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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남

오대산..아쉬움이 남는 산행

by 자유의 여신~!! 2018. 1. 28.

 

 

 

2018년1월26일(금)

단독..좋은사람들 산악회,회비22,000원

상원사-중대사자암-비로봉-중대사자암-상원사..6.8km

10:00~14:00..4시간

 

날씨..맑음

기온..영하18~20도

풍속..14~16m

 

올해는 강원도 쪽에 유난히 눈이 안온다.

전국 어디도 올해는 눈이 귀해서 눈산행다운 산행이 안되고 있는데

특히 이맘때쯤이면 강원도 산행공지가 반이상 올라와야되는 상황임에도 산악회공지판에는 남쪽나라 공지가 주를 이루고있다.

남쪽으로 두어번 다녀왔으니 눈이 있던 없던 강원권으로 한번 가보고 싶어서 

올겨울 들어서 제일 춥다고하는날 무대뽀정신으로 산행신청을 햇다.

 

역시 사당역 7시 출발을해서 3시간달려온 버스는 10시에 오대산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햇다.

산행시간을 5시간 준다는것을 30분 더 달라고 부탁해서 오늘 주어진 시간은 5시간30분...3시30분 집결이다.

 

 

 

 

산행전에 들려서 근심도 해결하고 아예 산행준비까지 하고 ㅎ

 

 

들머리 주변을 탐색해보고...

 

 

에휴~다음엔 산악회 따라오지말고 일반버스 타고 와서 널널하게 산행해야겠다.

 

 

오늘의 시간안배는..?

비로봉까지 3.5키로..고도차가 약700미터이니까 상당한 급경사가 있다는 이야기..

그후로는 평이한 능선길+내리막길이 약 7키로...

비로봉까지 할당된시간의 반정도(2시간30분~3시간)를 쓰고 나머지 반을 능선+내리막에 쓰면 적당할것같다는 생각이든다.

 

 

 

 

 

 

 

 

임도를 약 1키로이상 걸어야되는데

풍경이 꽤 괜찮아서 지루감없이 좋다.

 

 

 

 

여기는 석면제거 공사로 임시 폐쇄..

 

 

 

 

 

 

돌계단 시작...

적멸보궁까지 지루한 돌계단길을 올라야된다.

 

 

불경소리가 나오는 스피커와 조명이들어있는 조형물..

 

 

 

 

상원사에서 올라오다가 오른쪽 중간길로 오면 만나게되는 합수점이다.

 

 

사자암의 멋진 풍경들을 담아본다.

 

 

 

 

 

 

 

 

 

 

 

 

 

 

 

 

잡목들에 시야가 가리지만 파란하늘이 이뻐서 능선을 바라보고 한컷 찍어보고..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나의 사진에 모델이 되어주신분..

 

 

 

 

 

 

 

 

 

 

걸음이 느려서 산행시간이 늘 부족하지만 여기를 놓치고 가는것은 예의가 아닌듯..ㅎ

적멸보궁을 보러 올라간다.

 

 

 

 

 

 

 

 

 

 

 

 

 

 

상고대나 눈꽃은 없지만 고도가 높아지니 눈이 제법 쌓인 산행길을 걷는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고사목...

 

 

 

 

적멸보궁까지 다녀온 내가 꼴찌인줄 알았는데 이분이 맨뒤?ㅎ

 

 

 

 

 

 

파란하늘에 앙상한 가지만이 반짝거리는것도 참 이쁘고 그사이로 보이는 능선길도 오늘따라 정감있게 느껴진다.

 

 

 

 

"심장돌연사 예방 안전쉼터"

그냥 쉼터라고 해도될텐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위해서 저렇게 해놧나?ㅎ

암튼 나는 여기서 간식을 먹느라고 10 여분 쉬고...12시에 다시출발한다.

 

 

비로봉까지 400미터 남았으나 고도차가 200미터 정도니 급경사가 있을것이나 아무리 그래도 12시30분까지는 정상도착할것이니..

예상보다 조금 빨리 진행하게 되는것이라 시간부담없이 마음 편하게 움직여도 될듯하다.

 

 

 

 

 

 

쉬엄 쉬엄 오르고 있는데 우리팀 선두가 내려온다.

상왕봉가는길이 바람때문에 길이없어져서 러셀을 해야되는 상황이라 그쪽 진행을 포기하고 돌아온댄다...헐~~

그러거나 말거나 비로봉이 지척에 보이고...

 

 

12시25분 비로봉에 도착햇다.

예상보다는 훨씬 약한바람이지만 정상부의 바람은 무시할수없는 강도로 불어댄다.

하지만 강풍을 맞으면서도 시원한 조망에 취해서 이리저리 돌아댕기면서 놀아본다.

 

 

 

 

 

 

 

 

 

멋진 산그리매와 산겹살이 눈호강을 시켜주니 춥지만 내려가고 싶지않다.

 

 

 

 

 

 

 

 

 

 

 

 

 

 

 

 

이쪽도....봐야지..

 

 

 

 

 

 

 

 

상왕봉 가는길에 대한 아쉬움을 가득 안은채...12시40분쯤 하산을 시작한다.

 

 

 

 

돌연사 예방쉼터에 돌아왔다.

 

 

 

 

 

 

 

 

 

 

 

 

 

 

 

 

 

 

 

 

 

 

 

 

 

 

 

 

 

 

 

 

 

 

 

 

2시 산행종료..

많은 아쉬움 과 허무한 산행이 종료됫다.

 

 

 

 

진부로 나가는 버스가 손님을 태우느라 대기하고있다.

다음에는 시간 스트레스 받지말고 저 버스를 타고 오던지 자동차운전을 하고 오던지 해야겠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돌아와서 어서 출발이나해서 집에 일찍돌아가려고 대기를 하고있었지만..

아까 월정사에서 내린 몇사람이 출발시간에 맞춰서 오려는지 그분들 모습이 안보인다.

산행대장님은 그분들한테 연락을 취해보지만 전원이 꺼졋다고...ㅠㅠ

대장님이 한참동안 동동거리다가 연결되서..그분들이 돌아오시고...3시쯤 서울을 향해출발햇다.

 

 

나는 왜 오대산산행은 늘 미완으로 끝날까?

언젠가....꽤 오래전에 노인봉코스를 갔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온적이 있었는데..

그후로 이상하게도 오대산과는 인연이 없었다.

모처럼 큰맘먹고 나선 오대산산행 역시 미완의 산행으로 남았으니....다음에는 꼭,계획된산행을 해보도록 해야겠다.

 

 
  • 미니랑2018.01.30 17:45 

    맘 먹은대로 못해 뭔가...섭섭해하는것같네
    아무렴 어뗘? 겨울 오대산 풍경 보고왔으면 되었지
    하긴 나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너 심정을 충분히 이해되긴햐~
    비로봉에서 아련하게 겹겹이 쌓인 아름다운 산능선을 보고 즐겼으면 괜찮은겨~
    오대산산행 즐산을 축하한다 ^^

    • 자유의 여신~!!2018.01.31 10:40

      쌓인눈의 깊이가 그리 깊지않아서 용감한사람이 나서서 러셀을 한다면 충분히 갈텐데 그게 안되서리..
      친목산악회에서 같으면 누구라도 나서서 러셀을 햇을텐데...
      안내산악회의 특성상 서로 모르는사람들끼리 가다보니 어느누구도 모험을 하고싶지않은거지..ㅜㅜ
      그래도 조망이 시원하게 터져서 강원도의 산들을 바라보는 기분은 괜찮았어..

      언젠가 너랑 민주지산가서 용감하게도 능선길 러셀햇던 생각이 나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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