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6일(월)
단독
빨래골-칼바위통제소-칼바위능선-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715봉-남장대지-행궁지-
중성문-대서문-북한산성탐방센터
약 11km
10시 35분~6시 35분..8시간
날씨..맑음
기온..18~20도
풍속..4~5m
추석이 지나고 제주애들도 어제 비행기로 내려갔다.
내일은 작은딸이 둘째를 출산하기로 되어있으니 오늘이 아니면 산에들기가 힘들것같아서
만사를 제쳐놓고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왔다.
오랫만에 칼바위능선을 타려고했다.
이번에는 정릉쪽이 아니라 빨래골방향에서 올라가려고 한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 하차후 3번출구로 올라오면 강북마을버스 03번을 타고 빨래골 들머리에 왔다.
여기가 종점이기때문에 아무도 없을때까지있다가 내리면 된다.
내려서 바로 들머리가 있어서 헤메이거나 헷갈릴일도 없다.
아무데로나 가도 칼바위능선을 탈수있지만 나는 오늘 정릉방향으로 간다.
둘레길을 걸어서 칼바위통제소까지 왔다.
보국문 방향으로 올라간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안찍을수가 없다.
암릉길시작이다.
데크계단도 어김없이 등장하고...
빨래골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에 왔다.
계속 보국문방향으로 간다.
나무사이로 도봉산이 보이고...
조금 더 올라오니 시야기 트여서 이젠 잘보이고...
시내와 불암산....그리고....가평,청평쪽 산들이 울타리를 친듯이 둘러싸여있다.
이코스를 몇번 올랐어도 문필봉에 올라온것은 처음인듯하다.
조망은 꽝~~~~~~><
문필봉을 잠시 다녀와서 다시 칼바위로 가는중에 정릉으로 빠질수있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우회로가 있지만 나는 직진이다.
왼쪽 도봉산과 오른쪽의 수락산이 한눈에 보이고...
왼쪽 수락산과 오른쪽의 불암산도 한눈에 보인다.
도봉산 당겨보기...
재미있는 암릉길 올라가기..
조금전에 다녀온 문필봉이 내려다보인다.
산성능선이 올록 볼록 멋지게 모습을 보여주고..
숨차게 오름질을 하는중간에 턱~~서있는 돌고래 처럼 생긴 바위..
보현봉이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아래로 쫘악~뻗어내린 형제봉능선이다.
산객들의 쉼터 역할을 든든히해내는 소나무...
꽃길~~~~^^
칼바위정상이 시야에 들어오는걸보니 거의 다 온 모양이다.
북한산 심장부가 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탁 트이는기분이다.
칼바위정상부근 그늘에서 간식을하면서 쉬고...
우회로는 버리고 바윗길을 선택해서 올라가는데 남자산객한분이 나에게 거기밖에는 길이없는냐구 물어온다.
쉬운길도 있다고 그쪽으로 가시라고 햇더니 그러면 왜 그렇게 힘들게 거길올라가느냐고 하시면서 딱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신다.ㅎ
바위를 타고올라서 산성길에 올라섯다.
지나온 칼바위...
쑥부쟁이인듯...산성길에 지천으로 피어서 눈을 즐겁게해준다.
조망포인트에 도착...
형제봉능선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보수공사가 끝난 대성문에 도착..
문수봉으로 가면서 보현봉을 담아봣다.
대남문은 보수공사중~
돌계단을 내려서니 어느부부가 서있으면서 나에게 묻기를...
북한산성으로 가려면 어디로가야되는냐고 한다.
여기가 북한산성이라고 했더니...그러냐구 하면서 무언가 불편한모습을한다.
왜 그러시냐구 물어보니까 여기까지 오려고한게 아닌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게됫다면서
구기동으로 내려가려면 어디로가야 제일 빠르게 갈수있느냐구 물어오시는데 차를 어디에 세워두셧냐구 물어보니까
이렇쿵 저렇쿵하시는데 아무래도 산성입구에다 두신듯하다.
가만히 보니까 물도 떨어진듯하고....에구구....
그분들에게 올라온길을 되돌아가시던지 나를 따라서 문수봉으로갔다가 삼천사로 내려가서 버스를타고 산성으로 가시던지
아님 문수봉뒷길로가서 산성으로 돌아가셔야될것같다고 이야기를 해드렷지만 도통 뭐가 뭔지 모르시는듯하여
할수없이 문수봉까지 동행을하기로하고...
그분들은 등로로 오시라고하고 나는 성곽길로 올라서서 꽃귀경과 풍경감상을 하면서 천천히 올라가고
그분들도 나있는곳으로 넘어와서 서로 인증샷도 찍어주고...ㅎㅎ
아이스크림 바위랑 비봉능선...그리고 서해쪽이 꽤 멀리까지 보인다.
이곳까지 모시고와서 산성쪽으로 가시라고 알려주고..
가지고있던 500미리짜리 물을 따서 반 나눠드렷더니 목이 타들어갔는데 생명수같다면서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어쩔줄몰라 하신다.
산에서는 이렇게 나누어먹는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목이라도 편하게 축이시라고 했다.
그분들과 헤어져 조망치에 올라가서 풍경을 즐기고...
나한봉...
사실 의상능선을 조금 걷고 부왕사로 내려가려고했는데
시간을 보니까 4시가 넘어가고 있다.
나도 행궁지와 산성쪽으로 발걸음을 한다.
의상능선과 원효봉이다.
핸폰은 화각이 좁아서 백운대와 의상능선이 한앵글에 안들어가지만 억지로 찍어봣다.
문수봉도 다른모습으로 보인다.
보고 또 봐도 멋있는 의상능선
산성능선도 시원하게 보인다.
대남문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계곡물소리와 함께 걷는다.
산영루를 지나서..
땀도 씻고...
중성문을 지나서...
저녁햇살을 받은 원효봉도 쳐다보고...
대서문도 지나고...
다음에는 이곳에서 의상능선을 함 타봐야겠다.
둘레교앞에서....
6시35분...
버스를 타러오는것으로 길다면 긴산행을 마무리한다.
연신내역에 오니까 7시 조금넘은시간이다.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땀냄새 풍기는것은 민폐이기게
저녁식사를 하고가기로 마음먹고 친구랑 몇번갔던 밥집에가서 저녁을 천천히먹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컨디션도 괜찮고 날씨도 좋으며 기온도 적당해서 오랫만에 마음편하게 다녀온 산행이다.
산행기를 쓰고있는 오늘은 9월 18일..
어제낮에 저의 작은딸이 둘째손자녀석을 낳았답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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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2019.09.19 10:38
...축하를 드립니다.
따님과 아기에게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긴 거리...쉽지않은 코스를 무난하게 걸으셨으니...일전 후유증은 없으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산에서 물 나눠준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 두분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편안하고,행복한 산행을 하신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니...저도 덩달아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자유의 여신~!!2019.09.19 22:31
축하 감사합니다.
산모랑 아기가 건강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여름을 지나면서 베짱이산행만해서 그런지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산에서의 나눔이라는것은 생존과 연결지어지는것이라 쉽지는않지만
곤란에처한사람을 못본척할수는 없더라구요.
저는 내려오다가 계곡물로 갈증을 달랫습니다.
이젠 몸도 맘도 많이 편안해졋으니 산행을 꾸준히 다녀야죠~
여러모로 마음써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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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2019.09.20 09:45
저는 근래들어서 북한산을 10km가 넘게 걸어본 적이 없는 듯합니다.
평일 산행 후 4시나 5시쯤에는 가게 오픈을 해야하니 늘 시간에 쫒기듯 하지요.
간혹 산을 만만히 보고 올라오시는 분들도 계시죠.
지난 가은산에서 119대원들에게 생수 2병을 몽땅 주고 내려온 적도 있어요.
물은 늘 넉넉하게 갖고 다녀야하는데말이죠.
딱 한 번 오른 칼바위능선(정릉쪽은 너무 멀어서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에서
저는 형제봉능선으로 내려왔었습니다.
원점산행을 해야돼서요.
자유의 여신님 글로 다시 만나게도니 반갑네요.
다시 한 번 다섯번째 새끼손가락 손자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자유의 여신~!!2019.09.23 09:53
저도 여름내내 산행을 산행답게 못했더니 그나마남아있던 산행능력이 떨어진듯하여 조금 길게 타봣네요.
젊을때는 바쁘게 사느라고 하고싶은거 못하고 시간이 될때는 체력이안되서 하고싶은대로 못하는게 인생인듯하네요.
그래도 젊을때 열심히사는게 훨씬 좋은듯합니다.
젊을때 실컷놀고 나이먹어서 어려워지면 비참하잖아요~~
수도권 산들은 준비없이 올라오시는분들이 꽤 많은데 어떨때는 불안하기도하더라구요.
가은산도 만만치않은곳인데 생명수인 물을 두병이나 주시고....대단하시네요.
아무리 무거워도 물은 넉넉히 가지고 다니는게 산행고수들의 준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칼바위능선은 그닥 길지도 않으면서 산행도 재미있고 조망이 괜찮아서 산꾼들이 가볍게 오르기엔 적당한듯합니다.
정릉에 주차하시고 형제봉이나 칼바위로 오르셔서 한바퀴돌면 원점이 가능하시니까 그것도 좋죠~
막내손자탄생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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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2019.09.22 09:32
따님의 출산을 축하드려요.
북한산의 여러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이공간이 참 좋습니다.
산에서 만난 이들에게 나눔을 한다는게, 그것도 여름에 물은
말씀대로 생존과 연결되는 것인데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곤란에 처한 분들을 여러모로 도와주심에
그분들은 두고 두고 그 마음을 감사히여길듯합니다-
자유의 여신~!!2019.09.23 10:10
손자탄생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북한산은 집에서 접근이 쉽기도하고 명산이다보니까 자주가게되네요.
산에서는 모두가 동지이기에 어려움에처한사람을 못본척하는것은 예의가 아니죠~
제가 도움을 받을때도 있고 가끔은 도움이되기도 하는게 인지상정이지요.
태풍이 물러가고 화창한날씨로 돌아왔네요.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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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2019.09.22 21:58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태풍이 옆으로 비켜갔습니다
좋은꿈 꾸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자유의 여신~!!2019.09.23 10:38
안녕하세요~
모든사람들이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고나니 오늘은 화창하고 좋은날씨가 됫군요.
즐거운날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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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19.09.23 21:52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 북한산 그 모습속으로 들어가신
여신님... 건강하신 모습 뵈니 반갑습니다!
긴 산행을 하셨네요! 저는 지난주 지방일정으로 산행을 쉬었습니다.
설악에서 올라오는 단풍소식에 산행을 쉬었더니 몸이 근질거립니다.
곧 가을색으로 물들일 북한산 달려가고 싶어지네요!
여신님, 이 가을 건강하신 모습으로 늘 멋진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자유의 여신~!!2019.09.26 11:20
산뿐만이 아니라 모든세상이 가을~가을~하고 있네요.
오랫만에 길다면 긴산행을 했는데도 몸은 가쁜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산꾼들은 산행을 쉬면 웬지모르게 몸이 무겁고 근질거리는데 잘 참고 계시네요~
이번주에 산으로 달려가시어 지난주 몫까지 신성한 산기운을 듬뿍 받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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