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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 2일차..공룡능선의 압도적인 풍경은 변함이 없고 만개한 산솜다리꽃이 환영을 해주는날~

by 자유의 여신~!! 2019. 5. 31.

 

 

 

 

 

2019년 5월 29일(수)

단독

희운각대피소-신선대-1275봉-마등령-금강문-비선대-소공원

12 km

6시 25분~7시 20분..12시간 55분

 

날씨..맑음/강풍

기온..10~14도

풍속..24~30 m

강수확률..0%

 

트랭글을 조금 늦게 켜서 거리 수정했습니다.

 

 

대피소의 새벽은 언제나 일찍부터 부산스럽다.

4시경부터 하나,둘 사람들이 떠나고...

나는 렌턴까지 키면서 가고싶지않아서 조금 느긋하게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6시 25분경 공룡을 향해서 출발한다.

 

옆자리에서 주무신 홀산객 여자분이 솜다리꽃을 보기위해서 어제 공룡을 넘어오셧다는데 꽃은 만개를 했는데 바람때문에

핸폰카메라로도 담을수가 없었다고 하시면서 몇장 담은것도 죄다 흔들려서 속상하다고...다시 가야되려나~~하신다.

그런데,오늘도 강풍예보가 있으니 차분하게 꽃사진을 찍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희운각 대피소 출발전에~

 

 

중청에서 주무신 산객들과 무박으로 오신듯한 산객들이 벌써 희운각에 도착해서 잠시 쉼을 하시는분들도 꽤 있다.

 

 

어제 그자리에 다시와서 대청,중청,소청봉을 담아보고...

 

 

새벽공기을 마시면서 신선대에 올라왔다.

 

 

 

 

 

 

 

 

와~~~~~감동

이멋진 풍광을 다시 볼수있다니......말이 필요없다.

 

 

어느분과 품앗이 인증샷도 여러장 찍고...

 

 

 

 

 

 

 

 

 

 

 

 

담고 또 담아도 질리지않고 시계까지 좋아서 신선대에서 오랫동안 놀았다.

 

 

 

 

 

 

 

 

 

 

신선대에서 내려오면서 만난 둥글레꽃

 

 

 

 

 

 

 

 

오마~~~~꽃은 아직이지만 솜다리꽃 잎사귀가 보인다.

 

 

 

 

 

 

우뚝 서있는 신선대가 이젠 뒤로 보이고....

 

 

 

 

앞에 용아장성과 뒷쪽에 서북능선과 귀때기청봉도 보인다.

 

 

 

 

 

 

 

 

 

 

 

 

 

 

 

 

어느분을 따라서 조망포인트 암봉에 올라왔다.

그팀에 남자분이 사진을 얼마나 열심히 찍어주시는지 인증샷을 엄청나게 찍었다.

 

 

 

 

 

 

 

 

 

 

바람이......

 

 

 

 

 

 

 

 

조망이랑 인증을 원없이하고 내려와서 그분들과 헤어져서 다시 걷는다.

 

 

 

 

와~~~~~~드디어 너를 만낫다.

요리찍고 조리찍어 봣지만 바람이 얼마나 흔들어댓는지 온전하게 담긴게....ㅎ

 

 

 

 

조금 더 진행을하니 이제부턴 꽤 많은 개채수가 활짝피어서 에델바이스 꽃길을 열어준다.

바람이 심술을 부리지만 시간도 여유롭고 날씨도 맑으니 이만하면 나는 좋다.

 

 

 

 

 

 

 

 

 

 

 

 

 

 

 

 

 

 

 

 

 

 

 

 

 

 

 

 

 

 

바위틈에 앙증맞게 피어있는 귀한 산솜다리꽃...

바람에 몸은 휘청거리지만 눈은 행복에 젖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공룡능선에 유일한 샘물이있는곳에 왔지만 물은 없다.

오늘 나는 공룡에서 싫컷 놀다 막차 탈 생각이기에 무거워도 물을 넉넉히 가지고 왔다.

 

 

 

 

 

 

 

 

1275봉의 위엄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포인트...

 

 

 

 

 

 

 

 

 

 

 

 

 

 

 

 

 

 

 

 

 

 

 

 

 

 

 

 

 

 

 

공룡능선의 명물 남근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원래는 저 아래에서 쇠줄을 붙잡고 올라와야되지만 정규등로를 버리고 바위옆으로 꽃을따라 올라왔다.

내가 갈수없는 바위에도 꽃들이 만개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남근바위사이로 나와서 지나온풍경도 바라보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니까 전엔 못가본곳도 수없이 들락거러면서 천천히 움직인다.

 

 

 

 

 

 

 

 

11시 16분 1275봉 쉼터에 도착했다.

이곳은 평소에도 바람이 상당히 부는곳인데 오늘은 말도 못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온전히 서있기도 힘들정도다.

 

 

그래도 인증샷은 찍고...

 

 

1275봉에서면 바라보이는 나한봉과 마등령이 오늘은 티끌한점없이 깨끗하게 보인다.

 

 

1275봉에서내려오면서...

 

 

 

 

 

 

 

 

 

 

 

 

 

 

거대한 암봉사이로 바라보면 울산바위랑 동해바다가 보이고 앞쪽에 뽀족한것이 세존봉이다

 

 

 

 

바람불면 떨어질것같은 바위...

어떻게 저렇게 올려졋을까 ? 자연의 신비를 다시한번 느껴본다.

 

 

오늘은 산솜다리산행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온것이기때문에 꽃사진을 많이 찍고 많이 올린다.

 

 

 

 

바위틈에 있는 솜다리꽃들...

 

 

 

 

 

 

 

 

 

 

지나온 1275봉이 꽤 멀리보인다.

 

 

 

 

 

 

 

 

 

 

 

 

 

 

 

 

동해바다와 울산바위 달마봉까지 이젠 한눈에 들어온다.

 

 

 

 

용아장성아래로 구곡담계곡도 시야에 들어오고...

멀리 안산도 뽀족하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마등령~

 

 

 

 

 

 

 

 

올라가고...

 

 

 

 

 

 

 

 

 

 

또 넘어가고...

 

 

 

 

 

 

 

 

 

 

 

 

 

 

지나온 봉...

 

 

 

 

마등령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황철봉이겠다.

 

 

너덜겅이를 지나서...

 

 

 

 

 

 

 

 

 

 

2시 15분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햇다.

여기서 오세암과 비선대중에 어디로 갈것인지 결정을 해야된다.

어느쪽으로 가던 시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듯하여 오늘처럼 시계가 좋은날은

조망을 조금 더 즐겨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비선대로 결정을 했다.

 

 

 

 

 

 

 

 

 

 

늦은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는데 다행이도 젊은 남산객한분이 나타나서 서로 인증샷도 찍고...

 

 

 

 

 

 

저 바위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그냥 쳐다만보는걸로....

 

 

 

 

 

 

 

 

 

 

 

 

 

 

 

 

 

 

 

 

공룡능선을 넘어오면서 갈증에 시달렷을 산객들에겐 생명수와 다름없은 샘터에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다.

 

 

 

 

하늘이 점점 예뻐지고...

 

 

 

 

3시 7분 금강문 통과~

 

 

 

 

 

 

 

 

 

 

 

 

 

 

 

 

 

 

 

 

 

 

 

 

 

 

 

 

 

 

 

 

 

 

 

 

 

 

선바위??

 

 

 

 

 

 

탱자거리면서 조망 싫컷하고 내려오다보니 6시 7분 비선대 도착..

 

 

 

 

 

 

 

 

 

 

계곡에 내려가서 땀 좀 대충씻어내고 소공원에 내려오니까 7시 20분쯤 된것같다.

짐이 무겁지만 여유롭고 느긋하게 다녀온 공룡능선의 솜다리산행의 행복한 기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이다.

 

 

버스정류소로 가서 7-1번 버르를 타고 속초시외버스 터미널로가니 8시차는 방금떠낫고..

9시차를 예매해놓고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식사와함께 맥주한병을 시켜서 나혼자만의 멋진산행 뒷풀이를 하고

시간맞춰서 버스타고 서울로~

전철환승후 집에 들어온 시간은 꽤 늦고 몸은 피곤하지만 성취감과 행복감은 상당히 높고 기분이 좋다.

내년에 또 공룡능선을 넘으려면 몸관리 맘관리 잘해야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사진양도 많고 긴~~~~산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호은2019.05.31 11:31 

    와우~ 여신님, 드디어 설악에 다녀오셨군요!
    최고의 날씨가 최고의 조망으로 그리고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네요!
    멋진 설악의 모습에 산행기를 읽어내려가는 제 몸에도 아드레날린이 샘솟아
    오늘밤 설악으로 떠나는 제게 큰 힘이 될거 같습니다!
    저는 일단 새벽3시경 오색에서 출발하여 천불동코스를 다녀올까 생각중이나
    컨디션을 봐가면서 코스를 급변경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내산악회 무박버스를 이용하기에 시간이 여유롭지 못한 관계로
    오색에서 천불동코스를 다녀온지가 오래되서 일단 천불동으로 잡아보았답니다.
    여신님, 설악의 멋진 풍광을 가슴에 품고 설악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장거리 코스 넘 수고많으셨고 덕분에 멋진 설악을 잘보았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9.05.31 12:10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산행하기에는 오히려 땀도 덜나고 괜찮았습니다.
      최고의 작품까지는 아니어도 최고의조망은 확실하죠~
      저의 부족한 산행기를 보시면서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셧다면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저녁에 무박으로 가시면 호은님발걸음이면 공룡을 충분히 넘고도 남을듯 싶은데요?
      이계절에 공룡을 넘으면 이때만 볼수있는 풍경들이 꽤 있어서 웬만하면 그쪽으로 발걸음을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동행이 있으시다면 변수가 있겠지만요~

      날씨도 좋은듯하니 즐겁고 행복한 산행 다녀오시길요~~~~~^^

       

  • 피터팬2019.05.31 15:32 

    바람이 불어 정신은 없어도 이런 맑은 날 산행..그것도 공룡을 걸으셨으니 복 많이 받으신게 분명합니다.
    공룡에 산솜다리가 이렇게 도처에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귀한 넘들 많이 보여주시니 그저 감동입니다.
    희운각에서 1박을 하고 공룡을 타야되는 이유가 여신님의 산행기에 그대로 다 나와있네요.
    공룡을 이렇게 여유롭게 타야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가 있지 않을까..합니다.

    2015년 두번째 공룡을 다녀 온 뒤로 매년 설악을 가도 공룡을 못갔었는데...
    대피소도 희운각에서만 1박을 못해봤고...음..
    올 여름 여신님 가신 코스로 공룡능선을 여유있게 즐기고 싶단 맘이 훅 드네요.

    신선대에서 보는 설악의 공룡능선...화려함의 극치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9.05.31 16:01

      바람덕분에 날씨가 맑아서 눈호강 제대로했습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는 못했어도 좋은일을 조금 했었는지도 모르죠~ㅎ
      공룡능선에 산 솜다리 포인트가 있는데 대부분의 산객들이 모르고 지나치다가
      제가 사진을 담고 있으면 뭐하느냐구 묻기도 한답니다.

      발이 빠르시거나 무박으로 가시는분들은 당일로도 충분히 즐기시겠지만 저는 여러가지로 그게 안되니까
      1박을 하면서 탱자거리면서 즐겻답니다.

      제가 공룡을 이쪽 저쪽으로 꽤 넘어다녓는데 백담사로 올라서 소공원으로 하산하는게 가장 힘이덜드는 코스인데
      그렇게하면 신선대에 도착시간이 오후가 되어서 공룡능선 조망이 안좋더라구요.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공룡은 모든것을 한방에 날려주는 풍경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좀더 힘들지만 희운각~마등령코스를 타곤 한답니다.

      그리고 공룡 여름산행은 자제하심이~~~햇빛도 너무힘들고 물도 엄청 가져가야되서요..ㅎ

       

  • 미니랑2019.06.03 16:19 

    산솜다리꽃과 멋진 공룡능선의 암봉들의 위엄, 그리고 초록으로 채색된 공룡풍경
    즐감하고간다,철저한 고민으로 뽑아낸 스케줄로 여유롭게 쫒기지 않는 산행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더구나 그리던 산솜다리꽃,그리고 많은 야생화들과의 눈맞춤~
    축하한다 친구야 멋진 산행을~~~ 몸관리 잘 해서 올해에도, 또 내년에도 가열찬
    공룡과의 데이트를 즐기기를 바래~

    • 자유의 여신~!!2019.06.04 09:58

      공룡이 만만하지 않기에 바쁜듯.... 한가한듯....나름 시간안배하면서 즐겨봣어
      산솜다리꽃을 원없이 보고,담고 시야가 깨끗한 설악도 마음껏 바라볼수있어서 즐겁더라구~
      올해 다녀오면서 몸관리 잘해서 내년에도 꼭 와보고싶다는 생각을 많이했지...
      사람들이 자꾸만 나이를 물어보는데....좋은건지 나쁜건지....ㅎㅎ

       

  • 까꿍이2019.06.04 12:40 

    설악에서의 이틀째
    신령이 따로 없겠어요.
    무박도 일박도 할 수 없는 저로서는 부럽기만하네요.
    지리든 설악이든 소백이든 대피소에서 한 번 자봤으면...ㅋㅋ
    넉넉하게 보내신 덕분에 공룡능선으 바위들과 인증도하시고
    특히 산솜다리를 만나 산솜다리보다 더 이쁘게 웃으셨을 자유의 여신님 떠올려봅니다.

    • 자유의 여신~!!2019.06.05 08:07

      진짜 산신령이 된듯이 천천히....그곳을 즐기면서 놀았죠~
      무박도 일박도 안되는 대신 빠른발과 강건한 체력을 가지신게 훨씬 좋죠...
      저는 얼쩔수없으니까 대피소에서 자는거지 사실 너무 불편하고 힘드니까 부러워하지 마세요 ㅎㅎ
      산솜다리를 마음껏 보고 즐길수있어서 기분이 많이좋고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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