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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노적,용암봉...기대이상의 날씨에 엔돌핀이 팍팍~

by 자유의 여신~!! 2023. 8. 22.

 

2023년 8월 21일(월)

나 홀로/자차... 23km

산성탐방센터-대서문-중흥사-옆길-노적봉-노적봉쉼터아래-용암봉-만경대뿌리-용암문-북한산 대피소-중흥사-

산영루-족탕-새마을교-산성탐방센터

11.5km

am 08:03~pm 4:37... 8시간 33분

 

제주에서의 생활을 중단하고 지난 18일(금)에 서울로 복귀했다.

주말은 집안일을 하면서 그럭저럭 보냈고 내일부터 비소식이라 오늘 아니면 당분간 산에 못 갈 것 같아서

배낭을 챙겨서 북한산으로 출동을 해본다.

오늘 날씨도 구름이 대세이고 12시경에는 아주 흐림이라지만 그 시간만 살짝 피하면

웬만한 조망이라도 될까 싶어서 노적봉 당첨이다.

둘레교앞에서 출발 인증숏을 담아보는데 시야가 흐릿하긴 하네...

 

대서문길로 올라가는 중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야생화들이 피어있어서 나름 흥분....ㅎ

 

용암사 삼거리를 지나고

 

벌써 가을꽃이 피어서 여름이 떠나고 있음을 알려준다.

 

나팔꽃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대서문 천정에 그려진 단청

 

무량사를 지나고

 

북한동 문화역사관 앞을 지나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북문을 지나 원효봉을 갈 수 있고 백운대로 직통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나는 오늘 노적봉을 갈 생각이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의상능선으로 접속할 수 있는 법룡사 갈림길도 패스~

 

중성문 위에 올라와서 노적봉 한번 바라보면서 물 한 모금 마시는데 중요한 전화 와서

마루에 앉아서 한참 동안 통화도 하고...

 

이쪽에서 바라보는 노적봉은 서봉이고 내가 가야 하려는 동봉은 서봉에 가려서 안 보인다.

 

윗길로 들어서서 

 

9시 36분

오늘은 용학사 돌탑코스를 가지 않고 중흥사에서 올라가는 들머리를 찾아볼 생각으로 왔다.

 

계곡을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계곡을 오른쪽에 놓고 쭉 오른다.

 

생각보다 쉽게 찾은 들머리

사람이 다닌 흔적이 뚜렷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계곡 건너지 말 것)

 

꽃밭이다~~~!!

 

꽃 쳐다보면서 한참 놀고...

 

선명한 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이 소나무아래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노적봉이고

왼쪽으로 가면 돌탑으로 가는 것이다.

 

돌탑에서 오면서 보면 이렇고

 

노적봉방향에서 오면서 보면 이렇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조망인데도 나는 이미 그곳에 있는 듯 마구 설렌다.

 

여기도 희미한 길이 있는데 아마도 노적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여기도 한번 탐구해 봐야겠다.

 

이제는 산성능선 꼭대기도 보이기 시작이네...

 

오마~~~ 세상에 깜짝이야..

나무를 잡으려고 하는데 무언기 이상해서 봤더니 이런......

딱 여길 잡을뻔했음...

기겁을 하고 놀래서 한참 서 있다가 사진 한 장 담고 

 

조금 올라오니 이런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해 줘서 조금 전에 만난 지네는 머릿속에서 순삭...ㅎ

 

다른 분들은 걸어 올라가는 그 바위... 나는 아래에서 한번 바라보고 패스

 

다른 조망바위에 올라서서 간식을 하면서 용암봉을 바라보니 멋짐이 뿜뿜이다.

오늘도 노적봉에서 내려와 시간이 넉넉하면 저길 다녀올 생각이라 더 좋아 보임....

 

아까 그 바위 개구멍

 

그바위 상단에 왔다.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고..

 

앞에 의상능선 뒤로 비봉능선도 빼꼼히 인사를 하니 반갑네....

 

여길 지나면서 갈림길이 많이 나오는데 다 무시하고 무조건 왼쪽으로 가면 된다.

 

역시나 멋있어.....

노적사를 당겨보고

 

정상이 코앞이다.

왼쪽으로 가면 서봉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봉인데 나는 무조건 동봉으로...ㅎ

 

11시 28분 

동봉에 올라서서 서봉을 바라본다.

 

왼쪽부터 백운대 가운데 쏙 나온 인수봉 앞에는 만경대의 올록볼록한 바위군들

 

왼쪽부터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용암봉 단독샷

 

만경대

돼지바위는 어디쯤일까?

한 번이라도 가 본 곳은 멀리 서봐도 금방 알아보는데 안 가본 곳은 손에 쥐어줘도 알아보기가 참 어렵다.

 

가운데 백운대와 왼쪽에 장군봉 오른쪽엔 인수봉이다.

 

여기도 서벽밴드가 저기 맞나 ?

 

염초봉

 

원효봉

 

노적서봉

 

노적동봉과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에서 바라본 의상능선과 뒤에 비봉능선

 

신발까지 벗어놓고 쉬면서 점심 먹으면서 확~당겨본 인수봉

 

백운대... 사람들이 꽤 많네

 

파랑새능선의 장군봉

저길 다시 한번 가고 싶은데 언제나 갈 수 있으려나 싶다.

 

등산화가 오늘의 인증을 대신하고

 

12시부터 완전 흐림으로 나온 날씨는 예보를 비웃듯이 너무 화창하고 시계도 좋으니

너무 멋있어서 자꾸만 담게 된다.

 

그렇게 한 시간을 놀고 12시 32분 하산시작

 

용암봉 아래로 쭉 흘러내린 산성능선

 

내려가면서 또 담고

 

출입금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간다.

 

허릿길을 5분 정도 걸어오면 정탐에 접속되고

 

용암문 방향으로 잠깐 걸어가면 이런 곳이 나오는데 용암봉으로 오르기 위해 다시 출금지역으로 들어간다.

 

정등에서 15분 정도 올라와 1시 14분 용암봉 산성에 도착했다.

 

도시를 바위접시에 담아....ㅎㅎ

 

저렇게 올라가면 되는데 나도 갈 수는 있겠더라만, 조심하는 차원에서 바라만 보는 걸로 대체한다.

 

다른 풍경을 실컷 즐기면서 마음 가득 행복을 채워 넣는다.

조금 전에 다녀온 노적봉

 

의상능선과 비봉능선

 

만경대

 

강북지역과 불암산

 

앞에 영봉과 족두리바위가 보이고 뒤쪽으로는 도봉산 지역이 보인다.

 

살짝 당겨본다.

 

강북지역과 불암산

 

의정부, 남양주지역과 수락산

 

족두리바위 확 당겨보고..

(이거 족두리바위 맞는 거죠?)

 

오봉도 확~

 

용암봉 정상 나무그늘에서 한참 쉬고 하산을 하려다가 만경대 가는 길이 궁금해서 살금살금 가보는 중..

올라가기 좋게 바위에 홈을 파놓았네

 

어지간히 와보니까 선수들은 저길 올라가겠지만 나는 여기까지 와 본 것으로 궁금증을 해결했으니 대만족이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용암봉...

노적봉 방향에서 바라볼 때는 둥글하고 유순해 보이던 용암봉이 이렇게 보니까 야성적이고 날카로운게 또 다른 모습이다.

 

 

2시 17분

용암봉 다녀오느라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고.. 용암봉정상에서 50여분을 쉬고 내려왔음

 

이젠 부지런히 하산할 일만 남았네...

 

북한산 대피소 통과

 

가을이 다가오는 풍경

 

3시 04분 중흥사를 지난다.

 

산영루 위에서 땀 닦아내며 족탕을 하면서 쉬고...

 

30여 분간 쉬고 일어서는데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진다.

엥~~ 오늘 비소식은 없었는데 뭔 시추레이션?

산영루를 지나는데 빗줄기가 거세지기에 배낭커버 씌우고 우비 꺼내 입고...

 

소나기였던 듯... 10여 분간 쏟아지던 비는 그치고 해님이 반짝이다.

 

4시 36분 둘레교로 돌아오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날씨는 아침보다 지금이 훨씬 좋네...

제주에 있으면서 육지의 산들이 너무 그리웠고 가고 싶었다.

올라오자마자 설악이나 지리.. 또는 덕유나 소백을 가고 싶었으나 날씨도 알쏭달쏭하고

내일은 소중한 방학을 마쳐가는 정준이가 올라와서 출국준비를 해야 되기도 하니....

멀리 나가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내가 제일 많이 가고 좋아하는 북한산으로 달려갔다.

흐리다는 예보에 조망 기대를 그다지 많이 하지 않고 나선 산행이었는데 생각보다 대박날씨에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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