대와 산성능선도 담아본다
뒷쪽에 비봉능선도 살짝 보이고...
상장능선...
시내랑 불암산...
시간이 꽤 됫기에 부지런히 하산하기...
밧줄붙잡고 올라온 바위...
상장능선넘어로 도봉산이 보이면서 우이암과 오봉도 식별이된다.
가을꽃...구절초
인수봉과 영봉~
육모정쉼터...
6시 20분경 육모정지킴터를 통과해서...
6시 45분경 북한산우이역에 도착하는것으로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
식당에들어가서 갈비탕한그릇으로 저녁을 먹고 전철을 갈아타고 또 갈아타고 집으로...
오늘산행은 어쩌다보니 모험산행이됫다.
숨은벽능선으로 올라서 계곡으로 떨어졋다가 백운대로 넘어가는길은 너무 재미없고 힘만들어서 그닥 선호하지않는코스이지만
숨은벽능선만 타고 내려오기에는 뭔가 서운한느낌이 들기에 숨은벽을 갈때마다 늘 딜레마에 빠지는코스인데
오늘은 아주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다녀온 산행이다.
다음에 또 기회가된다면 다른코스를 개척(?)해 볼끄나~~~~ㅎㅎ
-
피터팬2019.09.26 19:46
암튼 대단하십니다.여신님~!
잘못 들어서면 개고생을 하실 수도 있는데...여신님 희안하게 길을 잘 찾아가셨습니다.ㅎㅎㅎ
숨은벽,영장봉기준으로 영봉방향으로 가로는 크게 두개의 길이 있어
하나는 여신님이 가신 인수야영장으로 통하는 길이고,
또한길은...그 길 아래쪽으로는 물꼬샘을 지나...육모정고개로 가는 연인길이 있습니다.
이 가로 두길은 가는 내내 새로로 난 길로 연결이 여러 곳에서 됨니다.
악어바위가는 길,영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군부대 철조망길 등등...
수고하신 걸음으로 잘 보고 갑니다.~^^-
자유의 여신~!!2019.09.27 09:25
아이구~~팬님....ㅎㅎ
대단할것까지는 아니지만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글차나도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등로가 나무로 뒤덮여서 보이지않을땐 괜히 여기로와서 개고생하는구나하고 살짝 겁도 먹었었죠~
다음에는 육모정방향으로 함 가볼까요??ㅎ
저는 조신하게 잘 다니다가도 한번씩 모험을 하는습성이있는듯합니다.
산에 들면 마음이 편해지고 용기가 생기는듯하네요. -
피터팬2019.09.27 10:16
어제 퇴근전에 급하게 글을 쓰느라...ㅋ 1절만 쓰고 댓글에 올렸네요.ㅎ~
인수,숨은계곡일원...전부 비탐지역이지만...여신님께서 정말 좋아하실 산길들이 널려있는 곳이기에 몇자 적씀니다.ㅎ~
영장봉 내려와서 사거리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숨은계곡이고 숨은폭포 암반지역을 만나게 됨니다.
육모정가는 허릿길(연인길)로 가면...여름 계곡 즐기기에 정말 좋은 곳이 이고,숨은계곡의 단풍도 아주 멋진 곳입니다.
제 블로그 "밤골/사기막골/효자리"카테고리의 산행기를 보시면 잘 아시리라 생각이됨니다.
우선 북한산 산행(80) 산행기를 보시면 이번에 여신님께서 가신길과 함께 대충의 그림을 아시리라 생각이 됨니다.
여신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실 등로가 있는 곳이기에...마침 그 곳에 발을 들여 놓으셨기에...주제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즐겁기만한 오늘을 보내시길바라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9.09.28 11:28
비탐이 재미있긴하지만 위험성이 있어서 조심스럽죠~
다음에 마음먹고 육모정으로 가는길도 몰래한번 다녀올까싶긴하네요.ㅎ
무대뽀로 가니까 심장이 쫄깃한산행을 하게됫는데 다음에는 팬님 블로그에가서 공부좀하고 가야죠
주제넘으시다니요??
저를 걱정하시어 염려의말씀해주시는걸로 들리는데요.
늘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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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2019.09.27 10:45
역시 전문 산꾼이십니다.
혼자서도 어려운 길인데도 찾아 다니시네요.
영장봉에서 보는 인수봉은 정말 환상이죠?
영장봉 내려와 조그은 뚜렷한 길로 쭈욱 가니 악어새바위로 가던데요.
가을이면 숲속은 단풍으로 곱게 옷을 갈아입을개 분명합니다.
올 가을에도 숨은벽으로해서 인수계곡길 다시한 번 갈 생각입니다.
아니면 상장능선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자유의 여신~!!2019.09.28 11:31
전문산꾼....까지는 아직멀었구요
그냥 산이 좋아서 산을 찿아다니는거죠~
새로운각도에서 바라보는 인수봉은 참 멋있더라구요.
단풍이 무르익을때 숨은벽으로 올라서 바라보는 풍경은 압권이죠.
저도 기회가된다면 악어새바위근처라도 함 가봣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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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흙2019.09.27 21:49
- 생명의 봄 -
모든 삶의 과정은 영원하지 않다
견딜 수 없는 슬픔, 고통, 기쁨, 영광과
오욕의 순간도 어차피 지나가게 마련이다
모든 것이 회생하는 봄에 새삼 생명을 생각해 본다
생명이 있는 한, 이 고달픈 질곡의 삶 속에도
희망은 있다
잠시 눈을 감고 귀기울여 보세요
마른 나무에 수액이 오르는 소리, 여기저기
꽃망울 터지는 소리에 대기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슬픔, 고통, 외로움도 잠시 내려놓으세요
멀지 않은 곳에서 생명의 희망이 당신을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봄이니까요
누구나 고통과 슬픔은 있는것
참고 견디다 보면 봄날처럼 화사한 날도 있겠지요
오늘도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 되시고 봄 향기와 꽃향기 마음껏
누릴수 있는 희망의 봄을 기다려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열어가세요 >>>
** 불변의 흙 ** -
이호은2019.10.01 15:56
여신님, 밤골에서 숨은벽능선으로 다시 영장봉으로
영장봉에서 인수계곡 비탐길을 넘어 육모정과 영봉까지
혼자몸으로 대단한 발걸음을 하셨습니다! 대단하세요!
오래전에 일행들 20여명을 이끌고 여신님 산행길에서
육모정으로 오르다 국공직원에 걸려 경고조치를 받은후로는 가끔 찾고싶으나 잘 안가지드라구요!
빨래판바위 우측으로 여신님 가시려던 코스는 조금은
위험하기에 안가시길 잘하셨다고 생각됩니다.
얼마 안있어 북한산에 단풍이 드는 중순경에는 이곳
숨은벽능선에 산행인파가 대단할듯 하네요!
저는 올 10월에는 휴일행사가 많아 북한산의
가을단풍을 아무래도 보기 힘들듯 합니다! ㅠㅠ
여신님, 올 가을 아름다운 우리자연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자유의 여신~!!2019.10.01 18:35
갑자기 그곳이 궁금해져서 가봣습니다.ㅎ
일행들 이끌고 가셧다가 단속을 당하셔서 당황하셧겠네요..ㅜ
자동차운전도 딱지끊은곳엔 잘 안가게되듯이 산행도 좋지않은기억이 있는곳에는 안땡기는게 당연하지요.
평소에도 릿찌가 재미있기는 해도 무서움증이 많은 저는 각별히 조심을 하는편이랍니다.
다음주쯤에는 북한산에 단풍이 화려하게 장식을 하게될것같습니다.
저도 애들치닥거리로 시간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짬을내서 단풍귀경을 가보려구합니다.
경조사를 안챙기기도 힘들고...
챙기기는 더 힘든게 우리사회인듯합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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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금2019.10.03 11:18
북한산 해골바위와 숨은벽
오랫만에 보니 반갑기도하고... ㅎㅎ
가을이 찾아왔네요. 이제 다시 청명한
맑은 가을하늘이 찾아왔네요. 감사하고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자유의 여신~!!2019.10.03 11:57
북한산의 여러 명품코스중에 숨은벽코스는 명품중에 명품코스죠.
오랫만이라고 하셧는데 지금은 산행을??
계절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뒤 하늘은 예술적으로 예쁘군요.
오늘도 즐거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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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흙2019.10.03 13:14
** 臥葉(와엽 **
허공 중에 불러보는
이름 하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속삭이지만
가시덩쿨에 막혀
퍼져 나가지 못해
대답없는 메아리만
돌아올 뿐
손을 내밀면 잡힐 듯이
가까운 거리에도
다정하게 감싸주는
미소 한 번볼 수 없어
보고싶다, 보고싶어
뜨겁게 손짓 해봐도
그대 그림자 한 조각도
잡을 수 없어
쓸쓸히 돌아서는 발걸음에
나뭇잎 하닐없이 누워있어요>>>
- 불변의 흙--
자유의 여신~!!2019.10.05 21:37
주말저녁입니다.
편안한 휴일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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