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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백운대...계획에 없던 백운대에 오르다.

by 자유의 여신~!! 2024. 4. 2.

 

 

2024년 4월 1일(월)

나 홀로/자동차.. 23km

산성탐방센터-중성문-용학사-돌탑-돌탑능선-노적봉 아래 갈림길(국공만남)-만경대허릿길-백암동암문-백운대-

백운동암문-대동사-보리사-역사관쉼터-산성탐방센터

9.37km

am 07:58~pm 3:26.. 7시간 28분

 

 

잠잠하던 어지럼증이 심하게 재발을 해서 산행을 하기는 힘든 상황이 되고

겨울 동안 쉬고 있던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는데 때마침 엘지의 홈경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야구나 싫컷 보자 싶어서 잠실야구장 출근도장을 열심히 찍었다.

홈경기가 없는 어제, 그제(토, 일)는 고척 원정경기도 보러 가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

어지럼증도 조금 괜찮아져서 오늘은 산행길에 나서본다.

.

미끄럼걱정을 안 해도 되는 계절이 돌아왔으니 노적봉에 올라서 조망이나 싫컷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아침 일찍 나와서 산성탐방센터에 오니 8시가 채 안 된 시간이다.

산행준비하고 둘레교앞에서 출발샷 한 장 담고 발걸음을 옮긴다.

 

 

대서문길로 올라가는데 진달래 한 무더기 피어서 눈길을 끈다.

엊그제까지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스산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때가 됐다고

이렇게 꽃을 피워내는 것을 보면 자연의 조화는 참으로 신비롭고 경이롭다.

 

 

산수유~

 

 

새마을교를 지나서 오른쪽길로 들어선다.

타의에 의해서 목적지가 노적봉에서 백운대로 바뀌면서 한 바퀴 돌아서 반대편으로 나왔다.

저 코스는 거리가 짧은 대신 경사가 심해서 오르내리는게 힘들긴 하지만 가을엔 단풍이 참 예쁜 코스다.

 

 

역광에 비친 나뭇잎의 연초록이 예뻐서...

 

 

중성문에 올라와서 노적봉을 바라보고..

 

 

 

여기로 올라선다.

 

 

윗길로 쭉 가면 용학사를 지나면서 주 등산로와 합류하지만 나는 돌탑능선을 가기 위해서 전봇대 앞으로 올라선다.

(이제부터 비탐이라 이정표 같은 것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길을 확실하게 보임)

 

 

조금 올라오면 원효봉과 염초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무서워서 늘 옆으로 올라다녓는데 오늘은 이 슬랩을 릿지로 도전해 본다.

 

 

늘 바라만 보던 곳을 크게 어렵지 않게 잘 올라섰다.

 

 

9시 28분

돌탑암반에 도착 후 조망삼매경에 빠져본다.

이때까지만해도 노적봉에 올라서 멋진 조망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ㅎㅎ

 

 

왼쪽부터 원효봉, 염초봉

 

 

왼쪽부터 염초봉, 노적봉, 만경대

 

 

노적봉, 만경대

앞에 보이는 것은 노적 서봉이고 이따가 오를 노적 동봉은 뒤에서 꼭지만 살짝 내밀고 있다.

 

 

만경대, 용암봉

노적봉을 다녀내려 와 용암봉에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오늘은 이것도 망~~

 

 

염초봉 단독샷~

 

 

헬기장 삼거리

오른쪽에 헬기장이 있지만 쳐다만 보고 왼쪽으로 올라간다.

 

 

이능선엔 아직 진달래개화상태가 전무한데 봉우리가 터지기 직전인 한송이가 있어서 반갑게 한컷 담았다.

 

 

노적사로 내려가는 길인 듯..

 

 

나무들 사이로 노적서봉의 우람한 직벽이 간간히 보이니 기분 좋다.

 

 

뭔가 이름을 붙여도 될듯한 바위도 발견하고..

 

 

의상능선의 국령사도 당겨본다.

 

 

늘 쳐다만 보고 한 번도 올라가 보지는 못한 바위

 

 

오늘도 옆으로 들어와서 돌아다니다가 내려왔다.

 

 

이따가 들러가려고 생각한 용암봉이 한눈에 보인다.

 

 

오~~~~

꽃은 구경도 못하고 걷고 있는데 노란 제비꽃 한송이가 환하게 피어있다.

 

 

나뭇잎이 없는 지금은 만경대도 이렇게 보인다.

 

 

아까부터 사람소리가 두런두런 나더니 여기쯤에서 이분들과 딱 마주쳤다.

다름 아닌 국립공원직원 3명..

2명이 더 올것이라며 전화로 서로 위치를 공유하더니

나보고 여기는 비탐인데 왜 이곳으로 왔느냐고 하면서 정규등로로 나가라고 안내를 해준다.

이분들은 노적사 방향에서 올라왔으니까 

 노적사로 내려가서 부왕사 아래 청노루귀를 만나러 가는게 좋겠다 싶어서

아저씨들이 올라온 코스로 내려가면 안 되느냐고 물어보니까...

거기는 험해서 안된다며 올라온길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조금 쉬어야 될 것 같다며 자리에 앉아서 신발 벗어놓고 물 한 모금 마시고...

빨리갈수 있는 길 알려달라고 했더니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쪽에 등로가 나올 테니 거기로 가라고 알려준다.

원래는 과태료 부과해야 되지만 오늘은 계도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그분들에게

나는 조금 더 쉬었다 갈 테니 먼저 가시라 하고 신발 다시 신고... 나도 출발

 

 

나랑 헤어져서 노적봉으로 오르는 국공직원들..

이렇게 됫으니 여기서 나가긴 해얄텐데 그럼 어디로 갈까?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동안 너무 안 올라갔던 백운대를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방향을 잡아 움직인다.

 

 

정류등로 합류 후 노적봉쉼터에 왔다.

사람들이 다닌길이 확실하게 나있네... 나도 다음엔? ㅎㅎ

 

 

만경대 허릿길을 걸으면서 백운대를 바라본다.

 

 

오늘 못 가게 된 노적봉

 

 

원효, 염초봉

 

 

만경대를 올려다본다.

 

 

 

돼지바위 진입로 이정표역할을 하는 4 계단

 

 

조금 지나오면 이런 길이 보이는데 아마도 여기가 돼지바위 입구역할을 하는 곳인 듯하다.

 

 

국공직원들을 아까 만났을 때 연장이 보이던데 서봉에서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다.

서봉 올라가는 홀드랑 로프를 맸던 볼트를 제거하는 건가?

 

 

허릿길을 걷다가 이풍경이 보이는 곳 바위에 올라앉아서 이른 점심을 먹으면서 쉬고 다시 걷는다.

 

 

삼거리에서 백운대로 간다.

 

 

백운동암문

 

 

노적봉

 

 

백운대 올라가는 길

 

 

오리바위..

평일인데도 오리랑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다.

 

 

 

백운대방향에서 볼 수 있는 만경대모습

 

 

인수봉

아직은 암벽허가를 안 내주나? 바위에 붙어있는 사람들이 없네...

 

 

12시 29분 백운대 도착..

외국인 부부와 인증숏 품앗이를 하고

 

 

위칸에서 조망 좀 하고..

 

 

백운대를 오르는살람들중 절반 정도는 외국인인듯하다.

 

 

한 칸 내려와서 또 조망하고

인수봉에서 흘러내린 악어능선과 숨은 벽 능선

 

 

이왕에 여기까지 왔으니까 숨은벽능선으로 내려갈까?

하다가 차량회수가 귀찮을듯해서 바로포기~ㅎ

 

 

인수봉과 악어능선

 

 

나는 갈 수 없는 곳에 있는 악어새 바위를 당겨본다.

 

 

악어능선 뒤쪽으로 도봉산의 멋진 자태가 눈에 들어온다.

 

 

상장능선

저기도 진달래꽃길 걸으러 가봐얄텐데 아까 국공을 만난 뒤로는 비탐 가는 게 왠지....ㅜ

 

 

수락산과 불암산

 

 

한 칸 더 내려와서 여기를 바라보니 마음만 먹으면 저 사람들 있는 곳까지 갈 수는 있을듯하나...

안전산행 차원에서 패스~하고 하산시작이다.

 

 

아까  삼거리로 돌아와서 산성탐방센터 방향으로 간다.

 

 

하산하면서 노적봉을 올려다보니 공단직원들은 아직도 작업을 하고 있네...

오늘은 언제갔어도 저분들을 만날팔자(?)엿네

날을 잘못잡은거였어.....

 

 

이쪽은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제비꽃이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있다.

 

 

현호색이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으니 보기가 좋다.

 

 

오른쪽으로 가면 북문을 지나 원효봉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도 지나고..

 

 

여기는 진달래가 제법 많이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진달래꽃구경을 하면서 내려오다 보니 보리사에 도착했다.

 

 

대서문길을 걸어 내려와 둘레교앞에 서는 것으로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

백운대는 늘 사람들로 북적여서 웬만하면 안 가려고 하는데 오늘은 얼떨결에 다녀오게 됐는데

이렇게 한 번씩 가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뒷정리하고 바로 출발해서 일찌감치 집에 오니 저녁시간이 넉넉하고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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