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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남

북설악,마장터..눈이 없어도 참 좋은 산행이엿다.

by 자유의 여신~!! 2018. 2. 9.



10시30분~4시15분..5시간45분

단독..(좋은사람들 산악회,회비 21,000원)

알프스 리조트-마산봉-병풍바위-암봉-대간령(새이령)-소간령(마장터)-박달나무쉼터..(알바포함,11km)

10시30분~4시15분..5시간45분


날씨..맑음

기온..영하10~18도

풍속..7~8m


애들이 잠시 사돈댁에 간사이 나는 산으로 냅다~ㅎ

여기 저기 산악회에 북설악 공지가 뜨는걸보고 나두 한번은 꼭 가보고싶었는데 사실 자신이 없어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죽기 아니면 까물어치자 하는 마음으로 큰맘먹고 산행신청을 햇다.


역시나 사당에서 7시에 출발~

백두대간 하는사람들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 진부령에 잠시 들렷다.

나는 대간을 아니지만 왔으니까 그냥 한장날려보고...


버스기사님이 이곳에 처음오시는지..

여기저기 동네조사를 한후 간신히 들머리를 찿아서 이곳에 왔다.ㅎ

10시30분 산행시작..산행에 주어진 시간은 6시간30분..5시 집결이라고한다.

처음 온 곳이라 등로상태를 잘 모르는데 설악이니까 아무래도 산새가 만만하지는 않을듯하니 일단은 열삼 달려봐얄것 같다.




버스로 헤메일때 많이 봣던 황태덕장이 여기도 있네




앞서서 올라가는 회원들..


숲길이 참 이쁘다.



스키리프트 시설물이 아직도 여기에 있다.


각종 산악회 및 백두대간꾼들의 표식이 말도 못하게 많이 달려있다.


20분정도 올라오면 조망이 트여서 눈이 시원해진다.

동네는 들머리엿던 흘리인데 저넘어 능선은 진부령인듯한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스키리프트 잔해물이 그대로 있고 팬션들도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있다.

한때는 저 시설물들도 인기절정을 누렷을텐데...

인생사가 영원한것은 없듯이 늘~겸손한마음으로 살아야되는데..

현 정국을보면 한치앞을 못보고 방종을 일삼고있는 작태가 한삼할뿐이다.


이분을 주목해야...

연세가 올해80세 설지나면 81세가 되신다고 옆자리 승객이 구띔을 해준바가 있는데..

안내산악회 특성상 서로 관심을 가질필요도없고 가질일도 없기에 그때는 대수롭지않게 흘려들었는데 자꾸만 내 시야안에 들어오신다.


올겨울엔 강원권에 눈다운 눈이 안와서 산에도 눈이 그닥 없어서 3월초 쯤이나 볼수있는 삭막한 분위기가 연출되고있다.

등로는 설악줄기답게 야성미를 띄기도 햇다가 동네뒷산처럼 부드럽기도하고..산행이 지루하지않고 재미있다.



첫번째 목표장소인 마산봉이 지척이다.





그 어르신이 찍어주신 마산봉 인증샷~




이코스는 희귀하게 자란 나무들 천지다.

산의 속살을 볼수있는 겨울산행에서만 볼수있는 나무들의 적나라한 모습들인데 이것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뒤틀린 나무들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병풍바위 갈림길에 도착햇다.

우리는 병풍바위코스로 가지만 암봉,새이령으로 직접 갈수있는듯하다.




지나온 마장봉이 편안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12시30분..

병풍바위에 올라서니 바람이 환장하게 불어댄다.

모든것을 다 날려버릴것 같은 강풍이다.


병풍바위에서 마장봉..


병풍바위에서 진부령(?)방향..1


병풍바위에서 진부령(?)방향..2


병풍바위에서 진부령(?)방향..당겨서..1


병풍바위에서 진부령(?)방향..당겨서..2


양양쪽 설악산인듯..


병풍바위에서 조망을 마치고 암봉을 향해서 가는길에도 희귀한 나무들이 꽤 있다.


중간에 간식타임 조금하고 고즈넉한 산길을 다시 걷는다.

이코스는 우리팀 말고는 산객이 하나도 없는데 모두들 휑~하고 내빼고 저분하고 나하고 둘이서 꽁찌로 걷고있다.





연리지나무도 발견하고..


시야에 멋진 봉우리가 턱~나타낫다.

저긴 어딜까? 궁금..궁금..







헉~우리가 꼴찌인줄 알았더니 남녀3명이 알바를 햇다면서 어디선가 나타나서...ㅎㅎ




이정표를 지나서 암봉으로...



1시30분 암봉 도착..

여긴 바람이 훨씬더 환장하게 불어대서 뭘 붙잡지 않으면 서 있기도 힘들다.


암봉에서 조망..1 병풍바위능선


암봉에서 조망..2 마장봉


암봉에서 조망..2 신선봉 방향(아까 어떤봉우리가 저리 멋질까 햇던곳이 미시령에서 들어가는 신선봉쪽이네..)

역시 설악답게 봉우리하나 골짜기 하나도 대단하지 않은곳이 없다.

참으로 멋지고 귀한 설악산이다.


암봉에서 조망..4 신선봉쪽 당겨서





설악의 공룡,용아,귀때기능선인듯..




동해바다쪽..


길이 너덜이다.

조심 조심..



너덜길 내려오다 놓고가는 조망이 아쉬워서 다시 한번..



등산로 폐쇄라는데 우리는 그곳으로 내려왓네..


이사진까지 찍고 방향을 잘못선택해서 알바의길로 들어선다.

오른쪽으로 가야되는데 그쪽길은 우회로인줄알고 왼쪽으로 go~go~


아까본 이정표가 턱~하고 나타낫다.

에구구~~~한바퀴 돌아서 원점으로 왔다.


정신없이 빽~~


약 15분간의 알바를 마치고 아까 그자리에...ㅎ







암봉 전체샷..


이분 정말 대단하시다.

누구에게도 신세지는일없이 자기산행 열심히 하시고 사진도 열삼 담으시고..



지금까지는 관리주체가 산림청이고 지금부터는 국립공원이다.


2시 25분..

대간령(새이령)이다.





이제부터 이쁘고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얼음이 반겨준다.

그 모양이 너무 예뻐서 주워담아봣다.

나중에는?? ㅎㅎ



여느산에는 흔해터진 목교하나없는 이코스...

얼어붙은 계곡을 건너는데...등로는 눈이 없고 계곡은 얼음판이라 무척 난해하다.




어떤 계곡은 건널수가 없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건너기도하고...

그 와중에만난 똥~

아무래도 산양똥인듯한데...배설한지 얼마 안되보인다.



이런곳은 건널만한테 유리쪽처럼 반질거리는곳은 아이젠을 신지 않고는 건널수가없으니

아이젠을 신었다 벗었다를 수없이 반복하고...



유리쪽처럼 반질거리는데 약간의 경사가 있으니 발걸음을 내딪는게 보통 무서운게 아니다.

이런 빙판을 30번이상 건넌것같다.

나중에는 빙판만 나오면 한숨이....

아까 얼음을 보고 반가워햇든게 후회스러울 정도로 질린다.




그와중에도 멋진 숲길을 걸어보고...


얼음계곡을 건너다가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도 한번 찧고..

3시18분 마장터도착..

여기에서도 날머리까지는 한참을 내려가야된다.





4시10분경 날머리도착..

마지막 풍경을 놓칠수가 없어서 한컷~



우리가 꼴찌...

모두다 일찌감치 도착해서 이제나~저제나~우릴 기다린듯하다.

먼지털새도없이 버스에 타서 4시20분도 안된시간에 버스가 출발햇다.


톨게이트 지나면서 조금 밀려서 7시30분경 사당역에 도착..

전철타고 집에오니 9시가 조금 안된시간이다.

몇번이나 벼르고 별러도 자신이 안생겨서 못가봣던 북설악,마산봉을 다녀왔다.

심사숙고끝에 다녀온 마산봉의 느낌은 ??

힘들었지만 굉장히 잘 다녀왔다는 보람이 생기고 꽃피는 봄이나 단풍드는 가을에 친구들과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드는 곳이다.

여기 정도면 자동차로 움직여도 괜찮을듯하다.


그분이 담으셔서 카페에 올려주신 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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