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응봉능선...그늘에는 벌써 시원한 바람이 살랑~

 

 

2023년 8월 26일(토)

나 홀로/자동차.. 17km

진관사 한마음주차장-응봉능선-돼지바위-사모바위-비봉-진관능선-계곡길-진관사

6.23km

am 08:26~pm 4:11.. 6시간 52분

 

운동을 열심히 해야 되는데...오늘은 참 귀찮네...

어제 더운데 고궁관광을 하느라 힘들었는지 아침에 자꾸만 꾀가나고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대충 싸놓은 배낭을 쳐다보면서 갈까 쉴까? 하면서 미적거리다가 이러다가 하루가 다 지나갈 것 같아서

벌떡 일어서서 배낭을 마저 챙기고 출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응봉능선을 짧게 올라갔다 와야겠다 싶어서 진관사 한마음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오니까 대머리바위가 시야에 들어오고..

날씨는 무지하게 좋아서 오늘 눈호강 좀 하겠네 싶다.

 

내려다본 한옥마을과 주차장

 

틈새조망으로 보이는 의상능선이다.

 

삼천사 갈림길을 지나고

 

여기에 난간을 해놓았네.... 이건 잘했다.

 

숨 돌리면서 진관사를 다시 내려다본다.

 

향로봉에서 뻗어 내린 기자촌능선과 대머리바위

 

살짝 옆길로 빠져나오면 조망맛집 포인트다

 

의상능선과 뒤쪽에 백운대가 쏙 올라와있다.

 

가야 할길 과 비봉능선

 

너무나 초라한 응봉정상이다.

 

쇠난간줄을 잡고 낑낑 올라서면

 

지나온 루트가 한눈이 보인다.

여기에 올라서니까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어찌나 시원한지....

나무그늘에 자리 잡고 앉아서 간식을 조금 하면서 50분이나 쉬었다.

 

너무 시원해서 가기는 싫었지만 여기서 살 수는 없으니까 할 수 없이 엉덩이를 일으켜서 다시 걷는다.

12시 21분 출발

오늘 풍경은 대 대박~~~ 눈이 시원하고 황홀하다.

 

돼지바위로 진입

 

며칠 전에 다녀온 노적봉이 눈에 쏙 들어오네

 

문수봉일원 

 

환장 햐~~~!!

 

진관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에 있는 웨딩바위

 

승가능선... 어쩌다 보니 여길 아직 못 가봤네..

담에 꼭 한번 가봐야지~~

 

아까 쉴 때 어떤 아저씨가 옆에 앉아서 말 몇 마디 시키더니

여기에서 또 만났는데 사진을 담아주신다고 해서.. 몇 장...

 

여기서도 담아준다고 내려가자고 해서 다시 와서 또 몇 장

 

다시 올라와서 노는데 

 

여기서도 또 몇 장

 

비봉능선과 웨딩바위

 

비봉을 당겨본다.

 

돼지바위

 

또 그 아저씨가.... 내려오는 것도 도와주시고 사진도 담아주시고... 여러 가지로 감사합니다.

 

이 두 분은 북한산에 오고 싶어서 전주에서 버스 타고 올라오셨다는데 너무 좋다며 계속 싱글벙글이다.

내가 사진 몇 번 담아드리고....

 

돼지바위가 이쪽에서는 코뿔소처럼 보인다.

 

1시 11분 사모바위 도착..

 

그분들도 비봉능선을 타고 족두리봉에서 독바위역으로 빠질 생각이라고 하신다.

두 분 인증숏 담아드리고 나는 먼저 비봉방향으로 간다.

 

주말에 날씨까지 좋으니 비봉정상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

 

코뿔소까지만 올라와서...

 

앞에 응봉능선과 뒤에 의상능선 맨뒤가 북한산 정상부다.

 

사모바위랑 문수봉 일원이 보이고 뒤쪽으로 보현봉과 형제봉 능선이 흘러내리고 있다.

 

요 아래 그늘에 앉아서 신발까지 벗어놓고 점심인지 뭔지 하여튼 간식을 하면서 30분 이상을 쉬고...

 

내려가면서 비봉남능선과 이북 5 도청이 있는 구기동을 담는다.

 

보현봉과 형제봉능선

 

비봉을 떠나면서 뒤돌아보고

 

여기로 내려갈 생각인데 

 

관봉방향으로 살짝 와서 관봉과 향로봉능선을 한번 쳐다보고

 

응봉능선과 과 북한산의 멋진 조망도 한번 더하고... 하산이다.

 

웨딩바위

 

이 사다리는 아직도 그대로네...

 

아직은 고도가 높지만 계곡물이 졸졸졸

30여 분간 족탕을 하면서 땀도 닦고... 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집에 가기 싫을 정도였다.ㅎ

 

집에는 가야 되니까... 하산하면서 지나온길과 웨딩바위를 담아본다.

 

계곡길과 합수점이다.

 

뒤돌아보고

 

열심히 내려가는데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온다.

 

물이 있는 곳엔 어김없이 사람들이 진을 치고 시원한 물놀이에 빠져있다.

 

다 내려왔네...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정산(8,800원)하고 집으로 슝~

아침에는 귀찮아서 미적거렸는데 막상 산에 들어서면 어느 정도 몸이 풀리면서 기분도 좋아진다.

아직도 집에 있었다면 하루가 이렇게 흘러가는 게 얼마나 아깝고 후회스러웠을까 싶은 게 

이렇게 나오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