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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2 공룡능선~백담사

by 자유의 여신~!! 2011. 10. 17.

산행코스 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백담사

산행거리:12.5km

산행시간:am7:00~pm 5:30..10시간30분

날씨:흐리고 바람 엄청불고 3시이후에 비..

 

아침5시에 일어낫다.

공룡을 넘기로 했기때문에 일출은 포기를 하고 짐을 줄이기 위해서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고 가려고한다.

산행중에 아침을 먹으려면 식량이랑 물이랑 짐이 너무 많이 늘어나니, 우리둘이는 입맛이 없어두 그냥 먹고가자고 햇다.

버너에다 황태건조국을 끓이고 어제밤에 미리 사놓은 햇반을 말아서 따끈하게 아침을 먹는다.

다시 햇반을 두개사서 점심으로 챙겨놓는다.

짐 부담때문에 우리는 밥은 안 가져오구 좀 비싸지만 대피소에서 햇반을 사서먹는다.

희운각에서는 햇반을 사면(3,000원) 데워준다.

대피소마다 매점 운영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것 같긴 하다 암튼 희운각대피소 매점운영시간은 아침6시~저녁8시까지다.

그런데 아침에는 전력이 부족해서 못 데워준다고해서 밥먹는동안 버너에다 10여분넘게 끓여서 데워가지구 챙겨 넣었다.

지난번 지리산종주때 연하천에서 햇반을 삿다 그런데 안 데워줘서 중간에 데워먹어야 되는데 물이 모자라서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물 있는데서 데워가는것이다.

 

오늘은 공룡이 어떤모습으로 다가올까~기대된다.

날씨가 도와주려나..몸이 따라주려나..

내 생각만 한다면 오세암에서 하룻밤 더 잘 생각하고 아주~아주~천천히 가고싶지만..

가능하면 친구와 동행을 해야겠다고 마음의 다짐을 하면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6시30분쯤 출발~

.

 

 

 

헬기 비상착륙하는곳에 올라가보니..(올라가지말라구 했는데..ㅋㅋ)

어렴풋이 해가 뜨기 시작한다.

이왕에 천천히 갈거니까 일출보구가자..ㅎㅎ

 

 

 

 

난 일출을 몇컷 담았는데 카메라가..영~

쓰던카메라는 고장~있던거 가지구 왔더니 화질이 영 아니어서 담아봤는데 확~퍼져서 해가 안보인다.

 

 

할수없이 다른데나 몇컷..ㅎ

햇살을 살포시 머금은 설악의 능선들이 눈물나게 예쁘다.

이래서 또 오고..

 

 

 

 

 

 

 

 

 

 

 

 

본격적으로 공룡능선을 향해서~

지난번에 깜깜한 새벽에 올라서 못봣던것들을 오늘은 천천히 둘러보면서 가야겠다.

 

 

헐~난 왜 이 쇠줄도 기억이 안날까..??

신선대를 오르는데 앞팀 궁뎅이만 보구 따라갔다가 멀쩡한길 놔두고 졸지에 릿찌를 하기두하고..

 

 

신선대..

에구~좋다..ㅎㅎ

 

 

 

 

날씨좋기는 틀린것같다..

이젠 희망이 제발 비 만 오지말아다오~

 

 

간간히 햇님이 나와서 갈증난 조망을 해결해주고..

 

 

 

 

 

 

신선대에서 그만놀구 이젠가자..신선될라..ㅎ

 

 

 

 

빡세게~ㅎ

 

 

 

 

 

 

아름다운 설악~

 

 

진영이 짐좀 누가 해결해주세요~

 

 

바위사이로..

 

 

계속 걸어가야되구..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촬영에 열심인 진영이..

 

 

이 바위도..

 

 

이 바위도..

 

이 바위도...나에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것들..

창포님이 떨어질까봐 언릉 지나신다는 바위 같애서 한컷~

 

 

 

진영이 作

 

샘터위에 이정표..

지난번엔 소중한 샘터를 다른용도로 쓰고 물보충을 안해서 고생을 허벌나게 했는데

오늘은 물이 별로 없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왔기에..무겁지만 희운각에서 물을 충분히 가지고 왔다...다행~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을 받느라구 고생들을 한다.

 

 

 

 

 

 

어제,오늘 비소식이여서 그런가 주말임에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도 오가는 산객들이 꽤나 되긴하지만 우리가 산행을 하는데 불편할정도는 아니다.

 

 

1275봉을 가기위해 헉~헉~올라오고..

 

 

또 올라오고..내려가고..

 

 

 

 

 

진영이 作

 

진영이가 1275봉 정상에 올라가 보고싶어한다.

나두 가보고 싶긴 하지만 자신이 없다. 무릎이 완전히 굽혀지질 않는데 괜시리 위험한 상황이 될까봐 겁이난다.

그래서 난 안 가겠다고...덩달아 진영이두 못 가구..

다른 산객들 올라가는것만 바라보구..

 

 

등로를 내려다보니 개미처럼 지나가는 사람들..

나도 당연히 저곳을 지나가야지~

저기 어디쯤에서 점심을 먹은것같다.

바위아래 바람도 막아주고 아늑한곳이 있어서 편안하게 앉아서 쉬고갔다.

 

 

나한봉과 마등령이 보이기 시작한다.

헐~죽음의 나한봉을 치고 올라야되겟네..

 

 

사진촬영하다가 뒤따라오는 진영이..ㅎ

 

 

 

 

 

 

머지않아 마등령삼거리..

우리는 계속 갈등을했다.

비선대로 하산을 한다면 늦게까지 버스가 다니고있으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는데...

등로가 맘에 안들고..

오세암으로가서 망경대를 가보고싶었는데 속도가 안나는상황이니

용대리 마을버스시간과 계산을 잘~해봐야되는것이다.

이젠 결정을 해야될시간이 다가오고 있는것이다.

 

 

 

 

 

 

 

진영이 作

 

 

 

 

 

마음이 바빠도 비경을 놓칠수가 없어서 할짖 다~하면서..

대청봉쪽..

 

진영이 作 

 

 

 

나한봉에서 인증샷두~

 

 

 

 

속초방향..

 

 

 

 

 

 

 

 

 

 

 

 

화채봉과 화채능선

그 아래로 공룡능선이 보이구..

 

 

 

 

마등령 삼거리

우리는 결정을 햇다..

비선대가는길이 맘에 안들어서 오세암~백담사로 하산

 

 

화살표방향→공룡능선..

 

 

화살표방향→비선대

 

 

화살표방향→오세암

오후 1시 20분 오세암을 향해서..

 

 

 

진영이 作

 

 

 

 

 

 

 

어제,오늘 산행중에 이쪽 단풍이 젤루 예쁘다.

 

 

단풍과 친구는 예쁜데 카메라가 션찮어서 빛이 자꾸만 들어가구 화질두 형편없구..ㅜㅜ

 

 

 

 

이쪽도 내리막이 만만치는 않지만 설악산 어디 한군데 만만한데가 있나..??

단풍구경하면서 내려오다보니 오세암일세~시간이 2시20분

우리걸음으로는 무쟈게 빨리 온거네..

 

진영이 作

 

마등령에서 오면서 만나는 오세암 입구..

 

 

망경대를 배경으로 오세암쉼터도 찍어보구..

 

 

 

 

 

 

 

 

 

 

오세암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절도 둘러보구..

약 20여분을 지체한후 출발이다.

아~이제부터가 관건이다.

내가 산행6~7시간이 지나면 지쳐서 잘 다니지도 못하는 속도가 더 안나니

앞으로 3시간정도를 잘 버티고 가 줄지 나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내가 가보고 싶어하는 망경대 입구다..

무리를 해서 가볼까~? 했지만 몸이 이미 힘들다고 날리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용대리 마을버스시간이 아슬아슬 하다.

아무리 날씨가 안좋다고 해도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것이고, 늦어도 7시 까지는 용대리에 도착을 해야

서울오는7시30분 막차를 탈수 있으니..

백담사에서 얼마나 기다릴줄 모르는 상황에선 일찍내려가는것이 최고일것 같다.

헐~예보대로 이젠 비가 쏟아진다.

구라청에서 3시부터 비라구 허드니만 이럴때는 잘두맞네..

망경대는 또 다음으로 미루고...패스~ㅎ

 

 

 

 

 

 

인상깊은 나무와 또 만나게됫다.

 

 

영시암 삼거리에 도착 4시..

 

 

 

 

 

 

영시암의 무밭

이젠 밑둥도 제법 들었다.

 

 

 

 

마침 공양시간이라구 국수를 준다.

시간이 바쁘기는 하지만 그냥갈수없어서 한그릇씩 뚝딱..

 

 

 

 

영시암을 뒤로하고..4시20분

에구 부지런히 가야겠네

여기서 백담사두 한시간이상 걸릴텐데 언능가자~!

 

 

 

 

내려오는길에 "산이있는풍경" 에 단 고문님을 만났다.

이분은 공룡쪽에서 비박하러 올라가시는중~

시간 관계상..잠시 반가운조우를 마치고...각자의 방향으로~ㅎ

 

 

백담사 근처에오니 이미 사람들이 다리를 휘감고 줄을 서있고..

비는 계속 주룩~주룩~날은 이미 어둠컴컴..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일회용 우비를 대충 입었지만 쏟아지는 빗줄기가 만만치를 않아서 이미 옷이 다 젖어버렷다.

쏟아지는 비를 쫄딱맞으면서 한시간이상 기다려서 마을버스를 타니 시간은 7시..

그사이에도 새치기를 한다고 싸움이 붙고..왜 그렇게 살까~?

 

에구 남 걱정할때가 아니지..

용대리도착하면 7시15~20분될것이고..용대리에서 큰길 버스정류장까지  비오는 밤길에 무거운배낭을 메고 뛰어야 되니 8~10 분은 걸릴것인데

너무 아슬아슬하다.

만약에 막차를 못타면 어떻게 해야할까~?

속초로 들어가서 버스를..

택시를 타고 원통으로가서 상봉동가는 7시40분 막차를..

아님 기차를..

이것도 아님..민박....

온갖 생각을 하다보니

황당~하다 못해 짜증이 밀려온다.

낮에 황홀했던순간들이 자꾸만 지워질려고한다..

 

용대리에 내리니 7시20분

급하니까 머리도 빨리 돌아가나보다

지난번에 왔을때 택시를 타려고햇던 기억을 되살려서

가까운거리지만 시간절약을 하기 위해서 택시를 탄다.

다행이도 택시기사님이 비에 쪼루륵 젖은 우리를 마다않고 언릉 태워준다.

버스정류장에 7시25분도착 표를 사고 길을건너서..몇몇산객들과 섞여서 기다리니 7시35분 서울행버스가 우리앞에 서고..

모든산객들이 물에빠진 새앙쥐신세이니 기사님이 직접 내려서 배낭등 짐은 짐칸에 실어달라고...

사람은 젖어도 할수없이 의자에~~ㅎㅎ

 

우여곡절~끝에 서울행버스에 몸을 싣고 오는중

춥고 떨려서 홍천휴계소에서 따끈한 두유와쌍화탕을 한병씩 마시고..

2시간10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이때도 비는 계속 주룩,주룩..

막차시간이 빠듯한 진영이 먼저 보내고

난 우리집에 오는 버스정류장을 향해서 비를맞으며 터덜~터덜~

광역버스(1650번)를 45분동안타고

큰 딸내미가 데리러 나오겠다구 기다리는데 택시타고 간다고 나오지 말라고 전화하고

택시를 탈까~하다가 그냥 또 터덜~터덜~15분을 걸어서 집에오니 11시30분쯤...

 

이번산행은 혼자일뻔했는데 친구 진영이가 동행을 해줘서 너무 든든해고 행복했다.

진영이두 공룡이 두번째라고하고 나두 지난 6월 이후 올해 두번째..토탈 두번째..ㅎㅎ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수있는것은 산행중에 비를 만나지않은것..

진영이랑 나랑 그 빗속에서 저체온증 안 걸리구 버틸수 있었던것..

서울행 막차를 탈수있었던것..

암튼 감사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추억어린 산행이엿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오면서 이다음에 우리가 나이를 더 많이 먹어서 산행이 힘들때

"그때는 그렇게 했는데~"하면서 이야기 하자고.....

 

  • 09092011.10.17 11:51 

    설악산에 꿀 발라놨는지,
    자주 가는구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고생했네.
    일기예보를 첵크했겠지만
    그넘의 날씨는 산에서 더욱 들쑥날쑥하니 말이야.

    지난번에는 공룡에서 물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미리 준비를 잘했구만.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거야.

    암튼 고생했네.

    • 미니랑2011.10.17 12:23 

      오라버님~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설악에 꿀덩이를 감춰놓고
      갈때마다 꺼내 먹나 봅니다.
      쌍둥이할머니가요~ㅎㅎ

    • 자유의 여신~!!2011.10.17 23:30

      설악산에 꿀만 있겠어 오빠..
      보약두있구,행복두있구..ㅎㅎ

      구라청을 믿기도 힘들고 무시하긴 더 힘들고~
      그래도 딱히 믿을데가 없으니까 할수없이 ..

      이젠 개별 산행노하우가 생겨서 곧잘댕겨~ㅎ

  • 미니랑2011.10.17 12:21 

    대부분 인증샷이 너 대신 내가 들어갔네~ㅋㅋ
    사쥔 좋기만하네~
    카메라 탓만은 아닌게 날씨가 희뿌옇고
    게다가 단풍이 죄다 져버려서 풍경이 을씨년스러웠기 때문이야~
    내가 찍은것도 별반 다르지않아~얼렁 정리해서 보내줄게...
    버스 기다리느라 한시간 반 가까이 비를 맞아서 얼마나 춥고
    괴롭던지 병 날줄 알았지만 설악..하고도 공룡의 기를 받았음인지
    괜찮네~~ㅎㅎ
    수고했다 칭구야...

    • 자유의 여신~!!2011.10.17 23:36

      ㅎ~니꺼 사진오면 몇장은 갈아끼워야지..
      날씨두 그렇기는 햇지만 카메라두 별루여~
      그 카메라 정 떨어져서 싫어졋어.ㅋㅋ

      오날 가족모임에 갈려구 나갔다 카메라 매장에가서 똑딱이 구경하구왔네.
      조금 나은것 살려니까 결정이 안되서 걍~똑딱이쪽으로 마음 옮기는 중이야..

      나두 신기한게 전날밤에 잠을 설치고도 공룡넘을때두 그리 힘들지않게 산행햇구
      내려와서 비를 그렇게나 많이 맞았는데도 이리 멀쩡한걸 보면
      기분이 무지 좋긴 좋았나벼~
      이게다 니가 동행해준 덕분이다..칭구야~~!

  • 창포2011.10.18 14:40 

    와~공룡을 다녀오셨네요.
    준비도 철저하게 준비하시고...희운각에서 두분이서 참 맛잇는 저녁을 하셨네요.
    그런데 날씨가 조금은 도와주질 않았네요.
    백담사엔 늘 많은 인파로인해 마을버스타기가 쉽지않으니...

    집에오시는 버스도 다행히도 타시고 오세암부근 망경대야 또 가시면되지요.
    힘든 산행끝엔 이상하게도 마력이있는지 도 가고싶게만들지요.
    멋진산행 하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1.10.18 21:53

      그러게요..벼르고 별러서 지난 6월에 다녀왔는데 금방 또 갔습니다.
      개별산행이다보니 공부를 해서 되도록이면 실수없이 하고 싶은거죠~
      그날 저녁은 너무 많이 먹어서 ..ㅎ

      본의아니게 산행때마다 에피소드가 생겨서 추억이 쌓여가고 있지요
      그순간은 무척힘든데 지나고나면 웃음이 나온답니다.

      언젠가는 설악산 어디쯤에서 우연히 창포님을 만날수 있겠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천사의 미소2011.10.23 17:49 

    오늘은 일요일 ! 일단은 웃는 날입니다
    오늘도 천사의 미소속에 남은 시간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탱이할매~2011.10.26 14:15 

    닉네임 곰탱이가 양방에 산수유라네...이곳에오니 불청객이 아닌가 내심 ...넓은 마음으로 이해주세용~
    설악산 간다는 말은 들었는데 양방에 그림이없어서 와보았어요.....멋진 설악등반 잘보고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11.10.26 21:58

      오메나~이게 누구랴~~
      반갑기 그지없구만 불청객은~~!!
      진영이랑 설악산가서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네..ㅎ
      아름다운 가을날에 좋은산 많이 다녀서 행복한추억 많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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