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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그리고 산책.

창덕궁/비원/창경궁...비오는날 고궁 나들이

by 자유의 여신~!! 2024. 1. 15.

 

 

2024년 1월 14일(일)

나 홀로/전철 타고

종로3가역-창덕궁-비원-낙선재-함양문-성종태실-춘당지-관천대-홍화문-을지로 4가 역

7.22km

am 11:40~pm 2:15.. 3시간 29분

 

 

 

창덕궁 트랙

 

 

 지난번에 넘어진 것은 몸 여기저기가 2~3일 욱신거리다가 말았고..

어제는 파주 쪽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왔고 담주 화요일(16일) 제주에 내려가기로 되어 있어서

월요일에 산행을 하기는 살짝 부담스러운 상황이니

일요일인 오늘 산행을 나서 보고 싶은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

문득... 올해는 고궁나들이를 한 번도 못해봤다는 생각이 들킬래 놀면 뭐 하나 싶어서 우산 쓰고

고궁을 가볍게 한 바퀴 돌아볼 생각으로 창덕궁에 왔다.

꽤 여러 번 다녀간 창덕궁이지만 올 때마다 선조들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입장해서...

 

 

따로 찍을걸~~ 한방에 찍었더니 글씨가 너무 작게 나와서 안 보이네~

 

 

확대해서~~

 

 

여길 지나가면

 

 

왼쪽에는 궁궐의 서고인 규장각으로 통하는 문이 있고(나중에 알았음)

 

 

정면으로는 임금님의 어좌가 있는 인정전이 나온다.

 

 

국가의 행사나 외빈을 맞을 때 사용하던 건축물이라고 한다.

지금으로 따지면 영빈관의 용도였던듯..

 

 

인정전 한 바퀴 돌아보고 낙선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말고

 

 

이쪽으로 들어와서....

 

 

비원, 창경궁 매표소가 있는 함양문 앞으로 나왔더니 12시 표가 있다고 해서 다시 비원구경을 하기로 한다.

이번에 세 번째... 작년겨울엔 눈이 왔을 때 왔고 오늘은 비가 오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듯하여 

나름 설레고 기대가 된다.

 

 

겨울비가 내리니 소수의 비원관람객이 모였다.

원래는 150명 정도 움직인다고 하는데... 나는 항상 비수기에 와서 그런지 그 인원으로 움직여본 적은 없다.

.

나는 등산화를 신고 왔는데도 살얼음이 낀 바닥이 꽤 미끄럽다.

 

 

해설사 선생님한테 후원에 대한 설명 한차례 듣고

 

 

부용정으로 왔다.

 

 

비 오는 부용정...

우산을 쓰고 다니는게 살짝 귀찮기는해도 운치 있고 나름 좋네~~

 

 

저 앞에 보이는 2층 건물에 1층은 궁궐의 도서관인 "규장각"이고

2층은 토론을 하는 공간인 "주합루"다.

 

 

부용정에 대한 설명 한참 듣고 풍경도 감상하고

 

 

자유시간에 주합루 앞에 와서 

 

 

 

단청이 없는 이 건물은 왕세자가 공부방으로 이용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등 너머에 규장각이 있어서 서고에 접근성이 좋아서라고 한다.

 

 

궁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나뭇잎모양의 누각이라고 한다.

 

 

비가 바뀌어서 싸락눈이 되었다가 다시 비로 내리다 를 반복하는 날씨다.

 

 

여기도 서고....

이곳은 고종 때 지어진 것이라 러시아양식이 많이 섞여있다고 한다.

 

 

서고 옆에 남정네들의 공간

 

 

옆에 큰 문도 있지만 댓돌에서 내려서지 않고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쪽문이 달려있다.

 

 

아낙들의 공간인 안채

 

 

대문밖으로 나오면 마구간을 지나서 그 시대에 썼던 화장실이 있다.

 

 

계단을 꽤 여러 개 올라와서 

 

 

해산하기 위해 출구로 가는 중~

저 멀리 남산타워가 희미하게 보인다.

 

 

비원에 있는 규장각이 전부인 줄 알았던 "나"...
여기에 진짜 규장각이 있는걸 오늘 알았다.

무식~무식~

오늘은 규장각을 제대로 보러 들어간다.

 

 

엄청난 규모의 서고...

 

 

그 옆에도 서고...

규장각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한 바퀴 돌아서 여기로 나오면 인정전이네..

 

 

인정전을 지나 낙선재로 내려왔다.

바닥이 질척거리는 듯 보이나... 질척거림은 없고 비와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얼어서 꽤 미끄럽다.

 

 

 

창덕궁과 비원만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갈까 잠시 생각했었는데 그냥 가긴 왠지 서운해서

다시 함양문으로 올라와 매표하고 창경궁으로 넘어왔다.

 

 

창경궁 트랙

 

 

창경궁 쪽은 더 미끄러워서 발가락에 힘을 잔뜩 주고...ㅎㅎ

여기쯤 왔을때 제주 큰딸이 전화와서 저기 일정에 변수가 생겻으니

엄마 내려오는걸 몇일후로 조정하는게 어떠냐고한다.

상황따라 움직여야되는 내 일정이기에 그러자~하고 예약된 뱅기 취소....

.

에구 이럴줄 알았음 날씨좋다는 내일 산에갈걸....하는 생각을 했다.

 

 

이곳은 약간 올라와야 되는데 상당히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춘당지

 

 

대온실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지나치고...

 

 

잠시 잊고 있었던 보온병 커피가 생각나서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이 나무아래에 앉아서 커피 한잔~

바윗돌에 깔판 깔고 앉아서 비 오는 연못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너무나 운치 있고 좋다.

그렇게 한참 동안 나 혼자만의 낭만을 즐기고 다시 걷는다.

 

 

다시 눈발이 휘날리고

 

 

홍화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왔다.

 

 

을지로 4가 전철역으로 가면서 종묘를 들릴까? 생각했었는데 오늘 고궁산책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전철역을 향해서 go~

 

 

날씨가 이러니까 일요일인데도 청계천에 사람이 없네...

 

 

전철역 도착해서 집으로~

 

 

어딘가에 가려면 집에서 나가는 게 가장 큰일...ㅎ

날씨가 엉망이라 나갈까? 말까? 하고 망설이다가 후딱 일어서서 나가길 잘했다.

한 바퀴 돌아오니까 기분이 좋고 몸도 개운하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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