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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2011년 해맞이..수리산(수암봉)

by 자유의 여신~!! 2011. 1. 3.

2011년1월1일 am5:30~9:00

수리산,수암봉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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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를 가보기로햇다.

우리동네에도 좋은곳이 있는데 먼곳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피하기위해 수암봉이나 태을봉을 가려구햇다.

짝꿍 정열이랑 가려구햇는데.

시아버님 생신을 차려야되는날이 딱 그날이여서 그냥 나 혼자간다.

가게에서 일을마치고 집에들어온시간이 새벽2시쯤 되었는데.

잠을 안자고 있기도 자고있기도 애매한 시간이다.

억지로 눈을 잠깐 붙이고 알람소리에 깨어보니 4시30분이다.

일어나기싫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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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음을 먹은것이니까~~

억지로 자리을털고 일어나서 일단 주전자에 물부터 끓인다.

산행준비를 하고 보온병에 끓인물도 담고,5시에 집에서 나간다.

날씨가 많이 춥게 느껴진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더 춥게 느껴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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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동을걸고 출발을하면서 태을봉과수암봉을놓구 어디로갈까~잠깐 고민을 했지만..

수암봉으로 결정을한다.

마음으로는 집에서부터 걸어서 수암봉이나 슬기봉 또는 태을봉을 가고싶지만..

깜깜한 어둠속을 혼자서 산행들머리까지 걸어간다는것이 엄두가 나질않아서 할수없이 자동차를 이용하기로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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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동 주차장에오니 5시30분이 채 안된시간이다.

몇몇 산객들아 와있고 주차장은 아직 널널하다.

주차를 한다음에 소나무쉼터쪽으로 가는팀이 있으면 따라붙을려구 잠시 서성대면서 기다려보지만.

아무도 그쪽으로 가는사람들이 없다.

잠시더 기다려보다가..할수없이 약수터쪽으로 가는사람들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간다.

난,완전무장이다..ㅎㅎ

머리엔 랜턴..옷은 겹겹이..모자,버프,바라클라바,아이젠......

어떤이들은 운동화에 트레이닝복차림도있고 가지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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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엔 불빛이 환하다..

어묵을 파는사람이 있지만 난 식욕이 없다.

식욕두 식욕이지만 난 그냥 이런데서 자꾸만 팔아주기가 싫다.

수도권에 있는산은 산꼭대기에서두 팔구있구, 들머리,날머리에서두 팔구있다.

이러다가는 등로 모두가 먹자판이 될것같다..

어떤이들은 새벽부터 어묵에 막걸리를 먹구있다.

산에 무언가를 먹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꽤나 잇는데 아마도 그런부류 아닐까~생각해본다.

 

 

지역산악회(수암봉산악회)에서 해맞이 산객을 위한 커피봉사를 하기위해서 준비를 하고있다.

 

 

수암봉에 올라온시간이 대략 6시30분쯤 되었다.

몇몇 산객들이 있다.

비박을 한팀들도 몇팀이 보인다.

헐~~~너무추운데 비박 ~~~???

가만히 있으면 더 추워서 하릴없이 왔다갔다해본다..

무쟈게 춥다.손도 시렵구 발두 시렵다.

겁라면을 끓여먹는사람도 있구 커피를 마시는사람두 있다.

난 보온병에 뜨거운물이 있지만 웬지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다.

해가 뜰라면 아직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한다.

원래 가려구했던 소나무쉼터 방향으로 왔으면 산행시간이 조금더 소요되서 좋았을텐데..ㅠㅠ

혼자여서 무서워 못가구 수암봉을 가장 빠르게 오를수있는 약수터방향으로 올라온덕분에 추위와 싸워야된다.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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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내 야경이 아름답다..

 

 

외곽순환도로 수암터널..

 

 

 

 

랜턴으로비추고 수암봉 정상석도 찍어보구..

 

 

슬기봉쪽 군부대 조명위로 아름다운별하나와~수줍은듯 떠있는 조각달이 마음과 추위를 달래준다.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한시간 넘게 기다린끝에 해님이 나오려구 준비를한다..

헌데~~구름이 방해를...???

삼십여분을 애를 태우더니 간신히 구름속에서 조금씩~조금씩....

 

 

 

 

 

 

 

 

 

 

 

 

 

 

 

 

 

 

 

 

 

 

 

 

 

 

 

 

 

 

 

 

 

 

 

 

 

 

 

 

 

 

 

 

 

 

 

 

 

 

 

 

 

 

 

 

 

 

 

 

 

 

 

 

 

 

 

 

 

 

 

 

 

 

한시간삼십분동안 수암봉정상에서 덜덜 떨면서 맞이한 해맞이를 마치고..

 

 

내려오는길에 아까 준비하던 커피봉사팀에 들려서 따끈한커피 한잔 얻어마시니

추위가 한결 가신다..

추운날에 이곳까지와서 봉사하시는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감사히 잘 마셧습니다~~꾸벅..

 

 

 

 

하산을 하는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정체로 진행이안된다.

장비를 갖춘사람들은 문제가 안되는데..

운동화 또는 심지어 구두를 신고온사람들이 눈때문에 쩔쩔매구 못내려가니 ...더할수밖에..

 

 

 

 

 

 

 

 

하산종료하구 집으로 오는길은 맘이 뿌듯하다..

올 한해 소망이 얼마나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잘 되겠지~하는 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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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거의 도착할무렵 애들한테서 전화가온다..새벽부터 어디갔냐구..ㅎㅎ

집에돌아오니 따듯함이 어느때보다 더 포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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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자 원준이가 할머니 사진 찍어준다구해서~한방 찍혀줫다.ㅎㅎ 

 

  • 미니랑2011.01.03 17:38 

    짝짝짝

    멋진 해맞이 덕분에 잘 보고가네...친구야...
    난 그날 모처럼 늦잠 잘 수 있는 날이라구 늘어지게 잠만 잤는디.........
    부지런한 숭이 올 해

    터지는 행운을 기원하며......

    • 자유의 여신~!!2011.01.04 01:16

      넌 아직 산행이 안되기두하구..
      힌새벽에 날두 추운데 산에 오르기는 무리가 따르지
      대신 내가 네몫까지 다 빌구 왔으니까
      우리모두 잘될껴...
      작년엔 너무 힘든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빌께...친구야..

  • 척탄병2011.01.06 13:53 

    누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홀로 일출 산행하셨군요.
    이제 제대로 산꾼이십니다.ㅎ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누님 덕택에 일출 구경했습니다.
    제가 요즘 바빠서 블로그 관리도 못하고 있습니다. ㅎ
    빨리 산행에 복귀해야겠지요.

    • 자유의 여신~!!2011.01.11 10:25

      답글이 늦었네요..
      지난주에 제주도에 다녀오느라 그랫어요.
      올레길과 거문오름,한라산 등등 4일동안 다녀왔어요
      사진정리해서 올려야 할텐데..많이 피곤해서 아직 못하구있네요.

      풍림님도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길 바래요.
      올해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 이어지길

  • 고옹2011.01.07 08:39 

    새해 해맞이 산행을 다녀오셨구만요.
    부지런도 하시지-- 아니면 극성스럽다 해야하나
    매사 적극적인 삶이 보기 좋습니다.
    좋은날 되십시요.

    • 자유의 여신~!!2011.01.11 10:27

      극성
      그거 맞습니다.
      거기안간다구 누가 뭐라구하는것두 아닌데..

      고옹님 새해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직장생활과 산행을 하시기 바라며

  • 로즈마리2011.01.15 12:35 

    혼자서 가시다니,,,멋지세요근데
    할머니란 호칭,,,좀 속상해요

    • 자유의 여신~!!2011.01.15 20:01

      나이를자꾸만 먹으니까 시간이 더 지나면 그런것두 못할까봐 객기부리는거지...
      근디 내맘대루하니까 좋긴하더라구..
      할머니 나두 첨엔 어색했는데..세월이 지나가니 이젠 자연스러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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