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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 둘레길

by 자유의 여신~!! 2011. 10. 9.

2011년10월8일(토)

날씨가 무지 좋다...

 

이날은 우리 동갑내기방의 정기모임이 있는날이다.

우리는 분기별로 돌아가면서 모임을 주선하기로 했다.

내가 이번모임의 주선자로 지정되어 있어서 어떤형태로 할까 고민을 하던중

지난여름에 제니가 데리고 가려고 했다가 비 때문에 취소된 북한산 둘레길을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면서 걸어보기로한다.

나를 포함한 몇몇친구들은 산행을 하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산행이 힘든친구도 있고,

나중에 합류할 친구도 있으니 모두다 무리없는쪽으로 둘레길을 선택햇다.

친구들 카페에 공지를 올렷으니 아침부터 참석할 친구들은 몇명안되지만

마침 부산에 사는 석양이가 서울로 올라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반가운 마음이 그지없다.

 

진영이,정세,제니,산수유,생글이,나 일케 여섯명이 둘레길 트레킹이 시작을 한다.

집결지 수유역 3번 출구..

120번 이나153 번 버스를 타고 덕성여대입구에서 하차를 한다.(우리는 153번승차)

등산객들로 인해서 버스가 미어터진다.

버스에서 내리면 횡단보도가 있고 길을 건너면 바로 둘레길 들머리 이정표가 나온다.

 

 

기념사진...김치~~

왼쪽부터

안성에서온 산수유,

파라과이로 보름동안 봉사활동 다녀온 제니..(mbc에서 11월에 방영예정)

나랑 젤루 가깝게 지내는 예쁜 진영이

사무실 일 때문에 늘 바쁜 생글이

바쁜일을 제쳐놓고 늘 든든하게 참석해주는 정세군...

 

우리는 2구간에서 시작해서 3구간 까지 완주를 한다음 나중에 합류하는친구들하고 시간을 맞추어보면서

산책을 늘려서 할것인지 중간에 탈출할것인지 결정하기로 한다.

중간에 탈출로가 많아서 언제든지 탈출 가능한것이 참 좋다...ㅎ

 

산책예상시간은

2구간 순례길 3.1km 1시간10분

3구간 흰구름길 4.1km 2시간 으로 나와있다.

그러면 총 7.2km 3시간 10분인데

우리는 하하~호호, 간식,휴식 포함해서 4~5시간 정도 걸릴것을 예상하고 기획 했다.

 

 

 

 

 

4.19묘역 전경..

그동안 느껴보지못했던 4.19정신을 ...

 

보광사..

 

점심공양도 받고..

 

다시 둘레길로..

 

대동문 이정표가 나온다.

에구~대동문..ㅠㅠ

난 10여년전 산행중 대동문부근에서 큰 사고를 당햇던 기억을 잊을수가 없다.

북한산은 나에게 추억도 많지만 아픔도 있는산...

 

 

 

순례길이라는 이름답게 묘역들이 참 많다.

일일이 참배하지 못햇지만..

이분들이 계셧기에 현재우리가 있는것이다.

 

 

진영이가 찍어준 단체사진..

 

 

 

 

 

백운대와 인수봉이 보이니..

가슴이 두근 두근..오늘은 가지 않겠지만 왠지 설레인다.

 

촬영에 열심인 진영이..

 

성북구쪽의 도심풍경..

 

칼바위능선..

 

백운대,인수봉

 

도봉산..

 

잘은 안보이지만 수락산이 멀리 보인다.

 

진영이가 백운대를 배경으로 찍어준사진..

 

우린 여기가 흰구름길 끝구간인줄 알고 나중에 합류할 친구들 기다린다구 룰루~랄라~먹고놀구..

그러다가 확인차 국립공원 직원한테 위치를 확인하니 우리가 후발대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지점은 좀더 가야한다고한다.

부랴~부랴~다시 보따리 챙겨서 ...

 

진영이가 찍어준것..

 

단풍이 간혹 하나씩 물들어가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이 생각보다 참 정겹고 지루하지 않고 좋다.

산행이 벅차고 힘들때 가끔한번씩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3구간 마치고 4구간으로..??

안내지도에는 분명히 3구간 마침점에 북한산생태숲이라고 했는데..

여기는 생태체험장이고 생태공원은 따로 있나보다

아리송~

좀더 가보기로 한다.

 

 

방향을 못잡고 헤메이고 있는중에 열정이는 이미 약속장소에 도착해잇다고 하고..

마음은 바쁜데 알바까지..ㅎㅎ

이럴땐 탈출로가 많은것이 별로 안좋네..ㅜㅜ

 

한동안 방황을 하다가  암튼 목적지에 도착을 해서 부산에서 달려온 석양이를 만나고..

엄마를 데려다주러 온 석양이 딸도 만나고..ㅎ

 

열정이도 만나고..

 

모두다 반가워서 어쩔줄 모르고..

 

진영이가 단체사진 찍어주고..

김치~~♬

 

 

 

 

우리들만 찍어주고 본인은 찍사라 못찍히고 서 있는 진영이를..ㅎ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내려온 다음 성신여대역부근 카페에서 우리의 수다는 ...계속 이어지고..

 

 

동생과 약속이있는 석양이와

파라과이 봉사활동 여독과 시차적응으로 힘들어하는 제니가 먼저 가고

우리는 성신여대역 로데오거리로 가서 저녁겸 알콜을..

얼떨결에 들어간집인데 양푼김치전골이 정말 맛있다.

난 식당에 가서 웬만하면 김치찌게나 된장찌게를 잘 안먹는데

나중에 보헤미안이 와서 양푼김치전골은 또 주문해서 다 먹구..ㅎㅎ

이집 서비스는 별로지만 음식은 강추다..

 

(삼삼국밥,성북구 동성동1가 3-5 ..T,02-926-9494)

양푼김치전골 2인분에  12000원

돼지고추장불고기 2인분에  14000원

 

 

우리 동갑내기방은 회원수도 몇명안되지만 적극적인 친구도 별로없다.

그래서 마치 가족처럼 소식을 자주 알리지 않아도 잘 있으려니~하고 있는다...ㅎ

하지만 누구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마치 내 일처럼 생각하고 달려간다.

언제나 편안하고 고향같은모임

모두가 좋은친구들...

아~오늘은 행복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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