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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山

한라산..그곳은 아직 겨울 이더이다~!(어리목~영실)

by 자유의 여신~!! 2014. 3. 31.

 

 

 

 

 

2014년3월30일(일)

쌍둥이랑 나랑

어리목~윗새오름~영실매표소

08:50~15:20..6시간40분(점심,휴식포함)

기온1~6도/안개비/풍속10m

 

산에 가고싶다~~~!!

집안일에 허우적대다가도 눈을들어서 한라산을 바라보면서 생각을 해 보곤햇다.

에라~~모르겟다 일은 끝이 없고 시간은 내기 나름이니까...

평일에 하루 훌훌털고 산으로 달려갈려고 했는데 울 쌍둥이가 눈치를 채고 지들도 데려가달라고 부탁을 한다.

ㅎㅎ~혼자가며 편하긴한데 애들도 데리고 가고싶어서 주말에 데려가주기로 애들하고 약속을 한다.

토욜이 좋은데...제주는 비소식이있다...아니..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다.

할수없이 일욜에 간다.

새벽 7시 집(삼형제 다락방)으로 콜택시를 호출해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을한다.(요금12,500원)

터미널로 가는동안 시간이 약간넉넉하니까 기사님이 벗꽃터널 드라이브까지 시켜주셔서 새벽 드라이브도 햇다.

터미널 부근 김밥집에서 김밥두줄을 사서 배낭에 챙겨넣고 8시출발 영실행 첫버스에 탑승을 햇다.

그런데 아침부터 안개비가 심하게 오는게 우째 날씨가 심상치않다.

일기예보에서 구름/해..풍속은 2~4m 라고 해서 믿고 나왔는데 이게 뭐람...ㅜㅜ

 

애들요청대로 어리목을 들머리로하기 위해서 어리목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올라가는 중이다.

 

 

 

 

 

 

산행준비후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전에 인증샷~

 

 

 

 

 

 

다행인지~애들은 저만치 앞서가니 나는 혼자서 천천히 몽환적인 숲길을 걷는 기분이 참 괘안타.

 

 

 

 

30여분 오름질을 하다보니 남아있는 잔설이 울 애들을 흥분시킨다.

애들은 밧줄넘어서 뛰어들어가고 싶어 난리를 떠는데 난,말리느라구 한참 혼낫다는....ㅎㅎ

 

 

등로에도 얼음이 꽤 많이 있어서 미끄러운데 울 애들은 굳이 그곳으로....

여기서 부터 난 애들 등살에 몽환적이 숲길 즐기는것은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는....ㅋㅋ

 

 

양지바른곳엔 눈이 녹아내리면서 작은 폭포들을 만들어서 싱그러움을 느끼게도 해주고

 

 

10시40분 사제비동산 도착

어른들 사이에 끼어서 묵묵히 걸어가는 울 쌍둥이..

옴마야~여기에 오니까 바람이 환장하게 불어댄다.

애들이랑 나랑 옷도 더 챙겨입고 김밥 풀어서 셋이 나누어먹고 윗새오름을 향해서 간다.

 

 

1500고지 도착 인증샷

 

 

만세동산에 도착을 햇건만 만세동산 전망대조차도 안보일만큼 오리무중이다.

 

 

 

 

여기서부턴 눈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울 애들은 이제부터 신바람이 나서 좋아하는데 난 해빙기 사고가 우려되서 놀지말라구 말리구...에구~전쟁이다 전쟁이여..ㅎㅎ

 

 

 

 

겨울에 얼어서 못 먹어본 약수물도 한모금씩 먹어보곤 좋댄다~

 

 

 

 

11시50분 윗새오름 대피소 도착..

헐~~풍속이 초당10m...우짠지 바람이 불어도 너무 심하게 불더라~~~!

 

 

사발면하나씩 사먹고 윗새오름 인증샷두 한장 찍는다.

 

 

영실쪽으로 하산을 하는중에 노루샘부근에 눈 밑으로 물이내려가면서 눈지붕을 만들어놧다.

애들은 이것도 무척 신기한듯 한참을 들여다보고 이런 자연현상을 보는것에 놀라워 한다.

 

 

너무추워서 꽁꽁싸매고 뒤집어쓰고...

 

 

추워도 놀건 놀아야 된다고 놀기두하고..

 

 

 

 

 

 

 

 

 

 

 

 

 

 

 

 

 

 

 

 

 

 

 

 

 

 

이건참 잘해놧다.

중간 중간에 이렇게 해놔서 쓰기가 좋다.

스틱을 놓을일이 있으면 자꾸만 쓰러지거나...암튼 불편햇는데 여기다가 이렇게 해놓으니까 참좋네~

 

 

 

 

 

 

영실매점부근에 오니까 여기는 날씨가 맑음이다.

 

 

14:25 산행종료...1차

 

 

능선부분은 아직도 안개속 이네~

 

 

정준이가 할머니 한장 찍어준다고 해서리....ㅎㅎ

 

 

매점에 들어가서 애들 간식 사먹이고 나왔더니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우린 버스타는곳까지 걸어가기로하고 열심히 걷는중~

 

 

 

 

난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고서야..걸어온것을 엄청 후회를 하게 됫다.

늘 마지막버스나 그전 버스를 타고 다녀서 당연히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씩 있는것으로 착각을 햇다.

그런데......중간시간엔 1시간 30분에 한대....

우리가 정류장에 도착한시간은 3시25분...버스가 떠난시간은 3시16분...약 10분전에 버스는 떠낫고 다음버스는 4시36분...

한시간이상을 이추운데서 기다려야한다는것이다.

아흐~~그냥 택시타고 내려올걸......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걸어내려온것에 대한 후회를 백번도 더했다...덴장

 

 

 

 

 

추운데서 개떨듯하면서 기다려서 결국은 4시36분 마지막 버스를 타고 제주로 나오는동안 애들은 너무 춥고 힘들었는지

버스에서 깊은잠이 들어서 아주 골아 떨어졋다.

버스 환승을 하기위해서 깨우면서도 우찌나 안스럽던지.....간신히 깨워서 집에오는 버스로 환승

집에 돌아오니 지엄마한데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느라고 종알종알~~^^

 

오랫만에 애들하고 함께한 한라산행...날씨는 추웟지만 애들도 무척 좋아하고 나도 즐거웟다.

아....날씨 좋은날 혼자서 느긋하게 다시 갈수 있으려나~ㅎㅎ

 
 
  • 창포2014.04.01 17:10 

    쌍둥이 손자분들한테 보험은 단단히 들어놓으셨네요.
    이담에 할머니 생각 많이 할것같지요.
    한라산도 그날 흐리고 바람불고 그랬네요.

    • 자유의 여신~!!2014.04.02 21:24

      아무래도 외할머니 생각함 함께 산행하면서 격었던 에피소드를 빼놓기가 힘들겠죠...
      이담에 저도 애들과 함께햇던 일들을 추억하면서 살것같아요~!
      그날 옷을 단단히 챙겨가서 참으로 유용하게 사용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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