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4일(금)
막내손자 지온이랑
소공원-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전망대-소공원원점
6.42km
3시 33분~6시 50분(3시간 17분)
날씨..맑음/소나기
기온..15~16도
풍속..6~10m
손자는 돈가스가 먹고싶다는데...
마땅하게 먹을집을 못찿아서 결국은 편의점 간편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토왕성폭포를 가기위해서 소공원으로 향한다.
초등학생 입장료는 500원
하늘이 점점 파래지고...습도가 약간 내려가는 느낌이라 오전보다는 숨이 덜 막힌다.
설악의 야성적인 바위산들을 보면서 천천히 걸어가기...
지금까지는 평지를 걸어왔고 지금부터 오르막을 살짝 올라야된다.
힘차게 쏟아지는 물소리에 발걸음을 맞춰서 즐겁게 걷는다.
이런곳을 처음 본 지온이는 모든것이 마냥 신기한가보다.
오랫만에 산행이라 힘들어하면서도 재미있어하는 지온이가 기특하다.
900계단을 올라야되는 토왕성 폭포까지 올라가기로하고...
조망치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면서 달마봉과 아까 우리가 들어온 도로를 알려주니까
오~~~~저기가 우리가 차타고온길이야? 하면서 이것도 신기해한다.
소나무들이 책에서 본 나무들처럼 멋있다고 하면서 실제로 보니까 무지 크고 훤씬 더 멋있다고....
드디어 토왕성폭포가 보이기시작하고...
저렇게 높은곳이 물이 어디서 생겨서 떨어지는건지 정말 신기하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나보다.
사진찍고 간식도 먹고 한참을 놀다가 5시 30분 하산을 시작한다.
엄청난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하나,둘 후두둑 떨어진다.
몇방울 떨어지다 말겠지하고 내려오는데...
헐~~~비룡폭포에 왔을때는 양이 제법 많이와서 둘이다 바람막이 꺼내서 입고
배낭커버까지 하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본다.
육담폭포쯤 왔을때 비는 소강상태로 돌아서니...잠시 스쳐가는 소나기엿던것 같다.
배낭에 수납했던 카메라도 다시꺼내서 흔들다리를 재미있어하는 지온이 사진도 한장찍고
숲길을 걸어오다보니 비는 그치고 햇님이 반짝~
편의점부근에 주차를 해놧기에 그곳까지 와서...
지온이한테는 무리가 됫는지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서도 징징거리지않고 잘 따라왔다.
자차로 갔기에 산행짐은 뒷자리에 몽땅 던져놓고 점심때 못먹인 돈까스를 속초시내를 다녀서 먹고가자고 했더니
지온이는 어서 집에 가고싶다면서 휴계소에서는 안파느냐고 하기에 가평휴계소에서는 팔것같다니까
그럼 그냥 출발해서 거기서 먹자고 한다.
7시쯤 서울을 향해서 출발~
가평휴계소에서 치즈돈까스를 저녁으로 먹고 편의점에서 애들이 좋아하는 젤리도 사줫더니
무쟈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집으로 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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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19.06.15 22:43
여신님은 참 좋은 할머니세요.
손자님께 평생 기억에남을 멋진추억을 남겨주셨네요.
이담에 커서 사진을 보면서 행복해할거같아요.
설악산 솜다리꽃 직접보지는 못하고 사진으로 잘 보았습니다.
공룡을 가긴가야겠는데 망설여지고 그러네요.-
자유의 여신~!!2019.06.16 12:24
좋은할머니는 아직 멀은것같고요
그렇게 되고싶은 할머니입니다. ^^
이다음에 애들이크면 애들추억도 있겠지만 손자들과 함께한 제추억이 훨씬 소중할것 같습니다.
설악 지킴이 창포님이 설악에드시는걸 망설이신다뇨???
아니 되옵니다~~~어서 후딱 댕겨오세요.
블방에 들려서 창포님 소식을접하고 있노라니 요즈음은 섬산행을 즐기시더군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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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19.06.16 01:46
ㅋㅋ 설악산 성인대와 토왕성폭포를 손주 지온이랑
친구하면서 다녀오셨군요! 귀여운 지온이 할머니께
친구로 동행해서 멋진 추억을 쌓고 왔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울까요!
성인대는 뷰 전망도 좋으면서 설악에서 가볍게
오를수 있는 코스기도 하죠!
가신길에 토왕성폭포까지 다녀오시고 계단길이
많은데 수고많으셨습니다!
여신님, 아쉽게도 우리 대한민국축구팀이 그사이
한골을 허용해서 1대1 동점으로 전반전이 끝나갑니다.
꼭 승리해서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국민들께
기쁨을 줬음 좋겠습니다!
여신님, 편안한밤 되시구요!^^-
자유의 여신~!!2019.06.16 12:27
애들로서는 약간은 힘들었을 산행을 강행했답니다.
그날은 힘들어하더니 어제 다시 물어보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하더라구요.
성인대에 올라서 울산바위를 바라보면서 얼마나 신기해하는지...한참을 웃었습니다.
토왕성폭포도 너무 신비로워하면서 놀라워하더라구요.
애들은 이게 산교육이 아닐까싶은마음도 드는게 저 역시도 흐믓했구요.
축구는 결승에 올라간것만으로도 우리나라는 기대이상이니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화창한 일요일입니다...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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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2019.06.16 03:22
어른들도 오전 오후 나눠서 산행하면 힘들어하는데
지온이 할머니 닮아서 씩씩하네요.
토왕성폭포도 멋지게 담이오시고
지온이가 자연과 함께 살이가는 법도 배울 듯합니다.-
자유의 여신~!!2019.06.16 12:30
나중에는 비도 오고하니까 힘들어하더라구요.
차타고오면서 곤히 잠든 녀석을 보니까 기특하기도하고 안스럽기도 하더군요.
힘들기는 하지만 자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녀석을 보니까
자연속에 들어가서 보고 느끼는것만큼 좋은 산교육이 어디있을까 싶은게 저도 기분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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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인(山人)2019.06.19 10:17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설악산 토왕성 폭포 전망대 올라가는 계단길 수고하셧고
공감과 더불어 즐겁게 감상 합니다
오늘도 3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가 될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게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십시오-
자유의 여신~!!2019.06.19 10:30
토왕성폭포 가는길은 계단이 많긴하죠~
본격적인 장마철이 됫나봅니다.
음식 조심하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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