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월6일(월)
쌍둥이랑 나랑..3명
어리목~만세동산~윗새오름대피소~만세동산~어리목(원점산행)
09:20~16:00..6시간40분..시간은 의미가 없슴
날씨가 무쟈 좋고 기온도 많이 춥지않으며 바람도 그닥 세지않음.
방학을 맞이한 쌍둥이랑 평일산행을 하기위해서 시외버스터미널에 가야하는데 하루에 4~5번 우리집앞을 지나가는 버스를 타기에는 시간이 잘 맞지않아서 애를 먹는다.
에구~할수없이 와흘리집(삼형제다락방)으로 택시를 불러타고(13,000원) 시외버스터미널에 와서
1100도로를 지나서 서귀포로 출발하는 동절기 8시 첫차를 탓다.
하절기에는 6시30분이 첫차인데 동,하절기 모두 8시 부터 오후3시까지 약 1시간에 한대꼴로 운행을한다.
어리목까지 버스비는 1,500원 시간은 약 35~40분소요되고 영실까지 가면 3,000원이고 약1시간이 소요된다.
8시 40분쯤 어리목입구에서 버스내리고..
약500미터정도 걸어올라오면 어리목 유료주차장과 매점,관리소등이 있다.
여기에 주차를 하게되면 소형차는 종일 기준으로 2,000원이다.
주차비가 아깝다면 버스정류장부근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은 무료~
시내에는 눈구경을 하기가 힘든데 여긴 초입부터 눈천지니 쌍둥이는 벌써부터 신바람이 나는가보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9시20분 출발인증샷~
둘이서 팽귄 장난감을 주거니 받거니 던지면서...잼나게두 놀면서 올라간다.
엄마 몰래 가져온 과자봉지 던지고 놀기두하구..ㅎㅎ
ㅋㅋ 사실은 저 과자는 내가 챙겨넣어준것임..
에구~눈 구덩이속으로 들어가보기두하고...
애들은 노느라구 아주 신바람이 낫는데 난 노는애들 기다리느라구 산행속도가 안난다.
걷는시간보다 노는시간이 훨씬더 많은 울애들...
아예 싫컷놀아보라고 스패치를 두녀석 다 채워줫다...ㅎㅎ
고도를 높이니 나무에 올라앉은 눈꽃이 방긋거리면서 인사를 한다.
생태안내판도 눈속에 파묻혀서 그곳에 무언가 있다는 표식밖에 못하고 있다.
11시5분 사재비동산 도착
눈이 없을땐 통제구역인 저위를 나혼자 올라가보기로하고 쌍둥이는 아랫쪽에서 놀구 있으라고 햇다.
올라가면서 남벽쪽을 바라보니 눈덮힌 남벽이 살포시 머리를 내밀고 인사를 한다.
서귀포쪽 오름들도 함 바라보고..
흐미~욘석들이 슬금슬금 따라올라오고 있네..
조망을 끝내고 내려가는길...멀쩡한 등로놔두고 굳이 저쪽으로...ㅎㅎㅎ
너무 많이 온 눈으로 사제비샘도 꽁꽁 얼어붙었다.
흐미~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남벽이 모습을 보니이까 이번엔 반대로 풍경에 취한 내걸음은 멈추어지고
애들은 언릉대피소가서 사발면 먹을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ㅋ~드뎌..윗새오름대피소가 지척에 보이고..
위에 왼쪽것은 가을에 왔을때..
오른쪽것은 지난12월15일에 왔을때만해도 윗새오름 표지석이 밑둥까지 보엿는데
아래 사진은 오늘것인데 과연 이곳에 표지석이 있었는지..?? 할정도로 눈에 덮혀있다.
지난 12월에 영실로 하산을 해보니 그쪽에 눈이 없다는것을 안 쌍둥이가 어리목으로 하산하길 강력하게 원해서
사발면 하나씩 사먹고 애들뜻에 따라서 어리목으로 하산 시작이다.
아웅~난 선작지왓의 아름다운 평원도 보고싶은데 할수없지 뭐....ㅎㅎ
여러팀이 우리애들을 알아보긴 했는데 이 처자들과는 사진촬영두...
원준이가 할머니찍어준다고...ㅎㅎ 그런데 렌즈에 장갑이 살짝 걸쳣네...ㅎㅎ
애들은 계속 등로를 벗어나서 돌아다니면서 장난치고 놀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에구~이눔들아 이제 그만놀구 가자~~~!!
집에서 가져온 팽귄인형이 수난을 당하기도 하고..ㅎㅎ
사제비동산을 지나자 이젠 배썰매를 탄다구 저러구 있다..ㅎㅎ
난리부르스를 떨면서 내려오다보니 어리목휴계소에 도착
날머리 인증샷두 한장 찍고..
에고고~난 애들 치닥거리에 기운이 쏙~빠지는구만 ..
애들은 아직도 기운이 펄펄 남아서 더 놀구 싶다고한다.
하지만~겨울이면 일찍 끊어지는 버스막차를 타려면 어서 정류장으로 가야되겠기에 애들을 달래서 정류장으로 고고씽~
제주행 4시55분 막차를 타고 제주시외터미널로 돌아왔다.
제주시에서 마중나온 딸내미를 만나서 따끈한 콩나물국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나른~나른~에고~피곤해라..ㅎㅎ
※ 돌아오는 자동차안에서 쌍둥이랑 애엄마가 오늘산행에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막내의 느닷없는 속삭임.. "잉~~ 나두 빨리 여덟살되서 한라산 가구싶다....ㅠㅠ" 늘 형아들한테 치어서 속상해하는 5살 막내손자가 무척 안스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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