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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남

태백산

by 자유의 여신~!! 2014. 2. 19.

 

 

 

2014년2월17~18일(월,화)

정열이랑 둘이서

유일사매표소-장군봉-천제단-망경사-반재-당골 8.4km

05:30~10:40..5시간10분

눈/구름..영하11도 풍속 3m

 

 

제주에사는 큰딸내미가 삶의 터전을 잡느라구 늘 분주하고 바쁘니...

여차 저차 하다보면 그곳에 오래 머물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나~빵시나~그런상황이엿는데 작은 딸내미 혼사 문제로 잠시 다녀갈 요량으로 서울에 올라왔다.

급한볼일 대략 몇일 보고 산행을 함 다녀오고 싶어서 궁리~

설악은 눈폭탄땜시 통제중

지리산 가고싶은데 날짜가....산방에 걸려서 패스

오데로 튀어볼까나.....???

친구 진영(미니랑)한테 자문요청을 햇더니 태백산 강추랜다....ㅎㅎ

 

영동지역에 눈 폭탄탬시 난리두 아닌데 거길가두 되려나...?? 조심스런 맘이 앞선다.

태백산도립공원 사무소에 전화를 해보니 그곳은 눈이 오긴햇지만 산행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답변이다.

날씨가 월욜은 5~9mm 눈..

화욜은 오전에 1~4mm 눈 오후엔 구름이다.

그곳은 해가 반짝 나면 조망은 좋지만 상고대는 별로이고

날씨가 흐리면 상고대를 만끽할 가능성은 무척 많긴하다.

그렇다면 날씨가 썩 좋지는 않지만 화욜 날씨가 기온도 영하11도 눈이 내린다고 햇으니까 습도는 말할것도 없이 많을것이니

조망은 없겠지만 상고대를 볼 확률이 거의 확실하다.

 

그래~올겨울 마지막눈산행이 될것같은데 눈을 마음껏 즐겨보자 싶다.

정열이랑 둘이서 청량리발 11시25분차에 몸으 싣고 약3시간35분을 달려온 기차는 눈 덮힌 태백역에 우릴 내려놓는다.

오마나~여기 내리니까 예보대로 눈발이 흩날리면서 날씨가 겁나게 춥다.

 

 

늘 하던대로 약 7분정도를 걸어서 어느새 단골이 되어버린 24시 해장국집으로 이동해서 따끈한 해장국으로 밤참(??ㅎㅎ)을 먹고

따땃한 방에서 딩글딩글~한시간여를 놀다가 슬슬 보따리를 챙겨서 가게앞으로 나오려니..

해장국집 사장님 하시는 말씀"뭐하러 벌써 가신대요~? 아직 이르니 좀더 쉬었다가 천천히 가시래요.."

아~강원도 인심에 가슴이 따듯해진다.

작년에두 이곳에 두번을 왔었는데 한번은 친구가 나 줄려고 가져온 들기름 한병을 산에 지고 올라가는게 무거워서 고민햇더니

흔쾌히 맡아주셔서 산행끝난후에 찿아간적두 있는데....그 인심 변치않고 그대로.... 

 

 

잠시 주저 않아서 조금 더 쉰후

식당밖으로 나와서 줄지어 대기하고 있던 택시에 올라타고 유일사 매표소로 이동..

택시비가 작년까지는 13,000원이더니만 올해는 15,000원을 받는다.

유일사매표소를 지나자마자 가파를 언덕길을 헐떡거리고 오르는중에..밤하늘에서 쏟아져내리는 눈발이 어찌나 곱고 예쁘던지...

 

 

 

 

한달여만에 하는 산행이라 힘들지만 쉼을 자주하면서 지루한 임도를 올라오다보니 유일사갈림길에 도착

 

 

 

 

 

 

계속해서 내리는 눈발을 뚫고 천제단을 향해서 go~

정열이는 태백산이 처음이라고 하니 설레이는 마음인가보다

 

 

유일사 갈림길에서 30여분정도 오름질을 하다보니 굿은 날씨에도 히뿌옇게 날이 밝아온다.

밝아오는 하늘사이로 보여지는 상고대의 여린 춤사위가 추위도 잊게할만큼 어여쁘고 아름답다.

 

 

 

 

발걸음을 옮길수록 통톻하게 살이올라가는 상고대의 향연에 우리의 발걸음은 자꾸만 멈추어지는데

추워~~디게 추워~~너무 추워~~~

옷을 껴입고 장갑도 두꺼운것으로 끼어두 추워~~그런데,그림은 이뻐......ㅎㅎ

지난달 설악에서 소청봉 올라갈때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춥다.

 

 

 

 

 

 

주목 군락지에 도착..

이제부터 눈이 눈과 날씨때문에 호강하는 시간이다.

 

 

 

 

이때까지 다른산객은 하나두 없고 우리뿐..

단체사진두 못찍겠네.....ㅎㅎ

 

 

 

 

 

 

 

 

 

 

망경사 갈림길 도착

 

 

눈을 뒤집어쓴 멋진주목들이 상고대의 꽃까지 피워내느라고 열심이다.

 

 

 

 

 

 

 

 

 

 

 

 

 

 

 

 

 

 

 

 

 

 

국민 뷰 포인트에 도착

 

 

 

 

 

 

찍사 몇분이 멋진작품 담을 기회를 엿보고 대기중이다.

 

 

그분들중 한명이 내 똑딱이 달라고 하더니 몇장 담아주신것 중에서...

그래서 단체사진 하나 건졋네 ㅎㅎ

 

 

 

 

 

 

 

 

 

 

 

 

장군봉도 상고대에게 포위당해 있다.

 

 

 

 

 

 

 

 

 

 

 

 

 

 

흐미~천제단두 장관일세...

 

 

 

 

둘이서 서로 인증샷 한방씩 날리구 추워서 언능 출발~

 

 

 

 

문수봉-당골코스로 간다.

 

 

 

 

 

 

그런데 아무도 이길을 밟지않았나보다 러셀이 안되어 있다.

정열이가 날씨도 안 좋은데 무리할 필요없는것 같다면서 되돌아가길 원한다.

나두 흔쾌히 동의...다시 천제단으로...

 

 

망경사-반재-당골코스로 go~

 

 

 

 

 

 

비운의 왕 단종비각도 보고

 

 

 

 

 

 

망경사도 눈보라에 휩싸여 있다.

 

 

 

 

 

 

절에 쉴곳이 있으면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으려햇으나..모두다 문을 닫혀 있어 그럴만한 장소를 찿지못해서 패스~

 

 

 

 

바람덜부는곳에서 잠시 따듯한 물 마시고 간식도 조금 먹고,

그동안 발 시려워서 듁는줄 알았다는...에구~먹는게 뭔지...

그래도 먹어야살지~~암만~~!! ㅋㅋㅋ

 

 

이때쯤 부터 산객들이 가끔씩 보인다.

아마도 당일산행오는 사람들인것같다.

우린 당골로~

 

 

 

 

 

 

 

 

 

 

반재에서 이곳 당골 갈림길까지는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이 겁나게 많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무척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다.

 

 

가끔씩 보이는 산능선이 하얗게 뒤집어쓴 상고대 덕분에 무척 이쁘다.

 

 

 

 

 

 

 

 

 

 

10시40분 당골광장 도착

 

 

버스타고 태백으로 가기위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을해서 편안한 휴계실에서 산행뒷정리도 하고

11시15분 버스를 타고 태백으로 ~버스요금은 1,200원이다.

 

15분후 태백역(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서 우선 태백역 매표소로 달려갔다.

우린 4시35분인가 하는기차를 예매해놧는데 예정보다 산행이 일찍 끝났으니 5시간가량 남는 시간에 밥을 먹고나서 시간 때우기가

무척 힘들듯해서앞차(12시19분)랑 교환이 가능하면 그걸 타려구...

다행이도..몇자리 남아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12시19분차로 티켓교환 마치고

챙겨갔지만 산에서 추위때문에 못먹은 간식을 휴계소에서 먹으면서 느긋하게 기차를 기다렷다가 기차탑승~

3시52분 청량리 도착...흐흐~일찍 돌아와서 넘 좋다.

청량리역주변에서 정열이랑 맛있는 쭈꾸미 야채볶음으로 점심인지 저녁인지를 먹고 전철로 귀환~

잠시 서울에 있는동안 주어진 시간을 알뜰하게 쓰고 즐기고 오늘 저녁 난 다시 제주행뱅기를 탄다.

아~태백산아 내년에 다시 또 만나자.......good bye

 
 
  • 미니랑2014.02.19 15:36 

    정말 바쁘게 돌아가는 숭이의 시간들...........
    이제 곧 제주행 비행기를 타겠네,
    정열아우가 태백산이 처녀산행이구나~
    든든한 언니덕에 초행산행을 느긋하게 이동네 분위기와도 전혀 딴나라인
    태백산의 상고대를 만끽하고왔네~
    알콩달콩 느긋한 태백산행,눈꽃산행 축하축하햐~~~~~

    • 자유의 여신~!!2014.02.19 16:47

      그러게....생기는것두 없이 백수가 왜 이렇게 바쁜지 몰러..ㅎ
      조금후에 뱅기타러 갈려구햐
      정열이나 나나 일 하느라구 바뻐서 원정산행 경험은 그닥 많지않어
      이제서 조금 돌아댕기는거지 뭐..
      태백산은 정말 딴세상이더라...너의 강추에 힘입어서 즐거운 산행햇당구리...고마워~^^
      추위에 쫓겨서 후딱 내려왔더니만 집에 일찍오게 되서 참 좋더라~!

  • 창포2014.03.05 20:11 

    태백산은 늘 복작대고 앞사람만 보고 다니던 생각만 나는데
    평일 새벽부터 산행이라 한가롭고 설경 산행을 맘껏 하셨네요.
    기차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번거롭긴해도 한가하니 참 좋아보이네요.
    구경 잘했어요.
    제주도 잘 댕겨오세요.

    • 자유의 여신~!!2014.03.06 11:17

      겨울주말의 태백은 많은 산객들로 늘 북적대지요.
      저는 잠을 못자면 기력이 떨어져서 무박산행을 가능하면 안하려구하는데 태백산은 글케가지 않으면
      산이 맹맹한게 볼거리가 너무없어서..요...ㅎㅎ
      기차타고 택시타고 버스타고..그것도 재미있고 좋아요~!
      지금은 다시 서울에 와있는데 담주쯤 또 제주내려갑니다.
      봄에 털진달래 보러 제주함 오세요....참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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