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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山

산방산/송악산...꽃/바다/산

by 자유의 여신~!! 2024. 3. 16.

 

 

2024년 3월 13일(수)

나 홀로/버스 타고

산방산 유채꽃길 버스정류장-용머리해안-산방굴사-올레 10코스-사계해변-송악산-산이수동 버스정류장

13.2km

am 9:18~pm 3:20.. 6시간 02분

 

 

개학에 맞춰서 원준이는 3월 2일 저녁뱅기로 내려보내고

나는 3월 6일 점심비행기로 제주에 내려왔다.

며칠 동안 일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날씨도 좋다고 하니 하루 쉴 겸 바람 쏘이러 나선다.

 

이 계절에 윗세오름을 가는 것도 시큰둥하니 오늘은 서귀포쪽에 가서 꽃구경하면서 걷는 걸로 콘셉트를 잡고

7시 30분에 출발하는 251번 버스를 타려고 집에서 아침 일찍 나와서 제주시외버스 터미널에 왔다.

이 버스는 산방산을 거쳐서 모슬포항까지 가는데 시골 버스치고는 배차간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나는 제주생활이 꽤 오래됐지만 산방산을 한 번도 와보지 않았기에 유채꽃길을 천천히 걸으려고 한 정거장 미리 내렸다.

같은제주도인데도 북동쪽에 있는 조천에서 남서쪽에 있는 서귀포에 오는것은

마치 서울에서 충청도쯤 가는것처럼 멀고 힘들다고 생각되는 시간과 거리이기 때문에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은

서귀포쪽엘 잘 오지않는다. 반대로 서귀포사람들도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나는 오늘은 마음먹고 이곳으로 출동을 한 것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산방산이 딱~~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산방산을 요리 돌고 조리 돌아서 왔지만 이젠 천천히 걸으면서 즐겨볼차례다.

 

 

뒤를 돌아보니 송악산도 한눈에 보이며 유채꽃밭에 유채꽃이 만발이다.

팻말에 쓰여있기를..."유채꽃 촬영 1인당 천 원"

나는 굿이 저기 들어가서 찍을 필요 없어서 먼발치에서....ㅎ

 

 

먼발치로 단산이 보인다.

 

 

끝물 동백꽃도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길래 한컷 담는다.

 

 

양지바른곳에 피어있는 갯무꽃도...

 

 

 

산방산은 여기서 내려야 되는 거다.

 

 

제주터미널에서 모슬포항까지 가는 버스는  251~254번까지 있지만 산방산을 들려가는 버스는 "251"번 뿐인듯하다.

 

 

 반대편엔 제주시로 가는 버스정류장이다.

202번 버스도 있지만 그건 너무 돌아가기 때문에 비추

 

 

용머리해안으로 먼저 간다.

 

 

물때가 안 맞아서 용머리해안은 못 걷는 상황이다.

 

 

입장을 하게 돼도 나는 무료~(65세이상/제주도민)

 

 

2011년에 왔을 때도 뭔 이유에선가 이렇게 쳐다만 보고 갔는데..

오늘도 역시나 똑같네

 

 

망망대해에 외롭게 떠있는 형제섬인데 그림은 멋있다.

 

 

산방굴사에 올라갔다가 해안길을 걸어서 송악산까지 갈 생각이다.

 

 

해안가 따듯한 곳에 앉아서 커피를 곁들여서 간식을 먹고 산방산방향으로 올라간다.

 

 

손가락처럼 쏙 올라와있는 산방산의 기암

 

 

일방통행이므로 해안을 돌아 나오는곳이다.

 

 

한라산을 바라보니 괜히 설레며 가슴이 벌렁벌렁...ㅋㅋ

나는 확실히 산을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용머리를 이렇게 보니까 청산도의 범바위모습하고 비슷하네

 

 

사설주차장은 종일 2,000원이라고 하고 공영주차장은 무료라는 정보다.

 

 

나는 역시나 무료~

 

 

돌계단을 오른다.

 

11시 26분

산방굴사 도착

 

 

또 오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인증숏 한 장~

 

 

보문사로 내려가는 길...

 

 

 

여기저기 봄꽃들이 피어있는 걸 보니 제주는 확실히 따듯하다.

 

 

사계해안으로 길을 잡아서 가는데 여기도 1인당 천 원 저기도 천 원.....

사람들이 농사보다는 이렇게 버는게 더 나은지 밭이란 밭은 죄다 유채꽃 사진폿으로 변해있다.

 

 

다음백과사전에서 펌

사계 해변은 안덕면 사계리 일대 해안 도로변에 있는 해변으로, ‘사계(沙溪)’에서 ‘사(沙)’는 해안의 모래, ‘계(溪)’는 마을 동쪽을 흐르는 시내를 의미한다. 위도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해변으로, 저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깨끗한 바닷물과 형제섬, 그리고 특징적인 화순리 퇴적층과 그 위에 자생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제주 올레길 10코스에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물이 찰랑찰랑

 

 

2011년에 친구들하고 놀러 왔을 때 사계해안을 걸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이 구멍이 너무 신기해서 쏙 들어가 보고

했었는데 오늘 다시 봐도 자연은 신비하다는 걸 느낀다.

 

 

그때사진 소환~ㅎ

 

 

바람이 꽤나 불지만  날씨가 상당히 따듯해서 겉옷을 벗어도 춥지 않다.

그런데, 나는 통통해 보이는게 겨울 동안 살이 많이 쪘나 보다

 

 

 

 

해변트레킹은 여기까지만 하라고 막아놧다.

 

 

"산이수동항"엔 마라도에 다녀온 여객선이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을 동원해서 굴을 파 진지로 사용했던 것이라던데...

저기에 동원된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많이 희생됐을까 싶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송악산 상가지역을 지나서 올라간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

 

 

 

 

송악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송악산으로 올랐다가 저곳으로 내려오게 해 놓았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송악산에 오르기보다 해변을 따라서 한 바퀴 도는듯하다.

 

 

나는 송악산에 오르려고 오른쪽으로 간다.

 

 

식재한 유채꽃보다 자연으로 피어난 유채꽃이 훨씬 더 예쁜 건 나뿐일까?

 

2시 21분 정상도착

2011년에 친구들하고 다녀가고 오랫만에 다시 왔더니

트레킹코스도 달라지고 송악산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가파도엔 보리가 파랗게 자라고 있네..

 

 

인증~~

날씨가 좋고 시계가 웬만해서 멀리바라다 보이는 풍경들에 눈이 시원하다.

 

 

2011년 1월 7일 친구들과 함께했던 사진 또 한 장 소환했다.

 

 

그때는 분화구를 한 바퀴 돌면서 구경했었는데 지금은 휴식년제 중

 

 

오늘 나의 전속모델이 되어주는 한라산과 형제섬..그리고 산방산이다.

 

 

일방통행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담아본 분화구

 

 

그때는 저기로 돌아 나왔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넘어 다니면 줄안쪽에 철조망까지 해놓았네...

 

 

뒤돌아보고

 

 

여기로 나왔다.

 

 

주상절리..

비와 바람 햇빛이 만들어낸 볼거리다.

 

 

해안가를 걸으면서 다시 올려다 본 송악산.

 

 

상가지역을 지나서 순환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으로 가려고 한다.

 

 

 

건호네 식당 삼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3시 37분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에 가면 3시 50분이고 

모슬포항에서 제주시로 가는 버스는 3시 55분이니까 그렇게 환승하려고 한다.

 

 

순환버스 잘 타고 오다가 어느시점에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길래 갑자기 내가 뭘 모르고 이러고 앉아있는건가 싶은

불안한 생각에 기사님한테 제주시 가는데 모슬포항에서 환승하는게 맞느냐고 했더니 

기사님 왈~~ 하모 체육공원에서 내려서 환승하는게 낫다고 하시는 바람에 후다닥 내려보니...

여기는 머리속에 없는곳이라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난감하기 이를 데가 없어서 순간 당황했다.

 

결론적으로는 산이수동에서 순환버스 752-2번을 타고 "하모체육공원"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지선버스 251~254번중에

아무것이나 타도 제주시로 가는것이엿고 나처럼 잘 모르면 무조건 종점까지 가서 환승하는게 속은 편하다.

 

 

잠깐 당황은 했지만 예정대로 251번 버스를 타고 1시간 남짓 달려

한라병원에서 300번으로 환승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바다와 산,그리고 꽃구경을 함께 한 오늘의 나들이는 새로운 기분이었고 옛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도됐다.

아고~~ 조천에서 서귀포는 이동거리가 너무 멀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내년에도 함 도전해볼끄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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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나머지 일을 마무리 하고 3월15일 점심 비행기를타고 서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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