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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아차산/용마산..날씨가 따듯(?)한날 반가운 사람과 의 동행

by 자유의 여신~!! 2024. 4. 15.

 

 

2024년 4월 13일(토)

인숙 씨랑 둘이서

광나루역-고구려정-해맞이 공원-아차산정상-안부-용마산 진입-용마능선-용마산정상-용마골-제7보루-용마산역

6.33km

am 8:49~pm2:09...5시간 20분(휴식, 2시간 05분)

 

 

 

 

정말 오랫만에 인숙동생이랑 만나기로 했다.

그동안 몇 번의 만남시도가 있었지만 내가 뻑하면 제주도로 날아가고 서울에서 시간이 될 때는

인숙 씨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못 만났는데 이번에는 둘이 시간을 맞춰서 만나기로 했는데 

숲 속에서 쉬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목적을 두다 보니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아차산을 선택했다.

약 30분~1시간 정도만 올라가 나무그늘에 앉아서 간식이나 먹으면서 밀린 회포를 푸는 것에 초점을 맞춘 계획표다.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8시 50분쯤 만나 아차산을 가는데

여러 갈래 길일 있지만 우리는 아차산 오름길로 방향을 잡아서 간다.

 

 

지나가다가 골목이 예뻐서 한컷 담고...

 

 

식당들이 있는 골목을 지나 산길로 접어드는데 복숭아꽃이 예쁘게 피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팝나무도 눈요기에 한몫하고...

 

 

인숙 씨가 아침을 못 먹었을 것 같아서 주말농장 정자에 앉아서 간식을 하고 올라왔다.

아차산동행숲길이 있는데 여기로 올라가면 데크길이여서 옆에 있는 예전길로 들어선다.

 

 

올라가면서 꽃놀이...

 

 

시멘트 포장길을 조금만 올라오면 바윗길과 흙길을 선택할수 있는데 우리는 당연히 바윗길로 진입한다.

 

 

 

바윗길을 10여분 올라서 고구려정에 도착했다.

날씨 좋고 주말이고 동네산이다 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온 듯

여기도 단체팀 저기도 단체팀... 산이 시끌시끌한데 젊음이 느껴져서 보기좋다.

 

 

정자에 올라서 시내랑 아래쪽 한번 내려다보고 후다닥 후퇴..

 

 

옆 전망대로 와서 시내한번 내려다보고..

아차산은 낮지만 오르는 재미도 있고 일단 올라서면 조망이 좋아서 가볍게 다녀오긴 좋은 곳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늘 북적북적....

 

 

오랜만에 만난 인숙 씨...

 

 

아차산 정상방향

 

 

진달래꽃이 꽤 많이 피어있어서 즐겁게 눈요기를 한다.

 

 

오른쪽에 살짝 올라온곳이 용마산 정상인데 웬만하면 저기까지 가지 않고

아차산 적당한 곳에서 쉬다가 그냥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북한산이 보이니까 괜히 좋아서 당겨서 한 장 담았다.

 

 

이 골짜기가 긴고랑길인데 저곳으로 내려가면 중곡사거리에 접속되니까

이따가 상황 봐서 저쪽으로 하산도 생각해 보고..

 

 

둔덕에는 제비꽃이 정말 많이 피어있는데 자생인지 식재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차산에 올라서 걸으면서 바라보는 한강뷰가 참 예쁘다.

 

 

아차산정상.

예전엔 흙길이더니 언젠가 데크를 죄다 깔아놔서..

.

여기서 인숙 씨에게 힘들면 원점으로 돌아갈까? 물어봤더니 조금 더 가자고 해서

용마산 쪽으로 방향을 잡고 움직인다.

 

 

안부로 내려오면 아까 내려다봤던 계곡길인데 긴고랑코스를 타고 내려가면 중곡 사거리로 접속된다.

우리는 용마산으로 오르기 위해 구리 둘레길(깔딱 고개쉼터) 방향으로 오른다.

여기도 예전돌길이 있고 데크계단길이 있는데 우리는 돌길선택이다.

 

 

용마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아차산

 

 

점심때가 되니까 상당히 덥고 힘들어서 숲길에 앉아서 가벼운 간식을 하면서

긴 수다를 떨고 능선길로 올라서니 예쁘게 피어있는 진달래꽃길이 반겨준다.

 

 

오르락내리락 두어 번 하고 용마산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에도 사람이 많아서 너도 나도 인증하는 바람에 정상석이 무지하게 바쁘기에

이사진 한 장 찍고 후다닥 뒤쪽으로 빠진다.

 

 

오잉?

오랜만에 왔더니 전에 없던 데크전망대가 생겼다.

 

 

용마산역으로 내려간다.

아차산지역은 구리둘레길이었는데 여기로 오니까 중랑둘레길이라고 이름이 바뀌었네..

 

 

망우산 방향..

저능선을 따라 쭉 내려가면 양원역에 도착할 수 있다.

 

 

붙어있는 산이지만 아차산은 아차산대로 용마산은 용마산대로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산행이 지루하진 않은 코스다.

암벽이 멋있어서 잠시 구경도 하고...

.

오랫만에 동생 얼굴을 보고 발걸음을 맞추니 맘이 즐거운데다

기대하지 않았던 진달래꽃 구경도 싫컷하고 복숭아꽃,이팝나무꽃,산벚꽃 등등 꽃구경도 많이하면서 

힘들면 아무데로나 탈출해서 밥먹고 차마시고 하자고 나선길이니까 산행시간에대한 부담도 아예 없으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정도로 기분이 좋다.

 

 

용마산 7보루

 

 

급경사 바윗길 내려가기

 

 

살짝 난도가 있는 바윗길을 약 20~30분 내려오면 도로에 접속되는 계단이다.

 

 

2시쯤 산행을 마치고

용마산역으로 가는 길인데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산에서 땀을 꽤 흘렸다.

 

 

역으로 가는 길에 이런 집이 보이길래 여기에 들어가서

시원한 메밀과 돈가스를 주문해서 점심을 배불리 먹고

 

 

용마산역으로 와서 커피숍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만사가 귀찮아서...ㅎㅎ

그냥 전철역으로 들어가 의자에서 조금 쉬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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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사위,손자랑 (잠실/두산전,승) 직관을 했지만 

나는 어찌 될지 몰라서 야구직관(잠실/두산전) 예매해 놓은 것을 취소하지 않고 놔뒀었는데

시간 여유가 생겻으니 야구를 보러 잠실로 이동해서 야구보고(9:4로 졌음) 다시 전철 타고 집으로....1승1패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의 하루는 정말 즐거웠고 오늘은 산행보다는 산책기분으로 움직이려고 했는데

둘이 다 산을 좋아하다 보니 결국에는 산행이 되어버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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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체력인 내가 1일 2 산에 야구직관까지 무지하게 알찬 하루를 보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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