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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영봉을 넘어 숨은벽을 가다.

by 자유의 여신~!! 2018. 5. 21.

 

 

 

2018년 5월 19일(토)

단독..갈때지하철/돌아올때는 704번 버스+지하철

우이전철역-육모정지원센터-영봉-하루재-인수봉(아래)-호랑이굴-숨은벽능선-사기막골..9.2 키로

9시 20분~오후 5시 50분..8시간 30분

운동시간..약 6시간 10분

휴식시간..약 2시간 20분

 

날씨..맑음

기온..9~16도

풍향/풍속..동,북동/6~9 m

강수확률..0 %

 

 

손자녀석이 5/19~20 위아위스배 전국대회를 앞두고 지난주에 올라와 맹훈련중이다.

훈련 뒷바라지로 훈련장을 따라댕기느라 체력 방전으로 병이 낫다.

내가 비실대는 동안 딸이 올라와서 손자를 데리고 세종대회장으로 내려가고 지 엄마 따라서 놀러온 손자 두놈은 사돈댁에(친할머니) 놀러간 사이에

나는 어제 병원다녀와 오늘은 쉬려 햇으나 몇일동안 비 온뒤에 예보되는 토요일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

이런날 집에 있으면 왠지 손해보는것 같은 기분?

놀면 뭐하나~~ㅋㅋ

어제보다 몸이 훨씬 나으니까 체력훈련차...가벼운 산행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섯다.

북한산을 수없이 다녓지만 아직 못가본 영봉을 가봐야겠다.

영봉은 도선사를 지나 하루재에서 올라갈수도 있지만 육모정고개를 통해서 올라 하루재로 내려오는게 일반적인 산행코스다.

한나절정도만 산행을 하고자하면 하루재에 내려선 다음 도선사로 하산을 하면 되고 산행을 이어가고 싶으면 북한산의 어느코스든 자유롭게 선택해서 움직이면 된다.

 

집에서 7시 30분쯤 출발해 전철 두번 환승을 하고 9시 10분경 북한산 우이역에 내렷다.

조금은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계절도 계절이거나와

날씨가 장난아니게 좋기에 30여분만 지나면 이거리가 터져나가게 사람들이 모여들것이다.

주변 김밥집에서 점심으로 먹을 김밥 하나사서 배낭에 챙겨넣고...

하산지점은 몸상태 봐가면서 정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영봉을 만날 생각에 설레이는 발걸음을 옮긴다.

 

 

2번출구로 나와 도선사(백운대) 방향은 좌회전이면  영봉 들머리는 직진(우이령방향)이다.

 

 

 

 

 

 

 

 

몇발작 움직이지 않아서 멋진 봉우리가 시선강탈~

 

 

 

 

 

 

 

 

전철역에서 이곳까지 약 1.2키로 24분..

사진을 담으면서 움직이는 나의 걸음속도를 알아보고 싶어서 오늘은 포인트마다 트랭글을 카메라로 찍어 보려고 한다.

 

 

아카시아꽃이 벌써 끝물이네..

 

 

 

 

 

 

용덕사의 이모저모...

 

 

 

 

 

 

 

 

 

 

 

 

 

 

 

 

용덕사를 천천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산행길에 나선다.

그 이쁘던 철쭉꽃도 어느새 흔적없이 져버리고 숲은 진록색로 변해있다.

영봉을 향해 오르는 산객들의 숨소리가 오르막길답게 거칠게 들려온다.

 

 

 

 

 

 

 

 

10시 40분 육모정고개 도착이다.

2.3키로 1시간 10여분 소요~

 

 

 

 

 

 

 

 

육모정고개에서 몇발자욱 옮기니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도봉능선과 수락,불암산까지 깔끔하게 보이고

확~땡겨보니 오봉도 옆에 있는듯 선명하고 인수봉과 악어능선의 멋진 모습도 손에 잡히는듯.......

끝내주는 날씨에 시원한 조망이란~~~~?

나 오늘 완전 계탓다...ㅋㅋ

어질거리던 머리도 깔끔하게 나아지는것같고 늘어지고 쳐지던 몸도 훨훨 나는듯 가뿐해진다...ㅋㅋㅋ

 

 

 

 

 

 

 

 

 

 

이제부터 능선길...눈이 즐거우니 발걸음도 가볍게 마음은 당연히 즐겁다.

 

 

상장능선의 멋진 암릉도 자세히 볼수있고...

 

 

희안하게 생긴 바위들...저 위가 멋진 조망치다.

 

 

 

 

 

 

 

 

인수봉 하단부분이 영봉정상에 가려져 있지만 둘다 멋져부러~

그 앞으로 만경대도 위용을 뽐내면서 서있고...

 

 

나두 @폼잡고 인증샷 한장...ㅋ

 

 

날씨가 넘 좋아 카메라를 아무데나 들이대도 액자그림이다.

 

 

 

 

만경대 아래로 북한산성 능선이 한눈에 좌악~

 

 

 

 

인수봉,백운대는 물론이고 마주보고 있는 만경대의 모습이 가히~예술이다.

 

 

인수봉과 악어능선의 위용이.......

 

 

그동안 보아왔던 인수봉과 다른각도의 인수봉을 감상하면서...

 

 

만경대를 땡겨서..

 

 

수락산..

 

 

인수봉과 만경대..그리고 산성능선

 

 

영봉정상 아래 헬기장에서 담아본 북한산

 

 

조금전에 싫컷 놀았던 조망바위가 내려다보이고...

 

 

 

 

영봉으로 가는길도 숲길과 조망치가 적당히 섞여있어 지루감없이 재미나다.

 

 

 

 

 

 

 

 

귀엽게 느껴지는 4개의 바위...주먹쥐고 있는 손가락모양이랄까..?

 

 

 

 

왼쪽 수락산과 오른쪽 불암산이 어쩜이리도 깨끗하게 보이는지...

그뒤로 경기도북부의 산들이 너울 너울 산그리매를 그려준다.

조만간 저 산들을 만나러 한번 가야겠다.

 

 

수락산 가본지도 꽤 됫네...여기도 조만간에 한번~ㅎ

 

 

볼수록 귀여움...ㅋ

 

 

그 멋진 우이암이 새끼손가락처럼 작게 보인다.

 

 

 

 

 

 

끝물 병꽃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져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봉에 서니 인수봉이 제대로 보인다.

 

 

비온뒤 개인날씨에 운동하기 딱 좋은 기온이 받쳐주니 인수봉에 개미처럼 붙어있는 클라이머들도 참 많다.

지금부터 그들의 면면을 여러컷.....

 

 

 

 

 

 

 

 

 

 

백운대도 확 땡겨보니 발 디딜틈없이 많은 산객들이 앵글에 잡힌다.

 

 

 

 

 

 

 

 

 

 

인수봉에 붙어있는 클라이머들은 저 담력이 어디서 나오는것인지 너무 신기하고 대단해 보여서 한참 더 바라보다가...

 

 

 

 

 

 

 

 

 

 

 

 

한참을 쉬고 즐기다가 하루재로 하산을 시작한다.

 

 

 

 

 

 

12시 44분 하루재 도착...

시간은 2시간 26분으로 찍혀있지만 여기에 한시간 남짖한 휴식시간을 더하면 산행한지는 3시간 30여분이 된것이다.

 

 

 

 

 

 

백운대방향으로...

 

 

 

 

 

 

 

 

 

 

 

 

 

 

 

 

인수봉이 빤히 보이는곳에 있는 북한산 산악구조대 사무실이다.

 

 

 

 

요사이 몇일 온비로 수량이 꽤 많아 구비쳐 흘러 내리는 계곡물이 보기좋다.

 

 

 

 

급경사계단을 올라가노라면 엄청난 바위슬랩이 나온다.

 

 

 

 

 

 

 

 

백운산장에 왔다.

 

 

나는 웬만하면 산에서 파는것을 안사먹는 편인데 여기서는 한번씩 사먹는다.

오늘은 아이스크림콘을 2,000원 내고 하나 사먹으면서 산장철거현황에 대해서 주인할머니랑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눳다.

 

 

산장에서 올려다본 백운대..

엄청시리 좋은 날씨에 많은사람들이 올라왔는지 아직도 산객들이 꽤 많다.

 

 

 

 

인수봉 꼭대기에도...

 

 

오늘 집에서 나올때 컨디션 상태를 봐서 하산은 두어군데로 생각하고 왔다.

한군데는..위문을 거쳐 대동문-진달래능선-우이동이고..

또 하나는 하루재에서 우이동으로 바로 하산이다.

그런데 백운산장에 와 있다보니 조망이 너무 좋은날 그냥 내려가기는 아깝다는 생각이들어서 산행을 조금 더 하는걸로  맘이 바뀌었다.

백운대는 산객들이 많이 있으니...담에 가는걸로 하고...

조망을 싫컷 즐기러 숨은벽을 가보자~하는생각으로 밤골로 방향을 잡는다.

 

 

산장뒤로는 처음 올라와봣는데..사람들이 많이 다니지않는길이라 북한산답지 않다.

이리 저리 길을 찿아서 인수봉 아랫쪽에 올라와보니 산장에서 인수봉을 접근할수있는 젤 가까운 등로인데

이곳에 서니 영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도봉의 멋진 봉우리와 오봉도 좌르륵~색다른 비경이 보이는 조망치다.

 

 

 

 

백운산장 지붕도 내려다보이고...

 

 

서울 시내도 아주 깨끗하게 잘 보인다.

 

 

건너편 백운대도 아주 까깝게 보이고..

 

 

 

 

바위에 옹기종기 매달려서 자기 순번을 기다리는 클라이머들...

아흐~~~나는 쳐다보는것만으로도 무서워서 오금이 저린다.

 

 

 

 

 

 

 

 

나에게 바위는?

멋진 모습에 감탄하고 쳐다보고 즐기는것으로 충분하다..ㅎ

 

 

 

 

 

 

 

 

어쩌다보니 클라이머들이 준비하고 정리하는 곳까지 와 버렷다.

에쿠~~잘 못왔네요~!

되 돌아가기...ㅎ

 

 

바윗길을 한참 내려와 숨은벽으로 넘어가는 호랑이굴에 왔다.

 

 

2시 30분 숨은벽으로 넘어간다.

 

 

호랑이굴을 넘어서자 마자 숨은벽 정상부가 인사를 한다.

 

 

길게~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

그 생명력이 대단하다.

 

 

 

 

 

 

내리막을 한참 내려와 숨은벽 정상부를 올려다보니 그 웅장함이 멋지고..

파란하늘에 반짝거리며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나무들도 너무 아름답다.

 

 

 

 

 

 

 

 

나는 내리막 돌계단을 왔지만 백운대 방향으로가는 산객들은 급 오르막에 무척 힘들어하면서 올라간다. 

하긴~이곳에서 호랑이굴까지의 깔딱이가 대단해서...나도 숨은벽을 오면 젤 힘들다고 생각하는 구간이다.

오늘 나는 반대로 진행을 하고 있으니 저곳으로 올라 숨은벽의 멋진 비경을 여유롭게 즐길것이다.

 

 

 

 

 

 

하~~~숨은벽 능선에 서면 보이는 인수봉에서 주루룩 흘러내린 악어능선의 위용이 산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모처럼의 좋은 풍경을 놓칠새라 열심히 담아내는 카메라족들...

 

 

 

 

악어능선과 숨은벽..

 

 

아까 그 분이랑 주거니 받거니 인증샷도 하나씩 찍고...

 

 

상장능선과 그 뒤로 도봉능선도 또 바라보고..

 

 

 

 

 

 

 

 

 

 

 

 

 

 

물고기 바위..

 

 

 

 

 

 

 

 

 

 

 

 

 

 

백운대,숨은벽,인수봉이 나란히 보이는 포인트에 왔다.

오늘따라 훨씬 더 멋져보이는 봉봉봉 들...

 

 

 

 

내려다보이는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와서 해골바위를 내려다본다.

2~3일 계속 내린비로 해골바위에 물이 가득 고여있다.

 

 

아흐~물이 들어있으니까 진짜 해골같애...무서워라~~

 

 

 

 

 

 

 

 

 

 

마당바위에서 도봉주봉을 마음껏 땡겨봣다.

 

 

오봉도...

 

 

백운대도..

 

 

마당바위에서 싫컷 놀다가 4시 20분경 하산시작..

 

 

 

 

저녁빛에 바닷물이 반짝거리고 있으니 참 이쁘다.

 

 

간간히 젖어있는 바윗길을 네발로 기어서 여기까지 내려오느라고 힘들었다.

 

 

 

 

다시 돌계단길과 흙길을 걸어서 북한산 둘레길과 합쳐지는 부분까지 왔다.

여기서는 10여분만 걸으면 버스정류장에 도착을하니 이곳이면 다 내려온것이다.

 

 

 

 

 

 

 

 

 

 

 

 

 

 

 

 

 

 

5시 50분 즐거웟던 오늘의 산행을 사기막골에서 마치고 704번 버스를 타고 불광역으로~

불광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몸이 삐리리~해서 집에서 쉴까 하는 마음도 상당히 있었지만..

이럴수록 움직여서 몸을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에 나선 산행길이 몸만 풀어준게 아니라 마음 의 충전까지 확실하게 해줫으니

작은 결심으로 일석 몇조의 큰 효과를 본것이다.

서울에서 이런풍경들을 얼마나 자주 만날수있을지 심히 걱정이 되긴 하지만

우려를 불식시킬만큼 환경이 좋아져서 자주 만낫으면 좋겠다.

 

 
  • 미니랑2018.05.23 14:28 

    일단 베스트공감 하나 꾸욱!!!
    북한산의 심장부를 가장 아름답고 맑고 이쁜날에 산행하며 감탄에 젖어있을 너를 상상하며,
    엄청 부러워하며 감상했다 칭구야~
    영봉에서 숨은벽능선으로 넘어가니 그 무시무시 징글징글했던 깔딱고개를 반대로 내려가서 한결 나았겠지만..
    하긴 (지금의 나로선 내리막이 더 괴롭지만...ㅜㅜ)
    선택한 산행 코스가 완전 황금코스다야~~
    몸과 마음이 완전 힐링200%였던 멋진 산행을 축하햐~ ^^

    • 자유의 여신~!!2018.05.23 23:45

      글치~~
      날씨좋구 코스좋구....
      단,혼자여서 오두방정을 못떤게 아쉽기는하네 ㅎ

      숨은벽은 늘 오르기만했었는데 이번에 내려가보니 그것도 꽤 힘들긴하지만 괜찮기도 하더라.
      너두 꾸준히 훈련해서 예전다리 만들어 신나게 싸돌아댕겨보자.

      나는 그날 날씨 좋다구 사진을 얼마나 미친듯이 찍어댓는지 몰라~
      나중에 열어보면 그게 그거~~~ㅋㅋ

       

  • 까꿍이2018.05.23 14:58 

    영봉에서의 인수봉 조망은 으뜸이죠.
    북한산 조망이 가장 좋은 날에 오르셨네요.
    숨은 벽 악어능선은 엄청 튼튼한 근육맨처럼 보이구요.
    그리울 때 찾아가서 만날 수 있는 숨은벽입니다.
    멋진 글과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18.05.23 23:50

      네...
      그코스는 첨 가봣는데 조망이 참 좋더라구요.
      아마도 앞으로는 가끔씩 들려볼듯 싶습니다.
      좋은 날씨덕에 눈호강,맘호강 싫컷 한 날이엿죠...
      보잘것없는 저의방에 들려주시고 흔적남겨주신거 감사드립니다.
      편안한밤 보내세요~^^

       

  • 피터팬2018.05.26 10:12 

    영봉으로...숨은벽으로...멋진 북한산 잘보고 갑니다.
    영봉오르시며 손가락 네개같은 귀여운 바위는 "코끼리바위"라 합니다.
    산행하기 좋은 날...건강하게 즐산/안산 많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8.05.27 23:45

      아~~그렇군요.
      몰랏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움직이기 좋은 요즘날씨...즐거운 산행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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