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눈속에 파묻혀서 보낸하루..

 

 

 

온가족이 모두 일어나서 우리가 나오는 방송을 시청하고

몇일전부터 애들하고 약속한대로 한라산 산행을 하기위해 어리목에 왔다.

어리목안내소에 도착을 하니 쌓인눈들이 우리애들을 다시 들뜨게 만드나보다~ㅎ

 

 

 

 

 

 

 

 

겨울산행에 이젠 제법 탄력이 붙어서 씩씩하게 잘 걷고 있는 쌍둥이..

 

 

그런데.....

오마나.....

아침에 방송을 봣다면 우릴 알아보는 분이 있다.

헐~

방송의 힘이 이렇게나 순식간에 피부에 와닿게 느껴지다니....

그분들이 사진촬영을 원하셔서 함께 사진두 한방 박혀주는 일까지...ㅎㅎ

 

 

 

 

이른 아침엔 꾸무리~하던 날씨가 이젠 햇살이 쨍쨍...참 좋다.

 

 

 

 

 

 

조금 올라오니 눈꽃터널이 반겨주고..

 

 

울 쌍둥이는 또 놀이에 빠져서 한참을 놀아야햇다.

 

 

 

 

 

 

 

 

산에 모든게 놀이감인 우리애들...

 

 

 

 

 

 

 

 

사제비동산 도착..

 

 

햇살받은 방향엔 햇님이 녹여벼러서 눈이 하나두 없지만 너무도 파란하늘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흐미~저 앞산을 보라...

온통 흰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여기까지 오는동안에두 꽤 여러분들이 우릴 알아보시고 아는체해 주신다.

혹간...알아보시긴 하는데 아는체는 안하시는분들도 꽤 있는듯~

이분들도 결국은 지나쳐 가시다가 다시돌아와서 아는체를...ㅎㅎㅎ

 

 

 

 

 

 

 

 

서쪽의 작은 오름들이 구름아래 조용하게 떠 있다.

 

 

만세동산 난간에도 서릿꽃이 만발해서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준다.

 

 

새롭게 단장한 구조표시 이정목도 함 담아보고

 

 

 

 

와우~남벽이 보이기 시작햇다.....

 

 

 

 

각자의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꿋꿋이 걸어가고 있는 쌍둥이..

산행에 조금 적응됫을무렵부터 난 애들한데 최소한의 짐(먹을것과 보온에필요한옷등등)을 자기 자신에 메고하게 하고있다.

인생과 산행의 닮은꼴을 지금부터 배우고 있는중이다.

 

 

설국의 평원에서 난 발걸음이 무뎌진다.

아아~~아름다운 한라산이여...

지금 이 순간...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않다.

오롯이 이 순간만을 즐기고 싶을뿐...

 

 

 

 

 

 

 

 

 

 

 

 

 

 

 

 

 

 

 

 

대피소가 보이니 사발면 먹을생각에 울 애들 발걸음이 무쟈 빨라진다..ㅎㅎ

원래는 조금 일찍도착해서 애들 사발면 사먹이고 천천히 하산을 할생각이엿는데

올라오면서 너무 놀아서 대피소 도착시간이 꽤나 늦어졋다.

 

 

 

 

 

 

 

 

 

 

사발면 먹고나서 인증샷 찍기....

에구~개구쟁이들...내가 못살어...ㅋㅋ

내려가면서 눈밭에서 엄청 뒹글고 놀듯해서 아에 스패치를 착용시켜줫다.

 

 

 

 

 

 

 

 

윗새오름 표지석과의 몸무림(?)을 마치고 영실로 하산시작~

또 다른 설국여행의 출발이다.

 

 

 

 

 

 

 

 

 

 

 

 

 

 

 

 

 

 

 

 

 

 

 

 

 

 

 

 

 

 

 

 

 

 

 

 

 

 

 

 

 

 

아무도 없는 눈밭에서 미끄럼두 타보고...배깔고 미끄러져 보기도하고...딩굴딩굴 굴러보기두하고...

온갖 생쑈를 다하고 논다.

 

 

 

 

 

 

 

 

 

 

 

 

 

 

 

 

 

 

 

 

 

 

 

 

 

 

 

 

 

 

이젠 물병을 빼서 굴리면서 눈밭에서 아예 기어다닌다.

 

 

 

 

 

 

발로 차고 다니기도하고...내가 못살어 증말...ㅋㅋ

 

 

 

 

애들은 애들 방식대로 한라산을 즐기고...

난 내 방식대로 한라산을 즐기는중.....

 

 

 

 

 

 

 

 

 

 

 

 

 

 

 

 

 

 

 

 

 

 

 

 

 

 

그렇게 서로의 방식대로 한라산을 즐기면서 오다보니 영실기암일세~

봉긋봉긋 솟아오른 오름들은 보면서 각자 좋아하는것을 하면서 흥분됫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온의 마음으로 돌아가기..

 

 

 

 

 

 

 

 

 

 

 

 

 

 

 

 

 

 

 

 

 

 

난 영실기암과 오름들을 보는것도 좋은데

영실하산길엔 눈도 없고 계단이 너무많다고 투덜대는 쌍둥이들...ㅎ

 

 

 

 

 

 

 

 

꽤 늦은시간에 하산완료..

 

 

영실휴계소에서 택시를 이용해서 영실매표소로 내려온다음 버스를 타고 연동으로 나와서 픽엎나온 딸내미랑 조우~

근고기집을 이동해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귀가~

 

오늘산행을 하면서 또한번 겨울산행의 매력에 빠져드는 우리 쌍둥이를 보게 되었고 방송의 힘이란것을 체험하게됫다.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우릴 알아보고 인사해주고 심지어는 싸인요청까지도...ㅋㅋ

집에 돌아와서는 언제 다시 산에 데려 갈거냐구 물어오는 쌍둥이에게 난 그거 웃을뿐...에구~코 꼇네...ㅎㅎ

 

 

• 창포2013.12.16 12:39 

  한라산으로 당장 가고푼마음 간절하네요.
  쌍둥이들 산바람이 단단히 났네요....하하하
  앉아서 한라산 구경 잘했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3.12.16 23:03

    이겨울이 다 가기전에 제주도 한번 다녀가세요.
    한라산이 무척예쁘게 흰옷으로 갈아입었답니다
    
    글게요~워디 애들끼리도 받아주는 산악회 있는지 찿아봐서 가입시켜야겠네요..ㅎㅎ

• 미니랑2013.12.18 13:25 

  추천 꾸욱~ 누르고~~~
  정말 쥑인다야~~~~
  세상에 우짜면 상고대가 저토록 예쁘게 자라났으며
  운해에 눈부신 파란 하늘에 예술적인 구름이며
  쌍둥이들의 자유가 완전 그림이다~

  • 자유의 여신~!!2013.12.18 22:01

    온통 눈세상에 눈꽃이 주렁주렁~내가 겨울 한라산 꽤 여러번 다녀봣지만 이번이 젤 예쁜것가토..
    놔두고 오기 아까워서 혼낫어야~
    나 다음주에 내려가니까 담주에 제주로 내려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