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1년12월20~21일(화,수)
어디로..오색~대청봉~중청대피소
날씨..햇살가득~날씨는 쌀쌀
누구랑..나혼자
얼마큼..5.6km
시간은..am11:00~pm3:30(4시간30분)
설악산에 눈이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날씨만 춥고 눈소식은 없다.
12월16~17(금,토)가려고 중청대피소에 2명을 어렵게 예약하고 진영이한데 같이가길 권유해봣지만
사무실을 비우기가 어려우니 함께하기 어려울것같다는 답이왔다.
다른사람이랑 같이가려고해도 시간이 맞지를 않으니...걍~혼자 간다.
16일 예약을 취소하고 20일로 다시 예약을 한다.
한계령을 들머리로 삼을생각으로 동서울터미널에 8:30분 버스예약도하고
기상청에 수시로 들어가서 날씨 검색을 해보지만 역시나~눈 소식은 없다.
아침일찍 1650번 광역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간다.
헐~이른시간이고 버스전용차선으로 쌩쌩달리니 7:20분에 터미널에 도착..
터미널 과 마주보고있는 테크노마트..
발권하고..
하릴없이 왔다~갔다 하다가 따끈한 우동이나 한그릇먹자...싶어서
휴계소에서~
지난번에 갈때는 비가와서 흐렷었는데..
버스 승객이 달랑네명이다
남자3명 여자는 나혼자...ㅎㅎ
그중 젊은남자 두명은 등산복차림이다.
이사람들도 이 버스를 타고가는것은 한계령이나 오색을 목적하고 가나보다...
한계령에서 남자산객 두명도 함께 내렷다.
헌데 헐헐~이다.
등로 입구가 닫혀있다.
눈이 2m 넘게 쌓여서 입산통제란다.
그 남자들이 나보구 오색으로 가자고 한다.
별도리가 없으니 그럴수밖에...
그중 한사람이 히치를 하면서 나보구 같이타구 가자구 한다.
이렇게 고마울수가~자동차에 언릉 올라타구..오색으로...
들머리 오색..
같이온 두사람이 혼자가지말구 같이 가자고 하지만 젊은사람이 아무리 천천히 간다고 해도
내 산행속도로는 부담스러워서 두남자 먼저 보내고 천천히...
제1쉼터..
여기서 또 다른 두남자를 만난다.
헌데 짐이 장난이 아니다 무신 이삿짐 싸서 집 나온사람들처럼 바리~바리~
이사람들도 같이가자구 하는데 그냥 혼자 가고 싶어서..
사진만 한장 찍은다음
"먼저 갈께 천천히 오세요~"하구 ...
햇살을 포근해보여도 날씨는 쌀쌀~코 끝이 싸~하니
눈덮인 산길을 한적하게 걷는기분이 꽤나 괜찮다..
한계령으로 가려하다가 오색으로 가게됫으니 시간도 널널~
하늘이 찢어질듯 파래서 자꾸만 셔터를 눌러댄다...ㅎ
이젠 저넘어 능선들이 살짝씩 보이기 시작~
바위에 매달린 고드름도..
계곡에 흐르는 물도..
눈모자를 쓰고있는 바위도..
마치 벌래가 나무를 타고오르듯 남아있는 눈도..
배배꼬여서 살다가 죽어있는 고목 까지도..
아름다운 설악의 풍경들인것을...
나뭇가지 사이로 중청대피소위에 통신시설들이 살짝보인다.
등로경계목책들이 끄트머리만 살짝 남기고 눈속에 묻혀버리구..
추위에도 아랑곳않고 마가목열매는 매달려있고..
대청봉이 눈앞에..
속초시내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눈..눈..눈...
대청봉 도착..
바람이 겁나게 불어댄다.
글구 아무도 없다.
오날~내가 대청봉 전세냇네~~ㅎㅎ
오래 머물고 싶다..그러나 추워~~
동해바다가 너무 가깝게 보이는데...추워~
그림이 되든 말든..
눈에 담고만 가는것이 아쉬워서 사정없이 셔터를 눌러대구..
오래 머물고 싶지만 너무 추워서 이젠 그만~
숙소인 중청대피소를 향해서..
너무 일찍 대피소에 도착..
아까 한계령에서 차량히치를 같이한 남자들은 한시간전에 도착해서 저녁까지 먹었다구 한다.
난 천천히~햇반을 하나 사구 가져간 돼지고기 익히구 지난번에 진영이랑 왔을때 먹구싶은 쐬주가 없어서 무척 서운했기에
이번에는 쐬주를 쬐끔 가지구 갔다.
돼지고기 익히는데다 김치두 쬐끔 같이 익히구..
혼자서 행복한 만찬을 즐겻다...ㅎㅎ
자리에 돌아오니 아까 한계령팀 젊은남자가 심심하다구 하면서 내자리로 놀러와서 대화를 한참나누고 있는데
아까 오색에서 짐 바리바리~팀이 도착 내 옆자리에 배정을 받고 들어온다.
나보구 저녁을 같이 먹자구 하는데 난 이미 먹었다구 하구..
그러면 내일아침을 같이 먹자구하는데~살짝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건성으로 그러겟다구 대답을햇다.
그팀이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헐~보온병 大 짜리..침낭 무지큰거..
반찬통들 무지 여러개..
라면,간식거리,등등..휴~~내가 심란할정도로 ...이건 산행짐이 아니구 오토캠핑 짐 이다.
두사람이 부자지간이랜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나더러 내일 어디로 하산 하느냐구 묻기에 천불동계곡이라고 대답을 햇더니
자기들은 천불동이 처음이니 같이 가 줄 수있겠느냐구 부탁을 한다.
참~거절하기두 힘들구...
일단 잠 이나 자구나서 보자구 하구 잠자리로~~ㄹㄹ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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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1.12.23 00:58
진짜 대청봉에 저런때도 있긴있네...ㅋ
내가 갔을때는 언제나 북적북적....아! 언젠가 토요일인가..그때 딱 한번 여유롭게
정상석을 차지한적이 있었나부다.
한겨울의 오붓한 설악산행 즐산안산...축하해~-
자유의 여신~!!2011.12.23 04:16
같이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나..?
난 한적하고 여유로운산행 재미붙여서 클낫다.
전에 시간없을때는 산악회 따라가구 싶어서 속상했던적도 있었는데
이젠 산행속도도 안나고 사람 많은것이 싫어~
작년겨울에 느닷없이 떠나서 상고대 싫컷 보았던 민주지산..
올해두 너랑 가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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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이2011.12.23 10:42
혼자서 산행할수 있는 용기가 부럽습니다.^^ 나도 낼 혼자 가보려고 산악회에 예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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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11.12.23 12:12
방문+댓글 감사합니다..
누구랑 같이갈 능력이 안되서 혼자 다닌답니다..ㅎ
산악회 따라서 가면 여러가지로 편하지요.
어느산에 가시는지요~?
즐겁고 행복한 산행 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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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11.12.24 09:50
와 ~~~ 생생한 설악 정보 굿입니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혼자서 가시다니 의외로 맞는 산친구가 없긴해요.
등로엔 눈이 무척 많이쌓여있네요.
바리바리팀 ㅎㅎ 천불동을 같이가자고하니....그러니까 짐이 많앗네요.
얼릉 2부 천불동 구경갑니다.-
자유의 여신~!!2011.12.24 14:19
그러게나 말입니다.
마음이 맞는친구는 시간이 안맞구,시간이맞는 친구는 체력이 안맞구....ㅎㅎ
애로사항이 많다보니 혼자 다니구 있는거지요.
사실 쬐끔 심심할때도 있걸랑요...특히 뭐 먹을때요~~ㅎ
오색에서 올라갈때는 눈이 많아도 등로가 다져져 있어서 괜찮았어요.
아휴~바리바리싸온팀은 ....ㅋㅋㅋ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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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희2012.01.01 17:13
와우!멋있어요~
저도 작년1월달 한계령으로 친구둘이서 1박2일코스갔다왔는데 그때는 사진에서 보는 한계령 입구보다 눈이 훨씬쌓여 입구계단이 보이지않을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입산했었어여;;이렇게 막혀있기도 하는군요;;올해! 임진년해를 맞이해서 또 가려고 합니다^^ 이번엔 혼자라 오색코스로 가려했는데!여기 제가 원하는 정보가 완전 다있네여ㅋㅋ감사하게 잘 봤어요~후기가 역시 도움도 되고 좋은것 같네여;;ㅋ저도 작년에 갔다온 후기썼는데 이번에 또 써야겠어여..ㅋ오색! 계단천국이라는데 눈이 쌓여 계단이 다 묻힌것 같군요...ㅎㅎㅎ다행입니다^^사람도 적고 계단도 묻히고..ㅋㅋ이래서 겨울산행이 좋은가 봅니다^^ 도움 많이 받고갑니다~ㅎㅎㅎ-
자유의 여신~!!2012.01.02 08:03
설악산 언제 가시나요..??
가시는날 날씨가 좋아서 눈도 호강하고 맘도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작년 2월에 눈산행할려구 대피소 예약했다가 폭설이 내려서 입산통제되는바람에 못간기억이 납니다.
그냥~기록으로 남겨놓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셧다면 오히려 제가 감사하지요..
안전하고 즐거운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방문하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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