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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영봉..진달래 꽃이 절정이네

by 자유의 여신~!! 2024. 4. 10.

 

 

2024년 4월 9일(화)

나 홀로/전철 타고

북한산우이역-제 2 쉼터길- 합궁바위 (비탐) - 육모정능선 접속 (정탐) -영봉- 시루떡바위 (비탐) - 육모정능선 접속 (정탐) -

육모정고개-육모정화장실-북한산 우이역

8.08km

am 8:15~pm 2:40... 6시간 24분

 

 

 

올봄에는 어지럼증이 발목을 잡기도 하지만 야구를 보러 다니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지난번 산행부터 어지럼증도 조금 좋아졌고... 산에는 진달래가 절정인 때이니까 

배낭을 챙겨 메고 진달래산행에 나서본다.

일찌감치 나와서 전철 타고 북한산 우이역으로 와 이곳 공원에 도착

아침을 대신해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산행준비까지 마치고 산행길로 들어선다. 

 

 

진달래 능선입구를 지나친다.

나의 계획은 제2쉼터길로 올라 하루재-영봉-육모정능선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산에드니 마음이 바뀌어서 다른 코스로 진행하게 되어 버렸다.

 

 

도선사 올라가는 삼거리에서 언제나처럼 우측 계단길로 올라서고

 

 

잘 올라오다가 여기 금줄을 보니까 괜히 싱숭생숭 해지면서 넘을까? 말까?

 

"지난주에 노적봉 올라가다가 국공을 만나게됫으니 금줄을 넘으려면

마음이 더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심리일 것이다."

 

하여~~ 잠시 갈등을 했지만 유혹이 양심을 이겨버려 결국은 금줄을 넘어서 진행하고야 말았다.

 

 

이곳에 들어서니 연초록과 어우러진 진달래가 더 화려하게 피어서 나의 고민을 순삭...ㅎ

 

 

계곡을 건너기 전에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숨좀 돌리고 오르막을 올라선다.

 

 

중구난방 제멋대로 피어있는 진달래꽃이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

 

 

10시 12분 합궁바위 도착

 

 

리얼 합궁 한 장 담고

 

 

위로 올라와서

 

 

인수봉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백운대를 거쳐서 만경대, 용암봉, 산성능선으로 쭉 뻗어내려가고 있다.

 

 

오른쪽부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용암봉

 

 

인수봉과 백운대

 

 

백운대를 확 당겨봤더니 화질이 많이 깨졌지만 육안으로는 사람들이 많은 게 보였다.

 

 

영봉에서 흘러내린 육모정능선이다.

 

 

시내를 지나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인다.

 

 

자궁바위 입구

 

 

자궁바위를 지나와서

 

 

 

어느핸가 진달래철에 가보니까 염소바위로 가는 길엔 진달래가 많지 않아서 봄에는

그 코스를 패스하게 되니 육모정능선으로 바로 오르면서 진달래를 마음껏 즐긴다.

 

 

코끼리바위가 잘 보이는 포인트에 올라와서 또 한참 놀고.. 다시 걷는다.

 

 

10시 52분

육모정능선 접속..

여기서 시루떡으로 갈까? 말까 또 망설이다가 오늘은 얌전하게 정탐으로 가기로...ㅎㅎ

 

 

 

조망바위에 올라섰으니 신나게 즐겨보자...

상장능선

 

 

도봉산 전체샷

 

 

상장능선의 최고봉 왕관봉과 오봉

 

 

도봉산 정상부와 우이암

 

 

수락산과 불암산

 

 

조금 전에 지나온 합궁바위랑 자궁바위

 

 

염소바위랑 도선사 일주문

 

 

멋져서 그냥 담고..

 

 

이곳에 철 난간을 설치해 놓았는데... 별로 필요도 없더구먼 왜 했는지 모르겠다.

 

 

11시 22분 영봉에 도착했는데 여기에 자리피고 식사 중인 사람들 세명...

포인트에 이러고 있으면 알게 모르게 한심한 눈초리를 받는걸 저들은 모르는 것 같다.

아오~~ 떠들기는 왜 이렇게 떠들면서 밥을 먹는지...ㅋㅋ

 

 

이사진 한 장 담고 후다닥 피해서

 

 

여기에 와서 짐을 풀고 나도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와 휴식을 하느라 30분 정도를 쉬고 정상으로 올라왔다.

 

 

시내한번 담아주고

 

 

ㅎㅎ  시루떡바위를 보기 위해서 나는 또 울타리를 넘고야 말았다.

 

 

진달래 꽃길을 걸어서 시루떡에 도착

 

 

시루떡에서 사진놀이를 마치고 사면길로 들어서서 육모정능선을 향해 가는 길도 진달래가 눈을 즐겁게 한다.

 

 

이쪽 사면길을 가자면 계곡으로 살짝 떨어지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는 산수유랑 생강나무꽃이 즐비하게 피어서

홀로 걷는 이의 외로움을 덜어준다.

 

 

여기를 올라서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들어서면 계곡길로 떨어졌다가

물꼬샘에서 육모정고개로 연결되지 않나 싶다.

 

 

그 길은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나는 직진으로 쭉~간다.

 

 

12시 54분

다시 육모정능선으로 접속

 

 

 

코끼리바위로 갈 수 있는 포인트인데 오늘은 비탐은 여기까지.... 하고 정탐으로 진행한다.

 

 

이 포인트에서 조망바위로 올라선다.

 

 

젊은 여산객 3분을 만나서 품앗이 인증을 하는데...

 

 

사진 담아주시는 분이 이렇게 하라고 시켜서...ㅎㅎ

 

 

조망과 인증을 마치고 다시 진달래꽃길을 걷는다.

날씨도 적당하고 진달래도 만개를 해서 오늘은 눈이 무척 호강하는 날이다.

 

 

육모정화장실을 지나 임도길을 걸어 내려와 전철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봄이 무르익고 있는 요즈음 부지런히 움직여야 지나가는 봄을 열심히 즐길 수 있다.

때를 놓칠세라 어제는 벚꽃놀이 오늘은 진달래놀이에 취해 있었다.

.

젊은 시절에는 너무 바쁘고 분주해서 계절이 가는지 오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까 남는 건 시간이요 없는 건 체력과 돈이지만 주어진 만큼 즐기면서 사는 것도

인생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가 이끌어주고 권해주길 기다리지 않고 나 스스로 준비해서 이것저것 하면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나... 잘 살고 있는 거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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