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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지리산

지리산종주..3

by 자유의 여신~!! 2012. 8. 14.

 

 

 

셋쨋날..종주성공~!

 

2012년8월8일(수)

am 4:50~pm3:00

9.2km 산행시간은...????

장터목~천왕봉~장터목~하동바위~백무동

무지 맑고 쾌청함

 

 

어제밤에 우리는 흐리면 아침먹고 천왕봉을 가고 맑으면 일출을 보러가자고 야그를 하고잦다.

난 사실 일출을 보러갈생각이 별로없다.

재작년 겨울엔가 일출보러가다가 미끌거리는 길을 빡세게 가느라구 힘들어서 죽을뻔한뒤로..

천왕봉 일출은 한번본것으로 만족을 할 생각이다.

잠결에~옆에서자던 희천이가 잠을 못자는지 궁시렁거리는소리를 들었는데..

난 또 잠에 빠져들었었나보다..

어렴풋이 잠이 깨서 옆자리를 쳐다보니 쿨쿨 자고있어야될 친구들이 아무도없다.

허걱~~벌떡일어나서 둘러보니 대피소안이 텅~~!!

나만 퍼질러서 자고있었던것이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40분....음~일출이 5시40분이라고 햇는데...

가야하나~말아야하나~잠시고민....ㅜㅜ

에라~~놀면뭐하나 함 가보자..ㅎㅎ

 

후다닥 옷을 입고 배낭에있는것을 모다 대피소바닥에 쏟아놓구 물,간식,옷,장갑,모자...일케만 챙겨서 배낭에 대충 집어넣고

천왕봉을 향해서 달린다..4시55분..

친구들 배낭은 모두 대피소에 그대로 있으니 내가 간식이라도 가져가야 허기를 면할것 같아서다..

또 죽기살기로 오르막을 뛴다.

아니~실제로 뛰는게 아니라 마음만 뛰고있다.

헐떡~헐떡~통천문을 지날때 시계를보니 5시 30분 잘하면 일출을 볼수있을것같다.

일출을 몬본다해도 친구들과 함께 정상에 서는것으로 만족을 할려구한다.

 

5시39분 천왕봉 정상에 도착..

둘러보니 친구들이 나란히 앉아서 일출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마스카트님을 뒤에서 툭~치니까 깜놀하면서 무지 반가워하면서

나를 안깨우고 온것이 못내 아쉬워하고 있던중이라고 한다.

어쩜~~정확하게 5시40분에 일출이 시작된다.

헐떡거리는 숨을 고를새도 없이 순간을 놓칠새라 난 연신 셔터를 눌러대며 소중한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운해를 깔고 나오는 환상적이 일출이다~~~!!!

야호~~~헐떡대고 오길 잘햇다.........

 

 

 

 

 

 

 

 

 

 

 

 

찬란한 일출을 맞이하고나서 진영이가 찍어준 사진..ㅎ

 

 

 

 

 

 

운해가 아름답게 깔린 지리산을나도 몇장 담아본다.

 

 

희천이..

 

 

 

 

마스카트님..

 

 

 

 

 

 

 

 

 

 

 

 

 

 

 

 

 

 

이젠 사람들도 대충내려가고..몇몇이 남았다.

우리는 느긋하게 천왕봉 정상석을 차지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내가 가져간 간식을 먹고 포인트에서 조망과 함께 사진두 허벌나게 찍고..ㅎㅎ

 

 

 

 

 

 

 

 

 

 

희천이랑 둘이서 찍기놀이 하고 있는데 뒤에서 진영이가 몰카~~~ㅎㅎ

 

 

진영이꺼로 찍고..

 

 

진영이두 찍구..ㅎ

 

 

다시 내꺼루 찍구..ㅎㅎ

 

 

 

 

 

 

다른 포인트에서 어떤 아자씨가 진영이꺼로 찍어주고..ㅎㅎ

 

 

 

 

 

 

하산하면서 고사목 군락지에서 운해와 어울어진 지리산을 그냥두고 올수가 없어서

내꺼로 또 찍고..뭔 출사여행 같다..ㅎㅎ

하산하다말구 앉아서 놀구 야그하구 사진찍구..상쾌한 지리산의 아침공기가 넘넘 좋다..

 

헐~~그런데 갑자기 아까 급하게 벗어서 배낭에 끼워놓은 안경이 궁금해진다.

내가 불길한 예감에 벌떡 일어나서 배낭고리를 찿으면서 "내 안경~~!" 하고 찿는데 안경이 없다...ㅜㅜ

낙심을 하려는 순간...등로를 지나가던 젊은 남녀가 갑자기 주춤하면서 혹시~~이거....

오마나 내꺼다...어찌나 고맙고 반가운지...잃어버리면 던이 솔찬이 들어가기도 하고 당장 아쉬워서 답답할텐데..

정말 고맙고 고맙다..

한참후에 그 젊은 남녀는 어디쯤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지는 몰라도 다시 천왕봉을 향해서 오르기에 마스카트가 왜 다시오르느냐구 물었더니

원래는 대원사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잘못와서 천왕봉으로 돌아가는중이라고 한댄다..헐~~~!

결국은 내 안경 찿아주러 온것이 되어버렷다...

그 사람들에겐 고생스런일이지만 나에게 이런 행운이~~ㅎㅎ

 

이노무 안경이라는것이 산행을 할려면 썬그리를 써야하는데 벗어서 둘때마다

일일이 케이스에 넣는것두 구찬어서 안경에 줄을매서 목에걸어두 보구..등등

여러가지 방법을 써 보기는하는데 매번 번거롭구 힘들다..아~안경 없는세상에 살고 싶다....ㅎㅎ

 

 

 

 

 

 

 

 

 

 

 

 

 

 

 

 

 

 

 

 

 

 

 

 

 

 

 

 

천왕봉을 배경으로..

 

 

 

 

 

 

ㅋㅋ 9시쯤 됫나...??

대피소에 도착을 하니 어제밤에 대피소에서 잔 사람들은 모두가 떠나고 없다..

짐도 우리것만 난장판인채로 덩그러니...

대피소 직원이 청소를 해야하니 빨리치워 달라구 한댄다..ㅎㅎ

우리는 주섬주섬 챙겨담아가지구 야외식탁으로 와서 아침준비를한다

누룽지 조금남은것 끓이고 햇반사고 가져간 건조국끓이고 남아있는 밑반찬,김치 등과 한상을 차려서 먹는다.

산중에서 마지막 식사이니 배낭털이를 해서 먹는것이다.ㅎㅎ

커피까지 우아~?? 하게 마시고

10시20분...이젠 백무동으로 하산~~!!ㅋㅋㅋ

 

 

 

 

 

 

기어내려가도 오늘중으로 갈것이니 중간에 쉬기도하고..

 

 

 

 

 

 

 

 

 

 

 

 

참샘..

물도 먹고 각자 하고싶은것도 하고..ㅎ

 

 

 

 

 

 

 

 

 

 

조금더 내려오다가 너무 시원해보이는 계곡물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3일간의 산행에 피곤해진 발도 잠시 담그고 ...

 

 

 

 

역시나~빵시나~희천인 쌩~~~내려가 버리고

우리셋은 천천히 내려오니 오후3시...

탐방안내소에 들려서 그린포인트 적립하고, 그저께 아침먹고 차 맏겨놓은 식당으로 go~

 

 

 

 

지난번에 오려고하다가 비소식에 취소했던 한신계곡 가는 이정표..

에구~한신계곡은 내년 여름에나 와야지...

 

 

여기서는 간단하게 안주와 하산주만 먹기로하고...

희천이가 운전한다구 혀서 난 부담없이

션~한맥주를 한잔 들이키니 속까지 시원해서 살것같다..ㅎ

 

 

올라오는 고속도로에서 일몰이 아름다워 달리는 차안에서 찍어봣다.

 

 

지난번 어딘가 다녀올때 마스님 소개로 왔던

천안에 있는 한정식집 (여민락..041-565-6699)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다.

뒤로 쭉~~나오는게 1만원짜리 곤드레밥 상차림이다.

 

 

 

 

 

 

 

야들은 여기서 뭔 사진을 찍겟다구...ㅎㅎ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즐거움도 컷던 산행이다.

날씨도 좋았고,대원모두가 아무사고없이...낙오자도 없이...지리산종주를 마친것에대해서 고맙고 감사하다.

단,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첫날 일정에 예측할수없는 상황때문에 산행에 무리가 있었던것이 마음이 쓰인다.

많이 힘들게 고생시켜서~~~ㅜㅜ

많이 힘들었을텐데 투덜대는 사람하나없이 내 결정을 따라준것이 고맙다.

 

고옹2012.08.16 10:14 

천왕봉 일출사진 정말 환상입니다
사진을 보는 내가슴이 다 뜁니다.
장하십니다. 무사종주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자유의 여신~!!2012.08.16 13:12

그러게요....박사님..ㅎㅎ
안 올라가구 잠 자구있었다면 일출 못본게 약 오를뻔햇어요..
물론 친구들도 저 때문에 빨리 내려왔겠지요.
이젠 여름만 되면 종주하고 싶어질것 같아서 클낫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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