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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중청~천불동..2

by 자유의 여신~!! 2011. 12. 23.

언제:2011년12월21일(수)

어디로:중청대피소~소청~희운각대피소~양폭대피소~소공원

날씨: 아침,깨스바람...낮,해 반짝..오후,눈발 살짝

얼만큼:10.5 km

시간은:am8:30~pm3:00 (6시간30분)

 

아주 푹~자고 일어나서 딩굴거리니..

옆에 부자팀 아버지가 아침 먹으러 가자고한다.

아웅~걍 나혼자 먹구싶은데 코 낀것같다....ㅎㅎ

유난을 떨기두 그렇고....해서 그팀이 해놓은 밥과 김치찌게를 얻어먹었다.

 

 

 

 

 

 

 

아침먹으러 취사장에 드나들면서 보니 산은 온통깨스로 앞이 안 보일정도에 바람까지 불어댄다.

천천히 출발할 생각으로 느긋하게 산행준비를하고 나서본다.

이사람들은  등로 방향조차 못잡고 대청봉쪽으로 가려고한다.

이런사람들을 떼어놓구 가기도 좀 편치않다.

글구 나두 사람이 너무없는 설악산에서 날씨두 안좋은데 혼자가는것이 별로 좋지않을것 같다.

부자팀과 일행이되어서 출발을 한다...ㅎ

 

 

 

 

 

 

 

 

 

 

 

 

 

 

 

 

길은 나서니 등로는 바람에 실려온 눈이 온통 덮어버려서

어디가 등로인지 어디가 위험구간인지 분간을 할수가 없게 되어서

초행인사람은  등로찿기가 힘들게 되어 버렷다.

경계로프도 묻혀버린 길을 조심~조심~

 

 

소청봉가는길에 눈꽃만발이다..

호호호...기대이상이네..

너무춥고 눈 때문에 발이 푹푹 묻히지만 눈이 즐거우니 행복하다.

부자팀 아들 젊은 청년은 산행이 처음이라는데  이런 광경들을 무척 신기해 한다.

 

 

 

 

 

 

소청봉..

옆에 싱그러운 그림은 지난 6월에 갔을때..

 

 

동행하게된 부자팀..

노란쟈켓이 아들,청색자켓이 아버지..

아버지뒤에 매달린 밤색이 침낭 特大 싸이즈~

 

 

 

 

소청봉을 지나니 눈꽃은 없어지고.

깨스에 바람만이 우리를 반겨준다.

가파른 등로에 눈이 가득 쌓여있으니 조심조심~

 

산객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지만 사람 만나는게 쉽진 않다.

부자팀은 내가 아니었음 등로를 엉뚱한데로 갈뻔햇다구...

굉장히 고마워 한다.

난 이팀덕분에 가끔 사진두 찍어달라고 하구

어느덧 공생하는 관계가 되어버렷다...ㅎ

 

 

 

 

 

 

구래도 설악은 설악,멋있어...

 

 

 

 

아들이 무릎아프다고 하니 아버지가 무릎보호대를 해주는 사랑을~

 

 

희운각대피소 도착..

눈이 대피소를 온통 뒤덮고 있다.

대피소 직원이 지붕에 올라가서 눈을 치우는데 그 양이 장난이 아니니..

 

 

 

 

이젠 깨스도 살짝 벗어지고 가끔씩 하늘을 보여준다.

헬기 비상착륙시설에 올라가서..

 

 

 

 

화채능선과 화채봉..

 

 

양폭으로 내려오는 등로에서 간간히 엉덩이 썰매를 타면서 동심으로 돌아가보기도 하고..

암튼 재미있는 산행을 즐기게 됫다.

 

 

 

 

 

 

 

 

 

 

 

 

 

 

 

 

 

 

 

 

 

 

 

 

 

 

양폭대피소..

여기서 라면도 끓여먹구 커피도 한잔씩 더~

ㅋㅋㅋ..남들이 볼때 한가족 세명이 온것같다..ㅎㅎ

 

 

 

 

 

 

 

 

 

 

 

 

 

 

 

 

 

 

 

 

내려오는 길이 거의 다 눈높이가 난간높이랑 같다.

여기서 삐끗해서 넘어지면 낭떠러지로~~ㅜㅜ

아휴~무서워라..

 

 

 

 

 

 

 

 

 

 

 

 

 

 

 

 

 

 

 

 

 

 

 

 

 

 

 

 

 

 

귀면암..

눈 덮힌 설악산 어디를 둘러봐두 모두가 절경이다.

 

 

아후~짐 때문에 두 부자는 땀을 뻘뻘~

아버지는 저노무 침낭 무게가 4.5kg이나 한댄다.

 

 

 

 

 

 

 

 

 

 

쨍~하던 하늘에서 다시 눈발이  날린다.

 

 

 

 

 

 

어느덧 비선대..

 

 

 

 

 

 

 

 

 

 

소공원에 내려오니 날씨가 더 안좋아지고,

케이블카는 권금성을 향해서 열심히 올라가고 있다.

 

 

이분들은 수원에 사는데 오색에다 자동차를 두고왔다고 한다.

그러면 속초시외터미널로 가서 직행버스를 타고 오색으로 가라고 알려주고

난 속초까지만 같이가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아버지가 그럴것없이 태워다 준다고 같이가자고 하지만 난 적당한순간에 헤어질려고 생각한다.

 

소공원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3시15분, 오색가는 버스는 속초에서 4시..다음차는 6시20분,

소공원에서 속초까지 약 40분소요..

4시차는 안양으로 가는것이니 나두 그것을 타면 좋겠지만 시간이 애매하면

동서울로 가는 버스는 매시 정각출발하는것이 있으니 나는 괜찮지만,

이분들은 애매하게 될것같다.

아버지가 나에게 속초까지 택시를 타면 좋을것같다고 그렇게 하자고 한다.

일단 택시를 타고 아버지가 기사님에게 오색까지 요금을 물어본다.

미터기로 계산하면 되는데 약 38,000~40,000원정도 나온다구 한다.

아버지가 그냥 오색으로 가자고하고..

난 거기에 동의하지 않을수없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렷다.

 

그분차에 동승을 하고 한계령휴계소에서 따끈한 쌍화차로 피로를 달랜뒤..

전철역부근에 내려달라구 부탁을 하지만 부득이 우리집까지 태워다 주고~

덕분에 일찍도착해서 고마웟다.

 

본의 아니게 하게된 동행..

사람은 이렇게 서로 돕고 사는가보다...

 

그분들 사진도 몇장 있으니 멜주소 달라고해서 받았으니 언능 정리해서 보내야겠다...

 

  • 미니랑2011.12.24 02:04 

    멋진 산행에 추천부터 꾸욱 누르고~
    쌓인눈이 정말 장난이 아니네..엄청나다...휴!
    그래도 그 부자팀을 만나서 너무나 다행이다..
    아무리 산행 경험이 많다해도 설악산은 혼자선 너무나 위험하지........
    엊그제 알록달록이던 설악 풍경이 눈과 어름천지네~
    고드름이 머리위에 엄청나게 달려있는데..무지 위험해 보인다.
    보기만해도 춥고~ㅋ

    • 자유의 여신~!!2011.12.24 14:27

      오색에서 올라올때는 등로가 다져져있어서 그러려니~하고 왔는데
      중청에서 천불동 내려올때는 급경사가 많고 눈이 몰려와서 쌓여있는데가 많아서
      무섭기는 하더라..
      경사면에는 등로가 아예파묻혀서 사면으로 발자욱을 내 가지고 공룡발자욱 따라걷는것처럼
      걷는구간도 꽤나 있구 아래를 내려다보면 계곡으로 낭떠러지~으으~~

      고드름이 큰것은 사람 몸 보다두 굵더라구...ㅎㅎ

  • 창포2011.12.24 10:02 

    ㅎㅎㅎ 참 재미나게 보았어요.
    홀로 조용한산행을 즐길려고 하셨을텐데 어찌보면 더욱 뜻깊은 산행을 하셨네요.
    바리바리팀은 평생 잊지못할 하루가 되었을거구요.
    천불동계곡을 홀로 내려간다면 아무래도 공포스럽지요.
    특히 엄청난 눈이잇는 천당폭포 다리를 건널때요.

    빨리 설악엘 가고싶어지네요...헌데 잘 안되네요. 담주 수요일쯤 갈까하는데요.
    07님의 설악산행 길...생생한 풍경 아주 잘보고갑니다.
    연말 잘보내시구 행복하세요.

    • 자유의 여신~!!2011.12.24 14:34

      그팀은 아마도 집에가서 몸살 나서 몇일 앓아눕지 안았을까 싶어요..ㅎㅎ
      천불동계곡엔 양쪽 암릉에서 눈이 모여들어 무지 많긴 하더라구요.
      좀 무섭긴 했지만 조심조심 하면서 그래도 볼것 다 보구..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제생각에 창포님은 설악이 열리는첫날에 뛰어가실줄 알았는데..
      아직 안가시고 계시니 궁굼하시긴 하겠는데요~
      수욜 날씨가 대박나서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랄께요.
      행복한 산행기 기대합니다....

  • 고옹2011.12.26 20:35 

    눈 속의 설악산!
    환상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혼자 가지는 마십시요.

    • 자유의 여신~!!2011.12.27 09:11

      ㅎㅎ 그러게나 말입니다.
      어제 뉴우스에서 홀산객이 조난당했다 구조했다는 소식을 듣고나니 생각을 많이 하게되긴 하네요.
      그래도 눈 덮힌 설악산은 정말 멋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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