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9월21일(금)
나혼자
오세암~마등령~1275봉~신선대~무너미~천당폭포~비선대~소공원
am7:00~pm7:10 12시간10분
약15km
날씨는 오전내내 좋다가 오후에 안개..
새벽산사는 고요~그자체여야 한다.
그런데 방문객이 많은 설악의 산사들은 조금은 분주하고 바쁘다...ㅎㅎ
하지만 산속에 새벽공기는 넘 신선하고 좋다.


고마운 아침공양을 하고 챙겨주시는 주먹밥까지 잘 넣어가지고 출발하기전에
한방 찍었는데 에구~눈을 감았네..ㅋ

마등령을 향해서~
쏟아져내리는 아침빛이 넘 좋다.
마등령 삼거리 도착..8시01분
이그~~잘 쉬었으면 치우고 가야지...저게 뭐야...ㅜㅜ
1275봉,나한봉,범봉 등이 보인다.
멀리 화채능선과 화채봉두...
또 뒤틀린 나무를 지나서..
속초쪽도 함 바라보구..
인제쪽에서는 운해가 올라온다..
그런데 위에는 먹구름이 살짝~
이거이~공룡을 넘으려면 통과해야하는 첫번째 봉우리..
방금 지나왔다.
하늘이 넘 예뻐서 자꾸만 찍어 대느라구 지체를 많이 한다..ㅎ
내려가야지~~
내려와서 올려다보며~
불안하게시리~먹구름이 왔다리 갔다리 한다.
대청봉쪽은 먹구름이 뒤덮은게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지나온 나한봉을 바라보며..
정말로 신비롭게 쌓여져있는 설악의 바위들..
조~위에 바위는 물개같기도 하고 곰 같기도하고..
암튼 1275봉 입구가 보인다.10시45분
1275봉 중간쯤 까지 올라가서 간식을 먹으면서 조망을 즐긴다.
11시30분 엉덩이를 일으켜서 내려오면서 성질급한 단풍나무를 한번 담아보구..
헐~여기서 이것을 끝으로 카메라가 작동을 안한다..
뭐가 뭔지를 모르니 이것저것 눌러보구 껏다가 다시켜보구 배터리를 분리도해보구
카메라하구 씨름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렷으니 결국 카메라는 못살리구..
혹시나 싶어서 똑딱이를 세컨카메라로 가지고 갔기에..그것으로..ㅎㅎ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대인데 사진이 차이가 좀 나긴하네..ㅎㅎ
물이 졸졸졸~흐른다...생명수..
요길 넘어서..
오마나~구름이 많아지면서 앞이 점점 흐려진다..
신선대를 배경으로 한방~~!!
여기서 오세암에서 챙겨주신 주먹밥 한덩이를 더 먹구 쉬고...
ㅎ~사실은 오세암에서 거의 마지막에 출발을햇는데 준비된 주먹밥이 조금 남았던지 여러개 주셔서 가지고 왔다..
점심으로 라면이나 누룽지를 끓여먹을 생각으로 코펠,버너를 준비해왔는데
주먹밥을 수시로 먹게되니 모든게 해결된다..ㅎ
가야동 계곡..
점점 오리무중~뵈는게 없어진다.
1시45분 신선대에 오르니 천불동쪽은 깜깜...그나마 대청봉쪽은 조금 보인다..
엥~~오늘은 아름다운 공룡조망은 꽝~이다.
조망이 없지만 신선대에서두 조금 놀구..2시16분 출발
무너미고개 헬기 비상착륙시설에서..화채봉
천불동계곡 방향..
신선대..
다시 무너미 삼거리로 돌아와서 하산시작~2시45분
중간에 잠깐 쉬면서 땀에 젖은 머리도 살짝 헹구고 발도 씻으면서 쉬고
하나남은 참외도 깍아먹고..상당히 지체를 햇다..ㅎ
비선대안내소가 보인다..5시42분
비선대 매점에서 캔맥주(2,500원)를 하나사서 얼마나 맛있게 마셧는지..그맛은 정말 꿀맛이다..ㅋㅋ
그리고는 남아있는 간식들과 배낭털이를 해서 아예 저녁식사 비스므리하게 먹고 땀에 젖은옷도 갈아입고 양치도 깨끗이...ㅎㅎ
6시20분 출발~!
해가 많이 짧아졋나보다 7시도 안됫는데 벌써 어둠이 밀려온다..
소공원에서 속초가는 버스는 밤 9시까지 있고 속초에서 서울가는 고속버스는 밤 11시까지 있어서 집에 가는것은 걱정이 되질 않는데
아까 비선대에서 출발해서 오다가 맨땅에서 살짝 미끄러져서 넘어졋는데
어케 잘못 넘어졋는지 꼬리뼈 부근이 계속욱신거리고 불편하다..
그런 상태에서 깜깜한 길을 혼자 터덜대고 걸어가는것이 웬지~~ㅜㅜ
그래도 떠오르는 달이 낭만적이여서....ㅎ
7시7분 날머리인 매표소도착..
산행지도에는 10시간10분인데 난 12시간10분걸렷네..
2시간은 먹고,쉬고,씻고....ㅋㅋ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줄지어 있지만 무시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서 잠시 기다리니
속초가는 7번 버스가 도착...
소공원으로 하산을 하게되면 집에 가는것이 동서울터미널보다는 강남고속터미널이 낫다..
동서울 터미널에서는 광역버스1650번을 타야되는데 하차한후 우리집까지 10여분을 걸어가야하고
고속터미널에는 540분 파란버스를 타면 바로 집앞에서 내린다.
그래서 강남고속터미널행 8시30분발 버스표를 예매해놓은 다음
아까 넘어진것이 아무래도 속을 썩일것같은 예감이 들어서 약국에 가서 약을 사서 하나먹고 서울로 출발을 한다.
2시간30분후 강남고속터미널에 내려 540번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12시가 다 된 시간이다.
꽁지뼈는 계속 욱신~거리고...심란하네..
일단 씻고서 찜질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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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옹2012.09.25 15:13
남들은 평생 한번가보기도 어려운 설악산을 일년에 몇번씩 가다니 참말로 부럽습니다.
이러다 아예 산에서 살겠다고 할까 걱정되네요.ㅎㅎㅎ-
자유의 여신~!!2012.09.26 09:51
ㅎ~박사님~~!!
저도 몇년전까지만해도 대청봉 가보는것이 소망이엿잔아요..
한번두번 가다보니까..설악산이 더 좋아지더라구요.
어떨때는 진짜로 산에서 살고싶을때도 있지만 암튼 하산을 하는거보면
저는 그래도 사람사는동네가 더 좋긴한가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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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12.09.26 21:13
나홀로 공룡을 참 대단하셔요.
비선대 다 내려오셔서 미끄러졌네요.
원래가 하산거의 했을때가 조심스럽다고하더군요.
날씨가 좋앗네요...비만안와도...ㅎㅎ
전 내일 한계령~백담사갑니다....설악에 미쳤나봐요..ㅎㅎㅎㅎㅎㅎ -
미니랑2012.09.27 13:35
이긍~또 넘어졌쪄? 클랄뻔했다야~
이번에보는 공룡의 풍경은 그저 그러네 하지만 그안에 있으면 사진으로 보는것과는 비교 할 수 없기에.......
숭아 건강관리 잘 해서 설악과 ...아니....산들과 살고지고.....................^^-
자유의 여신~!!2012.09.29 05:50
웅~~데통맞게 넘어졋어..
아직두 꼬리뼈부근이 아퍼..ㅠㅠ
사진이 삐리리~해서 그렇지 공룡 멋있던데...ㅎ
너두 나두 건강관리 잘해서 오랫동안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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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2012.10.18 09:56
알토란 같은 산행의 맛이 진하게 배어있구만
진정한 산꾼이여
대~충 산행을 접은듯하다가..역시 산같은 친구가 없지
해서 다시 몸을 추수리고 만들어 가고 있네
마치 내가 다녀온듯 산행기 즐감한다-
자유의 여신~!!2012.10.18 10:24
저의 산행은 반 정도는 홀산행 나머지 반은 동반산행이 되는것같아요..
여럿이 떼로 몰려댕기는 산행은 크게 매력을 못느끼게 되구
홀산행이나 마음맞는 친구 두세명이 다니는 산행에 흠뻑 빠져서 그게 편하고 좋더라구요.
아니~내가 산행실력이 부족해서 못따라가서 그른가....ㅋㅋ
언니랑 산에 실실 함 가야하는데 제주 함 오실래요~~?
저는 이번주 영알(친구들 압력으로)다녀올것 같구요
담주에 제주 넘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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