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4일(금)
단독..지하철
원각사입구-사패서능선-사패산-포대능선-포대정상-신선대입구-오봉-여성봉-송추남능선-오봉입구..13.8키로
아침 9시15분~오후 7시 35분..10시간20분
날씨..맑음
기온..4~13도
풍향/풍속..북/13~17m
강수확률..30~50%
당일산행이지만 사진양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서 부득이하게
1,2부로 나누어서 올리려고 하니 양해 바랍니다.
제주 다녀오면서 빠져나간 체력이 돌아오지를 않아서 많이 힘들어있다.
오늘은 체력회복을 위해서 살짝 긴산행을 해볼까 하고 나선길인데 초반부터 진이 빠지는 느낌이라 어디까지 갈수있을지 모르겠다.
사패산을 송추방향에서 접근해보고 싶은맘에 불광역 7번출구로 나와 34번 버스를 타고 원각사 입구에서 내렷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곳에 sk주유소가 있고..
그 앞에는 원각사라고 큼직막한 돌간판이 세워져있으며 주유소와 돌간판 사이로 난 길에 서면 정면에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를 지나와서 좌회전을 하면 절로 들어가는 아스팔트길이 나오는데 그길을 쭉 따라올라가면 원각사가 나오는듯하다
그런데 철망옆으로 샛길이 있는듯...
호기심에 그곳에 올라가보니 사람들 다닌 흔적이 꽤 있는데 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결국에는 원각사로 이어질거라 생각하고 그길을 따라 걸어본다.
흙길이고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마음은 즐거우니 힘들다고 쳐져있던 몸이 저절로 움직여진다.
연초록에서 진초록으로 가기전 숲의 색갈이 분홍색 철쭉꽃과 어우러져 참 이쁘다.
흐린색의 철쭉들 사이에서 화려한 병꽃도 독특하게 이쁘고...
숲길도 흙내음 가득 풍겨주면서 평온을 선물해주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런데~~~~이상한게.....원각사로 내려가는 길이없다.
헐~~~~길을 잘 못 들어선건가?
아리송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수없이 가는데까지 가 보는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꽃에 붙어있는 벌레도 귀엽게 느껴진다..ㅋ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오봉의 한 귀퉁이가 보인다.
조금 더 오르니 오봉능선 전체가 시원스레 보이고...
원각사 와 송추방향~~~
원각사를 땡겨본다.
풍경에취해 걷다보니 이런 현수막이...허걱~! 그럼 여기가 샛길?
에구~~이걸 어쩌나...
나는 평소에 샛길출입하는 사람들을 그닥 좋지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어쩌다가 이런일을...ㅜㅜ
이순간부터 마음이 급 불편해진다.
이왕에 이렇게 된거 다시 내려갈수도 없으니 불편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마당처럼 넓은 바위에서 쉬어가기로 하고 배낭을 풀어본다.
송추계곡위로 도봉산에서 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보이니 마치 그곳을 걷고 있는듯 마음이 두근두근..
따듯한 커피한잔을 타 놓고 망중한을 즐겨본다.
송추계곡의 계곡물을 250미리로 끝까지 땡겨서 담아본다.
30여분간의 쉼을 마치고 일어서며 셀카로 인증샷을 하나 찍어봣는데 영~~~ㅎㅎ
조금 더 오르니 북한산 백운대랑 인수봉이 상장능선 넘어로 빼꼼히 보인다.
확 땡겨서...
바위에 손잡이가 달린듯..참 귀엽다.
병꽃...참으로 요염하고 사랑스럽다.
요 틈새를 간신히 빠져나와서...
맑은날씨 덕분에 멋진 기암괴석의 아름다움도 싫컷즐기고 ...
최근 서울에서는 맑은하늘 만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모처럼 땡 잡았다 싶어서 보고 또 보고....자꾸만 쳐다본다.
어제내린비로 옴팍한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다.
불암산이 시야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아~~~좋다...좋아....
확~땡겨보고...
여기도 보고 또 보고....
불암산을 확 땡겨보니 사람들이 몇명 있는게 보인다.
숲길,꽃길이 봄내음을 뿜뿜 뿜어대니 참 이쁘다.
진달래가 화려함의 진수라면..
산철쭉은 은은함의 진수라 하겠다.
강열한 색감은 아니지만 요염하기도 하고 그모습이 수수하며 은은하니...그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오늘은 시계가 좋으니 사방팔방 둘러봐도 시원한 조망에 마음이 확 풀린다.
자기할일을 다하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철쭉꽃잎들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찬조출연 진달래....
금줄을 넘어선다.
여기까지 오는 내내 사람의 그림자조차도 못봣는데 정상등로에 들어서니 사람소리가 두런두런...
살짝 불편햇던 마음도 확 편해진다.
아흐~죄짓고는 못살아...ㅋ
한달만에 다시 만난 이길은 초록으로 치장을 하고 그때와는 사뭇다른모습으로 산객을 맞이하고 있다.
정상 아랫쪽 조망치에서....
3시간 20분만인12시35분 사패산 정상에 도착햇다.
이표지판도 한달전에는 멀쩡히 서 있더니 지금은 바닥에 누워있는걸보면 거센바람에 이지경이된것 같다.
오봉과 북한산의 인수봉,백운대를 땡겨본다.
위에 초록색 외국인이 찍어준 인증샷~
바람이 난동을 부려서 너무 이상하게 나왔나 ?? ㅎㅎ
정상에서 삿갓봉을 담아본다.
불암산을 땡겨보고...
수락산도 땡겨보고...
걷는 내내 꽃길이다...
날씨도 화창하고 초록은 초록초록~하고 연분홍 철쭉은 방긋 방긋 웃어주는데 내마음을 왜 이리도 쓸쓸하고 허전한지...ㅜㅜ
오늘은 자운봉을 지나 오봉방향으로 가다가 송추주차장쪽으로 하산을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벌써 1시30분이 다 됫으니...시간이 허락을 하려나 모르겠다.
불,수,사,도,북 은 수석전시장이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눈을 돌리는곳마다 기암괴석이 지천이다.
여기는 화재가 있었던거 같다.
나무들이 시커멓게...ㅠㅠ
큰불이 아니었던거 같아 그나마 다행~~
포대 산불감시초소 도착..
여기 조망또한 예술이니 그냥갈수 없지않는가...
수락,불암산이 파란하늘과 함께 시원스레 보이고..
그 아랫쪽으로 수락산터널도 보이며 그 앞동네..왼쪽에는 의정부시내 오른쪽에는 상계동 일대가 보인다.
도봉삼형제의 우뚝 선 모습 또한 예술이고...
망월사 인듯...
지나온 포대 감시초소가 멀어진다.
돼지머리...ㅋ
멋진 풍광위로 포대정상이 우뚝 서 있고..
수없이 오르내리는 암릉길들...
나는 곧 죽어도 직진이다.ㅎ
포대정상으로 가는 데크계단이 좌악~보인다.
y계곡 갈림길..
여기도 직진...ㅎ
3시40분경 포대정상에 도착햇다.
아까부터도 장난아니게 불던 바람이 오후가 되면서 풍속이 급격하게 강해지면서 서 있는것도 힘들정도로 불어댄다.
여기에 도착된 시간도 꽤 됫으니 어디로 하산할것인지 결정해야되는 싯점이다.
오늘따라 엄청 멋진 수락산...
한국도심공항 종합터미널과 그옆에 수락산역이 다정하게 있다.
수석 전시장 뒤로 북한산 정상부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와이계곡....하~~~~ㅠㅠ
이미 기운이 상당히 빠져있는 상황이다.
어디로 갈것인가 갈등조차 없이 안전한 우회로를 선택햇다.
우회로를 돌아와 반대편에 도착된 시간이 4시...
조망을 하면서 잠시 쉼을 하고...
신선대앞에 섯지만 거센바람에 여기 올라가는것도 미련없이 포기한다.
앞에 서 있는 만장봉도 파란하늘과 어우러져서 참 멋지다.
두봉을 한꺼번에...
마당바위를 지나 도봉산역 방향으로 가는길은 지루하기 짝이없다.
예정햇던대로 송추계곡을 가기위해 오봉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가까운곳이기에 쉽게 접근하고 자주오게되는 북한산국립공원이지만
올때마다 겸손을 배우고 간다 생각하면서도 실생활에서는 겸손하지 못할때가 더 많은건 사실이다.
겸손이나 배려보다는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함에 또 한번 반성을 하며...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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