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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1..올겨울엔 눈산행이 귀한가보네~!

by 자유의 여신~!! 2016. 1. 11.

 

 

 

2016년1월8~9일(금,토)

단독

오색-대청봉-희운각(1박)7.4km

09:00~15:40..6시간40분

 

날씨..맑음

기온..영하8~13도

풍속..15~24m

 

 

올겨울엔 눈이 유난히도 안온다.

평소 겨울이면 눈이 풍성해야될산들에 눈이 없으니 겨울산행에대한 감흥이 떨어지는건 사실이다.

제주에서 올라올때 막내가 따라왔다가 열흘정도있다 내려가고나니

감기몸살이 와서 몇일 고생하게되고...

몸이 조금 빠꼼~해지니 눈이야 어차피없는것이고 날씨좋은날로 택일해서 조망산행이라도 가고싶은데

어디로 가야하나~~생각을 하다가 뭐니 뭐니해도 설악이다 싶어서

한계령으로 올라서 희운각에서 하루자고...그다음은 그때상황봐서 결정하자싶은 마음에

동서울에서 6시30분 버스를타고 한계령에 내렷는데 어째~내리는사람이 별로없다.

평일이라 그런가~? 생각을 하고 산행들머리입구에 오니까.....이렇게 떡~~~~~ㅜㅜ

 

 

 

 

어느분 승용차를 얻어타고 오색들머리에 왔다.

9시 산행시작...

 

 

 

 

눈없는 겨울숲길은 완전하게 황량하다.

 

 

 

 

 

 

하늘은 높고 파랗고....

기온은 예보대로 싸늘한게 춥다.

 

 

 

 

 

 

 

 

 

 

 

 

 

 

 

 

 

 

 

 

멋진 산그리메가 간간히 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등로에 눈이 밟히기 시작한다.

 

 

 

 

 

 

마른나뭇가지 사이로 중청봉도 보이고..

 

 

눈이 제법 많이 밟힌다.

 

 

 

 

 

 

 

 

 

 

 

 

화채봉,칠성봉 뒤로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대청봉정상은 언제나 바람이 많이 불지만 오늘도 만만치않은 풍속으로 사람을 날려보낼듯이 세찬바람이 불어댄다.

그와중에 인증샷한장 찍고...

 

 

 

 

설악의 깊은골과 높은봉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원래계획은 중청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갈려고햇는데

감기몸살 끝무렵이라 몸이 부실해져있는 상황이라그런지 영~입맛이 없어서 취사장엔 들어가지도 않고 현관부근에서 행동식만 간단하게 조금먹고 출발햇다.

 

 

 

 

 

 

 

 

 

 

 

 

소청봉으로 내려가는계단...

여기도 미친듯이 불어대는 바람때문에 몸을 바로세우고 걷는게힘들다.

 

 

 

 

 

 

세찬 바람속에도 대청봉과 중청봉의 곡선이 평화로워보인다.

 

 

용아장성과 인제쪽 조망...

 

 

소청봉도착

 

 

공룡의 등줄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그림이다.

 

 

신선대도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이고...

 

 

급경사 눈길을 내려가는일은 정말 무섭고 힘들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조심 조심...

 

 

벌벌 떨면서 내려오다보니 오늘의 숙소인 희운각대피소가 보이고..

 

 

3시40분 대피소 도착

자리배정 받고 취사장으로...

 

 

 

 

역시나 입맛이 없지만...

억지로라도 먹으려고 고기굽고...

 

무게생각해서 아주작은 버너를 가지고 다니다보니 뭘 끓이려면 너무 떼똑해서 늘 불안햇다.

그래서 버너 스탠드를 구입햇는데 쓰기는 무지좋은데 배낭에 자리차지하는거랑 무게를 조금은 부담해야되니...참....어렵네....ㅜㅜ

 

 

김치도 굽고..

가져간 밥이랑 저녁을 먹는데 이노무 취사장이 어찌나 추운지 밥먹다 체하게 생겻다.

그래도 내일 산행을 생각해서 꾸역~꾸역 밀어넣고....

 

자리에 들어왔으나 역시나 추워서 힘들다.

엄청내려간 기온에 풍속이 15~24미터인 날씨이니 히터가 돌아가도 대피소안은 썰렁하다 못해 싸늘하다.

모든사람들이 온갖 옷들을 다 껴입고 덜덜덜...

이럴줄 알았음 짐이 무겁더라도 핫팩몇장 가져올걸~~하는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어쩔수없는 상황이....ㅜㅜ

 

 
  • 창포2016.01.11 13:08 

    올 겨울은 너무 눈가뭄이라 산길 걷는게 두렵기까지하지요.
    특히 소청삼거리에서 희운각 내림길이 공포스러울거같아 요즘 시간도 없지만 망설이기도합니다.
    따끈한 대청봉 소식 보면서 좀 더 있다가 눈이 오면 가야겠어요.

    • 자유의 여신~!!2016.01.11 22:53

      그러게요.
      산꾼들은 보온만 잘하면 겨울산 눈 덮힌길일 얼마나 안전한지 잘 알잔아요.
      어설픈 겨울산길은 정말 무섭지요.
      소청봉에서 희운각내리막은 정말 무서워서 얼마나 벌벌떨면서 내려갔는지몰라요..ㅎㅎ
      눈 많이오면 저도 다시 가야겠습니다.

       

  • 여비2016.01.18 22:53 

    한계령에서 " 많은 적설로 서북능선 통제? "
    대청 중청에도 별로 눈이 안보이는데...

    좋네요~~~ 날 좋은날 골라서 파란하늘 설악을 볼 수 있다니...

    • 자유의 여신~!!2016.01.21 23:46

      그니까요...
      케이블카 공사시작하면 그때는 웬만함 통제 안하겠죠
      지금은 이유없어서 통제못한다고 할 정도로 이해안가는 통제를...ㅜㅜ
      그나저나 엊그제 사망사고로 또 통제됫으니 언제나 풀어주려나 답답하네요.

      그날도 날이 얼마나 좋던지 눈이 시원하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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