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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정릉-우이동

by 자유의 여신~!! 2024. 1. 17.

 

 

2024년 1월 16일(화)

나 홀로/버스+전철

정릉탐방안내소-정릉계곡-보국문-칼바위정상-산성길-대동문-진달래능선-우이동

7.87km

am 8:49~pm 3:42.. 6시간 53분

 

 

 

제주에 가는 날짜의 변동으로 나에게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생겼다.

오늘은 날씨가 엄청 추울 거라는 기상청 예보지만 하늘은 좋다고 하니 산행길에 나서본다.

오랜만에 정릉으로 출동~

전철 타고 광화문역에서 내려 1020번 버스를 기다린다.

 

 

햇살을 가득 받은 종합청사와 북악산이 신선해 보인다.

 

 

1020번 버스를 광화문역 2번출구 회차지에서 타고 40~50분 달려와 정릉 탐방센서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화장실 다녀와서 정릉계곡으로 올라가는데 날씨가 싸~~ 하고 춥긴 하다.

 

 

왼쪽으로는 갈림길이 여러 개 나오는데 나는 능선으로 오를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직진으로 간다.

 

 

지난번에 넘어지면서 망가진 스틱은 해당회사에 손상된 부분만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2단과 3단을 구입해서 교체했더니 멀쩡해지고....

 

 

 

빙판길과 흙길이 교차해 나오니 아이젠을 안 하기도 불안하고 애매하지만 아직은 그냥 걷는 중이다.

 

 

이 다리를 건너서 직진으로 올라가면  계곡길을 끼고가는 보국문이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계곡길을 어느정도 올라가서 칼바위능선으로 접속된다.

 

 

다리를 건너와서 잠시 생각 중~

원래 계획은 칼바위능선을 타는거였는데 그제 온 비와 싸락눈이 얼어붙어서 상당히 미끄러울듯하니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길래 안전하게 정릉계곡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조금 올라오다 보니 이쪽은 바닥이 미끄러워서 아이젠 착용

 

 

올라오다 만난 약수터

 

 

보현봉쪽을 바라보니 산봉우리를 덮고 있는 하얀 눈이 보기 좋다.

 

 

조금 더 올라오니 약수터와 쉼터가 또 있고...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능선에 올라서면 아무래도 바람이 불 것이라 추울듯하여

햇살 좋은 곳에 앉아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30여 분간의 식사시간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겨 고도가 높아지니 쌓인 눈이 점점 많아지고...

 

 

11시 37분 보국문 도착이다.

여기도 보수공사 중이네...

 

 

어디로 갈까? 잠시 생각하다가

 

 

대동문으로 가서 진달래능선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산성능선에서 바라본 남장대지 능선

 

 

문수봉, 보현봉 방향

 

 

성곽길...

점심때가 되니까 날씨가 확 풀려서 하나도 안 춥고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조망처에 오니까 칼바위능선이 시원하게 보인다.

이때부터 마음이 싱숭생숭...

 

 

칼바위능선 갈림길

 

 

미끄러울 거라는 생각에 위험을 피해 온 산행길인데

칼바위능선이 나의 시선을 자꾸만 사로잡는다.

 

 

그냥 갈까? 칼바위정상까지만 다녀올까? 하고 잠시 갈등하다가

멋진 뷰를 포기하지 못하겠어서 칼바위정상까지만 다녀오기로하고 고고~

 

 

칼바위 정상에 와서

.

그래~~!!

이거야....

날씨 좋은 날 나선 산행길인데 봉우리하나는 보고 가야지~~~ㅎㅎ

산성능선과 보현봉뷰가 멋지다.

 

 

시원하다 시원해~~!!

칼바위 정상에 오길 잘했스~~~~~!!

 

 

왼쪽부터 염초봉, 노적봉, 만경대, 인수봉

 

 

왼쪽부터 상장(왕관봉), 오봉, 칼바위옆으로 선, 만, 자

 

 

도봉산 정상부만 당겨보고

 

 

오봉도 당겨보고

 

 

북한산 정상부와 산성길이 참 예쁘다.

 

 

수락산

 

 

불암산

 

아무도 없는 칼바위 정상에서 한 바퀴 조망을 하면서 사진을 담고

아까 마시다 남겨놓은 보온병 커피를 마시는데 

멋진 뷰에 바람도 없으니 세상 행복하고 커피가 꿀맛이다.

 

 

보현봉 자락에서 흘러내린 형제봉 능선이며

약간의 연무로 시내는 구름 속에 있는 듯 보인다.

 

 

가야 할 대동문

 

 

내려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시간 정도의 칼바위정상 나들이를 마치고 산성능선으로 원점회귀..

 

 

12시 58분

대동문 도착이다.

 

 

보수공사를 마친 대동문이 깔끔하다.

 

 

현판이 보이는 곳으로 나와서 하산시작

 

 

대동문에서 진달래능선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은 폐쇄되고

 

 

우회로를 만들어놓았다.

 

 

진달래능선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백운대방향

아직은 만경대와 인수봉만 보인다.

 

 

칼바위를 안 갔으면 정상뷰를 하기 위해 잠시 다녀오려고 생각했던 시단봉이다.

시단봉아 다음에 만나자~~~

 

 

조금 더 내려오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도봉의 봉들

 

 

이젠 백운대도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영봉라인..

 

 

영봉과 그 아래로 내가 애정하는 바위들이 조르륵~~

 

 

등로 따라 쭉 내려와서 철문으로 나왔다.

 

 

내려오다가 화장실에 들러서 산행 뒷정리를 하고 전철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쌀쌀한 날씨에 나선 산행길이지만 낮에는 오히려 덥다는 느낌까지 받은 날이다.

일기예보만 보고 졸아서 집에 있었다면 나만 손해 볼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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