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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남

계방산/노동 계곡 캠핑 중 잠시 짬을 내서

by 자유의 여신~!! 2024. 6. 12.

 

 

 

2024년 6월 11일(화)

나 홀로/딸이 자동차로 데려다 줌

운두령-능선길-전망대-운두령

6.5km

pm 2:02~5:51.. 3시간 48분

 

 

5월말경에 제주도 큰딸이 볼일보러 올라와서 몇일 있는동안 둘이서

여기저기 맞집도 틈틈히 다니느라 산행을 한주 쉬게됫다.

이번에는 작은딸이 휴가를 내고 막내 와 나랑 셋이서 계방산의 노동계곡 아래

"휘게 포레스트"라는 캠핑장으로 6/9~11일까지 2박 3일간의 캠핑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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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랑 큰 녀석은 업무와 학업을 계속하느라 집에 있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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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랑 캠핑 계획을 세울 때부터 나는 운두령으로 가서 계방산을 잠시 다녀오려고 생각했고

딸도 엄마 산에 가고싶으면 들머리까지 태워 다 준다고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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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캠핑이 "주"이므로 산행은 약식으로 조금만 하려고 생각했으니

오전에는 손자 녀석 데리고 노동계곡에 가서 놀고 점심 먹고 슬슬 출발해서 운두령에 왔다.

(캠핑후기는 따로 작성할것임)

딸내미더러 여기까지 온 김에 애기랑 함께 계단 끝까지만 다녀 가라고 했더니 그런다고 하고 열심히 올라가는 모자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어서 그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니 손자 녀석은 무슨 냄새냐고 킁킁거리고..

딸은 아카시아 향기가 너무 좋다고 코를 벌름거린다.

 

 

 

계단에 올라서서 1차 조망을 한다.

 

 

 

손자 태이랑 기념사진도 한 장 담고...

 

 

보라색 창포꽃

 

 

 

손자 녀석이 할머니 따라서 더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슬슬 걷는다.

여기서부터 약 500미터 정도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지길이라 걷기 좋은 산책길 같은 느낌이다.

 

 

 

 

약 500미터쯤 오면 오르막이 시작되는구간이니 이젠 딸, 손자랑 헤어질 시간..

손자 녀석은 계속 할머니랑 같이 가고 싶다고 하는데 신발도 그렇고 긴 산행을 데리고 다니긴엔 아직 어려서 

기념샷 두 어장 찍고 애들은 내려가고 나는 계속 등산을 한다.

 

 

 

풍성하진 않지만 야생화가 간간히 있어서 심심치 않게 눈요기를 하면서 걷는다.

 

 

 

계단지옥 시작..

여기까지는 간간히 내려오는 산객이 있었으나 시간이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려고 하니

오가는 사람이 아예 없다

 

 

 

참으로 길고긴 계단을 올라서면 야생화가 눈맞춤을 한다.

 

 

 

전망대가 가까워지니 이름은 모르겠으나 앙증맞은 이 꽃이 참 많이도 피어있고

여름야생화도 꽤 많이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끝물 병꽃도 한자리 차지하고

 

 

 

4시 08분 전망대 도착

운두령에서 3.1km이며 2시간 05분 소요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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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꽤나 더워서 시내에선 땀이 뻘뻘 일 텐데 캠핑장도 숲 속이라 시원하고

여기에 올라서니 오히려 추워서 옷을 챙겨 입어야 될 정도다.

 

 

 

설악산쪽을 바라보지만 시야가 깨끗하지 않아서 잘 보이진 않지만

이렇게 바라볼수 있는것만으로도 나는 참 좋다.

 

 

 

앞에 소 계방산을 넘어 오대산 정상봉인 비로봉과 호령봉도 잘 안보이긴 마찬가지다

 

 

 

오른쪽이 계방산 정상이고 왼쪽에 뾰족한 봉우리가 소계방산 정상인데 저긴 출금지역이다.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 계방산정상에 갈 수 있으며 계방산 정상에서는 노동계곡이나  권대감바위가 있는 경로로

갈 수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으로도 대만족이니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다.

 

 

 

전망대부근엔 야생화가 제법 피어있어서 눈호강을 즐긴다.

 

 

 

전망대 부근에서 약 10분 정도를 놀았는데 더 퍼져서 놀기에는  조금은 늦은 시간이고 춥기도 해서

바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딸에게 약 6시쯤에 하산완료될 것 같으니 운두령으로 데리러 오라고 카톡으로 연락하고 하산하는 중

 

 

운두령 주차장이 보인다.

다 왔네....

 

 

5시 49분 하산완료..

내려오는 데는 약 1시간 30분쯤 걸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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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데크에 도착하니 마침 딸도 도착해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온 후

소고기 안심으로 1차 배를 채운 후 2차로 삼겹살을 구워서 딸, 손자와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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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산행이지만 고산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기고 왔기에 너무나 기분 좋은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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