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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관악산..용마능선..(경기,과천)

by 자유의 여신~!! 2011. 3. 7.

2011년3월4일(금)

나혼자..스마트폰의 위력을 느낀날..

과천초교-용마골-용마능선-연주대-연주암-과천향교

약8~9km

7시간(알바,간식,휴식(2시간30분)포함)

요즈음은 허구헌날 산행지가 바뀐다..ㅎㅎ

사랑이님,정열이,나 일케 셋이서 계룡산을 가기로했는데..

사랑이님은시어머니가..

정열이는 시아버님이 발목을 잡는바람에 계룡산이 취소되고

두사람중에 한사람이라도 상황이 되면 갈려고했는데..

일케되어버리니 나는 혼자 "낙동강오리알"신세가됫다

.

혼자갈 산행지를 물색해봣지만..

웬지~~김이 새면서 멀리가기가 싫어져서.

걍~관악산 용마능선을 밟아보기로했다.

연주대에서 바라보면 과천향교 왼쪽에있는 능선인데..

언젠가는 꼭 한번 밟아보고 싶었던 곳이다.

복작거리는 관악산에 웬지~오지같은 느낌이 있을것같고,

신선함과 아늑함을 느낄수있을것 같은 설레임이 있다.

.

집에서 10시경 출발을해서 전철을 타고 과천역에 도착을하니10시40분쯤됫다.

1번출구로나와서 사당~인덕원  큰도로를 건너서 과천성당쪽으로간다.

 

 

향교방향이 아니고 과천교회쪽을 들머리로 할려고 지도를 보면서 찿아가본다.

버스정류장 옆에 아파트단지를 가로질러서..

 

 

 

 

끝까지오니..이런 절도 있고 친절하게 주변 약도판도 있다..

출력해간 지도와 약도판을 비교해보면서 들머리를 배밭입구로 정햇다.

막상 와보니 그냥 큰길을 따라서 과천성당 지나 관문사거리 쪽으로 조금더 가면 조그만 이정표가 나오는데

그곳이 들머리니 괜시리 이리저리 헤메고 돌아댕긴꼴이 됫다.

.

날머리는 정하지않았다.

정상에가서 시간과 몸상태를 봐서 어느곳으로 하산할것인지 정해야될것이다.

우리동네니까 그건편하다 어디로 내려와도 집에갈걱정이 "0" 이니까..ㅎㅎ

 

 

두리번~거리면서걸었는데 표지판이 작고 나무덩쿨들사이에 숨어있어서 가까이 가서야 겨우 들머리를 찿았다.

11시5분

 

파란색은 진행방향

빨간별은 알바한 위치

 

 

웅장한 관악산의 줄기라고 볼수없을만큼 아늑하고 조용한게...

마치 동네 뒷산을 오르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쉼터방향으로 가면 안되구,

이정표에서 몇발자욱 내려가서 우회전으로 가야하는데 직진으로 간것이 화근이다.

 

 

 

 

산객이 드믄등로를 선택했기때문에

스마트폰의 등산로 서비스를 받아보기로한다.ㅎ

현재 위치를 검색해보니 약간 비껴나가있는것 같긴한데 아직은 뭐가 뭔지~감이 안온다.

 

 

이런 묘지도있고..

 

 

 

 

산소를 지나서 한참을 가다보니 등로가 너무험하다

나뭇가지가 뒤엉켜서 손으로 헤치면서 가는데 등로도 점점히미해지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헐~정상등로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이정표까지 원위치하니 한시간이 훌적지나버렷다..

12시5분

다시 지도를 살펴보고 방향을 살펴보면서 오솔길을 발견하고 ..

이젠 됫다~하면서 룰루랄라~

 

 

이것두 잠시~계곡을 건너서 이돌을 중심으로 왼쪽은 오름길..오른쪽은 내림길인데..

난 오름길을 선택했다..ㅠㅠ

욜심히 가는데 또 등로가 희미~~이건또 뭐여

다시 스마트로 확인..등로에서 한참 벗어난것이 아까보다두 더많이..

다시 이 돌 있는데까지 돌아와서 내림길로..

 

 

요집 위쪽으로 훤~~하게 등로가 나있다..ㅎㅎ

들머리 찿기위해 1시간30분을헤메이고

12시30분

산행시작..

 

 

 

 

계곡을 끼고 한참오르다보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이정표가 어찌나 반갑던지..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고맙습니다~

왼쪽은 계곡길 오른쪽은 능선길..난 당연히 오른쪽 능선길을 ...

 

 

 

 

 

 

살살부는 바람을 벗삼아 능선조망을 하면서 느긋하게 즐기다보니..

문득 스마트...ㅋㅋㅋ

잘 가구 있다구 확인해주구...흠흠~~괜찮네..ㅎㅎ

맘도 편해졋으니, 여기서 간식도 먹고 휴식도 취하니..에구 좋아라~

1시30분.

 

쉽게 보여주지않는 절경이 곳곳에 숨어있다.

 

 

고도가높아지니..연주대부근의 통신대도 보이고..

헌데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이때까지 사람 그림자도 못봤다.

사실 사람만날까봐 겁이난다.

 

 

청계산

 

 

양재방향

 

 

지난번 눈 이 만들어낸 멋진 풍경 

 

 

 

 

아마도 여기가 제산봉 인듯..

1시50분

뭔가 정상인것같은 분위기가 난다.

아무런 표식도없구,누가 있어야 물어볼텐데..

 

 

우면산

 

 

남태령방향의 멋진 봉봉들..

 

 

과천향교방향

 

 

날아가는 뱅기와 마치 새가 앉아있는듯한 바위가 인상적이다.

 

 

이젠 등로에 눈이 많아서 미끄럽다.

첨으로 남자산객한분을 만났다.

나 보구 이쪽능선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어떻게 여자분이 혼자서 왔는냐면서 좀 놀라는 눈치다..ㅎㅎ

나~여기오느라구 애좀 먹엇걸랑요~하고 말하구 싶지만..걍  참았다.ㅎㅎ

 

 

처음만난 이정표..

2시50분

어찌나 반갑던지 한참을 맴돌면서 ...ㅎㅎㅎ

여기서부터는 사당방향으로 가는 산객들이 간간히 있다.

 

 

 

 

 

 

야성적인 관악산의 면면을 보여준다.

아래쪽의 마치 조각과도같은 바위와 소나무또한 예술이다.

 

 

관악문도착

3시20분

 

관악문 통과후..

 

 

지도바위..

위에올라앉은 바위모양이 정말 우리나라지도같이 생겻네..

 

 

지도바위 아래쪽에 있는 것인데 이름을 잃어버렷다.

 

 

그 바로아래 횃불 or 아이스크림 바위..

 

 

통신대가 제법 가깝게 보인다.

 

 

지나온 용마능선을 한번 찍어본다.

한번에 안찍혀서 상부와 하부를 따로 찍어본다.

 

 

 

 

연주암(직진)과 연주대(오른쪽)로 갈라져서 가는길이 꼬불꼬불 보인다.

이쪽으로 가면 테크계단을 이용해서 위험성은 없으나..

관악산을 제대로 즐기기위해 암릉이 많은 우측으로 갈련다.

 

 

 

 

저 밧줄을 잡고~무조건 가야된다.

앞에 간 남자산객이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

동행도없이 혼자서 가는 내가 불안해 보엿나보다..

네발로 기어서 올라간다.ㅎㅎ

윗쪽 밧줄을 이용했다.

 

 

다시 쇠줄도 잡고 영~차~

 

 

연주대에 도착..

4시5분

비들기들이 나란히 앉아서 해바라기를 하고있다.

 

 

오늘 유일한 내 인증샷..

 

 

 

 

연주암방향.

 

 

정상에서 잠시 조망을 즐긴후..

연주암에 내려와서 툇마루에 걸터앉아 간식을 먹는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싶은데..보온병에 물을 끓여오면서..당연히 배낭에 커피 두어개정도는 있는줄알았는데,

아뿔사~~아무리 뒤져봐도 커피가없다.

아~~~커피 먹고싶다....

.

할수없이 빵만 먹구 하산시작..

4시40분

 

산장..악천후땐 정말로 소중한 대피시설이다.

 

 

 

 

 

 

 

 

살금살금 내려오다보니.어느새 날머리인 과천향교

6시

예전엔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용마능선을 직접갈수있는 등로가 있다고 이정표를 해 놓았었는데,

아마도 이쪽등로가 폐쇠된듯...

이정표를 뜯어낸 기둥만이 덩그러니 서있다.

 

 

 

 

 

 

과천역 7번출구로 와서 전철을 타고 집에오니 7시쯤됫다.

 

이젠 간이 배밖으로 나올려구 하나부다..ㅋㅋㅋㅋ

겁두없이 평일날 한적한 산행길을 마다않고 가니말이다.

관악산엔 어느등로든지 평일에도 사람들이 늘 있다.

이곳 용마능선은 아마 주말에도 별로 붐비지않을것같다.

아니~어쩌면 한적할지도 모르겠다.

들머리만 잘 찿는다면 등로가 지루하지않고 아기자기한것이 재미있다.

초반에는 육산의 느낌으로 ..중반이후에는 암릉이 있어서..

지루하지않을 만큼의 오르내림의 능선이면서, 숲이 우거져서 여름산행에도

햇볕을 가려줄것같고, 간간히 바위 위에올라서 보는 조망의 시원함을 더해주니..

역시 내가 기대했던것을 실망시키지않은 아주 좋은 산행이엿다.

산행시간은 워낙 길게 잡고했던 산행이라 다리에도 별 무리가없는듯하여 더더욱 만족스럽다..

 

  •  
    • 자유의 여신~!!2011.03.08 01:46

      ㅎㅎ 정열이랑 둘이서 갈려구했는데 시아버님이 갑자기 혼수상태 되시는 바람에 ..ㅠㅠ
      지금은 조금 좋아지셔서 그만하시니~다행인지...불행인지...

      그코스는 원래 사람이 별로 없는코스여~
      관악산중에 좀 만만하다고 해야되나..

      시간맞추어서 같이 함가자~^^
      근디~너 3월달은 무지 바쁘다고 하지않았어?

      글구 스마트폰 등산로 서비스는 아직은 지원이 제한적이야..다행이도 관악산은 리스트에 있어서 써먹었지만.ㅎㅎ

  • 미니랑2011.03.07 18:11 

    역쉬 숭이다 나 같았으면 이래저래 김이 빠지면 걍 주저 앉아 버렸을텐데...
    금요일이라서 사람이 없었을까..아님 원래 사람이 드믄 코스일까...
    자세한 설명 사쥔 넘 좋다...나도 얼렁 가보고싶은 코스.......^^
    그나저나 거 참 스마트폰이 참 좋긴 좋다..나도 갖고 싶은 유혹이 파도처럼~빠른 시간내에 고고씽~

  • 고옹2011.03.07 21:04 

    아무래도 스마트 폰을 사야겠네!
    그전에라도 07님 안내 따라 용마능선을 가봐야겠습니다.
    산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1.03.08 01:49

      스마트폰 자랑은 너무 심하게 했나봅니다.
      우왕좌왕하면서 저는 크게 도움을 받아서~ㅎㅎ

      제 블로그 친구들.. 관악산 번개 함 쳐야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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