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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관악산..육봉..(경기,과천)

by 자유의 여신~!! 2011. 4. 11.

2011년4월9일(토)

중앙공무원교육원-마당바위-육봉능선-깃대봉-연주암-케이블카능선-두꺼비바위-새바위-구세군

나혼자

???km

am12:00~pm:7:20..약7시간20

.

관악산의 힘든코스중의 하나인 육봉을 가보고 싶지만 다리가 션찮아서 늘~먼발치로 바라만 봤다.

하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서 도전해 보기로한다.

단지,아니다~~싶으면 중간에 포기한다는 전제하에....

누구랑~??내마음과...

.

우리집에서 전철로 과천청사역까지 9개역을 25분이 걸려서간다.

전철역에 도착후 천천히 산행준비를 하고 들머리인 공무원연수원 까지 약20분을 걸어간다.

다행이도 날씨가 청명하고 좋다.

 

 

 

전철역 7번출구를 나오자마자 있는 산행안내판.

 

 

 

 

 

 

 

멀리보이는 관악산의 봉우리들을 보니 마음이 마구 들뜬다.

과연 내가 저 봉우리에 설수있을까..??

 

 

국사편찬위원회 안에 피고있는 목련이 아름다워 살짝들어가서 한장 담아가지구..

 

 

 

위에 있는 이정표아래 아래쪽사진에 있는 쪽문으로 들어간다.

 

 

 

 

 

철망 담장이 끝나는 지점이 산행 들머리가되고..

12시5분

 

 

파란색은 산행한것.

빨강색은 원래 산행계획했던곳.

 

 

 

 

 

 

산행을 시작해서 얼마안되는 지점에 이녀석혼자 흐드러지게 피어서 봄인것을 알려주고있다.

 

 

 

암봉들이 어서오라고 손짖을 하는것처럼 가슴을 설레이게하고~

아래쪽 사진은 마치 책을 쌓아놓은듯한 바위들..

 

 

 

 

 

역시~친구를 잘 사귀어야된다는 어른들 말씀이 맞다는증거~

예전엔 산행을해도 "꽃이 피었네~!"하고

먼발치에서 한장 찍어가지구 오는정도였는데,

진영이 꽃사진 찍는데 몇번 따라갔더니만..

이젠 꽃을 보면 진영이생각이 나는것을 초월해서 몇장 담기까정...ㅋㅋㅋ

 

 

 

 

 

문원폭포...

12시40분

문원폭포가 있는데 꽤나 볼만하더구만, 아래쪽에서는 찍을수가없어서 위에서 내려찍었더니..

실제보다는 형편없이 나왔다.ㅠㅠ

 

 

 

마당바위 기점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육봉을 만날수가있다..하지만 육봉가는길은 아무데도 이정표에 표시를 해놓지않았다.

나같은 길치는 자칫하면 걍~연주암 쪽으로 갈 확율이 80%이상이다.ㅎㅎ

아래사진의 큰바위를 한바퀴돌고 아무래도 이상햐~~!

지도를 보니 연주암쪽은 아니다.

다시내려와서 이정표도없는 왼쪽길로 진입..

산행초보자는 가지말라는 경고판만 덩그라니 있다.

다른분들 산행기를 보면 요기서 헷갈려가지구 연주암으로 간사람이 한둘이 아니다..ㅋㅋ

 

 

 

 

 

 

 

 

 

돌다리도 두들겨본다..

여산객혼자서 내려오길래 육봉가는길을 묻다가 잠시 대화를나누고..사진두 한방씩 찍어보구..

내가 다니는 "산이있는풍경"카페 이야기두 해주고..

띵까~띵까~산행이다.

난 이제 산행시간은 의미가없다..그냥 산을 즐기자...

 

 

 

 

 

 

 

 

 

바위틈에서 불쌍하게 자라고있는 어린 소나무..

이쯤에서 간식도먹고,커피도한잔마시구,그러면서 휴식두 만빵취하고..

 

 

고도가 높아지니 눈이 즐거워 지기 시작한다.

 

 

 

 

 

육봉 릿찌 시작이다..헐헐..

스틱은 접어서 아예 배낭에 수납을 하고..

네발로 긴다.ㅎㅎ

 

 

 

 

 

 

 

 

 

과천 시내와 멀리보이는 청계산.

 

 

 

또~릿찌..

아까부터 네발로..엉금엉금..ㅋㅋ

 

 

 

 

 

 

 

진달래 봉우리가 머지않아 터질려고 꽃잎을 잔뜩 머금고 있다.

 

 

 

지나온바위~바위들..

 

 

 

요롷게 생긴 바위도 있는데 ..

뭘 닮았다고 해야할까~??

 

 

 

 

 

2봉인지3봉인지..암튼 봉우리에서..

2시30분

어느 산객이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한컷..고마워라~

 

 

 

 

 

 

 

이 바위를 넘느라고 난 거의 실신상태엿다.

엄겹결에 올라가기는 했는데 도대체 내려올길이없다..

아까 사진찍어준 아저씨가 이리저리 도와주고 나는 덜덜덜 떨구..죽는줄 알았다.

.

 빨간 선 바로아래 바위 틈이 내가 죽을뻔하면서 내려온바위의위치..

윗쪽은 신발하나 넓이(약10cm)가 안되는 상황이고,

아래쪽 길게 내려진구간에 넓이가 약 25~30cm정도 되는데 옆으로 내려오던몸을

정면을향해 반듯하게 틀어서 쪼그리고앉아서 다리를 내려야되는데

난 무릎을 완전히굽힐수가없어서 쪼그려앉지를 못하고 잡은만한 틈새도 없으니..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여서 정말로 힘들었다.

결국 그아저씨가 위험을 무릎쓰고 아래쪽에서 몸으로 나의 지지대가 되어줘서 그 아저씨 어깨를 의지삼아 간신히 내려왔다.

괜히올라왔어~괜히올라왔어~를 마음속으로 얼마나 외쳣던지..으~~으

암튼 그아저씨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 다음봉우리에서 추억의봉우리를 배경으로 ..

 

 

 

육봉끝~~~휴우~~

3시20분

국기봉이다.(산행지도에는 깃대봉으로 표시되어있음)

어쨋든 우회로를 가지않고 육봉의 모든봉우리를 밟았다.

야~~~호..

 

 

 

 

 

지나온 봉우리들을 대견해서 바라다보며..ㅎ

 

 

 

팔봉쪽 왕관바위가 멀리보이고..

아까 그아저씨가 팔봉쪽으로 가고싶으면 동행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난 무리한 산행을 하지않기위해 그냥 하산 하겠다고 하고 감사의 인사를 한 다음 헤어졋다.

 

 

 

 

 

 

 

 

 

 

 

육봉~연주암 코스도 암릉이 제법있어서

릿찌를 즐기기엔 심심하지 않다.가물치바위라고 하는것같은데..인증샷을 날리는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지나왔다.

난 중간 탈출로로 하산을 할려고했는데.

길치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탈출로를 지나와버린것갔다.

에구구~~내가 미쵸~~ㅎㅎ

 

 

 

지나온 육봉의 전체샷~~~

깃대봉의 깃대가 점처럼보인다.

 

 

 

아아~~아름다운 관악산이여..

 

 

 

연주암방향에서본 팔봉의 모습..

 

 

 

 

 

요기까지오면서 휴식시간을 너무많이 가졋나보다.

5시가 훌쩍 넘어버렷다.

헌디~아무래도 이상타..

두번째 탈출로도 지나온게 분명하다.

연주암이 너무 가깝잔여~?

여기까지오면 안되는디~~

어쩔수없다.

걍~이리로 내려가야지..ㅠㅠ

 

 

 

연주대옆 통신탑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뽀족한 봉우리는 지난3월달에 지낫던 용마능선 암릉..

 

 

 

용마능선 줄기 뒤로 우면산 군부대가 보이고..

우면동과 양재동도 어렴풋이 보인다.

 

 

 

 

 

 

 

본의아니게 또다시 연주암에 오게됬다.

엥~여기를 올생각이 아니었는디...쩝

연주암은 공사중~

 

 

 

 

 

 

여기서 난 갈등을 하게된다.

그냥 향교방향으로 하산을 할것인가..

아님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다른코스를 택해서 갈것인가..??

향교방향은 많이 다녀봐서 익숙하긴하지만 조금은 지루한느낌을 가지게된다.

약 10분정도 서성이면서 고민한끝에 언젠간 한번쯤 가보구싶었던 케이블카능선을 가보기로 한다.

난 요즈음 상행보다 하행에 시간을 더 걸릴것을 계산에넣고 산행을 해야된다.

하산시간이 쫓기면 산행속도에 무리를 하게되고 그리되면 바로 무릎에 무리를 주는결과가 되기땜에

되도록이면 천천히..많이 쉬면서...그렇게 하고있다.

여기서 구세군까지 약3km 정상산행시간은 약1시간남짓이겠지만..

난 두시간정도 걸릴것을 예상해보면서....출발...

5시27분

 

 

 

케이블카능선 초입 여섯번째철탑..

5시37분

연주암에서 여기를 오려면 연주암~향교 방향에서 연주암마당에서 계단을 내려가지않고

오른쪽건물을 끼고 돌면 왼쪽에 연주암 장독대가 담장안으로 살짝보이고 그옆으로 살짝 내려서면 약간 아리까리~한 등로가 보인다.

의심하지말고 살살 내려가서보면 등로가 보이고 이것이 케이블카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에구구~고생..시이~작..ㅋㅋ

 

 

 

한가롭게 보이는 과천시내

 

 

 

연주암도 평화롭게 보이고~

 

 

 

케이블카능선답게 케이블카도 왔다리~갔다리..

 

 

 

 

 

 

 

 

 

 

 

두꺼비바위 앞모습과

뒷모습

 

 

 

 

 

 

 

 

 

 

 

 

 

 

 

 

 

여기서 또한번의 갈등을한다...

6시20분

암릉이 산행속도를 상당히 오래걸리게 하는데..

지나온거리1.0km 걸린시간50여분..

암릉이 상당히 험한구간있어 내 무릎으론 속도가 안난다.

글구~볼것이많아서 시간이 자꾸만 지체된 부분도 상당히많다.ㅎ

.

그러나 이젠 하산을 서둘러야되는 상황이다.

이미시간이 꽤 되어있으니 어둡기전에 산행이 종료될수있을까~?

공무원연수원방향2km 향교(구세군)방향 1.7km

그래~향교 방향으로 가면 구세군쯤에서 떨어질테니까..짧은데로 가자.

글구~고도가 낫아지면 바위도 조금 덜있을것이니등로가 조금은 편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남은거리1.7km 현재시간 6시20분..한시간안에 하산해야한다.

아무리 해가길어졋다고해도 7시가 넘어가면 어두워질것이니.. 서둘러야한다.

 

 

 

누가 관악산 아니랄까봐 계속나오는암릉이 장난이아니다..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는데 속도가 안난다.

누구맘대로 등로가 편해질거라구 생각햇댜..착각은 자유다~~~~~~~~~

마음이 바쁘기는하지만 그래도 바위틈에 곱게 피어있는 수줍은 진달래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여기쯤에서 이능선에선 첨으로 산객(남자)한분을 만났다...

6시47분

그분도 하산하는 중 인데 내 걸음걸이가 이상했는지 어디 다쳣느냐고 물어본다.

난 아니라고~~그냥 천천히 가는것이라고 대답을 했지만..

그분에 마음 써 주심이 고맙다.

이젠600m남았다.

 

 

 

이젠 슬슬 어둠이 깔리기시작한다.

남은구간이 약 300m 언능 내려가면 완전히 어두워지기전에 날머리에 도착할듯..

땅거미가 깔리고 마음은 바쁜중에도 아름다운 진달래를 그냥갈수없어서..

 

 

 

과천시내가 보인다...

7시12분

도시의 조명들이 또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웬지~난 안도의 마음을 가지고

 

 

 

산행종료~~구세군교회 뒷쪽에 날머리....

7시23분

교회 마당을 통과해야 도로에 나올수가있다.

교회쉼터에서 장비도 정리하고 물도마시고 옷도챙겨입고.

스마트폰에서 하산 인증샷도 찍공~~ㅎㅎ

 

 

 

산행은 늘 예상할수없는 일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오늘은 여러가지로 그런일들을 격은날이다.

암튼 무사히 집에돌아올수 있음에 감사하며..

산행기를 쓰고있는 지금도 아찔햇던순간이 자꾸만 떠오른다..

.

다음엔 팔봉을~~~ㅋㅋㅋㅋ

 

  • 미니랑2011.04.11 17:56 

    육봉 다녀왔구나,
    재작년인가 육봉 타려다가 과천청사역에서 시작하여 오르던중,
    아차, 옆길로 빠져서 결국 육봉을 못 만났는데..
    듣던말처럼 정말 멋진 육봉이다.
    기암괴석 전시장이네~
    완전 관악산답다.
    위 사진중 어떤 바위 형상에 이름 붙이고 싶다구?
    아기코끼리 덤보..많이 닮았다~ㅋ

    • 자유의 여신~!!2011.04.11 23:51

      ㅎㅎ 그러게나말여 고거이~거기 문원폭포에서 많이 헷갈리게 되어있더구만..
      나두 다른사람들 산행기를 꼼꼼히 읽어보구 갔으니까 살펴보구 간것이지~
      걍..대충 지도만 가지구 갔음,나두 바로 연주암으로 갔을겨...ㅋㅋ
      긍께~넌 육봉을 가본겨~안가본겨~??

      무섭기두 했지만 멋있기두하더라..
      만약에 또 가게되더라두~4봉인가하는 그 바위는 다시는 안올라갈겨
      지금 생각해두 그날 덜덜 떨은생각함 등골이 오싹~햐

      글구..
      그바위 코끼리 바위 맞다구허네..ㅎ
      무척 귀엽게 생겻더라.

    • 미니랑2011.04.12 15:32 

      안가본게 아니라 못 가봤지이~ㅋ
      그렇게 암릉을 릿찌해서 산행한날은 꿈속에서 가위 눌린다 ㅋㅋ
      내가 한참 북한산 문수봉이랑 향로봉이랑 비봉능선 즐겨다닐때 그랬자녀~
      문수봉도 지금은 철구조물을 설치해서 위험하진 않지만 보기는 싫더라..
      관악산의 팔봉은 그렇게 위험하진않아, 우회로도있고...
      참!!! 위 사진중 생강나무 너무 잘 찍었당그리.
      세상에 ...접사를 아주 잘해서 그렇게 작은꽃을 확실하게 표현했네~에~~박수~~~~~

    • 자유의 여신~!!2011.04.12 18:58

      흐흐흐~칭찬들으니까 기분이 무쟈게 좋네..
      여나무장찍었는데 저거 한장 괜찮어보여서 올렷지.
      다~너 때문이야..ㅋㅋㅋ

      나두 한참 북한산에 미쳐서 댕길때가 있었는데.
      그래서 북한산에서 사고 두 당하구,
      그 뒤에도 여러번 가긴햇지만..
      지금은 걍 가까운산이 좋아서~ㅎㅎ

      팔봉은 접속거리가 좀 있어서 내 무릎가지고 갈려면
      시간이 많이걸리니까 이리저리 고민중인데..
      언제갈지는 아직 모르겠다.ㅎ

  • 창포2011.04.12 22:30 

    하산할때 어두웠네요.
    지난번 갔을때 육봉오름길에서 바위를 못타고 옆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엉뚱하게 갔었는데요..ㅋ
    사진을보니 하늘이라는 표시가있네요.
    그리고 빨간선을 그린 바위를 내려오셨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그 바위밑엔 우회길도 있는데요.

    • 자유의 여신~!!2011.04.13 10:49

      너무 여유롭게 다니기도 했구요.
      중간 탈출도 못하고 해서 그랫답니다.
      아무리 동네산이지만 혼자 산속에서 어두워지는것은 무섭더라구요.ㅎ

      산꾼이신 창포님도 등로를 잘못들으셧었군요..
      고기가 누구라도 아리~까리 하게 되어 있더라구요.ㅎ
      암튼 육봉봉우리를 하나도 안빼구 넘고나니 맘은 뿌듯~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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