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월9일(토)
단독
희운각-천불동계곡-소공원-울산바위-소공원 15.3km
07:00~15:40..8시간40분
날씨..맑음
기온..영하9~영하12도
풍속..13~20m
어젯밤에 화장실을 다녀오면서보니까 반짝이는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듯이 총총 떠있었어서 오랫동안 보고싶지만 추워서 길게 못본것이 아깝다.
그렇거나~저렇거나~ 많이 추운밤을 보내고...
새벽에 나와서 더 추운 취사장에서 빵 조금에 커피한잔 끓여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깜깜한 숲길을 혼자걸을 자신이없어서 다시 대피소안에 들어와서 날이 밝기를 기다려본다.
취사장에는 산객들이 아침식사를 하느라고 부산하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7시쯤 렌턴을 켜고 출발~
밖에 온도계는 영하 16도를 가리키고 있는데 사진으로는 온도계의 숫자가 안나왔다.
밤새 덜덜 떨어서그런가 체감온도는 훨씬 더 춥다.
옷이란 옷은 모두 껴입고..바지위에 오버트라우져도 겹쳐입었더니 그나마 훨씬 낫다.
무너미고개를 지나서 조금더 내려올때까지 어둑어둑햇는데 이젠 날도 밝고...
혼자 셀카도 찍어보고...ㅎㅎ
집채만한 낙석이 무섭게 내려와있다.
예전엔 없었는데 낙석구간에 난간을 설치해놧네..
철계단에 망을 씌워놓았다.
보기에는 조금 안좋아도 안전에는 도움이 될듯하다.
멋진 봉우리아래 양폭대피소가 보인다.
여기에서 아침을 먹고가려고 생각하고 내려오긴햇는데 역시나~입맛이 없다.
그래도 굶고갈순 없기에..라면 반개와 떡 조금,김치넣고해서 김치떡라면을 끓여서 따끈하게...호로록...
양폭대피소 취사장은 일단 춥지않아서 좋다.
커피마실려고 물을 끓이고 있는데 어떤분이 내앞에 앉아서 그냥 쉬기에 커피고 남아있고 물도 여유있게 끓엿기에 그분일행들에게도 커피한잔씩 타주고...
무려 1시간10분이나 지체를하고 엉덩이를 일으켯다.
오륜폭포 상단..
햇살을 가득받은 귀면암..
비선대도 역시 햇살을 가득 받고 있다.
비선대 상가는 철거중...
이렇게 데크를 놓는줄알고 깜짝놀랫는데 공사잔해 나르는 선로를 설치해놧네...
다리에서본 황철봉쪽
비선대에서 소공원까지 모든 상가를 철거하고 있다.
이건 참 잘하는일인듯하다.
소공원에 내려오니 11시35분
어제 출발하면서 생각하기를...공룡능선은 겨울엔 웬지 부담스러워서 가고싶지않으니까
일찍내려와서 시간 괜찮으면 울산바위를 들려가는것으로 생각하고 왔으니까
울산바위방향으로 go~~~
난,사실 울산바위를 아직 못 가봣다...ㅎㅎ
흔들바위 인증샷 한장 찍고..
황철봉..
화채봉과 권금성이 보이면서 케이블카정류장도 같이 보인다.
화채봉,대청봉,중청봉과 공룡능선도 살짝보이고...
우뚝솟은 달마봉도 보이고..
이래저래 지쳐서 그런가 무거운 배낭을 메고 울산바위를 오르는길이 무척 힘들고 버겁다.
엄청 빌빌거리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젠 계단과의싸움이다.
기다시피 정상에 올라오긴햇다.
1시53분이니까
소공원에서부터 2시간20분정도 걸린것같다.
아까 대피소에서 커피얻어 마신분이 바나나 두개를 주셧는데
하나는 소공원에서 쉴때먹고 나머지 하나는 울산바위 올라오면서 쉴때 얼마나 달게 먹었는지...그분한테 정말 고맙다.
미친듯이 불어대는 바람속이지만 처음왔으니까 인증샷한장 남기고...
그후로도 한참동안 그곳에 머물었다.
아랫쪽 전망대도 올라와봣다.
미시령옛길과 새길도 바라보고...
이젠 내려가기...
내려오는길에 지난번에 함백산과 모악산산행을 햇던 "좋은사람들 산악회"사람들을 만났다.
거기는 토요당일"토왕성폭포"산행에 버스 두대가 왔댄다.
1호차는 만차 2호차는 몇자리비어서 왔다고한다.
대장님한테 이야기해서 같이 올라가는게 어떠냐고...
하지만 나는 그냥 속초가서 버스타고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
그런데 소공원에 내려오니까 날씨가 갑자기 더 추워지면서 몸이 으실으실...
결국 대장님한테 전화해서 2호차에 동승하게 됫고..
덕분에 편하게 사당역까지 오게됫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이번산행은 기력도 딸리고 몸이 무척이나 힘든 산행이엿지만
다녀오고 나니 내가 원하면 아직 이렇게 떠날수있음에 마음이 뿌듯하고 참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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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6.01.13 21:35
난 지금 몸살인지 독감인지 며칠째 출근도 못하고 고생하고 있는데 설악산 다녀왔구나
튼튼한 체력에 왕부러워하며 잘 했다고 댓글쓰는겨~~~-
자유의 여신~!!2016.01.18 21:36
아니.....강철여사가 웬 감기,몸살이랴...ㅜㅜ
지금쯤은 다 나았겠지..??
맛난거 사줘야겠네...
난 쌍댕이 올라와서 데리고 놀러댕기느라구 매일 완죤 파김치여..
애들 체력을 내가 당할수가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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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2016.01.18 23:03
ㅉㅉㅉ 비선대 아래 상가건물들 정말 시원하게 철거하나 보네요...
둘째날은 울산바위까정 쪼메 길게 타셨네요?
새해 첫 산행 설악탐방 축하드립니다.
멋진 날 멋진 곳에서 멋진 홀로산행
늘 안산 즐산 하세요~~~~~~~~~-
자유의 여신~!!2016.01.21 23:50
또 그니까요...ㅎ
국립공원안에 장사가 많다보니 나들이객많을때는 술판....참 보기싫었거든요.
토왕성폭포 갈까~하다가 폭포는 여름에 가야제맛아닌가 싶어서 울산바위 올라갔다왔어요.
주말 토왕성은 사람에 치인다고도 하고....
승엽씨도 완전 은퇴하게됨 싫컷 싸돌아댕기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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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동선2016.01.19 13:36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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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16.01.21 23:51
감사합니다.
날씨가 엄청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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