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스탭들이 6시 모닝콜~
난 이미그전에 잠에서 깨어나서 슬슬 준비중이엿고
모닝콜과함께 따끈한차를 한잔씩 준다.
아무래도 산중이니까 새벽공기가 싸~~한데 따끈한차를 마시니 몸이 풀어지는듯 좋다.
새벽바람을 쏘일생각으로 밖으로 나와보니 파란하늘에 흰구름도 두둥실 떠있는게 날씨가 좋으려나보다
생전처음보는 엄청난 봉우리들에 벌써부터 입이 턱~~~벌어져서 헤벌레....ㅎㅎ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아침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에 아침밥도 다부지게 먹어주고...
마무리로 제공해주는 믹스커피도 한잔 마셔주고...(일반커피도 주지만 난,믹스커피애호가라서..ㅎ)
6시기상 7시식사 8시출발...
역시나 6,7,8로 진행된다.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내려와서 위험구간이 꽤 있다.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곳에서 잠시 휴식을....
막간을 이용해서 사진하나 찍혓다.
무언가를 실어나르고 있는 당나귀떼가 엄청나다.
가까이가서 보니 곡식과 소금등등....
이걸보면서 사람으로 태어난걸....
아니....네팔에 와보니까 한국사람으로 태어난걸 무지 감사하게됫다.
중간기지 몬조도착..
여기서 점심식사하고 쉬고있던중 어떤사람이 말타고 내려가면서 "한국분들이세요?"하고 물어와서
일행중한명이 그렇다고 이야기햇더니 자기는 빽해서 돌아오는중이라고 하면서 말이 걸어가는대로 실려가고있다.
순식간에 지나가서 왜 중도포기하고 내려오는지는 모르겠다.
이때만해도 오죽하면 말을 타고 내려가겠나 하면서 마음속으로 우린 저꼴당하지말아야지....하고 다짐을 해보기도...
몬조에서 남체로 가는중에 다시한번 입산신고를 ....
저지대라 그런지 봄꽃들이 꽤 많이 피어었어서 눈을 즐겁게해준다.
말과 까마귀의 공생관계...
말이 털갈이를 할때쯤 까마귀가 그털을 뽑아다 자기가 살집을 짖는다는 이야기를 가이드가 들려준다.
일행들의 휴식시간...
무척 평화로워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가슴속엔 무한한 열정을 품고 이곳 히말라야에 발을 들인사람들이랍니다~~!!!
2층구름다리가 보이는 포인트에 왔다.
그런데 성가시게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진다.
에이~~~이러다 말겠지...
제발 이러다 말아줘라~!
신앙이없는 나인데도 나도 모르게 기도아닌 기도를 하게된다.
옆에 돌계단으로는 우리쿡팀이 조리도구와 식자재를 짊어지고 부지런히 오름질을 하고있다.
꾸역꾸역 20여분을 올라와서 이젠 다리건너기도전이다.
나두 고소공포증이 대단한데 나보다 훨씬더 힘들어하는이가 있으니...
오죽하면 내가 그사람 잡아주면서 다리를 건널까....ㅎㅎㅎ
죽기아님 까무러치기다~라는 배짱이 생겨서 다리중간에서 아랫쪽다리 사진도 찍고...
ㅋㅋㅋ 똥배짱 많이 늘었네....
앞뒤로 배낭을 메고가는 우리팀 막내셀파
다리아래 사람들
비가 꽤 많이 온다...ㅠㅠ
모두들 비단도리하고.....
대부분 장비를 챙겨왔지만 두세명은 배낭커버조차도 안가져와서 고생길 시작~~~
빗속을 걷다보니 남체바자르동네에 입성...
동네 입구만봐도 우찌나 반가운지...마음이 푹~~놓인다.
긴~~상가지역을 지나서 계단을 오르고 올라 꼭대기에 있는 우리숙소에 도착햇다.
쿡팀이 먼저와서 준비해놓은 따끈한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차갑던 난로도 야크똥말린 연료로 불을 붙이기 시작하니..
몸이 따듯해지면서 마음도 편안해진다.
롯지 주인아주머니..
무뚝뚝하지만 할일은 다하는 스탈인듯...
방배정을 받았는데 올라와보니 어제숙소에 비교하면 여긴 호텔이다.
따듯한물은 안나오지만 방에 화장실도 있고 전기충전도 가능하고 침대랑 침구도 깨끗하고 맘에 쏙~든다.
내일은 고소적응및 예비일이라 이곳에서 두밤을 자게된다.
짐풀고 한동안 휴식후에 6시에 저녁식사..
닭도리탕이 나왔다.
모두들 몇일 굶은사람들처럼 흡입....정말 맛나게 자알 먹었다.
롯지에서 파는 모자 400루피주고 하나씩 사서 쓰고 좋다고...
나중에 칼라파트르 등정 성공할때쓰자고 약속을 햇다.
내일 일정이 부담없으니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난로가에 모여앉아 도란거리고...
그런데 난,할말이없다.
왜냐하면...??
이곳에 온사람들...특히 우리팀원들의 프로필이 장난이 아니다.
여자 4명중에서...
김^^ 님은 해외산행경력이 어마무시할뿐아니라 국내산행에서도 다람쥐과에 속하는 베테랑
엄^^ 님은 해외여행을 많이하면서 5천미터급을 여러차례 다녀왔다고하고
이^^ 님(여자중에 막내)는 부부팀의 아내인데 말없이 조용하게 있지만 이분역시 해외산행경력이 어지간히 되는듯..
나...??ㅎㅎ 해외산행은 일본 두어번~~그게 전부다~~~3천은물론 2천미터급도 못가본 1인...
남자분들 프로필은 더 장난이 아니어서 일일이 열거할필요도 없을정도....
아~~~이코스는 이정도는 되야 도전하는건가본데 내가 너무 무모하게 덤벼들었나~~싶은게
중간에 불상사가 생길까봐 또 겁이 난다.
멤버들 대부분이 조용한 성격인듯한데 산행이야기가 나오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무르익어가고
나는 감히 낄수도없고 부산스럽게 끼고싶지도 않아서 잠시 앉아있다가 방으로 올라왔다.
루크라로 오는 비행기가 결항없이 잘 떠줘서 하루를 벌었으니..
지금도 주룩주륵 내리는비가 내일은 맑게 개이길 바래보면서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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