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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2.대청봉~봉정암~가야계곡~오세암~백담사 (강원,인제)

by 자유의 여신~!! 2011. 9. 2.

둘쨋날

 

중청대피소-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봉정암-가야동계곡-오세암-영시암-백담사

나혼자..

12km

am5:00~6:40(1시간40분)..일출보러

am8:00~pm4:30(8시간30분)..중청대피소출발

 

어제저녁 9시30분경부터 잠을 잔것같다.

한잠을 푹~자고나니 새벽 3시가 좀 안된것같은데

일어나두 할일두없고,그냥 누워서 딩굴거리면서 휴식을 한다.

비몽사몽간에 딩굴거리다보니 새벽4시30분쯤됫나..

여기저기서 일출을 보러가려는사람들이 부시럭거리구 있는데

나두 어차피 잠도 깻고,슬슬 일출을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옆자리에 부모님 모시고온 분도 깨어있다.

나는 준비를하고 있는데 이분은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대청봉에 오르는것은 두분다 힘들어 하시기도 하고 일찍출발을 하기위해서 일출보러 가지 않겠다구 한다.

내가 대청봉 일출은 아무때나 볼수있는것이 아니구,날씨도 좋아서 오늘 일출은 확실할것 같으니 부모님은 좀더 쉬시게하구 나랑 둘이 갔다오자고 했다.

그분도 맘에 있었는지 언릉 따라나선다.

대청봉에 도착을하니 날씨도 좋고,바람도 없으니,기분이 상쾌하다.

일출이 될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기념 될만한곳들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내 옆자리에 있던 그분..

 

 

6시3분 대청봉의 태양은 찬란하게 떠오른다.

점점 황홀한 빛을 내며 떠오르는 태양앞에서 우리모두는 탄성을 지른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중청대피소직원분이 이곳에서 20여년근무했지만 오늘아침같이 아름다운 일출은 몇번 못봣다고 할정도로

대단한 광경이엿다.

행운이여~~암만~~!!

일출보러 안가고 딩굴거렷음 무지 억울할뻔햇다..ㅋㅋ

 

 

 

 

 

 

대청봉 정상석을 기념으로 한번더 찍어보고..

카메라 배터리 방전..ㅎㅎ

 

시방부터는 핸폰으로 몇컷 찍은거..

 

 

 

 

 

 

 

 

 

 

 

 

 

 

 

 

 

 

 

 

대청봉에 사람들이 다~내려가고 아무도 없다.

난 그게 더 좋다.

빈 대청봉을 좀더 즐기고 천천히 하산..

 

 

중청대피소로 돌아온시간이 6시40분쯤인것같다.

 

 

 

 

햇반하나를 사고 황태국을 끓여서 아주 여유로운 아침을 먹고 커피두 한잔...

천불동으로 하산을 하면 교통편이 편하긴한데 돌아~돌아서 집에 와야되구,

백담사로 가려면 6시막차 마을버스 시간이 신경쓰이고..

하산을 천불동으로 할지, 백담사로 할지,정하지않고 왔다.

 

오늘 기분에 따라서..

발길이 닿는대로~일단 소청봉에 가서 결정을 하자..

이때시간이 8시..

이미 중청대피소에 산객들이 거의다 떠나고 별로없다.

 

 

 

 

 

 

 

 

 

평일이고,시간이 어정쩡하게 산행을 하니 사람 만나기가 쉽지않다.

여기쯤에서 어떤부부가 헐떡거리면서 올라온다.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스쳐지나려고하는데

여자분이 어디로 내려가려고하는냐고 말을 시킨다.

난 백담계곡이나 천불동계곡으로 가려고한다고 하면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니 백담사를 출발해서 가야동계곡을지나

봉정암에서 1박을 하고 오는중이랜다.

오마나~가야동계곡..

눈이 번쩍..ㅋㅋ

그분 말씀이 거리는 그리길지않은데..

고도차가 200~300m정도 되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서너번 있고 등로가 거칠다고 하신다.

사실 몇번이나 가야계곡을 생각했었지만,

올 여름에 비가많이왔는데...등로도 거칠다던데...

혼자인데...

그래서~~마음을 접고 백담계곡이나 천불동계곡으로 하산 할려구 한것이다.

그런데 어쩌랴 ..이분들이 바로 어제 오셧다구하는데 나두 가봐야지..ㅎㅎ

살살 가야지모~~!!

바로~산행경로변경

창포님이 단골로 다니시는 오세암부근에 망경대도 꼭 가봐야지~~!!

 

 

 

 

 

 

 

 

 

 

잘 있거라~대청봉..

언제 또 오겠지~~

 

 

이때시간이 8시..

 

 

 

 

공사중인 소청산장..

 

 

 

 

봉정암의 이정표가 붙어있던 곳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봉정암이 보이는곳까지 왔다.

 

 

 

 

봉정암도착..

 

 

 

 

봉정암에서 여러가지로 봉사를 많이하고 있다.

늘 고마운 마음으로 쉬었다가야 되고...

최대한 폐를 덜 끼치도록 노력해야겠다.

 

 

 

 

 

 

 

 

 

 

 

 

헬기가 무언가를 실어 나르고있다.

 

 

사리탑위에 전망대..

 

 

오늘 가보려고 하는 가야계곡..

처음만나는 가야계곡은 어떤모습으로 다가올까..?

녹음이 짖어서 그늘은 확실할것같고...ㅎ

 

 

 

 

 

 

전망대에 젊은 남자두분이 올라왔다.

이분들도 가야계곡으로 간다구한다.

이분들한테 부탁해서 기념사진두 한장찍구..

 

 

 

 

 

 

헐~~처음부터 급 내리막이다.

오세암까지 정상산행시간은 2시간30분으로 나와 있는데 난 얼마나 걸릴까..?

넉넉히 4시간이면 갈수있겠지~~!

지금 9시40분이니까 하나,둘,셋,넷...1시40분까지는 가겠지~~ㅋ

사진에 보이는사람들이 아까 사리탑의 그사람들..

 

 

 

 

 

 

 

 

약 600~700m정도가 계속 급내리막이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간식도 조금먹고..

 

오세암에서 1박을하고 봉정암을 가시는 불교신자분들이 꼬리를 물고 올라온다.

6시50분에 출발을 하셧다고하는데..모두 같은시간에 출발을 한모양이다.

하지만 아까 사리탑에서 만난사람이있는가 하면

아직도 저~아래에서 올라오는사람도 있고..

여러사람들이 나한테 봉정암 아직멀었느냐구 물어보는데...정말 안타깝다..

그중엔 연세가 꽤나 드신분들도 많은데...

여기 도착한 시간이 이미 10시20분인데 12시 전에는 봉정암에 도착하시겠지~

 

 

 

 

인위적인 시설이 별로없어서 좋다.

걱정햇던 계곡에 물이 그다지많지 않고 위험한 구간은 별로 없지만 산행이 편안하고

만만하지는 않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을 끼고 걷는것이지만 등로가 험한편이여서 긴장을 늦출수는없다.

 

 

 

 

 

 

 

 

 

 

 

 

테크계단은 별로없고 보조난간을 많이 설치해놓았다.

난 이게더 좋은데~~

거듭 언급하지만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하긴~설악산 어딘들 완만한곳이 있나뭐~~

 

 

 

 

 

 

 

 

 

 

여기가 진짜 가야계곡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인듯..

하지만 입산통제중인것같다.

이정표도없고.등로도 막아놓은듯하다.

난 이정표가 인도하는대로 간다.

여기까지는 내리막이엿지만 지금부터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여러번.....

 

 

 

 

 

 

오세암이 약 2km남았을무렵 그니까~~ 봉정암에서 딱 반정도 왔을무렵이네

연세가 70세쯤되어보이시는 부부를 만낫다.

혹시 물이 있으면 나누어줄수있느냐구 부탁을 하신다.

얼마나 힘들면 그러실까 싶어서...

나에게 가지고있는물이 약 600m정도 되는데 500m정도를 나누어드리고 난 조금만 남겻다.

그분들은 이제 오르막이 많이남았는데 그물도 모자랄것이다.

아~얼마전에 공룡능선에서 물 때문에 고생한 생각을 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진다.

후일 인숙이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고하는데..

난 저질체력이라서 더 힘들고 고통스러웠었나보다~~

이젠 물 준비를 잘해가지구 다녀야겠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물 많이 준비해가지구 혼자서 공룡을 넘어볼까..??ㅎㅎ

 

 

 

 

 

 

 

 

하늘은 맑고 푸르다.

이젠 배가 슬슬 고파오는데 ..

배낭에 라면이 하나 있는데 중간에서 끓여먹으려고 해도 물이 없으니

일단은 오세암까지 가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12시30분 ㅎㅎ 오세암이다..4시간 걸릴줄 알았는데 3시간정도 걸렷네

그런데 망경대는 어디루 가는것일까..??

일단 절에가서 물부터 먹구 다시오자.

 

 

 

 

 

 

 

 

 

 

물을 싫컷먹고 담고 망경대를 가볼생각으로

배낭을 둘러메고 왔던길을 다시 가보는데 창포님이 이야기하신 입산금지 현수막이 없어졋다.

대충짐작으로 산길을 헤치고 올라가보는데 이번비로 사람들이 다닌 흔적들이 지워졋는지..

내 재주로는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없다.

약 30~40m를 전진하다가 가만히 생각을해본다.

혼자서 굳이 위험한짖을 할필요가 있을까~~??

오늘은 배도고프고 길도 없으니 그냥가자..

그래야 다음에 또 올 이유가 생기지...ㅎㅎㅎ

그래서 후퇴를 했다.

담에는 망경대를 꼭 가봐야지~~

 

그리고 길옆에 앉아서 쵸코렛을 하나먹고 충분한 휴식을 한후 1시40분쯤 영시암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점심은 나중에 먹자...

 

 

 

 

 

 

희안하게 크고있는나무..

 

 

 

 

영시암의 무밭인데

너무 더워서 그런가 애네들도 축~늘어져있다.

 

 

 

 

영시암에서 다시 물만 한 박아지 먹구..

이젠 밥 생각도 없어서 간식도 안먹구 그냥 간다.

 

 

백담사까지 내려오는 동안 시간이 널널하니

잠시 계곡에 내려가서 땀도 씻고 다리도 쉬고..

 

 

4시30분 백담버스정류장 도착..

30분정도 기다려서 버스를탄다.

 

 

 

 

여기도 비수기라 사람이 없다.

기다리는동안 화장실에 들려서 땀에젖은 옷도 갈아입고..

용대리행 버스를 타고오는데 옆자리에 젊은 여자분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서 자기는 수원서 왔다고한다.

나도 비슷한동네에서 왔다고 하고..ㅎㅎ

그 사람도 혼자 왔다고하면서 수원가는 버스시간을 알수가없다고 해서

내가 메모해간 버스시간표를 보고 5시40분에 수원행 버스가 있다고 알려줫다.

난 5시50분 동서울행 버스를 탈것이다.

 

 

용대리에서 같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나와

그사람은 수원행~

나는 서울행~ㅎ

2시간20분 걸려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밖은 이미 어둠속에 묻혀있다.

터미널 건너편 테크노마트에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전철에 몸을 싣고 집으로~

 

이번산행은 나름 모험산행이다.

완전하지 못한 몸으로 긴 산행을 한다는것..

단독으로 박 산행을 한다는것..

감히 설악산을 단독으로 간다는것..

 

하지만 산행을 마치고 나니 뿌듯함과 행복감...

홀로 산행을 한다는것은 대단한용기가 필요하지만

도전하는자 만이 성취할수있는것이기에

난~또 무언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될것이다.

 

약간은 심심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수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혼자 도전한 설악에 대해서 칭찬을듣고..

내가 미처 알지못하고 간 정보도 알게되고..

가끔은 이렇게도 좋은것 같다..

 

  • 창포2011.09.02 23:54 

    참 대단하십니다.~와우~쵝오~
    홀로산행 맛들이면 안되는데요....ㅎ
    망경대 아쉽네요....자세하게 표현을 안해놔서 찾기가 나쁘셨나봐요.
    하긴 다음에 다시 가시면되지요.
    오세암과 영시암사이에 있는데요.
    오세암에서 영시암방향으로 10분정도 내려오다보면 고개 마루턱이잇답니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출입금지표시가있고 약 15분~20분 정도 올라가면 되는데 그걸 자세하게 써놓지않아서...ㅋ
    담에 다시가셔요.......ㅎ
    그리고 영시암의 무가 많이컸네요.

    • 자유의 여신~!!2011.09.03 18:00

      아하~그렇군요...
      저는 봉정암에서 오세암 오기전에 어디인줄 알고 헤메였답니다.
      그러게 꼼꼼히 챙겨갔어야 되는데 가야계곡쪽은 이번에 못가게 될줄알고~ㅜㅜ
      기억을 더듬어서 가본다는것이 그리되었네요.

      다녀와서 창포님 블방에들어가 산행기 다시 읽어보구서 틀린것 알았답니다..ㅎ
      창포님께서 다시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이젠 찿아갈수 있을것 같은데요.
      핑계대고 다음에 다시 가야죠~ㅎ

      글구~블랙야크 행사에 다녀오셧더군요..
      저희가 갔을때도 스카프를 그렇게 나누어줘서 불만들이 많던데 시정이 안됫나봅니다.
      별거 아니지만 마지막에 씁슬한 기분을 가지게하는 부분이더군요.
      고생 하셧습니다.

  • 고옹2011.09.07 11:36 

    설악의 정취를 다시 한번 취하게 합니다.
    봉정암 가야계곡(이름을 몰랐습니다) 오세암 백담사 코스를 나도 한번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차일 피일하고 있었습니다.
    아쉽네요 동행했으면 좋았을텐데
    멋진 산행 축하드립니다.
    많이 부럽고요
    어째 내 컴에는 봉정암이후의 사진이 보이질 않네요

    • 자유의 여신~!!2011.09.07 22:49

      설악~
      저도 자꾸만 가고싶어져서 클낫습니다.
      가야계곡을 산행난이도를 알아보려고 산행기를 찿아보아도 잘 나오지않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망설이구 있었는데 이번에 가게 되었답니다.

      제 컴은 이상이 없는데 박사님 컴은 왜 안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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