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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산 & 여행

쿰부히말라야,촐라패스..4일차(고소적응일)..남체~에베레스트 뷰호텔~남체

by 자유의 여신~!! 2016. 4. 18.

 

 

 

 

새벽2~3시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깻다.

속도 울렁거리는것같고..이게 고소증인가??

가이드의 당부대로 진통제를 한알 언릉먹고 고소증엔 체온뺏기는게 최대의적이라는 설명을 떠올리면서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가만히 있어봣다.

여기3,400m 밖에 안되는데 벌써 고소증이 오면 여기보다 2,000m 이상고도를 올려야되는데 과연 내가 해낼수있을지...

만약 중도실패하면...???

아흐~~생각하기도 싫은 오만가지 고민으로 머리속 한가득...

한참후에 머리아픈것도 가라앉고 속도 편해지는듯하니 마음도 편안해진다.

 

오늘도 역시 6,7,8로 시작한다.

하지만....어제부터 내리는비는 개일듯 안개일듯 사람 애간장울 녹이면서 밀당을 하고있고....

 

 

새벽에 잠깐 비 개인틈을 타서 동네구경을 나왔다.

 

 

 

 

 

 

연료로 쓰일 야크똥 말릴려고 널어놓은것

 

 

 

 

 

 

종교의식의 하나로 아침마다 이곳에 태우는듯하다.

 

 

일행중 여자막내인 이분도 동네구경을 나왔길래 같이 슬슬....

 

 

우리짐을 날라주고 있는 야크네마리가 출동준비중~

 

 

아침먹으라고 부르는소리에 다이닝룸으로 달려가니

북어국에 밥....특히 이곳 감자는 내가 먹어본 감자중에 젤 맛있는듯..

감자조림도 많이 먹으면서 아침이지만 또 맛나게 한그릇뚝딱...ㅎㅎ

 

 

먹구름은 하늘을 영 떠나기가 싫은가보다

오리무중~~~컴컴하다.

 

 

아침식사를 마치고나니 오히려 비가 주룩주룩와서 8시출발을 못하고 주춤거리면서 30여분을 기다리다가

이것도 훈련이라며 비맞으면서 출발을 감행하기로 햇다.

 

 

구름사이로 숨박꼭질하듯 살짝쿵보여주는 웅장한 산이 내가슴을 다시 쿵쾅거리게 만들고...

이순간에 꽁데를 온전히 보고싶다~~~온전히 보고싶다~~~는 작은소망을 가지게된다.

 

 

 

 

 

 

 

 

 

 

 

 

 

 

으악~~~~!!

이게 웬 풍경~~~~!!!

황홀경에 빠져서 정신없음...ㅎㅎ

 

 

 

 

그러다가 또 오르고...

 

 

휴식시간에 심 선생님의 피리연주로 또 힐링하고...

이분은 68세로(연세를 나중에 알았지만) 자전거로 단련된신체를 가지고 계시고 해외고산 산행도 꽤 하신듯...

 

 

앞에 계신 빨간셔츠 입으신분도 동갑(이사실도 나중에 알았음)이신데 이분은 마라톤40여회 완주한실력파..

최고기록이 3시간40여분대라니...할말없음....

 

 

이친구는 우리팀 영계..

31살의 미혼남...부모보다도 나이많은 사람들하고 어울릴라니 힘들텐데...싶다.

나중에 이친구한테 얼마나 들 도움을 받았는지...미안하고 고맙고....

 

 

우리숙소가 포함되있는 남체바자르 동네풍경

 

 

비도 소강상태에 이르고 조망도 조금씩 트이니..

꽁데를 배경으로 넣고 여자팀 단체샷도 찍어보고....

이제부터 볼거리가 생기니 모두들 즐겁다.

 

 

 

 

 

 

 

 

 

 

 

 

숙소에선 비엿는데 고도를 높이니 눈이되어 있다.

 

 

 

 

부부팀의 남편분..

카리스마 짱~~~!!

 

 

 

 

여가 뷰호텔인줄 알앗는데 아니고...

한참 더 가야 된댄다.

이쯤해서 라나씨(메인가이드)말이 더올라 가야 구름때문에 볼것도 없고

이쯤이면 고도는 충분히 올라왔으니 더갈것인지 하산할것인지 결정하자고 한다.

우린 만장일치로 내려가서 바쁜일정도 없는데 우리가 언제 여길 또 오겠냐며 조망이 안되더라도 목적지까지 가는걸로 하자고...

그래서 다시 go go~~~ㅎㅎ

 

 

 

 

와~~~~!!

가다보니 이런선물도 있고....

 

 

드뎌 목적지 도착...

하지만 오리무중은 여전하다.

 

 

 

 

 

 

 

 

이왕에 올라왔으니 따끈한 차 한잔씩 마시기로...

 

 

 

 

차마시면서 하늘이 벗어지길 기다려봣지만 도대체 그럴기미가 없어보여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기념샷 한장찍고 하산하기로 햇다.

 

 

 

 

내려오면서 만난 야크님들....

 

 

 

 

올라간길과 다르게 생보체마을을 경유해서 내려오는데 이곳은 생활물자들의 전진기지인듯하다.

건축자재중에 엄청 무거운 쇠파이프배관을 등에 메고나르는 사람...허걱~~~~@@

 

 

이사람은 목재를 이렇게나 많이....@@

우리나라 보통남자들은 이거 한개만 들어도 비틀거리고 쩔쩔매는데...이게 웬일이래.....

 

 

 

 

 

 

물자를 나르려고 모인 네팔리언들...

저 무거운 케이블도 등으로 져서 올릴건가보다...허걱~~~~!!

 

 

 

 

어느정도 내려오니 남체바자르마을이 다른각도로 더 이쁘게 보인다.

내일은 동네랑 산 경계지점에 있는길을 통해서 진행한다고 한다.

 

 

 

 

숙소에 돌아오니 스탭들이 오무라이스로 점심을 준비해놓고 기다린다.

또 맛나게 먹어주고...ㅎㅎ

 

 

태양열 집열판 구경도 하고

 

 

여자 네명이 남자막내랑 부족한 장비 구입하러 시장구경을 나왔다.

배낭커버도 사고...우비없는사람은 우비도사고...오버트라우져 없는사람은 그것도사고....

언제,어디서나 쇼핑은 즐거워~~~^^

 

 

눈에 익숙한 브랜드도 있길래 한번 찍어주고...

 

 

싫컷 놀다 들어오니까 조금후에 저녁먹으라고 부른다.

저녁메뉴는 제육볶음...잘 먹어도 너무 잘먹는거 같아서 미안할정도다...ㅎㅎ

 

 

500루피를 내고 24시간동안 와이파이를 쓸수있지만 난,그닥필요치않아서 안쓰고 놀기...

저녁때 심심할것에 대비해서 소설책을 두권가져왔는데 이럴때 정말 유용하다.

 

 

대부분 다른일들을 하고있는거 같은데 난,딱히 할일도없고...해서 난로가에 조금더 앉아서 놀기...

 

 

7시조금 안되서 방으로 올라와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아침과는 다르게 웅장한 꽁데가  모두 보이는데 기분이 참 좋다.

 

내일부터는 정식적인 트레킹이 시작되는 날이니까.

오늘은 몸조심,맘조심을 해야된다.

서울에서 출발한날 아침에 씻고 갔으니까 머리감은지 3일째...

샤워를 무지하고싶지만 씻고나면 방이추워서 체온이 내려갈거고 그게 고소증에 원인이된다면서 아무리 씻고 싶어도  절대 씻지말라고

가이드가 신신당부하는데 여기까지와서 씻는거땜에 산행을 못하는일은 없어야되기에 어쩌지못하고 있는상황인데

지금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10일정도 계속 못씻어야되는상황을 받아들이기는 정말 심란하고 미칠것같다.

난 어젯밤에 고소를 살짝격은상황이라 더 겁나고 무섭지만 옆방에 묵고있는 일행이 샤워는 못해도 머리는 감아보자고 꼬득이는바람에

원래 나쁜짖은 빨리 동화되는법.....ㅎㅎㅎ

가이드몰래 찬물로 머리만 감기...

그사람이 다행이도 드라이기를 가져와서 방에서 후다닥 말리고...난로가에 가서 더 말리고..몸도 따듯하게...

이렇게 여자네명은 공범이 되었는데 아흐~~~이거라도 하니까 살거같다...ㅎㅎ

제발 체온뺏기는일은 없기를 바라면서 더 따듯하게 옷도 두둑하게 껴입고 꿈나라로.....

 

 

  • 여비2016.04.20 10:27 

    허걱~ 머리 감은지 3일째? 아고 내 머리가 다 근질근질 해지네...
    빙하수 흐르는 계곡물에 알탕까지 하시징~~

    구름 살짝 낀 설산 풍경에 이번에도 허걱~~~

    • 자유의 여신~!!2016.04.20 18:56


      알탕 하고싶죠~~그러다가 알탕만하고 집으로 돌아오게될까봐 꾹 참느라고 힘들었어요..ㅎㅎ
      이날은 보일듯이 보이지않은 히말라야땜에 더 좋았고 행복햇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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