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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민주지산(충북,영동)

by 자유의 여신~!! 2011. 2. 1.

2011년1월30일(일)

민주지산..물한계곡-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

진영이,정열이,나,일케셋이서.

약 13~14km

am7:40~pm4:10(약8시간30분..휴식&점심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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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산행지가 여기가 아니었다.

소백산 칼바람을  맞으러 갈려고 했으나..진영이의 급 제안으로 민주지산으로 결정이됫다.

집에서 새벽3시30분쯤 출발을해서 진영이네로간다.

4시조금지나서 진영이를 태우고 새벽을 달린다.

상고대를 만나기위해 시간을 아낀다.

경북고속도로 금강휴계소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먹고 다시 고고씽~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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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황간ic를 나와서 물한계곡주차장에 7시 조금지나 도착을한다. 

 

 

영하19도 습도70~80%..기상청 예보다 야~~호~~!!

산능선이 하얗다..맘이 바쁘다

산행준비후....7시40분경 산행시작

기다려라....기다려라......상고대야^^

 

 

 

 

 

 

 

 

 

 

 

 

 

 

 

 

능선에 올라선순간 난 기절 할뻔했다..9시45분..

이럴수가~이럴수가~아무도 없는 우리세상에 우리에게 내린 축복이다..

푸르디~푸른하늘에 표현하기어려울만큼 감동스런 상고대..글구 아무도없는 그곳....

나도모르게 목청껏 소리를 지른다..

어떻게~~어떻게~~너무 예뻐서 어떻게해..

진영이랑나랑 날리부르스를 떨구..ㅎㅎ정열이는 조용히 즐기구..ㅎㅎ

 

 

 

 

 

 

 

 

 

 

 

 

 

 

 

 

우리가 갈려구하는 석기봉이 뽀족하게 보인다.

헌데~헐헐헐~카메라 배터리가 왔다리~갔다리... 품에 넣었다 꺼냇다 이것두 생쑈네..

 

 

 

 

 

 

 

 

 

 

 

 

 

 

 

 

 

 

 

 

 

 

 

 

 

 

 

 

 

 

은하철도 999 ...???ㅎㅎㅎ

 

 

 

 

 

 

 

 

 

 

 

 

 

 

산행시작후 처음으로 산객을 만낫다.

상고대는 없지만 단체사진을 한컷 부탁해서 찍었다.ㅎㅎ

셋이서 러셀을 하면서 왔는데..이아자씨가 반대방향에서 왔으니 이제부터는 조금 편하게 갈수있을것같다..

웬만한데는 눈이 발목정도빠지는데 심한데는 무릎정도 빠지기도하구..

에구 먹구살일낫다구..죽을동 살동..ㅋㅋㅋ

 

 

 

 

 

 

 

 

 

 

 

 

 

 

에구구~세여자가 눈위에서 생쑈를 한다.ㅋㅋㅋ

예쁜사진 한장 찍어볼라구 눈속에 들어가다 넘어져서..ㅎㅎㅎ

 

 

 

 

 

 

 

 

 

 

넘어진김에 쉬어가자~~!!

 

 

 

 

 

 

두번째만난 단체로온산객이 찍어준사진..

아줌마들끼리 와서 노는게 우스웠나..ㅎㅎㅎ

 

 

이건 설정샷~~!

 

 

 

 

 

 

 

 

 

 

 

 

 

 

 

 

 

 

 

 

 

 

옴마야~석기봉 올라가기가 장난이아니네..

여기까지오는데 시간이 꽤나 많이걸렷다.

간식먹느라..시간을 조금은 빼았겻지만(약15분) 러셀과 눈때문에 눈이호강하느라...ㅎㅎㅎ

 

 

 

 

석기봉이후로 산객들이 간간히 있어서 단체사진도 몇장더 찍고..

날씨가 좋아서 덕유산 스키장의 슬로프 선 까지도 선명하게 보인다.

아쉬운게있다면 상고대가 여기부터 없다는것이다.

이젠 천천히 가기로한다

애들아~~~점심먹구가자~~^^12시25분

석기봉아래 이정표앞에서 점심으로 준비해간 컵라면에 밥을 말아서 먹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꿀맛이 따로없다..ㅎㅎ

 

 

 

 

 

 

 

 

 

 

 

 

 

 

 

 

 

 

 

 

 

 

 

 

여기까진 그래도 견딜만했다.

오마나~내리막이 급경사..헐...눈이 푹푹..난 죽음이다.

오늘 쓴 에너지의 반이상이 여기서 날라간다.

사실은 무릎이 아직완전회복은 아니다. 그래서오르막보다는 내리막이 더 죽음이다.

 

 

 

 

난 기어가다시피한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몸의 기력이 막 떨어진다.

평소에 자주 다니지도않던 화장실이 갑자기 급해지고 ...

내 스스로 컨트롤 할수잇는 상황이 아닌듯하다.

친구에게 쉬어가자고한다.

약을 먹어야겠다.

헌데 배낭옆에 넣어가지고다니는 생수가 얼어버려서 먹을수가없다.

병덮게를 씌워온진영이것두, 정열이것두,모두 얼었다.

병뚜껑을 간신히열어보지만 꽁꽁 얼어버려서 도저히 물을 먹을수가없다.

날씨가 그만큼 추운가보다.

할수없이 점심때 컵라면에 붙고 남은물한금으로 간신히 약을 넘기고 출발을한다.

추워서 더이상 지체를 하면 안되기때문이다.

 

 

 

 

 

 

 

 

 

 

 

 

 

 

 

..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물한계곡에 도착..

중간에 주저앉지않고 잘~왔다.

나 때문에 마음편치않았을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든다.

그냥 산행이엿으면 이정도는 아닐텐데..

러셀을하면서 한 산행이기도하고 산행거리도 만만치않다보니.

많이 지쳣던것같다.

 .

우리집근처 동태탕집에서 진영이가 사준 저녁을 맛있게먹고..

진영이는 전철로 가고 난 바로 집으로 들어왔다.

내가 웬만함 진영일 데려다줘야하는데.

대중교통으로 가게해서 .....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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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지금 행복하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또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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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이랑 둘이갈뻔 했는데 다행이도 진영이가 합류를 해주고 산행지선택도 해줘서 정말고마웠고,

가고오는동안 도로사정이 최고로 좋았던것도 행운이다.

 올라오는길은 일요일임에도 단 한구간도 밀리는곳없이 뻥~~뚫여서 운전하는데 정말 시원~했다.

같이 운전하느라 고생한 정열이한테도 고마운마음을 전한다.....끝~~~~ㅎㅎㅎㅎ

 

 
  • 미니랑2011.02.01 02:03 

    산행을 하면서 이번처럼 느긋하게 맘편히 맘 놓고 놀면서 산행해보긴 처음인것같아~
    민주지산의 상고대가 넘 보고싶었는데...눈부신 서리품에서 실컷놀고 그 긴 능선이 서릿꽃으로 인해서
    하나도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아나왔을것같은.......칭구야 고맙데이~.

    • 자유의 여신~!!2011.02.01 15:38

      ㅎㅎ 좋은사람들과 좋은산에 좋은자연을 만낫으니 어찌 좋지않으리~
      나 역시 편안한 동행이여서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어..
      친구야~함께해줘서 행복햇다.
      다음에 자주자주 기회만들어서 여유로운 산행을 즐겨보자

  • 09092011.02.01 09:47 

    괜찮았구만.
    눈이 많아 힘은 들었지만,
    보람이 있었네.

    석기봉 아래 삼두마애불이 있는데,
    그건 못봤네?
    나두 전에 갔다가 걍 지나쳐서 아쉬워했었지.

    고생했네.

    • 자유의 여신~!!2011.02.01 15:40

      응~오빠 최상의 날씨엿어..
      힘들었어도 너무 좋았어.ㅎㅎ

      능선을 타면서 불상을 볼려구했었는데~밥먹구나서 잊어버렷어.ㅋ
      춥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눈이 많아서 정신이 없더라구~
      글구~내리막에 약해서...힘좀 들었지....

  • 창포2011.02.01 23:16 

    눈산행 원없이 하셨네요.
    여인네 셋이서 직접 운전하면서 먼곳까지 참 대단하셔요.
    눈이많아서 러셀도하고....나중엔 눈 멀미 안나던가요...ㅎ
    상고대도 이쁘고...기억에 오래남을 멋진 산행을 하신걸 축하합니다.

    • 자유의 여신~!!2011.02.02 12:04

      가게를 쉬게되는바람에 눈산행을 많이 다니게 되는군요.
      이걸 복이라고해야될지 아닐지는 잘 모르겟지만...암튼 주어진시간을 즐기고는 있습니다.ㅎㅎ
      민주지산을 지나서 석기봉거의다 갈때까지 산객이 아무도 없어서 은근히 걱정이되기도 했답니다.
      처음만난 산우께서 무척 걱정스러운표정으로...어디까지 갈려구하냐구...묻더라구요.ㅎ
      나중엔 눈이 살짝 무섭기는 하던데요^*^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산행 이어가시길 바라며...새해(~많이 받으세요^^^***

  • 로즈마리2011.02.02 00:25 

    제 기억으론
    아마 언니를 첨 뵌 곳이 민주지산 아닐까 싶은데...
    저두 참 좋아하는 산중의 하나,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신것 같아 덩달아 저두 들썩,,,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좋은 산에서 자주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

    • 자유의 여신~!!2011.02.02 12:08

      ㅎ 나두 여기 가면서 마리님 생각 많이 했어..
      작년 이맘때 마리님 만났었는데~하면서..같이왔음 더 좋았을것을~
      소백산갈려다가 갑자기 산행지바뀌는 바람에 연락도 못하구..많이 아쉽더라구..
      담에 혹여 기회가 된다면 동행함 좋을텐데

      새해에도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길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 마구마구~쏟아져들어오길바래...^^

  • 척탄병2011.02.08 11:58 

    누님 전화위복입니다. ㅎ
    민주지산은 두번째 가신거죠?
    재작년 제가 강남 16산 도전했을 때로 기억하는데...
    누님과 인연 맺고 제법 세월이 흐른 느낌이야요. ㅎ
    상고대보시면서 행복한 표정 사진이 젤 마음에 드네요.
    아무튼 제가 아는 몇 안되는 멋진 산꾼이십니다.
    아..그리고 저는 겨울에 물통 얼지 않게 냉보호 수통 가지고 다닙니다.
    뜨거운 차는 보온통에 가지고 다니구요.

    • 자유의 여신~!!2011.02.09 06:24

      어머나~대단한 기억력이네요..깜짝놀래라..
      맞어요 작년이맘때 산악회따라서 갔다가 사람에치어서 제대로 산행못하고 왔죠..
      그때는 다리가 멀쩡해서 어디든 자신있게 갔었는데~ㅠㅠ
      아~옛날이여....

      올겨울이 유난히 추워서 별의별 경험을 다 하는것같애요
      여태껏 그렇게 꽁꽁 얼어본적이 없어서리~
      이젠 물관리까지 해야겠는걸요..ㅋ

  • 山과 사랑이2011.02.09 14:59 

    ㅇ ㅏ웅....민주지산 상고대랑 어찌나 인연이 읍눈지 ㅠㅠ
    그나저나 산풍의 첫산행이 민주지산이어쪄?
    대피소에서의 ㅅ ㅏ랑이표....굴만두국 넘 맛나다고 했었눈뎅 ㅋ

    • 자유의 여신~!!2011.02.10 09:30

      그날이 일욜만 아니었음 같이 가는건디~아끕당...
      마져여..산풍과첫만남...진영이한테 부탁혀서 따라갔던곳....
      이젠 진영이보다 내가더~?
      산풍에 풍~)덩..ㅎㅎ

      다시 또 만두국 먹으러 가야할텐디...
      담주 월,화 설악산 살방산행갈려구 하는디,
      아흐~이노무 다리땜시 ..걱정~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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